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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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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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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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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지켜내기 위하여 (1)

DUMMY

데리아의 예언록이 남긴 문구의 답을 찾아 헤멘지 어언 수백 년. 그동안 나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쿱의 회상록 중에서-



*****



“큰일 났습니다!”


“또 무슨 일이더냐?!”


신계 2군단이 요계 호천신연대와 벌이는 치열한 접전, 신계 3군단과 4군단이 빠져든 함정, 그리고 드마케르의 친위대인 흑영대와 마계의 수장인 하데스가 직접 모습을 드러낸 선계 방어 진영.


이 모든 것을 라티오 아쿠아를 통해 바라보며 모두가 안타까운 신음을 연달아 내뱉던 찰나에 전령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큰일이 났다고 외치니, 신계 최고위원회의 한 명인 에레쿠라가 신경질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신계 북동쪽 방향에 적의 차원문이 열렸다고 합니다!”


“뭐라고?!”


그 장소에 있던 모두가 한 입이 된 것처럼 목청을 높여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예상한 시나리오에 있는 범위에서 생긴 일이기에 조하너스는 얼른 가브리엘에게 통신 단검으로 연락을 취했다.


[1군단장 상황은 어떻소?]


[현재 이동중입니다. 처음보는 대형 전갈 괴수들이 차원문을 통해 등장했다고 하니 아무래도 마계인 듯 합니다. 도착한 후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알겠소. 부탁하오.]


가브리엘이 이끄는 신계 제1군단은 임페오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신계 전 외곽 지역을 16방위로 나누어 병력을 분산 시킨 후, 전 병력을 이동진 위에서 대기시켰다.


적이 어느 방향으로 뛰쳐 나올지 예상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대기하다가 적이 출현한 방향으로 모두 단숨에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었다.


“이런!”


“큰일입니다!”


하데스가 좌자를 쓰러뜨리고 차원문을 제거함으로써 요계를 들여다보는 라티오 아쿠아의 기능이 다하여 더 이상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게 되자 그란노스가 탄성음을 내질르는 찰나에, 또 다른 전령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보고를 했다.


“또 다른 적의 차원문이 신계 남서쪽에 열렸다고 합니다!”


"......!!!"


그곳에 있던 이들은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조하너스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네프티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제 우리 엔네아드 부족의 차례군요. 그럼 다녀오죠.”


“예비 병력은 빨리 준비해서 보내겠소.”


“알겠습니다.”


신계 최고위원회와 달마, 그리고 네프티스는 신계 1군단이 1차로 적을 막으로 간 사이에 또 다른 적이 다른 방향에 나타났을 경우를 대비해, 네프티스가 이끄는 엔네아드 부족을 대기시켰다가 그쪽으로 투입할 것을 미리 의논해 놓은 상태였다.


다만 엔네아드 부족의 전사들이 아무리 뛰어난 전사들이라고 해도 그들의 숫자가 고작 몇 십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병력을 그들에게 붙이기로 했다.


여기서 예비 병력이라고 함은 이미 훈련을 마치고 신계의 각 군단에 배치된 병력들을 제외한, 나중에 신계 군대에 입대하여 아직도 대형 천시연현술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들을 뜻했다.


훈련 기간이 너무 짧아 아무래도 그다지 큰 기대를 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숫자는 대략 일만 정도 되니 그들이 엔네아드 부족 뒤에 대형을 갖추면 얼추 머리 숫자는 마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


“이번에는 늦기전에 데우스 오비치를 발동시켜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란노스가 조하너스에게 ‘데우스 오비치’에 대한 의견을 밝히자 옆에 있던 에레쿠라도 강하게 찬성했다.


'데우스 오비치'는 신계가 예전부터 개발해 오던 장치로 신계 본관이 위치하고 있는 판테온 도시 전체를 방어막으로 덮는 기술이었다.


여기에는 적의 차원문이 근처에 열리지 못하게 만드는 임페오스 기술도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방어막이 설치되면 판테온 도시 내부에 적의 추가적인 차원문이 열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외부의 공격에도 안전한게 방어해 낼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데우스 오비치가 만들어 내는 방어막은 단점도 존재했다.


그건 도시 밖의 외부와 완전 차단된다는 점이 었는데, 내부에 있는 병력이나 주민들이 방어막에 갇혀 육체적으로 빠져 나갈 수도 없었고, 모든 이동진들의 기능들도 정지가 되기 때문에 이동진들의 사용도 불가했다. 또한 외부와 통신 단검으로 연락도 불가능했다.


“흠...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는 산타클로스에게 들었네만...”


요계의 2차 침공 당시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데우스 오비치 장치를 군수 개발 단장이 산타클로스가 그동안에 완성시켜 둔 상태.


“자네의 생각은 어떤가?”


조하너스는 달마의 의견을 물었다.


"그거 외부랑 정말 완전 차단되는 것은 아니지? 비상문 같은 것은 있을 테지?"


"맞네. 급하게 외부와 통신을 할 수 있는 비상문이 별도로 있다고 들었네."


조하너스의 답변을 듣고 달마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러자 조하너스는 통신 단검을 통해 산타클로스에게 연락을 취해 데우스 오비치의 작동을 지시했다.


그러자 그란노스와 에레쿠라는 예비 병력을 인솔해 네프티스의 엔네아드 부족이 있는 전장으로 보내겠다며 도서관을 나섰다.


달마는 다시 창가로 가 시가를 입에 물었다. 하지만 그의 두 눈은 굳게 닫혀 있었고, 그는 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듯해 보였다.


“좌자를 걱정하는 것인가? 하데스가 생각 외로 강한 듯이 보이기는 했네. 나도 좌자와 화타가 무사했으면 좋겠네.”


“아니. 그 걱정을 하고 있던 게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하데스. 그 녀석이 어째서 요계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를 생각하는 중이다. 이상하지 않느냐? 그놈이 아르켈이라는 요괴로 변신해 인간계에 있던 것이 얼마 전이다. 그런데 그놈이 벌써 요계에 나타났다?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이동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


두두둥!


“그...그게...”


조하너스는 달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 하지만 자신이 간과하여 전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었기에 충격으로 말을 더듬었다.


라티오 아쿠스는 작동하는 이가 지정하는 위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진실’ 이라는 기능도 가지고 있었기에 하데스가 인간계에서 아르켈이라는 요괴로 모습을 바꾸어 있었어도 신계 최고위원회와 달마는 그가 바로 하데스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데스가 인간계에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조하너스와 달마는 특별 조치까지 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그 하데스가 인간계에서 발견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에는 요계에 모습을 드러내었다니? 이상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왜냐면 차원문을 이동하여 다른 세계로 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간계와 요계 사이의 차원문 이동 시간은 하루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라티오 아쿠아가 뭔가 실수를 했단 말인가?”


조하너스는 인간계를 들여다 보는 라티오 아쿠아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확인해 볼 수 없는 노릇이었다. 아까 인간계의 헤븐 아일랜드가 공격을 받으면서 인간계에서 신계로 향하는 차원문이 닫혀 버리는 바람에 라티오 아쿠아가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아니면?”


“그놈이 가지고 있는 ‘어둠의 수정’ 이라는 것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다던가.”



*****



헤븐 아일랜드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


은경은 최선을 다해 이동진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방어했지만, 그녀의 실력으로는 이동진들이 하나둘씩 파괴되어 가는 속도만 늦출 수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이동진 방어에 몸이 묶여 있었기에, 겁에 질려 저택을 뛰쳐나와 이리저리 도망을 치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광경을 바라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었다.


따~앙!

슉!


자신의 오른쪽 목을 노리는 검을 튕겨내며, 왼손으로는 태권도의 금강 지르기로 한 여우족 요괴의 목을 찌른 은경은 다시 반달차기로 발을 들어 올려, 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요괴의 얼굴 옆면을 강타한 후 연속해서 어깨를 찍어 눌렀다.


그리고 그 반동을 이용해 공중으로 뛰쳐 올라가 있는 힘껏 고함을 질렀다.


“야 이놈들아! 날 보라고! 나한테 덤비란 말야!”


그녀의 두 눈은 분노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막지 못한 원통함으로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온몸이 욱신거리고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다. 검무신장의 갑옷이 없었다면 아마도 벌써 다섯 번 정도는 죽었을 목숨.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며 이제는 셀 수도 없이 많아져 버린 요괴의 물결에 다시 몸을 던졌다.


"으아아아아!"



*****



폴니르는 차원문 앞을 지키느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우 도사는 프랭크의 명령으로 모든 사람들을 핵벙커 안쪽으로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직 정면에서 밀려오고 있는 대규모 병력은 헤븐 아일랜드에 도착하지도 않았건만, 땅굴에서 뛰쳐 나오는 요괴들은 벌써 수십에 달하는 사람들을 베어낸 상황이었기에 더욱 서둘려야 했다.


“할아버지 어디가?! 핵벙커는 반대 방향이라고!”


제임스가 커티스 할아버지에게 외쳤다.


요괴들의 기습으로 정신이 없던 그레이스 할머니가 조이스의 갓난 아들인 윌리암을 방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이층으로 올라 갈려는 것을 제임스가 막아서고는 자신이 대신 가겠다고 그녀를 말린 후, 윌리암이 있는 방으로 뛰어가던 그는 삼층으로 올라가고 있는 커티스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외친 것이었다.


“지붕에.”


커티스는 손가락을 위로 가르키며 말했다.


“대피를 해야지. 지금 거기로 가면 어쩌자는 거야?!...아!”


지붕에는 20mm 구경 라이플 세 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커티스 할아버지가 때가 되면 자신도 그 총을 쏠 것이라고 호언장담 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사내는 때가 되면 해야 할 일을 해야 되는 법이다.”


“거기에는 탄약통도 몇 개 없다고!”


“그럼 네 녀석이 몇 개 더 가져다 주면 되지 않겠냐? 클클클.”


커티스 할아버지는 손을 휘휘 내저으며 제임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젠장!”


제임스는 잠시 멈칫 거리며 커티스 할아버지를 쫒아가려다가 일단 윌리암부터 챙기자는 생각에 방으로 뛰쳐 들어가 아직도 쌕쌕 잠에 빠져 있는 그 아이를 조심히 안아 들어 복도로 나왔다.


".....!!"


하지만 그의 앞에 어느새 나타난 한 늑대족 요괴가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이...이...”


제임스는 갑자기 엄습하는 공포감에 휩싸여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그의 등이 문에 부딪치면서 그의 등에 걸려있는 두 개의 검들이 철컹하고 소리를 내자,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얼른 한 손으로 검을 뽑아 앞으로 내세웠다.


땅!


"큭...."


늑대족 요괴가 내리친 도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힘에 차이로 자세가 무너져 내린 제임스는 바닥을 굴러야만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윌리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윌리엄이 터트린 울음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제임스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윌리암의 울음 소리에 시선을 잠시 돌린 그 요괴의 오른쪽으로 돌며 자신이 배운 무공을 펼쳤다.


“취엽비마검(鷲獵飛魔劍)!”


쇄애애액!


십절마검의 제 5초식인 취엽비마검.


원래는 쌍수검의 초식으로 두 마리의 독수리가 매섭게 날아들며 적을 공격하는 형식이었지만 한 손 밖에 쓸수 없던 제임스의 공격은 그만큼 위력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 늑대족 요괴는 제임스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해내더니 다시 도를 제임스의 가슴쪽으로 빠르게 찔러 넣었다.


제임스는 피하기가 어려워 검으로 막았지만 그 충격에 또다시 벽에 쳐박히고 말았다.


“컥...”


충격에 기운이 역류하며 검은 피를 토해내는 제임스.


그는 그동안의 수련으로 이 정도의 육체적 고통은 참아낼 수 있었지만, 자꾸만 자신의 마음에 스며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떨쳐낼 수가 없어 괴로웠다.


게다가 여기서 죽으면 조이스 아줌마의 아들인 윌리암도 같이 죽게 되는 상황이었기에 그는 더욱더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움직여. 제임스. 제발 움직이라고...너는 대 마교의 제자잖아!”


그는 벌벌 떨리는 팔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는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서걱!


갑자기 제임스에게 죽음의 공포를 몰아 넣었던 늑대족 요괴의 목이 몸통에서 분리되며 쓰러졌다.


“대 마교의 제자가 언제까지 울고만 있을 참이더냐?”


증장천왕이었다.


그 소리에 제임스는 손등으로 울음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에 힘을 꽉 주었다.


“윌리암은 이리 건네거라. 내가 들어주마.”


“아니! 이건 내 임무야. 내가 끝까지 할 거야.”


그리고는 제임스는 다시 복도로 나와 핵벙커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허허. 이제야 대 마교의 제자답구나.”


증장천왕은 제임스가 안전하게 핵벙커에 도착할 때까지 그의 뒤를 봐주었다.


작가의말

힘내라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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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승리를 향한 염원들이 모여서 (1) 22.04.17 202 9 16쪽
227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2) 22.04.16 205 9 13쪽
226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1) 22.04.15 213 10 13쪽
225 그대와 함께라면 (4) 22.04.14 197 9 16쪽
224 그대와 함께라면 (3) 22.04.13 195 9 12쪽
223 그대와 함께라면 (2) 22.04.12 197 9 12쪽
222 그대와 함께라면 (1) 22.04.11 197 9 11쪽
221 위기의 판테온 (2) 22.04.10 204 9 12쪽
220 위기의 판테온 (1) 22.04.09 211 9 11쪽
219 최강자들의 대결 22.04.08 207 9 15쪽
218 밝혀지는 속셈 (2) 22.04.07 208 9 11쪽
217 밝혀지는 속셈 (1) 22.04.06 200 9 12쪽
216 죽음의 안개와 함께 (2) 22.04.05 197 8 13쪽
215 죽음의 안개와 함께 (1) 22.04.04 199 9 13쪽
214 적의 약점을 찾아라 (4) 22.04.03 206 9 11쪽
213 적의 약점을 찾아라 (3) 22.04.02 205 9 11쪽
212 적의 약점을 찾아라 (2) 22.04.01 214 9 12쪽
211 적의 약점을 찾아라 (1) 22.03.31 213 9 14쪽
210 마족과의 격전 (2) 22.03.30 207 9 14쪽
209 마족과의 격전 (1) 22.03.29 207 9 15쪽
208 요계의 숨겨진 비밀 22.03.28 223 8 17쪽
207 지켜내기 위하여 (3) 22.03.27 221 9 15쪽
206 지켜내기 위하여 (2) 22.03.26 213 9 16쪽
» 지켜내기 위하여 (1) 22.03.25 224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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