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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글자 님의 서재입니다.

여우와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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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글자
작품등록일 :
2015.03.14 00:15
최근연재일 :
2016.02.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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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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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EG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DUMMY

공호는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이 인간이 나에게 피해줄 흑심은 없구나 생각하였다. 보통 공호정도로 물을 정도면 성질을 내며 일어나는게 정상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도 말대답해주었다.

공호는 분위기를 다잡고 진지하게 질문했다.

"아저씨 텔레포터니까 천익인거 맞죠?"

"그렇지."


아버지에 관한 것만 알면 로버트든 뭐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아버지만 만난다면 EG따위는 신경도 쓰지않고 과감하게 떠나 줄 거다.

"혹시 개척자 중에 함천이란 분 알아요? EG 정보 컴퓨터에 검색했는 데 관리자 락이 걸려있는 그 분."

"아까 너 로버트에게도 똑같은 걸 물은 걸로 알고 있는데?"

"네."

"그... 하."

그의 표정이 묘했다. 마치 말해주기 아프단듯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공호는 한 번 더 불안함을 느꼈다.

"난 개인적으로 네가 로버트에게 직접 듣는 걸 추천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금 네가 로버트를 어떻게 할 수 있진 않지. 나에게 들어봤자 결국 로버트만 아는 것도 있어. 나머지는 로버트에게 들어야 한다는 거야.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말하면 조금 충격이 클 수도 있는..."

공호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그 진지함이 섬뜩함으로 다가오리만큼 공호의 동공은 확고했다.

"말해주세요."

"알았어."

그는 공호의 모습에서 진지할 때의 프레셔를 곁들여 보았다. 상식을 초월한 힘을 가진이에게나 느껴지리라고 여겼던 그 기운을 공호를 통해 느꼈다.

"천익이 정변을 일으켰을 때 그들을 선도했다던 A급 개척자. 함천은 그야. 나도 그를 처음엔 모르다 정변의 참여하게 되었을 때나 알았어. 함천이란 분은 정변전에도 지익 쪽의 로버트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정변에 실패하고 난 뒤 로버트가 그를 강제로 끌고 갔어.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진 로버트만 알거... 야."

그는 예상외로 미동도 하지 않는 공호에게서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숨조차 쉬지 않는 듯 고요해진 공호는 섬뜩했다.

"그러니까... 결국 그 로버트라는 놈이 건들였다... 그거지? 아니, 그거죠?"

항상 무섭도록 똑 부러지던 놈이 말을 더듬으니, 그건 그거대로 기이했다.

"아, 또 막 쳐들어가는 미친 짓은 안 합니다. 저는 꼭 로버트에게 들을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로버트에게 지면 그 이야기 못 듣잖아요."


이 녀석은 그랬다. 일이 있으면 무슨 짓을 써서라도 해낸다. 그 방법이 어떻든 이 녀석이 해낸다고 한 일은 꼭 성사되었다. 이제까진 그렇다. 과연 로버트라는 벽을 이 아이가 넘을 수 있을까. 텔레포터는 거기에 한 마디 곁들였다.

"미안하지만, 네가 그에게서 무슨 짓을 하든 난 상관없다. 그러나 죽이는 것만은 나도 막아설 수밖에 없어."

"왜, 왜요? 아저씨."

그는... 아니, 론 에릭은 결계 너머의 온도가 조금씩 침입해 푹푹찌는 EG안에서 거센 추위를 느꼈다.

"그가 죽으면 EG의 결계가 무너져. 그러면 EG에 있는 모든 것들이 멸망당하고 말아. 3년 동안 이륙하나 모든 것들과 이 안에 있는 1억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살당해 버려. 내가 없으면 EG 밖과 안을 잊는 포탈이 없어지고 녀석이 죽으면 EG는 다시 죽음의 땅이 돼 버려. 그것 때문에 프레셔가 우리 둘만은 EG에 있는 걸 허락해 준 거야."

"변명입니다."

"알아. 그래서 안 돼. 원래 사람 목슴이 들어간 변명거리는 하면 안되는 것들이야. 막말로 나도 그런 거 다 신경 안쓰면 로버트 바로 때려잡을 수 있었어. 능력도 상성에 맞아. 그 녀석이 어디에 결계를 치든 난 놈을 때릴 수가 있거든. 지금 이 자리에서도 몰래 포탈을 열고 칼을 밀어넣으면 로버트는 죽어. 그리고 죽는 순간 저 결계가 사라지겠지."


"역시... 아저씨도 결국 이렇게 돌아서는 군요. 네, 이해합니다. 1명과 1억을 놓고 보면 당연히 누굴 선택해야 하는 지. 근데 제가 그게 안 되요. 100억명을 갖다 놓는 다 하더라도 안 될 것 같아요."

"... 그 분은 EG에 있는 모든 개척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총대를 멘거였어. 그렇게 해서 구한다 하더라도..."

"그 분은 제 사람입니다. 그 분이 어떠했든 제 사람입니다. 제 사람 제가 살림니다. 안됨니까?"

"안 돼. 내가 볼땐 너 어디 좀 미친 것 같아."


론 에릭은 사람 크기 만한 검은 포탈을 만들었다. 포탈을 만드는 순간 공호는 경계했지만, 악의는 없었다.

"일단 이리 들어와. 이쪽으로 로버트의 개들이 오고 있으니까."

공호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놀랄 정도로 빠르게 검은 구덩이가 공호를 덮쳐왔고 불가항력으로 끌려 들어가야만 했다.


#


강제로 포탈을 타고 넘어가자 어딘지 모를 황무지에 도착해 있었다. 황무지는 지평선 끝까지 이어질 정도로 길었는데, 마치 묠드의 초원같은 넓이였다.

"여기라면 방해할 사람이 없겠지."

론 에릭은 맨손으로 격투자세를 잡았다.

"자, 초능력은 쓰지 않을 게. 육체능력이 어느정돈 지 확인을 해 보자고. 참고로 로버트나 나나 육체능력은 비슷하니까."

공호도 말없이 자세를 잡았다. 그를 말로 설득가능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래서 바위를 두부로 치든 계란으로 치든 무모해도 일단 쳐야했다. 그래야 귀에 뭐게 조금이라도 틀어박힐테니까.

"원래 만화같은 곳에선 한 타를 양보해 주지만... 난 아픈거 싫으니 먼저 간다. "

그의 뒤에서 충격파가 치솟았다. 어디까지 얕잡아 봤는 진 모르겠지만, 그는 공호가 훤히 보이는 속도로 다가왔다.


공호는 그의 주먹을 한 손으로 잡았다. 큰 위력에 공호의 등 뒤로 공기가 터져나온다. 공호의 옷들이 과하게 휘날린다.

"아저씨는 옛날 부터 그랬어. 나를 연습 상대해줄 때마다 처음엔 약하게 하지. 그리고 점점 세지다가 마지막엔 꼭 한 쪽이 다치고 그랬어."

"잘 아네."

그는 손을 잡힌 그 상태로 공중에 중 떠올라 옆차기를 날렸다. 전보다 빨라졌지만 그래도 쉬운 수준이었다. 공호는 왼팔을 펴 그의 발차기에서 나오는 힘을 흘려보낸다. 그대로 흘린 힘을 자연스럽게 그의 배에 꽂아넣는다.

콰앙!

소리는 굉장했다.

그러나 피해는 공호쪽이 봤다. 분명 배를 쳤건만 무쇠를 친 듯한 느낌이 들며 왼손이 아파왔다. 일전에 자이언트 터틀의 등껍질을 맨손으로 쳤을 때의 질감하고 별 다를게 없었다. 물론 지금이야 그 거북이 등껍질 정도는 손가락으로 부수겠다만은. 힘을 흘려사용해 전력은 아니었지만,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건 심각했다.


연이어 턱으로 그의 무릎이 다가 왔다. 공호는 급격히 머리를 뺐지만 쉴틈없이 배쪽으로 주먹이 다가왔다. 공호는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당겨 균형을 흐린다음 옆구리에 발을 돌려찍었다. 이번에는 공호의 힘만 들어간 정타였다.

쿠웅!

그가 디디고 서 있던 땅이 폭발하듯 튕겨져 나간다. 군용 TNT 10kg을 땅에 직접대고 터트려도 저런 위력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미동도 없이 가볍게 땅에 선다. 신기하게도 그의 몸에선 이리저리 연기가 피어오르건만 양복은 타지 않았다. 타는 건 고사하고 아까 공호가 정타를 넣었는데 양복이 멀쩡하다.

"...옷이 강하군요."

"이 양복? 그러는 난 네가 더 신기한데? 마찰열에 연기가 피어오르지도 않잔아."

"저는 강제로 온도를 낮추는 특수각성이지만... 아저씨는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 데 옷이 타지도 찢어지지도 않는 군요."

"경험자라면 알텐데? 너 혹시 3년 동안 죽어있었냐?"

"그와 비슷합니다."

말을 하지 않을 지언정 쓸데없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 공호다. 어찌보면 론 에릭은 공호에 대해 가족보다 많은 걸 알고 있었다. 지옥에서는 1년 차 다르고 2년 차 다르다. 4년 차 말기까지 공호를 간간히 봐왔던 론 에릭이다. 4년 차 말기면 쿤이 내려오기 직전인데, 이 때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경험자다. 그 때의 공호를 봤던 이가 론 에릭이다.

공호에 말에 론 에릭은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론 에릭은 손에 힘을 조금 더 얹어 주먹을 날린다.

'더 빠르다.'

공호는 다가오는 주먹을 발로 후려친다. 발 힘은 주먹 힘의 3배란 말이 있었다. 물론 개척자가 되면서 온몸의 어느 곳이든 속도는 같아졌다만, 주먹과 발은 무게가 다르다. 속도가 같을 때 더 강한 힘을 내는 것은 질량이다. 그렇기에 발은 주먹보단 위력이 나간다.

대기가 강하게 진동했다.

발을 사용했다지만, 그의 주먹의 위력은 생각이상이었다. 공호는 삔 다리를 회수하며 땅에 안착했다. 역시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자, 그럼 조금 더 올려본다. 한 번 받아봐."

공호는 감각을 끌여올린다. 하늘 위로 치솟았다 떨어지는 흙무더기들과 구름처럼 피어나던 흙먼지들이 멈추다 싶이 느려진다.

그런 흙먼지 속을 뚫고 록 에릭이 다가 왔다. 그는 공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지르지만, 공호는 손바닥으로 땅을 짚고 물구나무를 서며 회피했다. 그 상태로 발을 올려 그의 턱을 크게 올려찼다.

소나무라도 사람이 있는 있는 박는다면 나뭇잎 정도는 흔들릴 수 있는 법.


처음으로 론 에릭의 턱이 살짤 밀려난다. 재밌다는 듯 론 에릭이 전보다 속도를 올려 그대로 팔을 걷어찼다. 공호는 다가오는 론 에릭의 발을 손으로 밀치며 뒤로 튕겨 이동한다. 그의 각력은 엄청난 위력이었기에 공호는 이 느린 세계에서 조차 빠르게 뒤로 튕겨나갔다.


세계는 느린듯 보여도 운동량은 변하지 않는다. 이대로 넋놓고 튕겨간다면 하늘 높이 까지 날아간다. 공호는 그걸 방지하여 그를 발 안쪽으로 걷어찼다.

'레벨 300을 격지 않았는데 이것도 받아내?'

그는 공호의 속도를 보고 대략 290정도로 예상했다. 레벨 300에 격는 것, 경험자들 끼리는 '환골탈태'이라 불리는 곳까지 거의 다가왔다 생각했다.


환골탈태를 격었는데 육체능력이 그렇게 낮을 리는 없다. 그렇지만 환골탈태를 격지 않은 개척자 치고는 육체능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그렇기에 그는 엄청난 특혜를 받아 스텟을 뻥튀기한 290대 개척자 정도로 예상했다. 아무리 사기적인 특혜를 받아봤자 260레벨을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거다.

'260 레벨도 사실 말이 안 돼. 그러면 너무 사기야.'

주관적으로 그가 느꼈을 때 공호의 레벨은 290 쯤 이였다.

'그래도 300이 안된다니. 헛짓을 많이 했군.'

이 녀석이 3년동안 무슨 짓을 했는 진 모르지만, S급 개척자 중에서 300레벨 아래로 내려가는 이는 없었다. 그렇다고 300 레벨 위로 올라가는 이도 많지 않았다. 몇몇을 제외한 경험자는 전부 300레벨이었다. 250레벨에서 부터 레벨 올리기가 정말 힘들어 지듯이, 300레벨에서 부턴 더 힘들어 진다. 경험자가 모두 두달 전 쯤 300레벨을 찍었지만 아직 300레벨을 넘은 이는 몇 명 없었다. 그 만큼 레벨 올리기는 더욱 힘들었다.

다들 300레벨을 찍고 쩔쩔매는 판국에 이 녀석만이 290대의 레벨에서 느긋하게 있다.

'역시 경험자라도 애는 애군. 어쩔 수 없지.'


로버트와 론 에릭을 포함해서 공호를 제외한 모든 경험자는 환골탈태를 한 육체능력으로 일반마나까지 쓴다. 육체능력을 엄청나게 증폭시켜주는 일반마나를 쓰면 과히 S급 실력자에 버금갈 육체 능력을 갖게 된다. 그 상태에서 각자의 초능력을 갖고 있다.

일반마나를 쓰지 못하는 공호가 어찌 상대할 수가 없다.

이 대련만 봐도, 론 에릭은 일반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공호를 갖고 놀고 있다.


쾅!

조금 진심을 섞은 다음 마나까지 가미한 론 에릭의 일격에 공호는 피를 쏫는다. 보이지도 않았던 그의 주먹에 공호는 바닥을 치며 자괴감을 쏟아내었다.

"나 너와 비슷한 능력 본 적 있어. 특수 각성? 그런 거라지. 유감이야. 미안하지만, 음의 마나니 뭐니를 각성해봤자 경험자들이 지닌 초능력에는 못이겨. 그건 에초에 쿤이 각성을 못하는 개척자들을 위해 만들어 둔 시스템 같으니... 게다가 그 거 각성하면 일반마나도 쓰지 못하잖아. 내가 괜한 걱정을 했나 보다. 그 능력으로는 나는 고사하고 로버트라도 절대 못이겨."

론 에릭이 공호를 가장 저평가 하는 이유는 저런 것이 다가 아니였다. 3년 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다른 경험자들은 강해지기 위해 몬스터를 잡았건만, 이 녀석은 어디서 놀았는 지는 몰라도 성장이 크게 뎌뎠다. 막말로 3년이란 시간을 허비한 어숩잖은 녀석이 이길 만큼 경험자들이 다져놓은 벽은 약하지 않았다.


론 에릭, 그의 판단에 따르면 지금 이 소년은 쓰레기라 불릴 정도로 약했다. 그건 로버트가 내린 판단과 같았다. 경험자 중에서 가장 어렸지만, 경험자 중에서 가장 약했다.


론 에릭은 포탈을 열었다.

"자, 마음 대로 해. 저 곳으로 들어가면 EG로 들가가는 포탈 쪽으로 이동될거야. 로버트에게 안잡히고 바로 EG를 빠져 나갈 수 있어."

치욕스러웠다. 폴시아를 향해 내다버린 3년이 공호는 혐오스러웠다. 공호는 더 볼 것도 없이 포탈쪽으로 걸어 갔다. 더, 이 인간들보다 강해지기 위해.

"공호야. 미안하다."

진심어린 사과였다. 그는 공호를 위해서도, EG를 위해서도 공호가 로버트는 건들 게 할 순 없었다. 그가 얼마나 미쳤고 잔인한지 아니까.

'이대로 가면 공호 성격에 평생 날 보지않으려 하겠지. 뭐, 그것도 나쁘지 않네. 그럼 적어도 이쪽일과 엮일 수가 없으니 공호로서도 다행이지. 이왕 다시는 못 볼 거 내 예상이 맞는지 확인이나 해 보자. 분명 레벨이 290 쯤 일거야...'

공호가 포탈에 들어가기 직전 쯤 그는 물었다.

"공호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대답해줘. 네 레벨이 뭐야?"

공호는 그 말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약하단 사실에 끝없이 비수가 되어 날아오는 중이다. 그의 마지막 말이 거대한 대검이 되어 공호의 가슴에 내리 꽂힌다. 약자인 공호는 그가 죽이지 않고 보내주는 것이 다행이었다.

공호는 약함을 너무 많이 들이켜 전신이 치욕스러워 떨렸지만, 억지로 차분한 목소리를 만들어 말했다.

"118."


"아,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지."

공호가 지나가려던 검은 포탈이 쥐도새도 모르게 닫혔다.


작가의말

뾰족이님의 댓글에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이겁니다.

여기까지 따라 오셨다면, 계속 개선해가며 더 좋은 글을 보여주는 방법이 최고라는 결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애정이 많은 만큼 대충 완결내지도, 그렇다고 질질 끌지도 않겠습니다. 쏟아부을 수 있는 만큼 쏟아 붓겠습니다. 


댓글은 없어도 따라 오셔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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