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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B.C.XXX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12.31 08:23
최근연재일 :
2009.12.31 08:2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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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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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7,925

작성
09.11.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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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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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1쪽

B.C.XXX - 42화 민준 건설 (3) -

DUMMY

- 42화 민준 건설 -


민준은 지금껏 집을 지으면서 문과 창문을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해선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아니 못하고 있었다고 해야 맞을까? 그의 머릿속엔 문은 당연히 집에 붙어 있는 것이었기에 매일 같이 문구멍을 지나다니면서도 전혀 그것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 창문? 이걸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일단 구멍은 뚫어 놨는데 미닫이도 안될테고, 여닫이도 안되고 도대체 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거야!”

민준은 고민하였다.

수시로 집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분명 가볍지는 않더라도 너무 무겁진 않아야 할 것이고, 밖에서의 침입에 방어가 가능해야할 것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게다가 집안에 앉아 고민하고 있다보니 부족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밖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안에서 보고 있자니 통나무들이 똑같은게 아닌지라 수많은 틈 사이로 빛이 새들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걸 이대로 놔두면 분명 비가 오고 눈이 올때마다 그 틈 사이로 물이 샐것이 분명했다.

“으아아악! 그래 벽이야 흙을 물에 타서 진흙을 만들어 발르면 돼. 그게 웰빙의 결정체 황토벽 아니겠어? 그리고 지붕도 그래. 강가에 널긴게 갈대니 그거라도 엮어서 멍석을 만들어 올리면 한해를 못버티겠어? 그런것 쯤이야 소일거리로 일년에 한번쯤은 해줄수 있어! 어렸을때 할아버지 곁에서 멍석을 만들어본게 이럴때 도움이 되는구나. 그래 좋다 이거야. …그런데, 문은? 창문은 뭘로 만들지? 그것마저 멍석으로 가려놓을순 없잖아.”

이것은 시련이었다. 지금까지 민준이 격어보지 못한 시련.

생전 처음 보는 짐승이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을때도, 먹을것이 없어 며칠을 굶었을 때에도, 토막잠을 자며 소금을 만들때에도 한가닥 희망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의 머릿속에도 떠오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야말로 암흑이었던 것이다.

그의 고민은 밤이 되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계속 되었다. 하지만 아무런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았다.

기껏 생각해 낸것이 문을 아예 막아 버리고 땅 밑으로 구멍을 파서 드나들어볼까? 아니면 지붕에 입구를 만들어서 사다리를 타고 다닐까? 하는 것이었는데 창문에는 사용할수 없어 폐기해버렸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삼일째가 되는날 민준은 부스스한 얼굴로 집을 나선 민준은 앞마당에 뒹굴고 있는 통나무들을 뒤적이더니 톱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톱질이라고 하기엔 조금 이상했다. 나무의 속을 파고 있었던 것이다.

두줄의 톱날이 서로 엇갈려 있는데 이것의 끝부분으로 나무속을 파내며 구멍을 뚫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무식한 작업이 또 있으랴. 하지만 민준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나무들을 연결할 못도, 튼튼한 끈도 없었다. 게다가 약하게 만든다면 언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민준으로서는 한번 무식하게 하더라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해야만 했던 것이다.

민준은 통나무의 속을 파내면서도 문의 너비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애써 만들었는데 크기가 다르다면 그동안의 수고가 헛것이 되버리기 때문이었다.

톱날에 톱밥이 끼면 털어내고 다시 속을 팠다. 속을 다 파고나니 이번엔 양 끝을 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모양이 신기하게 원통모양의 통나무라면 양쪽 끝 부분을 반달모양으로 자르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똑같은것을 하나 더 만들어가지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도대체 이것을 어떠헤 쓸것인가 하는 찰나 다시 밖으로 나간 민준이 손목 두께만한 통나무들을 추려 하나씩 집안으로 날랐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톱질. 통나무들을 문 길이에 맞춰 자르기 시작했다.

꼭 10개를 채우고 나서야 톱질을 멈주더니 먼저 만들어 놓은 속이 파인 통나무에 이리저리 맞춰보며 손질을 하였다.

얼마나 열심히고 공을 들이는지 순식간에 다시 삼일이 지났다.

“휴우, 다했다.”

민준은 지난 삼일간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하나하나 조립하기 시작했다.

먼저 양끝이 반달모양인 나무를 문 안과 밖에 하나씩 놓더니 그 안에 넓게 판 홈에 길다란 통나무를 하나씩 끼워넣기 시작했다. 끝을 다듬어 처음엔 쉽게 맞아들었지만 갈수록 뻑뻑해졌다. 민준은 이것을 나무토막으로 내리쳐가며 아예 고정될 때까지 밀어 넣었다.

반대쪽도 같은 작업을 하였다. 이렇게 하고 나니 문은 입구에 걸쳐 안으로도 밖으로도 빼지 못하는 모양새를 하게 되었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삼일간 작업을 하면서 입구에도 위는 안쪽에 아래는 바깥쪽에 반달 모양으로 통나무를 잘라놓았었다. 민준은 집 안쪽의 문을 들어 문의 반달과 벽의 반달을 끼워 맞췄다. 규격화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지만 엇비슷하게 들어 맞았다. 아래의 반달도 같은 형식으로 끼우자 입구는 마치 없는 것처럼 완벽하게 폐쇄되었다. 문의 완성이었다.

“아자자! 완성!”

민준은 자신이 만든 문을 감동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실제로 집을 만드는 것보다 민준에게 있어선 이 문 하나를 만드는데 더 공이 들어간것 같았다.

“그럼 개통식을 해볼까?”

개통식을 한다던 민준이 갑자기 허리를 숙이더니 문의 밑부분을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어이구 무겁다. 막대기, 막대기.”

어깨에 문을 지고 있던 민준이 굴러다니던 막대기 하나를 집어 들어 문을 바치며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문의 아랫부분이었던것이 점점 밖으로 들어올려지면서 마치 차양처럼 문과 직각의 모양을 하게 되었다.

“좋네! 딱 좋아! 뭐 무겁긴 하지만 아침에 열고 저녁에 들어오면서 닫으면 되겠지. 그럼 어디 다시 닫아볼까?”

민준은 이번엔 다시 괴어 놓았던 막대기를 치우며 조심스럽게 문을 내렸다. 그리곤 아래의 반달홈을 서로 맞춰 끼우자 다시 입구가 사라진것처럼 막혀 버렸다.

“자 그럼 이 막대를 우리집 열쇠로 삼고 여기다 이렇게 세워놓으면 되겠군. 박수!”

짝짝짝짝.

이렇게 해서 민준의 집 문의 개통식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창문.

그러나 민준은 먼저 문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조금더 간단하게 만들어서는 끼웠다 뺐다 하는 형식으로 완성하였다. 창문을 닫을 때에는 네모난 통나무를 창문의 네모난 모양에 끼워 넣고, 창문을 열 때에는 쏙! 빼내어 창문 밑에 내려놓는 것으로 말이다.

그 다음은 여기저기 있는 틈새를 막는 일이었다.

그전에 민준은 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엄청난 흙구덩이를 파냈다. 그리곤 그 위를 남은 통나무들 몇 개로 덮고는 작은 말뚝 몇 개를 박아 통나무들이 구르지 않게 만들었다. 푸세식 화장식의 등장이었다. 물론 가운데에 그가 볼일을 볼 구멍은 만들었지만 바람과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막아줄 칸막이는 만들지 않았다. 그동안 집을 세우느라 고생한터라 화장실에다가까지 그런 심력을 쏟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다음은 화장실을 만들며 파낸 흙들중 깊은 곳에 있던 찰진 흙들을 물에 반죽하여 통나무 사이사이를 막았다.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하는 흙장난이라며 재미있어하던 민준은 한쪽 벽을 막고서는 이내 이것도 중노동이라며 궁시렁 거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붕위까지 진흙을 발라 꼼꼼히 매꾼 민준은 여전히 뭔가 허전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다.

“뭐가 빠진거지? 문도 달았고, 창문도 있고, 틈도 다 막았으니 다 된거 아닌가?”

민준은 중얼거리며 집안을 둘러 보았다.

텅빈 집안. 그야말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컨테이너박스였다.

“그래, 침대를 만들자. 침대!”

민준은 정말 쉬고 싶고 귀찮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였다.

먼저 집을 지을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바깥쪽에 빙 둘러 말뚝을 박고는 가는 통나무 몇 개를 가져다가 직사각형 모양을 잡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벽과 천장에 바르고 남은 흙을 채워 넣었다.

그런식으로 한층 한층 쌓아 3층을 만들고는 마지막 4층엔 되게 만죽한 진흙으로 채웠다. 특이한 것은 다리 허리 가슴 부근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곤 그 속을 채울 진흙덩이를 만들어 말렸다.

이 흙이 마르는 사이 민준은 냇가로 달려가 넓적하고 큼직한 돌 세 개를 주워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젠 이걸 달궈서 자기전에 침대 구멍에 넣은뒤 뚜껑을 닫고 그 위에 가죽을 깔고 자면은 비록 온돌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유사품은 되겠지. 자 완성이다. 이번엔 진짜로 만세다 만세!”

민준은 마침내 이곳에 와 처음으로 자신만의 그럴듯한 집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말뚝을 박은지 50일이 지난 뒤였고, 이곳에 자리를 잡고 나무를 베기 시작한 뒤로는 80여일이 지난 일이었다.

-----------

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어제는 다른때보다 많은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음..물론 저도 이런 저런 책도 보고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하다보니 주어들은게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 할아버지댁도 아궁이에 불때는 옛날 집이다보니 대략적인 구조 같은건 알지요.

처음엔 온돌집으로 만들어 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머리로 생각하는것 말고 정말 저 상황에서 주어진 것들로만 집을 지은다면 가능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뭐 언제까지 집만 붙들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다른일들도 해야지 않겠어요? ㅎㅎ 그렇다고 설렁설렁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다보니 컨테이너박스같은 모양의 집이 만들어졌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것은 민준은 생존 전문가도, 토목과도 관련이 없는, 평범한 대한민국 이십대 공무원 준비생 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감사드리며 전 다시 65화를 쓰러;;;; 사실 지금 올리는건 몇주 전에 쓴 것들입니다 ㅋ 때문에 독자분들의 조언이라던가 그런것들이 이야기에 적용되려면 한 20화는 훌쩍 넘어야 가능하답니다. 그렇지 않고 바로바로 수정해버리면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전부 수정해야 해요 ㅜㅜ 이해해 주세요~^^

댓글로 쓰려다가 너무 긴것 같아서 여기에 올렸더니;;너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어제 미남이시네요...유헤이가 조용하더니 모화란이 말썽이군요. 아아아라미다ㅓㅣㄹ마 짜증나는 인물은 사형!!!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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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6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9.12.18 13:06
    No. 31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09.12.21 01:35
    No. 32

    생존 전문가도 아니고 토목이나 건축에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간단한 도구만 쥐어준 상태에서 나무를 잘라 지붕까지 올린 집을 80일만에 홀로 식사까지 제대로 해결해 가며 만들 수 있을지.. 너무 제대로 되어가는게 어색한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짜증난당
    작성일
    09.12.22 21:13
    No. 33

    글을 설렁설렁봐서 제가 잘못알고 잇는진 몰겠는데요..
    집은 특히 집안은 주변보다 지대가 높아야합니다..
    그래야 비가와도 물이 집안에 안들어오죠..
    본문에 집터의 바닥을 파냈다고는 나오는데 뭔가로 채워넣었다는걸 못본거 같네요..집안의 바닥이 주변보다 낮을때 비가 어느정도 오면 집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바닥이 질척이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독광
    작성일
    10.01.05 14:14
    No. 3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어둑서니
    작성일
    10.11.01 20:36
    No. 3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1.03.17 02:11
    No. 36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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