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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B.C.XXX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12.31 08:23
최근연재일 :
2009.12.31 08:2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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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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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7,925

작성
09.12.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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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B.C.XXX - 57화 돼지 1호 출격! (1) -

DUMMY

- 57화 돼지 1호 출격! -


다음날 아침. 민준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송편을 찌기 시작했다.

거진 1년여 만에 처음 먹게 되는 송편이었다. 아니, 송편 뿐만 아니라 어느 짐승의 고기나 물고기를 제외하고 곡식을 이용해 만든 음식 자체를 처음 먹는 것이었다.

그동안 그릇도, 주변 환경도, 시간도 여의치 않아 가방에 곡식을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도 그것을 조리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것이 드디어 오늘! 비록 쌀도 아니고 밥도 아니지만 죠리퐁 송편이라는 것을 먹게 되는 것이었다.

“룰루루, 일단 송편을 찌고 다음에 편육을 데우고 마지막에 생선찜을 데우면 되겠지? 아, 아냐. 그럴게 아니라 아예 편육을 데울때 그 위에 뚜껑을 생선찜 그릇을 올려서 한꺼번에 데우면 되겠다. 좋았어!”

달그락 달그락.

민준이 그렇게 기분 좋은 아침을 준비하고 있을때였다.

부스럭, 부스럭.

집 밖에서 뭔가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민준은 하던일을 멈추고 가만히 멈춰서서 문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소리는 계속해서 늘어갔다. 한두마리가 아닌 것이다.

민준은 문밖의 상황을 더 자세히 듣기 위해 문에 붙어서 손을 모아 귀를 붙였다.

털썩, 털썩.

‘암바이야 빠삐이 두 레블레블!’

‘암바이야 빠삐이 두 레블레블!’

민준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분면 무슨 말소리 같은 것이었다. 짐승인 아닌것이다.

민준은 조심스럽게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창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역시나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 스럽게 창을 집어 들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밖에서 나는 소리는 점점 커져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집 안까지 들릴 정도였다.

‘뭐야. 설마 바닷가 원시인들이 여기까지 날 쫒아온건 아니겠지?’

민준은 지난 봄 바닷가에서 소금을 만들기 위해 머물렀던 곳에서 만난 원시인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한명도 엉덩이를 걷어차지 않았는데? 설마 내가 훔쳐간 몇가지들을 되찾으려고 여기까지 쫒아오진 않았을 거야. 그럼 누구지?’

민준은 조금더 기억을 되감았다.

‘그들 말고는 원시시대로 처음 왔을때 만났던 원시인들 뿐이 없는데…. 설마 그때 죽은 원시인들이 나때문이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하지만 그들이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고?’

그때 민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또 하나의 기억.

‘그래! 지난번 감기에 걸렸을때 내 얼굴을 때리고 도망간 녀석! 그놈이 찌른 거구나!’

민준은 그제서야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것 같았다.

분명 그때 두사람이 호랑이한테 물려 죽은일과 민준이 훔쳐 달아난 음식과 가죽을 두고두고 기억해 두었다가 민준의 위치를 알게 되자 복수를 위해 찾아온게 틀림 없었다.

‘치사한놈들. 내가 훔쳐 갔으면 얼마나 훔쳤다고. 게다가 두 사람을 죽인건 내가 아니라 호랑이였잖아! 분명 지들도 호랑이는 무서우니 대신 나한테 화풀이를 하려는게 틀림 없어. 흥, 어디 들어올수 있으면 들어와바. 내가 입구앞을 틀어 막고 들어오는 족족 창으로 찔러 줄테니까.’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민준은 입구앞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창을 들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밖에선 뭐라뭐라 외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하지만 민준의 이런 생각에 빈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민준의 얼굴을 때리고 도망간 원주민이 공용어도 없는데 어떻게 그들에게 민준의 소식을 전했으며 또한 그게 민준인줄 어떻게 알고 그를 잡으러 왔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야 그들 사정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벌써 반년이 훨씬 넘은 옛일을 외부인의 말을 듣고 어떻게 알아차렸는가는 의문점임에 틀림 없었다.

그런 사정은 생각지도 못한채 과연 자신이 망설이지 않고 원시인에게 창을 찌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민준은 소리가 잠잠해지자 살며시 문가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문 밖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혹시 원시인들이 돌아간것은 아닐까?

민준이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문을 열고 싶지는 않았다. 현대에 문을 여는 것과는 다르게 묵직한 통나무 문을 밑에서부터 밖으로 밀어 올려가며 열어야 하는 문의 특성상 한번 문을 열기 위해선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손에서 창을 놓아야 했다.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쳇, 다음에 시간이 나면 문에다가 구멍을 뚫어서 밖을 볼수 있게 하던가 해야지 원….’

민준이 속으로 투덜거렸다.

‘아! 그래. 문은 어렵지만 창문이라면 괜찮겠지.’

민준은 다시 발걸음 소리를 줄이며 창문으로 다가가 혹여 밖에 있을지 모를 원시인들에게 소리가 들릴까 조심 스럽게 창문을 들어 냈다.

더컹.

멈칫.

민준은 창문을 여는데 의외로 소리가 크게 들리는것 같자 그대로 멈춰서며 밖의 움직임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여전히 집 밖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혹시 돌아간 건가?’

민준은 조심하며 창밖으로 밖을 내다 보았다.

휙!

민준은 재빨리 목을 움츠리며 머리를 집어 넣었다. 여전히 집 앞엔 원시인들이 엎드려 있었던 것이다.

‘엎드려? 왜? 뭐지?’

민준은 방금 자신이 본 광경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 자신을 잡으러 왔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꼼짝도 하지 않은채 문앞에 엎드려 고개도 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들 앞에는 무엇인가를 잔뜩 쌓아 놓은게 아닌가.

밖에서 아무런 반응도 없자 민준은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며 문 밖의 광경을 살폈다.

다시 보아도 그대로 였다.

마당에 쌓여 있는 가죽들과 바구니들. 자세히 보니 바구니 안에는 알록달록 한것도 있는 것으로 봐선 과일이나 채소, 이런것들 같았다.

‘아… 과일 먹고 싶다.’

과일도 먹은지 벌써 1년여. 민준은 그 색깔만 봐도 입에서 침이 흐르는것 같았다.

부스럭 부스럭.

그때였다. 한동안 엎드린채 움직이지 않고 있던 이들이 하나둘 일어서는게 아닌가.

민준은 다시 창 안쪽으로 머리를 집어 넣고 창을 꽉 쥐었다. 이번에도 창문으로 주먹을 날리면 자신이 먼저 창을 찌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잠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발 소리가 나더니 점점 그 소리는 멀어져 갔다.

빼꼼.

민준이 잠시후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주변을 살폈다.

다행인지 창문으로 주먹을 날려오는 원시인은 없었다. 게다가 마당에 잔뜩 쌓아 놓은 것들을 놔두고 돌아가는 원시인들의 뒷모습이 남쪽으로 멀리 보였다.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민준은 방심하지 않고 반대쪽 벽에 난 창문을 열고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숨어있는 원시인의 모습은 발견할수 없었다.

“후유…. 간건가?”

그제야 민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차! 내 송편!”

긴장이 풀리자 정신이 돌아온 민준이 불에 올린 송편을 찾았다.

토기를 내리고 뒤에 올려두었던 빈 토기를 내리자 그 안에서 하얀 김이 솟았다. 손바닥으로 손부채질을 하여 냄새를 맡아보니 제법 냄새도 그럴듯 한것이 먹음직 스러웠다.

“어디 그럼 하나 먹으면서 기다려 볼까?”

민준이 대나무발 위에 올려 찐 송편을 하나 집어 들었다. 아니 집어 들으려 했다.

“앗뜨거! 후, 후. 아 엄청 뜨겁네. 젓가락이….”

민준은 굴러다니던 대나무 하나를 주어 들고는 나이프로 단숨에 쪼갰다. 몇 번 그렇게 하고 나자 순식간에 대나무 젓가락 한 벌이 완성되었다.

“자, 자 송편님이 입속으로 들어가십니다요.”

민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송편을 하나 들어 후후 식히고는 입속에 집어 넣었다.

“으호 으호, 뜨거 뜨거.”

뜨겁다고 하면서도 절대 입 밖으로 뱉어 내지는 않는 민준. 그 상태로 옆에 있던 생선찜과 편육이 담긴 토기를 2단으로 올려 데우기 시작했다.

“허어, 뜨겁다. 음 꿀꺽. 쫀득한게 제법 씹는 맛이 있는데? 좀 껄끄럽긴 하지만 말야. 그런데 뭔가 2% 부족한게… 영 밍숭맹숭 하네. 그렇다고 송편을 소금에 찍어 먹기도 그렇고. 괜찮아 괜찮아. 원래 송편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먹는거야.”

1년여 만에 먹는 송편은 정말 감동이었다.

이윽고 생선찜과 편육이 삶아진 토기에서도 김이 올랐다.

민준은 두 토기를 내리고 젓가락을 만드느라 쪼갠 대나무통에 편육 삶은 국물을 담았다.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으니 그럴싸한 고깃국이 완성되었다.

송편과 간을 한 생선찜, 그리고 따뜻한 편육과 고깃국은 이곳에 온 민준이 처음으로 먹게된 진수성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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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엠피를 교환해볼까 해서 전화를 했더니 관할이 아니라며 전화를 세번이나 돌리더군요. 마침내 통화를 했지만 일단 서비스센터에 가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더군요.

결국 확인서를 받아 왔습니다. 안에서 프로그램인지 뭔지가 꼬였는데 복구가 불가능하답니다.

택배로 보내라는데 밀려서 월요일날이나 되야 기사분이 오신다네요 ㅜㅜ 왔다 갔다 하면 한 일주일은 지나야 다시 받을수 있을듯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2

  • 작성자
    Lv.1 sy*****
    작성일
    09.12.06 19:58
    No. 31

    식인에 대한 의견은 다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다.
    식량으로도 먹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타 종족에게 두려움을 주기위해서 먹기도 하고 고인의 지식, 힘, 영혼을 공유하기 위해서도 먹기도 했습니다.
    즉 "먹음으로 인해 죽은 동족의 영혼이 내안에 깃든다"의 의미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기근에 발생했던 카니발리즘과는 또다른 유형이지요.
    고기에 따라 노린내가 심한 곻기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고양이과의 고기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향신료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 하겠군요. ^^
    가축을 기른다 함은 어느 정도 세력과, 무력을 갖춘 집성촌이어야만 가능할 터인데.....
    맹수들의 좋은 타겟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응고롱고로
    작성일
    09.12.06 21:10
    No. 32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뇌초
    작성일
    09.12.06 23:56
    No. 33

    정주행 성공!!! 짱재밋습니다!! 정주행하다가 중간중간 댓글을 날릴뻔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백인대장
    작성일
    09.12.07 12:33
    No. 34

    감사히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하하악
    작성일
    09.12.09 11:55
    No. 35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9.12.18 13:43
    No. 36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나라.
    작성일
    09.12.22 22:01
    No. 37

    열심히 쓰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독광
    작성일
    10.01.05 15:14
    No. 38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어둑서니
    작성일
    10.11.02 10:58
    No. 39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1.03.18 01:13
    No. 40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1.04.08 14:42
    No. 41

    우와 진짜 불량품 보내놓고 소비자 우롱하네요. 부디 좋은 상품으로 바꾸시거나 환불받으실 수 있길 바랄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우주인1호
    작성일
    13.12.01 23:42
    No. 42

    중국에서는 전쟁때 먹을게없어서 시체들도 먹었다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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