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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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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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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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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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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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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4쪽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2)

DUMMY

은경이 다시 눈을 뜬 시점은 대략 1시간 후였다. 물론 그녀는 자신이 얼마동안이나 잠이 들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아직도 어두운 한밤중 이라는 사실은 자신 앞에 보이는 눈부시게 밝고 따뜻한 모닥불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 황병장?!”


그녀는 상체를 벌떡 일으키며 황병장을 찾았다.


“그분은 많이 안정됐어요. 자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모닥불의 반대편에 앉아 있던 용기가 한쪽에 뉘여져 있는 황병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죠? 머리색도 검고, 한국말도 유창하게 하시는 걸로 보아 혹시 한국분이신가요?”


은경은 자신의 앞에 놓여진 물잔을 단숨에 들이키고는 숨을 고른 후 용기에게 물었다.


“제 이름은 아까 말씀 드렸고, 소속은 지금은 백야단이라는 단체와 함께 하고 있어요.”


용기가 피식 웃으며 답했다.


“백야단...?!!”


은경은 그 단체의 이름을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인간이면서도 요괴들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 종말에 처한 인류의 등불이 되어준 영웅들이 모여있는 집단. 검은색의 복장과 은색 태양 문양이 새겨진 검은색의 망토를 휘날리며 요괴들과 비슷한 종류의 무기인 검이라는 것을 사용 한다고 했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서야 제대로 살펴보니 은경의 눈에 정말 들은 대로 차림을 하고 있는 용기의 모습이 훤하니 들어나 보였다.


하지만 한가지 굉장히 어색한 부분은 바로 용기의 한쪽 눈이었다.


검은 안대를 착용해 가리고 있는 왼쪽 눈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의 오른쪽 눈은 사람의 일반적인 눈이 아니었다. 사람의 눈에 있는 눈동자와 흰자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마치 짐승의 눈처럼 온통 칠흑색의 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칠흑의 눈은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이 어색하다고 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게다가 그 유명한 백야단에 소속된 사람이라고 하니 은경은 얼른 용기의 오른쪽 눈에 대한 부분은 머리속에서 지워 버렸다.


“정말 백야단의 한 분이 맞군요! 최근에 중국의 한 방어 전선에서 크게 활약 하셨던 내용을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나니...아! 정말. 신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보낸 구세주들이라고 하더니...오늘 저희를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지끈!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용기가 손에 들린 꽤나 두꺼워 보이는 나뭇가지를 한 손으로 두동이 내버리는 소리가 무섭게 들린다 싶더니, 차갑게 바뀌어 버린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그게...백야단이 신의 사자들이고 또—”


은경은 자신이 뭘 잘못했나 싶어 말을 살짝 더듬었다. 하지만 그사이 용기가 말을 가로챘다.


“누가 그러던가요? 우리 백야단이 신이 보낸 사자들이라고?”

“아...그건...제가 소문으로 얼핏. 아! 지금 한국이 요괴들과의 전쟁 때문에 대공황 상태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야단의 명성이 널리 퍼지자 ‘백야단교’ 라는 단체가 생겨 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백야단을 위해 기도를 하고 숭배하는 의식도 치룬다고—”


우지끈!


아까와 같은 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렸다.


“한국에 한 번 가야겠군. 그 사이비 종교 철거하러.”


용기의 목소리에는 아직도 화가 많이 담겨 있는 듯해 보였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혼자 중얼 거리며 자신에게 한 말은 아니었기에 은경은 일단 입을 다물고 다음에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머리를 굴렸다.


“그럼...저기...백야단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어벤져스급 단체인가요?


이게 잠시 후 그녀가 머리를 최대한 굴려 생각해낸 말이었다.


“어벤져스요? 하하하하!”


용기가 갑자기 크게 웃어대기 시작했다. 은경은 어벤져스 라는 단어가 그렇게 웃기는 단어인지 처음 알았지만 아무튼 이번에는 상대를 화나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생각 하고는 용기를 따라 같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벤져스’? 흠...생각해 보니 제 스승님들께서 어벤져스급이긴 하네요. 하하하. 그런데 저희 백야단은 그렇지 않아요. 저희는 그냥 인류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일 뿐이에요.”

“그럼 용기씨는 백야단에서 어떤 위치에 계시나요? 백야단의 대장은 어마어마하게 큰 덩치에 피부는 검다고 들었습니다.”

“흠...소문이 조금 잘못 되긴 했지만. 아무튼 방금 말씀하신 사람은 저기 오네요. 우리 백야단의 리더.”


용기가 가르키는 손가락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은경의 눈에 어둠을 가르며 등장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덩치가 보였다.


은경은 그게 처음에는 사람이 아니라 요괴인줄 알고 온 몸이 긴장되며 눈을 부릅 떴지만, 점점 모닥불 쪽으로 다가오는 그를 자세히 살펴보니 엄청난 덩치에 어깨에 멧되지를 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단장. 여기 있었수? 한참 찾았네. 이거 잡아 왔으니 같이 먹읍시다.”

“라울. 인사부터해. 여기는 서은경 소위님.”


라울이라 불리우는 이는 어깨에 지고 있는 멧돼지를 제외 하고도 요괴들 만큼이나 덩치가 큰 사내였다.


근데 용기가 은경이 모르는 외국어로 그에게 뭐라고 하고, 그의 피부색이 짙은 갈색인 것으로 짐작해 은경은 그 라울이라는 사내가 남미 계열의 외국인인가? 라는 짐작을 속으로 했다.


“반갑수다. 내 이름은 라울이오. 혹시 배고프시오?”


하지만 라울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발음을 사용하여 인사를 하자 은경은 갑자기 머리에 혼란이 왔다. 그래서 그녀는 일단 고개를 끄떡이고는 멀뚱멀뚱 용기와 라울을 번갈아 쳐다 보며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정보들을 빠르게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라울. 서 소위님이 너가 우리 백야단 대장인줄 알았다는데?”


이번에 용기는 은경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국어로 이야기 했다.


“내가 말이오?! 흠...그럼 이참에 내가 대장을 해볼까나? 인기투표에서 벌써 한 표 얻었으니 내가 유리하지 않겠수?”

“풉!!!” “하하하하!!!”


서로 눈빛을 마주치며 웃음을 터트리는 용기와 라울. 은경은 키가 작은 동양인 모습의 용기와 덩치가 산만한 외국인 모습의 라울이 그 상반되는 겉모습과 달리 매우 친한 사이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용기씨가 단장이십니까? 그리고 대장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생각해 보니 제가 아직 제 소개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것 같은데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은경이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에, 궁금한 것을 한꺼번에 질문했다.


“일단 서 소위님의 성함은 거기 떡하니 적혀 있으니 뭐 쉽죠.”


용기는 라울이 매고 있던 커다란 배낭을 자신 앞에 가져다가 뒤적거리며 대답했다.


그 소리에 은경이 고개를 아래로 내리니 정말 그랬다. 자신의 군복 가슴에 적혀진 자신의 이름. 그리고 아직 어깨에 걸려있는 소위 계급장. 경황이 없어 정작 본인만 생각을 못했을뿐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자신의 이름을 알 수 있었으리라.


그사이 라울이 한쪽에서 도끼를 꺼내들어 능숙한 솜씨로 잡아온 멧돼지의 가죽을 벗기고 발골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일단 뭐 좀 드시면서 이야기 하시죠. 아까부터 서 소위님 뱃속에서 밥달라고 난리를 치는것 같은데.”

“아!”


은경의 뺨이 부끄러움에 약간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앞에 놓아지고 있는 여러 개의 도시락들을 보며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산했다.


“저 멧돼지 발골하고 구워 먹을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테니 일단 이 도시락들 중에서 먹고 싶은거 골라 드세요.”


그러면서 용기는 도시락들을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생선튀김 볶음밥, 소세지와 베이컨 볶음밥, 카레 돈까스 등등 종류도 7가지나 되었다.


은경은 침을 꼴깍 삼키며 그 도시락들을 정신없이 쳐다 보다가 아직도 배낭을 뒤적이고 있는 용기의 모습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어 질문을 하였다.


“그 커다란 배낭에는 음식들만 들어 있는 겁니까?”

“네? 네. 그렇죠. 음료도 좀 들어 있긴 하지만. 왜요?”

“아...그게...전쟁터에 나가는데 음식보다는 무기류의 물품을 잔뜩 챙기는게 좀 더 일반적이지 않을까 해서...”


은경은 말에 서로 다시 말없이 눈빛을 마주치는 용기와 라울. 그리고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그 둘의 웃음 소리들. 은경은 아까 이 모습을 한 번 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왠지 자신이 조롱 당하는 것 같아 살짝 기분이 상했다.


“아. 죄송해요. 서 소위님의 말씀을 비웃을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 다만 저희 백야단은 검을 주무기로 쓰고, 총이나 섬광탄을 섞어 쓰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저희만의 특별한 보급 방법이 있기에 주로 먹을 것만 들고 다녀서 그래요. 아무튼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용기는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허리춤에 달린 주머니에서 젓가락을 꺼내 은경에게 건넸다.


‘쇠젓가락?’


은경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쇠젓가락의 느낌에 이질감이 들었다. 누가 전쟁터에 나올 때 쇠젓가락을 허리춤에 달고 나온단 말인가? 그렇게 쇠젓가락을 모닥불의 불빛에 잠시 돌려보던 그녀는 한 젓가락에 묻어 있는 피를 발견했다.


“아! 이런 요괴놈들 피가 묻었군요. 죄송합니다.”


용기도 그 젓가락에 묻어 있는 피를 발견 하고는 얼른 그것을 은경의 손에서 낚아 채었다.


그러더니 그는 젓가락을 들고 있는 손에 물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그 물들은 갑자기 젓가락을 중심으로 소용돌이 치면서 묻어 있는 피를 깨끗이 씻어 내었다. 그 다음에 용기의 손에는 다시 불길이 일어 나더니 젖어 있는 젓가락을 말리고 소독까지 시켜 버렸다.


“자. 이제 다 되었습니다. 드시죠.”


하지만 은경은 용기가 방금 보여준 말도 안되는 재주에 충격을 받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수통을 사용하지도 않고 갑자기 생겨난 물과 성냥이나 라이터 없이 갑자기 생겨난 불. 그녀는 용기가 마술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은 다른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게 요괴의 피라면...혹시 아까 요괴들을 한꺼번에 처리 하실때 그 쇠젓가락으로 하신 겁니까?”

“네.”


용기가 자신의 검은색 장포를 걷어내며 허리에 매달려 있던 제법 큰 젓가락 주머니를 보여 주었다.


“이 쇠젓가락들을 비도처럼 날려 처리했죠. 이걸 사용하는게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처리할 때 편하거든요.”


은경은 또다시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영화에서 닌자들이 표창을 날려 상대를 죽이는 모습은 본 적이 있었다. 근데 방금 이 남자가 자신이 쇠젓가락을 표창처럼 날린다는 이야기를 한 것인가?


“라울. 그거 우리 셋이서 어떻게 다 먹어? 대장한테 좀 주고 오지 그래?”

“대장이랑 다른 이들은 살아남은 군인들이랑 같이 전투식량을 먹는다고 했수.”


용기가 놀라움에 굳어있는 은경을 내버려두고 라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말을 했고, 라울은 그의 질문에 산 정상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은경이 라울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려 올려다 보니 그곳에는 수십 개의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갑자기 그녀의 머리속을 번뜩 스치는 생각.


“모닥불! 이러면 안됩니다! 이렇게 불을 피우면 적에게 우리의 위치가 발각되게 됩니다!”


하지만 용기와 라울은 그녀의 외침에도 느긋한 표정을 유지했다.


“괜찮아요. 우리 백야단이 여기 전장에 와 있다는 것을 요괴놈들이 알았으니 그놈들도 쉽게 쳐들어 오지는 못할 거에요. 더군다나 오늘 밤은 꽤나 추우니 그놈들이 작전을 펼치기도 쉽지 않구요.”


은경은 용기의 대답에 저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싶었지만 그가 백야단의 한 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자신의 머리속에 주입 시키며 일단 앞에 있는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다. 그 도시락이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배가 고팠었는지를. 그녀는 생선튀김 볶음밥을 게 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해치우고, 얼른 다음 도시락을 집어 들었다.


은경은 허겁지겁 도시락들을 해치우면서도 끊임없이 용기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용기는 그녀의 질문에 최대한 성실하게 답을 했고, 그러는 사이에 어느 정도 멧돼지 발골 작업을 마친 라울이 얇게 잘라진 멧돼지 살을 자신의 도끼 위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다.


은경의 눈은 점점 용기와 라울이 보여주는 마술 같은 능력들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는지, 라울의 도끼가 스스로 불을 일으키며 고기를 굽는 모습에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도시락 세 개를 해치운 댓가로 라울이 구운 고기 맛을 보지 못한 채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흠...북한의 멧돼지 고기 맛은 우리 둘만 봐야겠는데?”


용기는 은경을 한쪽에 조심히 눕힌 다음 라울과 함께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가며 늦은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라울이 자신의 쌍도끼를 들고 한적한 장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뭐하게?”

“나는 오늘 아직 하루치 무공 수련을 끝내지 못했수다. 같이 할려우?”


하지만 용기는 손사래를 치더니 뒤로 벌렁 누었다. 곧이어 라울의 도끼들이 대기를 날카롭게 가르는 소리들이 용기의 귀에 들려왔다.


“녹림(綠林)의 무공 소리가 오늘 여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군.”


용기가 두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중얼 거렸다.


그는 그렇게 두 눈을 감고 라울의 무공 수련 소리를 한참 경청 하다가 은경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백야단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그는 한 숨을 내뱉었다.


‘신이 보낸 사자라...뭐. 내 의지가 아닌 강제로 그렇게 되었을 수도...하지만 난 단지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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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밝혀지는 속셈 (1) 22.04.06 201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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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죽음의 안개와 함께 (1) 22.04.04 19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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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적의 약점을 찾아라 (3) 22.04.02 206 9 11쪽
212 적의 약점을 찾아라 (2) 22.04.01 215 9 12쪽
211 적의 약점을 찾아라 (1) 22.03.31 215 9 14쪽
210 마족과의 격전 (2) 22.03.30 208 9 14쪽
209 마족과의 격전 (1) 22.03.29 207 9 15쪽
208 요계의 숨겨진 비밀 22.03.28 225 8 17쪽
207 지켜내기 위하여 (3) 22.03.27 224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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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지켜내기 위하여 (1) 22.03.25 22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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