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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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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연재수 :
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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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755
글자수 :
1,456,688

작성
22.04.16 20:00
조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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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2)

DUMMY

그는 다름 아닌 그란노스였다.


그란노스는 발레포스와 싸우다가 점점 밀려 달마 후방 근처까지 와서 거의 등을 맞대는 형국이 되었고, 달마는 아군이라는 생각에 별 주의를 하지 않았었는데 느닷없이 그에게 등을 찔리고 말았다.


“이...이놈!”


달마가 강력한 장법을 날려 그를 떨쳐내고 자리를 피할려고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고개를 반대로 홱 돌린 그의 눈에 에레쿠라에게 등을 찔린 조하너스도 힘을 못쓰고 바닥에 주저 앉은 모습이 들어왔다.


"맹주님!"


펑펑펑펑펑!


백음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그란노스와 에레쿠라의 배신에 분개하며 수백 개의 얼음으로 만들어진 검환을 주위에 뿌리며 파이몬의 검에서 일단 벗어난 후, 달마를 구해 조하너스 쪽으로 피신시켰다.


“찢여 죽여도 시원찮을 놈들! 배신을 하다니. 네놈들이 그러고도 정년 신이란 말이더냐?!”


서슬 퍼런 백음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도...도대체 우리들의 몸에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달마는 점점 굳어져 가는 혀를 간신히 움직여 말했다.


“아까 말한 대로야. 내가 좀 바빠서 꼼수를 좀 쓴 거지. 너희 둘이 찔린 단검에는 우리 마계에서 개발한 디아임피진 이라는 독이 상당량 묻어 있어. 그거 개발하는 데에 엄청 오래 걸렸다고. 그러니 영광으로 알라고. 하하하하!”


"독.....?!!"


‘디아임피진’ 은 마계에서 신을 죽이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독으로 신과 선인들 같이 신체 내부가 전부 자연의 기운으로 형성되어 있는 이들에게 침투해 그 기운들을 전부 검은 마기로 바꾸는 효력이 있었다.


이 독에 중독된 신이나 선인은 검은 기운의 광기에 휩싸여 주위에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다가 검은 마기가 전부 소모 되는 순간 죽게 된다.


“별 미친 것을...다 만들었군...”


달마는 하데스가 디아임피진이라는 것을 설명하자 이를 갈았다.


“너희들은 그동안 어떻게 걸리지 않고 계속 신계 최고위원회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이냐? 분명 신계에서 내부 첩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너희들도 그 심사를 통과 했을 터인데?”


백음이 그란노스와 에레쿠라를 번갈아 노려보며 물었다.


“클클클. 난 내 스스로 신의 지위를 버린지 오래다. 그러니 그따위 질문에 거짓말로 답하는 것 쯤은 문제 없지.”


“뭣이?!”


마계가 요계 뒤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신계 내부에 마계나 요계에 협력하는 첩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신계 최고위원회와 선인들도 했었다.


그래서 요계들의 2차 침공을 물리치고 난 후, 수습을 해 가는 와중에도 신계 최고위원회는 별도의 조사단을 구성해 가능한 많은 신들을 심문했었다.


그 조사 방식은 의외로 간단했다.


‘신들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라는 절대적 사실에 바탕을 하여 그냥 한 신에게 다가가서 ‘당신은 마계나 요계와 관계가 있거나 또는 그들에게 협력하는 자입니까?’ 라고 질문을 하고 상대가 ‘아니오’ 라고 답을 하면 그 말을 진실로 여기고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에레쿠스. 네년도 신의 지위를 버렸던 것이냐?!”


에레쿠스의 얼굴 표정은 여유만만인 그란노스와는 조금 달랐다.


그녀가 서있는 위치 자체도 뭔가 애매했는데, 그란노스는 이미 하데스의 옆으로 가서 자리를 잡은 반면 그녀는 아직 하데스 일행과 달마의 일행 사이 중간쯤에 서있었다.


“나...나는 신의 지위를 버리지 않았다. 난...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말 끝을 흐리는 에레쿠스는 눈물을 내비쳤다.


“한 6개월전 쯤에 그란노스가 나를 디아임피진으로 중독 시켜 버리고 협조하면 정기적으로 해독제를 조금씩 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도왔다. 난...난 그냥 살고 싶었을 뿐이다...”


에레쿠스는 아직 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계의 첩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사단이 던진 질문은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빠져 나가기에 충분했다. 왜냐면 그녀는 마계의 하수인이 아닌 독에 중독된 그란노스의 하수인이었음으로.


게다가 그 조사단의 수장이 바로 에레쿠스였고,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조사 질문 자체도 그런 형식을 만들었던 것이었다.


“내...분명히 네가 신력을 써서...치료를 하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거늘...”


조하너스가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그는 상태가 달마보다 훨씬 좋지 않았는데, 달마가 한 손을 조하너스의 등에 대고 내력을 주입시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조금은 늦추고 있어 입을 간신히 열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클클클. 아둔한 조하너스여. 그 정도 눈속임이야 쉽지.”


그란노스는 팔을 걷어 옷에 가려 있던 자신의 손목을 보여 주었다.


“이 장치로 대신 치료를 한 것이다. 치료력을 신력으로 가지고 있고, 또한 나의 비슷한 기운을 가진 한 멍청한 젊은 신에게 그의 신력을 여기에 조금만 불어넣어 달라고 부탁한 후, 그놈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렸지. 클클클.”


그리고 그는 갑자기 자신이 마계의 첩자로 숨어 활동하며 해 온 일들이 자랑스러워졌는지 그가 해 왔던 일들을 나불거리며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일단 그는 왜 리프를 포함한 예지력을 가진 신들이 요새 코빼기도 보이지도 않고, 하데스와 마계가 신계로 침공해 올 때까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달마의 일행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는데, 왜냐면 예지력을 가진 신들을 한군데에 모아서 신계의 전략 정보 부서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자가 바로 그란노스였고, 그들을 관리하는 자가 바로 에레쿠스였기 때문이었다.


“...리프와 나머지 예지력을 가진 신들을 전부 죽인 것이냐?!”


“그럴 리가 있나? 아직 쓸만한 놈들이니 살려 두었다. 클클클. 지금쯤 전부 마계로 압송되고 있을 것이다.”


이 점은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다.


조하너스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예지력을 가진 신들이 모여있는 전략 정보 부서에서 올라온 특별한 정보가 없냐고 에레쿠스에게 물었었다.


하지만 대답은 항상 그란노스가 했으며, 특이사항이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그때 의심을 해봤어야 했다. 왜 대답을 항상 그란노스가 대신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란노스는 이어서 발레포스에게 신계 보물 창고의 위치와 보안 장치들에 대한 정보를 넘긴 이도 자신이고, 용기와 연화가 인간계로 돌아간 후 신계 군대가 인간계로 파병 나가는 것을 자신과 에레쿠스가 계속 반대한 것도 그와 하데스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냐?! 신계의 최고 자리에 앉아 있는 네놈이 도대체 더 이상 무엇을 원하는 것이냐?!”


백음이 계속해서 자신의 성과를 나불댈려는 그란노스의 말을 끊으며 외쳤다.


“클클클...좋은 질문이군. 난 말이다. 이 점점 비좁아져 가는 신계가 지긋지긋하다. 신은 강한 존재이다. 그런데 왜 그런 강한 존재가 이런 비좁은 땅에서 영원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

나는 하데스에게 협력해 모든 세계의 넓은 땅 위에 군림하고 싶단 말이지. 난 신이라는 위대한 존재로 태어나서, 통나무로 지어진 쓰러져 가는 오두막 집에 살아가는 그런 신의 삶이 지긋지긋하다고! 난 드넓은 장소에 거대하고 화려하게 지어진 궁전에서 살고 싶다고!”


“고작 그딴 이유냐?”


백음은 그란노스의 탐욕 가득한 말에 어이가 없다는 비웃음을 날렸다.


인간들이나 가지는 물질에 대한 탐욕. 그리고 그런 물욕의 말로가 어떤지를 수없이 봐오며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깨달음을 얻고 궁극적으로 우화등선까지 한 그녀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는 이유일 수 밖에 없었다.


“이거나 쳐먹고 떨어져! 이 나쁜 욕심쟁이 할아방구야!”


퍼~엉!


갑자기 유나가 그란노스에게 분노에 가득찬 왕만두탄을 날렸다.


그란노스가 그런 공격에 당할 존재는 아니었지만 갑작스런 유나의 공격이 신호탄이라도 된 듯, 파이몬, 발레포스, 그리고 그란노스가 백음이 지키고 있는 달마, 조하너스, 유나, 모모를 향해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데스는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 상황을 지켜 보았고, 에레쿠스는 아직도 중간 지점에 서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카카카카카캉!


"어림없다!"


백음은 세 명을 상대로 무섭도록 차가운 냉기를 발산하며 검을 뿌렸다.


한기에 서린 검에서 하얀 연기가 피워 나오는 정도가 그녀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알려 주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처한 상황은 쉽지 않았다.


파이몬, 발레포스, 그란노스 세 명 다 쉽게 제압하기 힘든 고수들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신계 최고위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그란노스의 검술은 말 할 것도 없고, 발레포스가 쓰는 쌍단창 기술도 꽤나 괴랄했으며, 특히 파이몬이 쓰는 검은 아까도 잠깐 겨뤄 보았지만 매우 까다로웠다.


파이몬은 속도를 중요시하는 검을 사용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쾌검과는 그 궤를 약간 달리했다.


보통 쾌검이라하면 그 검의 속도만 칭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바꿔 말하면 그 검을 시전하는 자의 몸통 자체는 검의 속도만큼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파이몬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며 온몸을 빠르게 이동하여 공격하는 스타일였기에 백음은 어떻게든 방어를 해낼 수는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현정만큼 빠른 것일까?’


백음은 역시 쾌검을 사용하는 현정과 수차례 친선 비무를 해 볼 기회가 있었다. 물론 서로 다치지 않기 위해 자제를 하며 겨뤘기에 현정이 자신의 본 힘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백음은 현정이 정말 제대로 싸운다면 어느 정도의 속도를 내보일까 하고 상상해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파이몬의 보여주고 있는 속도는 그녀가 현정을 대상으로 상상했던 속도와 매우 흡사해 보였다.


“데블 비스페틸로!”


캬아아아아아아!


파이몬이 필살기 중에 하나를 드디어 선보였다.


그녀의 검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작은 붉은색 박쥐 형태의 강기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그 뾰족한 이빨을 앞세워 백음의 사방을 정신없이 덮쳐갔다.


그 수백에 달하는 박쥐 형태의 강기들은 마치 각자 '자아'를 소유한 듯 각자 제멋대로 움직이면서도 희한하게 커다란 강기의 막을 이어 나가며 백음을 압박해 왔다.


쩌저저저저적!


백음은 그녀가 지키고 있는 이들, 특히 유나가 걱정되어 피할 생각이 없이 냉기의 강기들로 벽을 만들며 파이몬의 박쥐 강기들을 막아내었다.


콰콰콰콰쾅!


“크음...”


하지만 커다란 얼음 강기벽을 만들어 내느라 아주 잠깐 움직임이 둔해진 찰나에 발레포스의 움직임을 놓쳤고, 결과는 왼쪽 어깨의 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우리 할머니 건드리지 마!”


푸슝! 푸슝! 푸슝!


모모에 올라탄 유나가 공중으로 뛰어 오르며 속사탄인 김밥탄을 날려내 백음에게 아주 찰나의 시간을 벌어 주었다.


유나와 모모는 그동안 훈련해 왔던 것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네이야 활로 강기 화살들을 연속해서 날려 보냈다.


하지만 백음의 등 뒤에서 뛰쳐 나온 그들을 가장 반겼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파이몬이었다.


휘릭!


유나와 모모가 멋지게 공중에서 회전하며 비장의 무기인 떡볶기 탄을 날렸지만 대상인 파이몬이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어느새 유나의 오른팔을 베어 버렸다.


“으악!”


비명을 지르며 모모의 등 뒤에서 추락하는 유나.


하지만 모모가 얼른 그녀를 잡아채 조심스럽게 땅에 내려 놓았다. 만약 모모가 먼저 반응해 등을 살짝 틀지 않았다면 유나의 팔은 아예 통째로 잘려 나갔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의 팔은 이미 크게 베어져 피가 철철 흘러 나오고 있었다.


“유나야!”


백음이 얼른 유나의 지혈을 하며 상태를 살폈지만 유나는 쇼크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캬햐햐햐햐! 인페귀스 이제야 기분이 좀 좋아졌어? 그래 이게 피야 진짜 피라고. 캬햐햐햐햐!”


그녀는 자신의 검 인페귀스에 묻어 있는 유나의 피를 보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피를 줘! 피를!”


“이 미친년! 네년은 절대 곱게 죽이지 않으마!”


백음은 자신이 반드시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한 유나를 크게 다치게 한 파이몬을 눈빛만으로도 죽여 버릴 기세로 노려보았다.


“내 검 인페귀스는 흡혈검이야. 피를 먹으면 먹을수록 강해진단 말이야. 그러니 저 어린 아이는 내가 가져야겠어. 그 아이의 모든 피를 전부 인페귀스에게 먹이면 네년 정도는 단숨에 죽일 수 있겠지? 캬햐햐햐.”


“피에 굶주린 미친 놈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내가 잘 알지. 와라! 이 미친년아!”


피. 그리고 그것에 광기를 뿜는 자들. 그런자들을 백음은 인간계의 무림에서 수도 없이 봐왔다. 그들은 대부분 강했다. 하지만 말로는 항상 똑같았다. 그들은 항상 결국에는 정의의 칼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백음은 똑같은 말로를 파이몬에게 똑똑히 보여줄 마음을 먹었다.


고오오오오오오!


극도로 분노한 백음 주변의 대지가 '쩌저정!' 하고 얼어 붙어며 주위의 공기마저 얼려 버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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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승리를 향한 염원들이 모여서 (2) – (최종화) 22.04.18 212 8 17쪽
228 승리를 향한 염원들이 모여서 (1) 22.04.17 202 9 16쪽
»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2) 22.04.16 205 9 13쪽
226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1) 22.04.15 212 10 13쪽
225 그대와 함께라면 (4) 22.04.14 197 9 16쪽
224 그대와 함께라면 (3) 22.04.13 195 9 12쪽
223 그대와 함께라면 (2) 22.04.12 197 9 12쪽
222 그대와 함께라면 (1) 22.04.11 197 9 11쪽
221 위기의 판테온 (2) 22.04.10 204 9 12쪽
220 위기의 판테온 (1) 22.04.09 210 9 11쪽
219 최강자들의 대결 22.04.08 207 9 15쪽
218 밝혀지는 속셈 (2) 22.04.07 208 9 11쪽
217 밝혀지는 속셈 (1) 22.04.06 200 9 12쪽
216 죽음의 안개와 함께 (2) 22.04.05 197 8 13쪽
215 죽음의 안개와 함께 (1) 22.04.04 199 9 13쪽
214 적의 약점을 찾아라 (4) 22.04.03 206 9 11쪽
213 적의 약점을 찾아라 (3) 22.04.02 204 9 11쪽
212 적의 약점을 찾아라 (2) 22.04.01 214 9 12쪽
211 적의 약점을 찾아라 (1) 22.03.31 213 9 14쪽
210 마족과의 격전 (2) 22.03.30 206 9 14쪽
209 마족과의 격전 (1) 22.03.29 207 9 15쪽
208 요계의 숨겨진 비밀 22.03.28 223 8 17쪽
207 지켜내기 위하여 (3) 22.03.27 221 9 15쪽
206 지켜내기 위하여 (2) 22.03.26 212 9 16쪽
205 지켜내기 위하여 (1) 22.03.25 22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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