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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글자 님의 서재입니다.

여우와 두루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틀린글자
작품등록일 :
2015.03.14 00:15
최근연재일 :
2016.02.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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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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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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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EG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DUMMY

공호는 론 에릭의 숭고한 희생을 감사하며 스토어 들어갔다. 덕분에 소모 포인트가 딱 알맞게 4 씩이나 들어왔다. 이 정도 분탕질을 쳤는데 4가 들어왔으니, 포인트 모으는 게 참 힘들긴 힘들었다.


-10 소모 포인트를 사용하셨습니다.


-극한의 결빙 단도가 인베토리로 전송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남은 포인트는 0. 깔끔했다.

이 단도를 얻는 도중 절차상 생긴 아주 사소한... 그래, 사소한 문제. 그 문제로 론 에릭은 지금 발광하는 중이다. 삐진건지, 아니면 화난건지 모르겠으리 만큼 애매한 상태로 날뛰고 있었다. 그래도 경험자다.

어디하나 다친 데 없이 살아돌아와서 한동안 공호를 진심으로 공격했다. 그의 속도가 속도인 지라 하마터면 단도도 못 사보고 황천길 행단할 뻔 했다.


좀 진정한 론 에릭이 너클을 끼며 말했다. 공호는 너클을 끼는 그 모습에 그의 주무기는 너클이었던 걸 상기했다. 옛 살아남던 시절에도 그는 너클을 선호했다.

"단도 실험해보자."

"어."

공호는 인벤토리에서 극한의 결빙 단도를 꺼내 집었다. 단도는 한 짝이 아니라 한 자루 뿐이었다. 푸른 빛을 은은히 내뿜지만, 본체의 색은 없는 듯 투명했다. 마치 냉기의 결정 그 자체를 손에 쥐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손으로 통해 단도의 감촉과, 극한의 결빙 단도가 내뿜는 냉기는 생생히 다가왔다.

공호는 왼손으로 쥐던 단도를 손을 바꿔 쥐었다. 오른손으로 극한의 결빙 단도를 쥐는 순간 단도의 차가운 울음소리가 울린다. 사미호가 되며 설호의 능력을 가둬둔 오른손은 극한의 빙결 단도와 결합된 듯 잠시 얼음화 된다.


공호는 음의 마나를 단도로 내뿜어 보고 싶은 강렬한 유혹이 들었다. 거부할 것도 없는 유혹이었다. 아랫배의 자리잡은 극압축 음의 마나나 일부분이 마나 페인을 거쳐 손으로 이동한다. 음의 마나는 곳 손에서 단도로 전이된다.

번쩍.

음의 마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은은했던 단도의 청빛은 플래시 터지듯 사방으로 튀어나온다. 공호는 그에 맞춰 오른손을 휘둘러 단도를 긋는다.

흑미호이며 사미호인, 마나페인을 거쳐 맑은 물처럼 정순한 음의 마나가 단도를 통해 나와 공기와 맞닿는다. 단도는 공기를 가르고 가른 공기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터져 언다.

그것은 얼음이며 단도의 날카로운 예기였다. 단도가 대기를 찢으며 생긴 얼음은 반달형태로 쏘아져 나간다.

단지 음의 마나를 쏟아 부었을 뿐, 아무런 연산도 하지않은 무념무상의 상태였다. 그러나 반달형태의 얼음이 한 발자국 거리만큼 쏘아져나갔을 땐 그 크기가 2배로 늘어있었다. 공기를 잡아먹으며 갈라오는 반달 얼음이 사납게 전진했다.


공호와 열 발자국 거리에 있던 론 에릭에게 닿을 때 쯤, 날카로운 얼음은 길이가 수십 미터에 달했다. 놀란 론 에릭이 마나를 두 너틀에 가득 담아 주먹을 내질렀다. 순간 엄청난 가속도에 주위 공기가 터져나가며 진공상태를 만든다. 상상을 초월한 주먹이 반달 얼음과 맞닿는다.

쾅!

론 에릭의 막강한 주먹에 얼음이 깨부셔졌다. 사방으로 얼음조각이 튀며 틀어박혔다. 그의 주먹을 맞아 튕겨져 나가는 얼음 조각은 기간총보다 무서웠다. 마하 50을 넘는 속도로 날아가던 얼음을 그에 수배에 해당하는 속도로 받아 친것이다. 그럼 튕겨져 나오는 얼음조각의 속도는 처음 날아가던 속도보다 훨씬 빠를 수밖에 없다.

얼음조각이 눈에 박히지 않도록 두 손으로 얼굴을 가로막은 론 에릭은 움찔했다.


아주 잠깐 닿은 것만으로도 손에 냉기가 얼얼하게 남아있었다. 론 에릭은 달려들어 오는 공호의 단도를 주먹을 살짝 내밀러 막았다. 이 이상 강하게 쳐버리면, 공호의 팔이 찢어질 수도 있었으니. 너클에 솟아올라와 있는 돌기들이 극한의 빙결 단도와 정면으로 만난다.

'젠장, 이거 뭐야..'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단도와 너클이 부딪히는 순간순간 적지않은 냉기가 로버트의 팔을 타고 올라왔다.

까앙!

몇번이고 다가오는 단도를 론 에릭은 막아섰다. 수십번을 받아치고 나니, 손의 움직임이 뻣뻣함을 느꼈다. 냉기의 전형적인 능력, '둔화'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게 레벨 300의 S급 개척자인 론 에릭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그의 가죽은 무서운 몬스터들보다 질긴 그의 가죽을 야금야금 얼려간다.

'이 대로 400번만 더 주고 받으면 손목까진 제대로 얼겠군.'

400번? 많아보이지만, 음속을 상회한지 오래인 그들에겐 1초안에 충분히 벌여지는 횟수다.


론 에릭은 오른손에 음기가 쌓여가는 찝찝한 느낌에, 공호가 보이지 않을 속도로 주먹을 뻗었다. 주먹이 뻗어나가며 생긴 압력과 마찰열에 이제껏 피부에 쌓였던 음기가 한 번에 날아간다. 주먹은 공호의 어깨 바로 앞에서 멈춰선다.

파앙!

공호는 주먹의 풍압만으로 어깨 뼈가 탈골되며 뒤로 튕겨져 나간다. 그러다 공중에서 얼음을 딪고 우뚝 서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탈골된 어깨뼈를 직접 껴맞춘다. 수백번을 만져본 전문가의 솜씨였다.


론 에릭은 복서 처럼 허공에 주먹을 몇 번 날리더니 개운한 듯 개구장이처럼 웃었다. 이럴때의 그는 가끔 나이를 초월한 것 같다.

"뭐, 대략 이정도. 나나 로버트나 비슷하니까 이 정도는 피해야 로버트 이길 수 있어. 당연하지만 그 놈은 사정없이 급소쪽으로 갈거다. 손해를 봐서라도 그럴거야. 사이코패스는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거든."

"... 역시 어렵네. 단도는?"

"니가 잘만쓰면 로버트한테도 먹혀. 문제는 로버트도 별 희안한 무기를 많이 갖고 있단 거지."

공호는 투명하나 푸른 빛을 내쏟은 단도를 살펴본다.

'확실히 주먹으로 때릴 때보다 훨씬 음의 마나가 많이 방출된다.'

본래 극한의 빙결 단도 자체도 음기를 뿜기에 상대의 무기를 서서히 얼려가는 무기다. 그러나 음의 마나를 다루는 공호가 쓰니 효과는 극대화 되었다.


"그럼 능력은 다르지만 체험하는 식으로 내가 능력까지 정당히 써볼게."

경험자의 전투는 초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육체를 쓰는 싸움은 초능력보다 훨씬 효율이 떨어진다. 육체만 공략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빌어먹을 로버트의 결계능력도 극복해야 한다.


론 에릭과 로버트의 초능력은 전혀 다른 분야였지만, 초능력을 쓰는 S급 경험자란 자체를 경험시켜주기 위한 실험이었다.

공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간다?"

"어."

공호는 전투준비 자세를 취한다. 론 에릭은 공호가 전투 자세를 취하거나 말거나 허공에 주먹을 한 번 휘두른다. 그러자 주먹은 검은 구멍속으로 쏙 들어갔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공호는 뒤로 물러섰다. 분명 그는 저만치서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밀려나간다.

그가 허공을 향해 휘두른 주먹이 포탈을 타고 공간이동하여 공호의 가슴을 친 것이다. 론 에릭이 많이 배려해주지 않았다면, 공호는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을 것이다.


론 에릭은 아무렇게나 공중에 주먹을 휘두른다. 공호는 그 순간 타이밍을 맞쳐 뒤로 물러섰다. 아슬아슬 하게 포탈을 타고 넘어온 주먹이 공호의 가슴 앞에서 멈춰선다.

퍽, 그 순간 뒤에서 충격이 몰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검은 구멍을 통해 유유히 사라지는 주먹을 볼 수 있었다.

"포탈이 한개만 있는 게 아니라서."

게다가 하나의 포탈을 통해 넣은 주먹은, 나머지 포탈이 몇개든 포탈 수에 맞춰 복제되어 공간을 뛰어넘고 튀어나온다.

분명 하나의 주먹이었지만, 수 천개의 주먹으로 불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 할래?"

"아니."

"조금 난이도 올려볼게."

그는 또 무심히 주먹을 흔든다. 그 순간 공호는 예측한다. 그는 과연 주먹을 어디에서, 얼마만큼 소환할까. 딱히 이렇다할 감은 잡히지 않았다. 되는 대로 하는 거다.

일단 뒤로 물러섰다. 역시나 배쪽으로 주먹이 하나 튀어나왔다. 그다음 공호는 왼쪽 다리를 든다. 이 쪽에도 하나. 이어서 몸을 빙글 돌아 원을 그리 옆구리 쪽의 주먹을 피한다. 위쪽에서 내리찍어오는 주먹마저도 피한 뒤 공호는 로버트 쪽으로 몸을 옮겼다.

"오, 그 정도면 거의 짐승감각인데?"

하며 로버트는 주먹을 한번 더 휘갈긴다. 그 순간 정면에서 튀어나온 40개의 주먹에 소년은 어김없이 얻어 맞는다.


"미안. 홈런 쳐버렸네."

소년은 저 멀리 얼음이 땅에 쳐박히 솟아오른 산에 처박혔다.

"아, 이건 절때 절때! 복수아니다?"

산은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


섬천은 탁자를 두어번 두드렸다. 그의 각잡힌 여러 서류가 진동에 흐트려진다.

"그러니까... 공호 형이 로버트라는 경험자와 만났고..."

"예."

"그 뒤로 실종됐다는 말입니까?"

섬천의 예기있는 어투에 강민호는 입술을 깨물었다.

"예."

옆에서 쿠나이를 손에 끼고 돌리던 진은 손을 휘두른다. 소년의 손에 있던 쿠나이가 강민호의 머리 옆을 스쳐지나간다.

"헛수작이면 목나갑니다잉."

강민호는 눈을 또렷이 하고 흔들림없이 말했다.

"이제 EG는 제 집이 아닙니다. 제 어머니를 맡겨두고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진과 섬천은 그의 말에서 거짓을 느낄 순 없었다. 오히려 빨리 구해야한단 듯 다급해있었다.

"로버트란 자는 무서운 자입니다. 그 둘이 만나 지금 어떻게 될 지도 저도 모릅니다."


섬천은 파블로드에게 묻는다.

"토지 작업은 얼마나 돼 갑니까."

"시간 남는 B급과 A급 실력자를 모두 투입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다행히 폭매에 전직 건축 설계사와 지질을 연구했던 학자 몇이 있는지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G에서 넘어온 D급 개척자는 얼마나 됩니까?"

"공호 경의 성과가 예상보다 컸습니다. 이틀 동안에 2천이 넘는 D급 개척자가 모였습니다."

"빨리 작업을 완료해서 그곳을 터전으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안전하게 사냥도 인솔하고. D급 개척자가 빠져나오면서 EG에서 딸려온 꼬리들은 정리했습니까?"

"예. 우리 쪽을 눈치 못하게 제가 직접 단번에 죽였습니다."

"다음부턴 죽이지 말고 수면제로 재워 따로따로 모와두세요. 그 다음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개척자들은 죽이면 죽일수록 복잡해집니다."

"존명."


섬천은 진을 쳐다본다. 월묘 어디있냐는 뜻이였다. 진은 어깨를 들썩이며 모른다는 의사를 표했다. 섬천은 슬쩍 말을 흘렸다.

"그것도 모르다니. 역시 월묘는 평생 오빠들과 같이 살다가..."

진은 얼굴이 붉어지며 성질을 낸다.

"아 진짜! 내가 그런 식으로 장난치지.."

"장난으로 보입니까?"

진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섬천 형님!"

이런 것도 하다보면 늘어가고 더욱 재밌다.

"지금 당장 어디있는지 알아보고 오겠습니다잉!"

그러며 어디론가 쌩 달려갔다. 속도를 보니, 그새 마나가 더 늘은 것 같다.


섬천은 펜 끝으로 머리를 두드린다.

"자, 이제 진도 갔으니 말해봅시다. 진은 뭔 이야기만 들으면 나서니 일단 나부터 알아야겠습니다. 공호형이 왜 로버트와 만나러갔습니까? 성격상 경험자 피해서 그냥 조용히 처리하고 왔을 텐데."

"EG에서 공호 경은 가족의 단서를 찾았습니다."

"역시..."

"그런데 그게 로버트와 관련되어 있나 봅니다."

섬천은 펜촉으로 책상끝을 살짝 깍는다. 먼지하나 없이 각지고 청결한 걸 좋아하는 평소의 소년의 행동답지 않았다.

"가족이면..."

"아버지... 라 하였습니다."

아버지라는 단어에 섬천은 섬천에게 그날의 비극이 순간 스쳐간다. 섬천이 죽었던 날의 비극. 그 일에 관련된 셋이 지금 다시 만나려 한다. 공호 형, 나. 그리고 아버지.

"예. 잘 알았습니다. 일단 강민호 군은 대기합니다."


오늘 따라 이마가 쑤시듯 아팠다. 섬천은 이마를 떨리는 손으로 쓰다듬는다. 막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단 생각에 이마가 찢어들어간다. 그때즈음 파블로드가 정보를 하나 물고왔다.

"폭매 내부의 대기조에게서 소식이 왔습니다."

이마가 칼로 찟긴듯 아파 섬천은 유리잔에 담긴 물을 한 모금 넘긴다.

"... 주군. 괜찮습니까?"

"예. 괜찮습니다."

아버지를 찾을 것 같다는 단서 하나에 이마가 칼로 찢기듯 아팠다.

'이젠 다 지난 일인데...'

문득 섬천은 앞에 피가 묻은 칼을 쥔 아버지가 서 있는 환상을 본다. 아버지 뒤로 붉은 달이 반짝인다.

"주군?"

환상은 뿌연 연기가 되어 흩어지며 파블로드가 나타난다. 파블로드의 목소리가 시끄러운 자명종소리가 되어 귀를 울린다.

섬천은 그답지 않게 덤벙대며 눈을 깜박인다.

"예, 예... 말하시면 됩니다."

"블러드 랜드로 풍의 마나를 다루는 S급 실력자 '폰'과 날개를 펼친 개척자 한 명이 들어갔다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것 참 유감입니다. 아버지... 아니, 파블로드 군."

파블로드는 조심 섬천을 자리에 앉힌다.

"주군."

"예."

"아까부터 몸이 많이 불편해 보입니다."

그의 말에 언제나 날카롭고 차분하던 섬천은 미친 것처럼 웃어 넘겼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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