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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B.C.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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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12.31 08:23
최근연재일 :
2009.12.31 08:2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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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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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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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9.1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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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B.C.XXX - 37화 민준 부동산 (1) -

DUMMY

- 37화 민준 부동산 -


민준은 일찍이 두달여동안 걸으며 앞으로 자신이 터를 잡을만한 장소를 총 세군데 물색해 놓았다. 물론 걸어서 두달이면 그리 많이도 보지 못했을텐데 평생을 살지도 모를 장소를 정하기엔 짧지 않았겠느냐고 물을수도 있다.

하지만 민준이 생각하기에 그가 지금껏 보아온 대지 말고 그 어디를 가보아도 더 훌륭한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남쪽으론 커다란 강이 흘렀고 북으론 산맥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고 낮은 산들이 늘어섰다. 게다가 그 사이엔 넓은 들판과 숲 그리고 산자락에서 흘러내려오는 작은 물줄기들이 수없이 늘어섰다.

게다가 민준이 부양할 가족이 있어서 특별히 농사를 크게 지어야 한다거나, 지질학에 대단한 조예가 있어 광물을 찾아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그 혼자 이끌어나갈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저 그혼자 먹고살만하면 되었고 무엇보다도 안전하길 원했다.

만약 그가 이곳을 떠나 북으로 산을 넘거나, 남으로 강을 건너고 또는 서로 바다를 건너며 동으로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호랑이를 어찌어찌 피해 넓은 세상으로 갈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래서 무엇에 쓸 것인가. 항상 어딘가에 있을지모를 짐승들을 피해야 하고 매번 불을 피우기 위해 용을 써야할 것이다. 또한 어딜가든 먹을것을 궁리해야 할것이며 물을 찾아 헤매야 할지도 몰랐다.

그런것들은 민준에게있어 너무나 큰 모험이었다. 그에겐 지금 당장 닥쳐 있는 이 상황만으로도 평생 보고 느껴야했을 모험과 충격, 놀라움을 모두 격어본것 같았다. 민준은 그저 안락하고 안전한 잠자리가 필요했고 풍족하진 않더라도 먹을것 입을것 걱정 없이 사는게 더 중요했다.

때문에 민준은 그동안 보아 오면서 대충이나마 연습장에 지도를 그렸고 그곳중 몇군데를 꼽아 대상지를 선정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괜찮아 보이는 장소가 나타나면 선호도 순으로 밑에서부터 하나씩 삭제해가며 최종적으로 세군데를 남겨 놓았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소금을 만들어 떠난지 일주일만에 첫 번째 선정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민준은 슬그머니 고개를 젓고는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그곳을 떠났다.

분명 고르고 고른 장소임에 분명한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만약 내가 아무런 사고없이 계속 살아있을수 있다면 분명 언젠가 이사를 해야할지도 몰라.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는데 고작 일주일 거리에 집을 짓는다면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에 언젠간 모두 물에 잠길지도 몰라.”

첫 번째 대상지가 탈락된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다. 후보지를 선정한것은 모두 바다에 도착하기 전. 그때는 어디에 바다가 있고 또 해수면이 점점 높아지는 상태였다는것을 모르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칫잘못하면 노년에 차오르는 바닷물을 피해 정든 집을 떠나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땅을 향해 떠나야 하게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주가 지났다.


“이야, 딱 한달만이네 한달. 그래, 좀 번거롭더라도 한번에 끝을 내야지 혹시라도 늙어서 집을 옮기려면 그게 웬 고생이야. 그나저나 이런 장소를 발견할수 있었던건 진짜 행운이다 행운.”

민준은 걷어올린 팔을 들어 손날로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 동네에나 있을법한 높진 않지만 나무는 울창한 뒷산이 있었고 그 옆엔 조그만 숲과 그 사이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작은 천(川)이. 게다가 남과 서로는 펼쳐진 들판이 있었고 그곳엔 여러 동식물들이 살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이곳에서 살기위해 만들어 놓은것처럼 민준의 마음에 쏙 들었다. 게다가 이곳을 더욱 마음에 들게 하는 것은 또 있었다. 바로 남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강도 강이었지만 그보다는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병풍처럼 늘어선 북쪽의 산들과 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게 어느정도냐 하면 맑은날 보아도 산정상이 푸르스름하게 보일정도라면 알수 있을까? 아무튼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쉽게 왔다갔다 할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물론 민준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말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사람뿐만 아니라 그정도면 들짐승들도 쉽게 마음먹고 올만한 거리는 아닌게 분명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한것은 아니었다. 민준은 강을 따라 가면서 이곳을 보았기 때문에 산 뒤쪽에 뭐가 있는지 아직 확실하게 알지 못했다. 혹시라도 그쪽에 뭔가 위험한것이 있어서 마음놓고 있다가 순식간에 당하는 일은 민준으로서도 절대 사양할 일이었다.

“그럼 일단 이 산하고 숲을 한바퀴 빙 돌아보고 정해야겠다. 뭐 그 속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아무것도 없길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이겠지. 그건 나중에 정리를 하든 적당히 거리를 두던 결정하고 일단은 지금 할수 있는 일을 해야겠지?”

민준은 양손에 든 창을 단단히 고쳐 잡고 조심스럽게 산의 왼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민준은 산밑을 따라 걸으면서 좌우앞뒤 그리고 위와 아래도 방심하지 않고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 그동안 나름 많이 예민해졌다고 자신하는 그의 감각도 놓치지 않았다. 뭐 대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에 천(川)을 건너다 습격을 당한 뒤로는 이상한 느낌이 드는 곳엔 절대로 발도 들이밀지 않은 민준이었다. 그덕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해서 손해본적은 없으니 나름 자신의 감각이 예민하다고 믿고있는 민준이었다.

후두두둑.

휙!

민준은 갑작스레 들려온 소리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리며 창을 찔렀다. 만약 짐승이 그를 습격한 것이라면 눈으로 확인하고 공격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라고 볼수 있었다. 때문에 민준은 일단 창부터 내지르는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바위틈에 사는 들돼지 새끼들이 그를 피해 도망가고 있었다. 자기들은 나름 커다란 녀석을 피한다고 풀숲 이리저리로 쫄쫄쫄 뛰어가고 있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민준에게는 소용없는 짓이었다.

“저것들은 좀더 키워서 나중에…, 으흐흐. 그보다 혹시 어미라도 있으면 안되니 자리부터 피하자.” 꼬리도 짧고 다리도 짧지만 주둥이가 짧아 멧돼지는 아닌것 같고 가끔 들에서 보이던 녀석들이라 민준이 들돼지라고 부르는 저 녀석들은 정말 돼지처럼 생겨서 아마 현대 돼지들의 조상이 아닐까 생각하는 민준이었다. 게다가 전에 혼자 다니는 새끼돼지 한 마리를 잡아먹어본 이후로는 더더욱 그 생각이 굳어졌다.

그때는 정말 너무 조그만 녀석이라 먹을꺼리도 없었지만 워낙 배가 고팠고 뭐든 있을때 먹어야 했을 때라 놓아줄수 없었다. 물론 지금도 먹을게 궁하긴 했지만 이젠 제법 물고기를 잡을 수준은 되어서 새끼까지 손을 댈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훗날 덩치가 더 커지면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움찔했던 민준은 재빨리 그 장소를 피하곤 다시 산을 탐색했다. 아직 민준의 위치는 11시 방향이었고 아직 반도 돌지 못한 상황이었다.


산은 정말 동네 뒷산정도뿐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숲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막상 한바퀴 돌아보고 나니 그냥 나무들이 군락을 이룬것뿐 거창하게 숲이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아마 이런곳에 뭔가 산다하더라도 그것은 분명 그다지 강한 녀석은 아닐거라 생각되었다.

그래도 민준이 보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산과 숲이었다. 그가 임업에 종사할것도 아니고, 말이 작은것이지 그동안 걷는데 이골이난 민준이 네시간이나 걸렸으면 충분히 넓은 숲과 산임에 틀림없었다.

이렇게 그가 선정한 부지를 네시간에 걸쳐 겉핥기지만 탐색한 민준은 평생을 함께 할곳에 부족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산 뒤쪽으로도 그다지 위험해보이는 요소는 보이지 않았고 보이는 것이라곤 무례한 이방인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피하는 동물가족들이 전부였다. 게다가 더욱 마음에 든것은 바로 산과 숲 사이의 경계에 대나무가 자생하는 군락이 있었던 것이다.

대나무가 여러 가지로 쓰임새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지금 당장 마땅한 사용처가 없다 하더라도 지척에 대나무 군락이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좋아, 그럼 결정했어!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적당한 나무 하나 골라서 올라가 자기로 하고 내일 부터는 집을 짓는 거다!‘

오늘도 이렇게 원시시대에 혼자 떨어진 민준의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아! 혹시 세 번째 후보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짧게 소개를 하자면….

둘러쌓인 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그리고 자연의 덫을 선사해주는 동굴이 있는 그곳! 바로 민준이 지난 겨울을 보낸 장소가 세 번째 후보지 였다.

동굴 끝 천장에 높은 구멍이 있어 자연적으로 덫의 역할을 해주고 게다가 동굴이라는 특성 때문에 언제든 시원하게 식량을 보관할수 있는 조건. 또한 그동안 동굴 입구에 쌓아놓고 써보지도 못한 장작들까지….

미련이 남은 민준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후의 후보지로 그곳을 빼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바다와 한달거리에 있는 이 작은 산밑에 둥지를 틀기로 했으니 조그만 미련은 벗어 던지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찬 새출발을 하려는 민준이었다.

------------------

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댓글을 읽다보면 여러분들의 관심을 알수 있습니다. 최근엔(전에도 그랬지만) 주인공에게 여자가 생기는가? 현대로 다시 돌아가긴 하는가? 라는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 평소에도 거짓말을 하거나 비밀을 숨기는걸 잘 못합니다. 그런걸 혼자 가지고 있을만한 성격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간지러운 손가락을 누르고 좀 참아보려 합니다. 히로인이야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집으로 돌아가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엔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괜히 말했다가는 읽으시는 재미가 덜해질까 싶습니다.

궁금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시고 민준이 어떻게 살아나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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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8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9.12.18 12:58
    No. 31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09.12.20 17:05
    No. 32

    왜 다들 진화론을 정설로 보고있지;; 아무리 그렇게 배웠어도...

    진화론이 부정당한 근거자료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모 사피엔스 그런건 그냥 일종의 병이었다던 것 같은.. 게다가 호모 사피엔스랑 사피엔스사피엔스가 동시대 발견되기도 했고... 아무튼 그런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갈랑
    작성일
    09.12.21 12:25
    No. 33

    호모 사피엔스는 인류라고 하기엔 종이 많이 달랐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루테일님 말씀데로 호모 사피엔스파시엔스와 동시대에 발견되기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가 현생 인류며 그들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말해줄 이들은 이미 흔적도 안남았으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독광
    작성일
    10.01.05 13:50
    No. 34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어둑서니
    작성일
    10.11.01 20:23
    No. 3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1.03.17 01:51
    No. 36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선율
    작성일
    12.02.25 07:57
    No. 37

    잘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0.10 03:39
    No.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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