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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물의 잔상

미완성교향곡

웹소설 > 작가연재 > 로맨스

완결

홍라온
작품등록일 :
2012.07.25 14:05
최근연재일 :
2012.07.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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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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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교향곡 - (32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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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32. 슈베르트 – 미완성 교향곡


무대 위에 올라간다는 것은 일종의 소통이었다.

언어가 아닌 음악으로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야기를 건네고, 또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 그것은 언어가 지닌 마음보다 더욱 솔직하고, 거짓 없이 순수한 진심을 드러내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라는 인간을 여과 없이 드러내야 하기에, 언제나 무대 뒤에서 대기할 때는 항상 심장이 두근거리곤 한다. 내 음악이, 내 마음이, 과연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 그러나 동시에 형용할 수 없는 설레임이 공존하는 마음.

긴 머리는 연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위로 틀어 올렸고,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 차림을 하고 거울 앞에 앉아있는 예빈이었다. 그녀의 앞에는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바이올린이 있었고, 예빈은 자리에 앉아 거울을 마주하며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머리 위에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계절.

질식할 것만 같은 열기를 발산하는 아스팔트.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것은 물론이고, 아주 진이 빠질 지경이었다. 살인적인 더위를 자랑하는 점심시간인 지금은 정말 밖을 돌아다니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이 찌는 듯 한 열기는 해가 져도 계속되어 요즘은 연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야흐로 한 여름을 달리는 오늘, 부부(夫婦)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게 된다.

꿈을 잃었던 소녀와, 꿈조차 갖지 못했던 소년이 만나, 이제는 ‘같은 꿈’을 꾸게 되었다. 두 사람이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서서히 예빈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그 순간,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예빈의 고개가 돌아갔다.

“들어오세요.”

예빈의 허락이 떨어지자 문이 열리고, 먼저 고개를 빼꼼 내밀며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지닌 청년이었다.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미소 짓고 있는 다니엘과 눈이 마주친 예빈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어서와.”

“늦어서 미안.”

다니엘은 살짝 예빈을 안았다 떨어지며 두 손을 마주모아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예빈은 고개를 저었다.

“어렵게 시간 내준 것, 잘 알고 있어. 고마워.”

“이 정도야 당연히 해야지. 그리고 이건 내 꿈이기도 하다고.”

예빈의 꿈이 어느 새 우현의 꿈이 되었고, 두 사람의 꿈이 어느 새 많은 사람들의 꿈으로 탈바꿈했다. 힘을 실어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빈은 마주 웃었다.

“거기 두 사람. 너무 붙어 있는 것 같은데.”

서로를 마주보며 웃고 있는 사이, 그 모습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예빈과 다니엘의 고개가 닿은 곳에는, 역시나 뚱한 얼굴의 우현이 있다. 그 역시 무대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을, 반듯한 정장 차림이었다.

우현은 쓰윽 예빈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고, 그와 동시에 예빈의 왼쪽 손등과 자신의 왼쪽 손등을 다니엘에게 향하며 눈을 부라린다.

“우리 이런 사이라니까.”

예빈과 우현의 네 번째 손가락에 빛나고 있는 반지.

그 한 쌍의 반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다니엘은 필사적인 우현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피식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다니엘을 견제하느라 정신없는 우현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지금 예빈은 질투심에 불타오르는 우현을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던 것이다. 그런 예빈의 표정을 보지 못하는 것은 오직 우현뿐이었다.

다니엘의 웃음에 눈썹이 꿈틀하는 우현을 바라보며, 웃음을 참느라 입술이 꿈틀거리던 예빈이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싹 바꾸더니 우현의 손을 휙 쳐낸다.

“아야.”

꽤나 매서웠던 예빈의 손길에 우현이 억울하다는 얼굴로 예빈을 바라보지만, 예빈은 바보 아니냐는 가늘어진 시선으로 무시할 뿐이다.

“특별 게스트님한테 무슨 짓이야. 어렵게 시간 내준 건데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우씨, 나한테만 너무 쌀쌀맞은 거 아니에요? 이래봬도 하나 뿐인 서방님인데.”

“오늘은 서방님보다 게스트가 더 중요한데 이걸 어쩌나.”

“……이럴 거예요, 진짜?”

우현은 부루퉁한 얼굴로 바라보지만, 휙, 예빈은 고개를 돌려 다니엘을 바라보더니 활짝 웃었다.

“미안, 대니. 시원한 음료라도 챙겨올게.”

다니엘은 이미 예빈의 의도를 눈치 채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우현은 다니엘을 챙기는 예빈이 못마땅할 뿐이다. 예빈이 우현을 무시하며 밖으로 나가자, 우현이 그 뒤를 쏜살같이 따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다니엘은 어깨를 으쓱했다.

“여전하구나, 이사벨.”

우현이 질투하는 모습을 은근히 즐기면서, 우현의 앞에서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현이 눈치 채지 못하게, 방금처럼 우현과 단 둘이 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은근슬쩍 다니엘을 홀로 두고, 우현과 단 둘이서 사라지지 않았나, 지금도.

우현이 그렇게 둔한 편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예빈이 연관되면 무뎌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예빈은 우현이 자신에게 약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용할 줄도 알았다.

예빈이 일부러 쌀쌀맞게 군다는 것을 이미 모든 사람이 눈치 채고 있었지만, 당사자인 우현만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저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는 게 흐뭇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우현에게 알려줄 의향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한동안은 우현이 눈치 챌 염려는 없어 보였다.


한국에 귀국하고 학교에도 복학을 한 예빈은 ‘미래’에 대해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 우현은 군대에 갔던 시기라, 조용히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아진 참이었다.

어렸을 때는 다른 길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는 것 말고 고민을 할 이유조차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고, 지금의 예빈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보다 넓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악 물고 다시 일어나, 이제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큰 무대에도 섰다. 예빈 자신이 원한다면 어떻게든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삶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위험성도 증명되었다.

망가진 팔로 한계에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몸에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

그 점이 전처럼 한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며, 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하게 되었다는 것 뿐.

물론 그렇다고 바이올린을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죽는 순간까지 놓지 않으리라 다짐했고, 그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 이건 단지 전문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삶에 대한 고찰일 뿐이다.

또 다른 길로 예빈은 독일어를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머니인 장미희 여사와 마찬가지로 음악평론가가 되는 쪽도 생각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길이었다.

그렇게 고민이 이어지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겨울밤이었다. 오랜만에 예빈에게 우현의 전화가 걸려왔고, 우현은 몇 년 전에 예빈과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자선 콘서트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언젠가 또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그 순간, 막혀 있었던 생각의 흐름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보이지 않던 ‘미래’가, 간절한 두근거림과 함께 ‘꿈’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순간.

그리고 예빈은 우현이나 가족들과의 상의 끝에 이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나, 집안 사정이 어려워 음악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하고, 자선 콘서트를 열어 그들에게 기회와 꿈을 동시에 선사하고자 하는 꿈은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예빈은 자신의 아버지의 회사를 후원자로, 그리고 어머니의 잡지사나 그 인맥들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또한 뜻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얼마 전에 드디어 재단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첫 번째 자선 콘서트가 열리는 날인 것이다.

우현과 예빈, 다니엘은 물론이고, 그들을 돕기 위한 많은 연주자들이 오늘의 콘서트를 위해 한국 땅을 찾았다. 마에스트로 막시밀리안과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의 콘서트에 등장했던 동양 여성 솔리스트라는 타이틀로 이미 유명세를 탄 예빈. 그리고 제대해서 준비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존재감을 과시한 우현까지.

오늘의 이 콘서트는 작지만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기대를 받고 있는 콘서트였다.


많은 취재진들도 몰려온 콘서트는 다행히 만석이었다. 음악을 사랑하고, 또한 자선 모음이라는 이 취지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채워주었고, 함께해주었다. 그 순간순간이 너무나 반짝반짝 찬란하게 빛나서, 예빈은 가슴이 뭉클거리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것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우현, 예빈, 다니엘의 조합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해 편곡된 곡은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그들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전하는 그 메시지는 음악에 녹아 사람들에게 닿았다.

다행히도 몇 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의 첫 걸음은 성공리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연주자들이나 관계자들과 함께 간단한 다과 행사가 이어졌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예빈은 당연히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고, 우현 역시 그녀와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그렇게 두 부부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었다.

밤이 깊어가는 동안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고, 편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 무렵이었다.

“지금 장난해요!”

“…….”

홀 안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우현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불러 모았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모두들 우현과 예빈을 살폈는데, 예빈은 시선을 돌리며 귀를 슬쩍 막고 있는 중이었고, 우현은 그런 예빈을 그답지 않게 노려보고 있는 중이었다.

예빈에게 화를 내는 법이 없던 우현이었던지라, 뭔가 심각한 일인가 싶어 모두들 긴장한 얼굴로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설마 이런 기쁜 날 부부 싸움을 목격하게 되는 것인가, 라며.

“그런 중요한 얘기를 왜 나한테 숨긴 거예요, 대체?”

“그래서 지금 말하잖아.”

“지금 그렇게 당당할 때예요?”

“……당당하지 못할 건 뭐야.”

평소라면 곧 죽어도 우현에게 굽히는 법이 없는 예빈이, 어째 이번에는 슬쩍 눈을 굴리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에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일인가 더욱 호기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못살아. 어쩌다 이런 손 많이 가는 부인님을 만나서는.”

“……그래서 불만이야?”

“네, 불만입니다!”

“뭐?”

뚱하게 우물거리던 예빈은 우현의 불만이라는 말에 눈을 번쩍 들며 막 뭐라고 쏘아붙이려는 기세였다. 그러나 우현은 그런 예빈을 무시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예빈이 신고 있는 하이힐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예빈의 구두를 벗기는 것이 아닌가!

“뭐, 뭐하는 거야?”

“대체 이 구두는 오늘 몇 시간을 신고 있었던 거예요? 생각이 있어요, 없어요, 진짜?”

그리고 맨발이 된 예빈을 덥석 들어 안고는, 여전히 씩씩거리는 우현. 순식간에 몸이 붕 뜨더니 우현에게 안겨 있게 된 예빈은 눈이 동그래져 있었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몰라 멀뚱거릴 뿐이었다.

“……아까부터 뭐야. 왜 화만 내는 건데.”

“안 그러게 생겼어요? 요새 얼마나 강행군이 이어졌는지 알아요?”

“……그래도 다 무사히 끝났잖…….”

예빈이 무어라 중얼거리려는 것을 막은 것은 우현의 키스였다. 부부 싸움인가 싶었는데 이건 또 무언가. 사람들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제발, 걱정 좀 그만 시켜요. 심장이 남아나질 않으니까.”

긴 키스가 이어진 뒤, 우현은 상냥하면서도 걱정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그러자 예빈도 한참만에야 ‘미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체 무슨 일인가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 얼굴로 멀뚱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휙 둘러본 우현은 이내 히죽, 웃음을 흘렸다.

“본의 아니게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중요한 일 때문에 먼저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화를 내는가 싶었더니, 어느 새 나사 하나 풀린 사람처럼 실실 웃는 우현.

“무슨 일인지 설명은 해주고 가지?”

상황 설명은 하지 않고 사라질 기세인 그들을 바라보다, 결국 다니엘이 입을 열었다. 그런 다니엘의 마음에 동감한다는 듯한 사람들의 시선을 둘러보던 우현이 힐끗 고개를 숙여 예빈을 바라보자, 예빈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우현은 그 모습에 웃더니 고개를 들었고, 여전히 실실 웃는 얼굴로 말했다.

“제가 아빠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사람들이 그 말을 알아듣고, 무언가 반응을 보이기 전에 예빈을 안은 자세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우현이 예빈을 안고 문밖을 나갈 즈음에야 등 뒤로 사람들의 축하인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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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쓰다 막히고.. 다시 갈아엎고..
그러다가 나온 엔딩입니다^^;

단편이 장편으로 바뀌면서..
별 것도 아닌 글을 참 오랜 시간 썼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 맘에 들지는 않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쓰면서..
저 역시 스스로 치유를 많이 받은 지라..;
부디 읽어주신 분들께도 그러했길..
조심스레 바랍니다^^;

연재주기가 뭐시기한 이 놈의 글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는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바칩니다~♥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더운 여름, 강릉 땅에 쳐박힌 고시생 드림(...)


※ 추가!

무려 초대를 받아,
로맨스화원이라는 작가 모임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카페이구요~
링크 걸어두니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흔적을 남겨주신 분들을 언제나 격하게 애정합니다 *-_-*

I미르I님, 취미, 아닙니다 ㅎㅎ; -_);
그런 짓을 했다간 아마 예빈양에게 그야말로 죽는 거죠 ㅋ
부족한 글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마녀Stellar님, 아하핫~ 궁극의 뛰어넘기 시전입니다 ㅋ
다행히 제대와 함께는 아니었으나..
나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엔딩입니다^^;
항상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주현님, 쉿, 그렇지 않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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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교향곡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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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성교향곡 - (32完) +5 12.07.25 824 12 14쪽
31 미완성교향곡 - (31) +6 12.06.18 679 11 13쪽
30 미완성교향곡 - (30) +4 12.06.16 505 10 9쪽
29 미완성교향곡 - (29) +4 12.06.11 518 8 14쪽
28 미완성교향곡 - (28) +2 12.06.07 576 11 14쪽
27 미완성교향곡 - (27) +3 12.06.02 615 9 12쪽
26 미완성교향곡 - (26) +3 12.05.27 518 8 12쪽
25 미완성교향곡 - (25) +3 12.01.23 566 9 13쪽
24 미완성교향곡 - (24) +3 12.01.08 560 12 11쪽
23 미완성교향곡 - (23) +5 11.09.11 665 11 19쪽
22 미완성교향곡 - (22) +4 11.06.25 774 10 10쪽
21 미완성교향곡 - (21) +6 11.04.04 717 10 19쪽
20 미완성교향곡 - (20) +5 11.03.29 795 8 10쪽
19 미완성교향곡 - (19) +3 11.02.02 806 8 20쪽
18 미완성교향곡 - (18) +6 10.12.11 776 8 11쪽
17 미완성교향곡 - (17) +6 10.10.24 900 8 11쪽
16 미완성교향곡 - (16) +4 10.10.20 871 5 10쪽
15 미완성교향곡 - (15) +4 10.10.10 921 7 17쪽
14 미완성교향곡 - (14) +4 10.10.03 802 7 18쪽
13 미완성교향곡 - (13) +5 10.09.23 879 11 19쪽
12 미완성교향곡 - (12) +6 10.09.19 873 8 18쪽
11 미완성교향곡 - (11) +7 10.09.12 909 9 16쪽
10 미완성교향곡 - (10) +4 10.09.05 920 7 12쪽
9 미완성교향곡 - (9) +6 10.09.01 1,094 8 16쪽
8 미완성교향곡 - (8) +4 10.08.31 1,074 9 13쪽
7 미완성교향곡 - (7) +4 10.08.29 1,042 5 13쪽
6 미완성교향곡 - (6) +5 10.08.26 1,121 7 13쪽
5 미완성교향곡 - (5) +4 10.08.25 1,146 6 9쪽
4 미완성교향곡 - (4) +6 10.08.24 1,297 6 11쪽
3 미완성교향곡 - (3) +6 10.08.23 1,460 9 7쪽
2 미완성교향곡 - (2) +6 10.08.20 1,858 5 14쪽
1 미완성교향곡 - (1) +4 10.08.20 5,274 1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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