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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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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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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7.07 18:05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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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35
추천수 :
892
글자수 :
341,658

작성
24.07.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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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격변의 영변(3)

DUMMY

맨 앞의 사내를 알아보고는 안색이 확 변하는 영변동상회의 장보열 회주.


─ 「저, 저 사람은 적산문의 조적강 문주 아닙니까?」

─ 「마, 맞소. 적산문의 조 문주구려. 적산문 조 문주가 이 자리에는 어떻게 온 거지?」

─ 「그러게 말입니다. 이곳은 천강문 영역인데.」

─ 「무장한 수하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는 것은 천강문 영역을 무시한다는 소리 아니요. 이건 일종의 도발인 셈이죠.」


적산문의 조적강 문주를 알아보기 시작한 상인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조적강은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내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이런 자리에 나를 초청하지 않다니. 섭섭하군. 흠, 어리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어릴 줄이야. 이렇게 어린놈이 음철문의 음 문주를 죽였다니. 믿기 어렵군.”


검은 수염을 적당하게 기른 조적강의 눈은 옆으로 길게 째진 실눈이라 꽤나 날카로운 인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몸에서 발산되는 기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기세? 나를 짓누르겠다는 건가? 아니면 내 힘을 떠보겠다는 건가?’


조적강은 진기를 발산하며 내 몸을 옥죄고 있었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그저 편한 표정으로 내게 인사를 건넨 것 같지만 내게 엄청난 기세를 발산하면서 내 몸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정도의 기세에 밀린 내가 아니다. 내공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나니까.


“적산문 문주요?”


내가 진기를 끌어올리면서 평온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자 움찔 놀라는 표정이 스쳐가는 조적강. 상당한 압박감을 가볍게 일소시키는 내 모습에 예상 밖이라는 표정이 된다.


“맞다. 적산문의 문주인 조적강이다. 영북일검으로 불리지.”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거요? 여기는 적산문 영역이 아니라 천강문 영역임을 모르지 않을 텐데?”

“왜? 어린놈이 선배를 몰라보는 것 같아서 훈계 좀 하려고 왔지.”

“훈계?”

“새로 문파를 만들었으면 선배인 내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 아닌가? 그런데 내게는 인사하지 않고 영변동상회 상인들에게 인사를 받기나 하다니. 이래서는 예의가 없다고 욕먹는다 이거지.”


이쯤이면 조적강이 무슨 의도로 왔는지 파악이 된다. 내게 시비를 걸려고 왔거나 선배라는 이유로 내게 복종을 강요하러 온 것이다. 물론 나로서는 조적강에게 고개를 숙일 마음이 전혀 없다.


“내가 왜 조 문주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는 거지?”

“뭐라? 어린놈이 하늘 같은 선배에게 반말을 해?”


경어를 쓰던 내가 반말을 하자 얼굴이 험악해지는 조적강. 대놓고 나를 압박한다. 물론 조적강의 압박에 굴복할 내가 아니다.


“나는 네놈 같은 선배를 둔 적이 없다. 그리고 반말은 네놈이 먼저 했는데?”

“하, 이놈 봐라. 음산악을 처리했다고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모양이군.”


조적강의 입술에 힘이 들어가면서 근육이 씰룩거린다. 수염까지 살짝 떨리는 것이 조금은 분노한 기색이다.


“훈계를 위해서 온 것은 아니고, 내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것 같은데? 빙빙 돌려 말하지 말고 바로 말하지.”

“후후, 그래 여기 찾은 목적을 말하지. 내 밑으로 들어와라. 그러면 천강문을 보호해주겠다.”

“천강문을 보호해준다고?”

“영변에서 가장 큰 문파는 흑남문이다. 그리고 흑남문 문주인 흑산도 홍석주는 욕심이 많지. 흑남문의 흑산도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적산문 밑으로 들어오면 된다. 내가 천강문을 보호한다면 흑남문 역시 천강문을 넘볼 수 없지.”

“훗, 흑남문을 견제하려고 한다면 내게 협조나 동맹을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 두 문파가 같은 자격으로 동맹을 해서 흑남문을 견제하자고 제안해야지, 밑으로 들어오라니.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군.”

“쿠훗! 이제 막 창건한 신생문파 주제에 적산문과 동맹이라니. 가당키나 한 소리냐. 내가 선배의 아량으로 품어주겠다는 것만 해도 꽤 큰 시혜를 베푸는 것이라 생각해야지.”

“그 시혜, 거절하겠다. 천강문은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하지. 천강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다른 문파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 하지만 천강문 영역을 침범한다면 나 역시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이것 봐라? 어린놈이 건방지게 선배의 호의를 무시하고 오히려 대들어?”

“할 말 없으면 나가주시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니까.”

“뭐라고?”


축객령을 내리는 순간 표정이 붉게 변하는 조적강. 후배인 내게 축객령을 받으니 자존심이 심하게 상한 것이다. 그러나 곧 평온을 되찾는 조적강.


“한 문주의 말 명심하지. 두고보면 알겠지. 누가 더 후회를 할지. 후훗! 돌아간다!”

“넵, 문주님!”


조적강은 미묘한 미소를 남기면서 영변제일관을 떠났다. 조적강이 떠나자 술렁이는 상인들.


“자자, 마저 식사와 술을 즐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오빠를 믿으세요. 하루아침에 음철문의 폭정에서 여러분을 구한 사람이 오빠예요. 영변의 누구도 오빠를 건드릴 수 없어요. 여러분은 장사에만 전념하시면 되요. 나머지는 오빠와 천강문이 알아서 할 거예요.”


연리지가 술렁이는 상인들을 안심시키면서 자리가 다시 이어졌고,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식사를 즐기면서 모임이 끝났다.


“오빠, 일단 오늘 모임은 잘 끝난 것 같아. 수익 기준으로 보호비를 받는다고 하니 상인들 모두 엄청 고마워하면서 돌아갔고. 그런데 조적강이 나타날 것은 예상하지 못 했어. 그자가 왜 나타난 걸까?”

“내 의중을 떠보는 거지. 내 전력도 탐색할 겸.”

“전력 탐색?”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잠깐 동안 몇 마디 말을 나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짧은 틈에 조적강의 눈은 연강대와 천강대를 모두 탐색했다. 내 무력도 측정하고, 내 수하들의 무력도 직접 확인하려고 온 것이지. 자신의 눈으로 천강문의 전력을 확인하러 온 것에서 알겠지만, 결코 만만한 자가 아니다. 욕심만 많은 음산악과 달리 치밀한 자다.”

“그래? 그럼 조적강이 천강문을 칠까?”

“글쎄. 고민을 하겠지. 천강문만 있다면 바로 칠 인간이지만, 흑남문이 있으니까. 천강문을 치고도 전력 손실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 때 공격을 할 거다. 아마 지금쯤 천강문 전력을 탐색하는 중일 거다.”

“당분간은 탐색전이 될 거라는 이야기네.”

“그렇겠지. 흑남문도 마찬가지고.”


예상대로 음철문 영역을 접수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는 동안 흑남문과 적산문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만 평온한 평화일 뿐, 천강문을 둘러싸고 암중모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여러 정황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사이에 나도 다가올 새로운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영변 지역은 내 세력권으로 확실하게 잡아야 해.’


거대한 혈겁이 다가오고 있다. 조선 전체를 덮치는 거대한 혈겁을 막기 위해서는 힘을 키워야 하고, 활생원이 있던 영변에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우선 내 무력부터 올려야 해.’


내가 익힌 무공 중에 공격용 무공은 약왕이 남긴 [약왕승검환보]뿐이다. 수라환신공은 대단한 신공이지만 공격용 무공이 아니다. 때문에 약왕승검환보를 최대한 빨리 대성해야 한다. 장검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검법이 아니지만, 약왕 조사가 남긴 약왕승검환보의 무공은 매우 위력적인 무공이다.


‘내가 무림세계의 무공을 잘 모르지만 약왕승검환보의 무공만 제대로 익힌다면 능히 누구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비록 단검을 이용한 무공이지만 그 단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무공이다. 어검술 수준은 아니지만 승검을 이용해 어검술에 필적하는 검술을 펼칠 수 있다.


약왕승검을 자유롭게 다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하나는 진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약왕심법인데, 약왕심법은 이십 년이나 수련해서 이미 오의를 깨달은 상태다. 또 다른 조건은 약왕승검을 자유롭게 조정하기 위한 내공이다. 이 역시 약왕 조사가 남긴 영단을 통해서 해결한 상태다.


사실 이 두 가지를 갖추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상태다. 덕분에 막힘없이 무공 수련이 가능했고, 하루가 지날 때마다 내 무공의 성취도는 눈에 뜨일 정도로 성장했다. 일반적인 검법이라면 단기간에 대성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십 년 이상은 수련해야 성취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약왕심법을 이용해 약왕승검을 제어하는 무공이라 단기간에 큰 성취가 가능했다.


- 쉬익─ 퍽─


원처럼 회전을 하면서 궤적을 그리던 약왕승검이 나무기둥에 강하게 박히는 모습을 보자 내 입에서 저절로 미소가 만들어진다. 옆에서 수련을 지켜보던 리지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와! 어떻게 저런 공격이 가능하지? 검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둥글게 선회하여 날아가잖아.”

“줄이 연결된 승검이라 가능한 거야. 그냥 단검을 던져서는 저런 곡선이 안 나오지. 일반 단검이라면 직선으로만 날아가지.”

“응,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신기하네. 내가 배운 검법으로는 불가능한 공격이잖아. 저렇게 약왕승검 혼자서 날아다니니 마치 어검술을 보는 느낌이야. 날아가던 단검이 중간에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회수도 가능하고. 정말 독특한 무공이야.”


리지의 평가처럼 약왕승검을 이용한 공격은 독특했다.


‘나름 익숙한 도구인 단검을 사용하고, 약왕심법을 대성한 까닭에 진기조절도 자유롭고. 확실히 약왕승검의 제어가 자유로워.’


이십 년을 수련한 약왕심법이 이렇게 빛을 발할 줄을 몰랐다. 단순히 내공심법이라고 생각했던 약왕심법이었는데, 약왕승검과 만나는 순간 가공할 위력을 보였다.


─ 약왕승검의 자유로운 제어!


약왕심법의 진기조절법이 약왕승검의 자유로운 제어로 그대로 이어졌다. 상대가 변화무쌍한 약왕승검법의 공격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무공을 수련하면서 내가 성장하는 것처럼 천강문도 같이 성장하고 있었다. 천강문의 공사가 모두 끝나면서 낡았던 천강문 건물은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누가 보더라도 웅장하고 장엄한 건물이다.


물론 나와 천강문이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두 문파 역시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문주님! 최근 외지의 무인들이 들어오고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도여진이 나를 호출한 이유는 외지의 무인이 영변에 들어오고 있는 정황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외지의 무인이라면 어천역에 늘 오가는 것 아니요?”


어천역은 관리 인원만 천 명이 되는 방대한 역이다. 국경 근처라 외지인의 왕래 또한 많은 곳이고, 무인들도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다.


“어천역을 지나가는 무인이라면 제가 따로 알려드릴 일이 없죠. 두 가지 이유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첫째 그들이 적산문과 접촉이 있었다는 것. 물론 그것은 주요 이유가 아니에요. 두 번째 이유가 큰데, 이들이 일반 무인이 아니라는 점이죠.”

“일반 무인이 아니라니? 무슨 말이요?”

“그들이 행살방 출신이라는 점이죠.”

“행살방? 의주에 있다는 살수조직 말하는 거요?”

“맞아요. 의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조직이죠. 은신술, 변장술, 경신술 등 살수에게 필요한 무공에 특화되어 있는 문파예요. 이곳 출신 무인들이 영변에 들어와서 머물고 있어요. 그것도 흑면살귀가 들어온 상태예요. 물론 다른 무인들도 다수 들어온 상태고요. 그러니 조심하셔야 해요.”

“흑면살귀가 어떤 살수이기에?”

“행살방 출신의 일급살수죠. 무공이 아주 고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흑살방 출신답게 변장술이 능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생각지 않은 암살로 상대를 죽여요. 그 진면목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해서 흑면살귀라고 별호가 붙은 자예요. 그러니 주의해야 해요. 조적강 문주가 살수를 고용해서 문주님을 암살한 후에 천강문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요.”

“흠, 알겠소.”


역시 조적강은 치밀한 자다. 조적강이 직접 나를 치지 않고 살수를 고용한 이유는 두 가지일 것이다. 만약 살수가 성공한다면 그것으로 바로 천강문은 조적강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살수가 실패한다면 나에 대한 무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니, 다른 방식으로 나를 노릴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영변의 남은 두 문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바뀌고 있었다. 그들이 모르는 사실은 두 문파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내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름 암중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겠지만 두 문파의 움직임은 내게 속속 전달되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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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문파 창건(2) 24.06.21 442 11 13쪽
45 문파 창건(1) 24.06.20 451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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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연가장의 사정(3) 24.06.18 445 14 12쪽
42 연가장의 사정(2) +4 24.06.17 468 13 12쪽
41 연가장의 사정(1) +2 24.06.16 51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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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기연과 인연(4) 24.06.14 54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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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기연과 인연(2) 24.06.12 575 13 12쪽
36 기연과 인연(1) 24.06.11 587 13 12쪽
35 영변금화(5) 24.06.10 557 14 12쪽
34 영변금화(4) 24.06.09 551 13 12쪽
33 영변금화(3) 24.06.08 542 13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560 13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582 13 12쪽
30 천라지망(3) +2 24.06.05 558 14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56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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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봉황성(3) 24.05.29 60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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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705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741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759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773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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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납치범들(1) 24.05.19 796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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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균심독(3) 24.05.11 989 17 12쪽
4 균심독(2) 24.05.10 996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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