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대체역사

공모전참가작 새글

탄마
그림/삽화
펜타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7,513
추천수 :
740
글자수 :
286,993

작성
24.05.08 12:53
조회
1,598
추천
28
글자
13쪽

실혼귀환(1)

DUMMY

─ 첫 살인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던 내가 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죄책감도, 두려움도 없다. 사람을 죽이고도 나는 담담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 나는 변한 것이다!


“크으윽! 미, 믿을 수가 없다. 네, 네놈이 어찌 내 말을 거역할 수 있단 말이냐?”


창자가 배 바깥으로 빠져나온 사내는 양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창자가 나오지 않도록 애를 쓰면서 눈을 부릅뜬다.


바닥에 흥건한 핏물이 살육의 흔적을 보이고 있다. 십여 구의 시체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핏물이 동굴 바닥에 작은 실개천을 만들고 있었고, 갈라진 배와 머리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눈 앞의 사내도 배를 감싼 양손 사이로 피가 시냇물처럼 흐르고 있는 중이다.


“네놈들의 결과물은 내가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

“크윽, 어찌 이런 일이. 이건 말도 안 돼. 어떻게 영혼을 되찾을 수가... 크윽!”


- 퍽─ 빠직─


“끄억!”

“궁금해도 그냥 지옥으로 떨어지라구.”


단말마 비명을 지르며 뇌수를 흘리는 사내. 우리를 만들던 놈들의 수장은 그렇게 머리가 부서지면서 숨이 끊어졌다.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놈의 눈은 불신의 표정이 역력했다.


‘믿을 수 없겠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이 자신을 죽이는 이 과정이 이해될 수 없겠지.’


그리고 동굴 안으로 전달되는 소음들.


“나머지가 몰려오는군.”


살려두어서는 안 된다. 연혼천강인에 대해 알고 있는 자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


“한 놈도 놓치지 말고 모두 죽여야 한다.”

“알겠습니다.”


피묻은 검을 들고 힘차게 대답하는 한 사내. 40대 초반의 외모를 가진 1호다.


‘일호 혼자서 모두 처리 가능할 거야.’


무공을 못 하는 나지만 1호가 엄청난 고수라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아니 지금 이곳에 있는 연혼천강인 4명 중에서 나만 빼놓고 나머지 세 명은 나름 무공 고수들이다. 물론 1호가 최고의 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 타타타탁─


동굴 안으로 밀려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동굴 안을 진동시킨다.


- 휘릭─ 착─


“이,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일이?”


동굴 안으로 밀려든 스무 명의 사람들 속에서 한 사람이 허공으로 몸을 날려 동굴 상황을 살피더니 안면을 부르르 떤다.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면서 동굴 안을 살피던 사내는 우리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어떻게 혼주의 통제를 벗어나 이런 살육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혼주의 명령 없이는 절대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연혼천강인이거늘, 어떻게 연혼천강인이 혼주의 명령 없이 움직인단 말인가.”


흰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유생건을 쓴 초로의 사내. 이곳 연혼동 최고의 수장이자 모산파 강혼당 당주인 염라마제 섭인창이다. 보기에는 먹물 깨나 먹은 유생처럼 보이지만 연혼인 제조 능력에서는 중원 최고의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혼주의 명령 없이 움직일 수 있을 리가. 당연히 혼주인 내 명령을 따른 것이지.”


놈을 본 순간 저절로 분노심이 치솟으며 살기가 배인 음성이 흘러나온다. 놈의 눈이 나를 향하더니 놀람으로 더욱 커진다.


“이, 이럴 수가? 십구호 네놈이...? 어찌 네놈이 혼주가 될 수 있단 말이냐? 네놈도 연혼인이 되었거늘.”

“연혼인이 된 것은 맞아. 하지만 완벽하게 영혼을 뺏기지는 않았지. 의생 한강천! 내 정체성은 여전히 남아있지.”

“뭣이? 네, 네놈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염라마제 섭인창의 두 눈이 화등잔처럼 커지면서 입을 벌린다. 얼마나 놀랐는지 그의 수염이 덜덜덜 떨릴 정도다.


그래 믿기 어렵겠지. 연혼인이 되면 모든 기억을 잃고 혼주의 명령을 따르는 꼭두각시로 전락해야 하니까.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연혼인이 아니라는 반증이고. 당연히 섭인창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지.


그러나 섭인창은 노련한 여우다웠다. 믿기 어려운 일을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혼주인 나를 제압할 방법부터 실행한다.


“삼조장은 십구호를 죽여라. 놈은 무공을 못 한다. 일조장과 이조장은 일호를 담당한다. 놈은 고수니 죽일 생각은 하지 말고 놈의 손발만 묶도록 한다. 십구호만 죽이면 나머지는 제압할 수 있다.”


역시 늙은 생강이 맵다는 말이 맞다. 그 짧은 틈에 상황을 파악한 섭인창은 나만 죽이면 나머지 세 명을 제압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나 역시 상황에 맞게 지시한다.


“일호는 조장 두 놈을 상대하고 삼호는 연혼당주인 섭인창을 제압해라. 팔다리는 잘라도 좋다. 죽이지는 않는다. 칠호는 나를 보호한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 휘릭─ 휙휙─ 부웅─ 붕─


그 순간 놈들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세 명의 무인. 연혼동 최고의 고수인 조장들이다. 그 뒤를 따르며 앞으로 나오는 나머지 조원들. 연혼동의 경비를 책임지는 놈들이다.


순식간에 동굴 안에서 난전이 벌어진다.


- 채챙챙─ 쉭쉭─ 부웅─ 카캉캉─


수십 명이 맞붙는 순간 나를 향해 쇄도하는 인영 하나. 3조장이다. 역시 고수답게 누구보다 빨리 3조장의 차가운 칼날이 내 목을 향해 쇄도한다. 물론 나로서는 저 칼날을 막을 능력이 없다.


- 착─


3조장의 칼을 막을 사람은 따로 있다. 7호가 긴머리를 날리면서 몸을 움직이더니 3조장의 검신을 맨손으로 잡는다.


“맨손으로 검을 잡아? 역시 연혼천강인이라 이건가?”


- 쉬익─ 착─


“크윽! 빌어먹을!”


검을 잡힌 3조장은 재빨리 왼손으로 단검을 꺼내면서 내 목을 노렸지만 이 공격마저 7호의 오른손에 막혔다. 3조장의 손은 7호의 손에 잡혔다.


“흐읍!”


3조장이 힘을 주며 7호의 손을 공격해보지만 꿈쩍하지 않는 7호. 그틈을 이용해 3조장의 수하 한 명이 7호의 몸을 공격한다. 3조장의 칼과 손을 잡느라고 양손을 모두 사용 중인 7호는 수하의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다.


- 쉬익─ 쉭─ 푹푹─


“이런, 칼날이 안 들어가.”


7호의 허리를 찌르던 수하는 7호의 몸에 칼날이 들어가지 않자 당황한 눈빛이 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분노에 찬 호통을 지르는 3조장.


“이런 바보들이. 이놈들은 연혼천강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거냐? 눈을 노려라. 가장 약한 곳이 눈이다.”


3조장이 호통을 치는 그 순간.


- 쫘악─ 파앗─


“크아악! 내, 내 팔이...!”


7호가 서늘한 표정으로 3조장의 손을 잡고 그대로 잡아당겼고, 3조장의 팔은 어깨에서부터 분리되며 뜯겨나간다. 어깨에서 붉은 피가 허공으로 분출되면서 꽃송이를 만들어낸다. 팔이 뜯겨나간 3조장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린다.


- 푸욱─


“끄윽!”


3조장의 심장 깊이 박히는 손날. 7호의 손끝이 3조장의 심장에 박힌 것이다. 3조장은 머리를 떨구며 즉사한다.


“헉, 조, 조장님이? 이런 개 같은 년이. 죽어라!”


3조장이 죽자 수하가 번개처럼 검을 날린다. 놈의 검 끝은 7호의 눈을 노린다. 그러나 놈의 검보다 7호의 동작이 더 빨랐다.


- 휘릭─ 푹─


“크헉! 비, 빌어먹을... 너무 강... 컥!”


빈틈을 노리던 수하도 심장에 손이 박힌 상태로 절명하고 만다. 동굴 안에서 벌어진 전투는 치열해 보였다. 얼핏 보면 다수가 소수를 압박하는 전투로 보였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정반대다. 단 두 명의 연혼천강인이 그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전투인 것이다.


“으악!”

“끄악!”


비명이 나올 때마다 쓰러지는 사람은 연혼동의 수하들이다. 1호와 3호를 감당하지 못 하고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것이다.


“크흡, 어떻게? 어떻게 네놈이 이들을...?”


홀로 남은 염라마제 섭인창은 두 팔을 잃은 상태에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탄식을 터트린다.


“그건 비밀. 알려줄 마음이 없다 이거야. 자 이제 내가 묻고 싶은 말에 대답이나 하라고.”

“크흑, 내가 네놈의 말에 순순히 답할 사람으로 보인 것이냐?”


두 팔이 잘린 상태에서도 염라마제 섭인창의 두 눈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염라마제 정도면 어지간한 협박에 굴복할 사람이 아니다.


“그래, 네놈 정도면 쉽게 입을 열 놈이 아니지. 그러니 시작해 볼까.”

“크윽, 무엇을?”

“고문! 내가 여기 납치되기 전에는 사람들의 고통을 치료하는 사람이었거든. 그 말은 사람들의 고통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 이거지. 달리 말하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법도 잘 안다는 뜻이고. 그러니 견뎌 봐.”


- 서걱─ 푹─ 서걱─ 퍽퍽─


“끅끅, 끄어억! 으아아악─!”


단검과 내 손가락이 놈의 몸을 파고들기 무섭게 놈의 입에서 비명이 터진다. 그리고 온몸을 꿈틀거리면서 발광하는 섭인창. 아니 온몸을 꿈틀거리는 것처럼 발광한다. 놈의 몸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온몸의 근육만 덜덜덜 경련한다. 마치 온몸을 꿈틀거리는 것처럼.


“고통을 치료하던 내가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되다니. 이것도 다 네놈들 때문이야.”


아마 놈의 귀에는 내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일 것이다. 놈은 구멍마다 체액을 흘리며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희번득거리면서 흰자위를 보이는 눈. 벌어진 입에서 흘러나오는 거품으로 점잖은 유생의 모습은 사라지고, 괴물 같이 일그러진 표정만 남은 상태다.


- 퍽퍽퍽─


“자, 잠시 휴식! 대답할 마음이 없다면 고문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거야. 나 시간 많아. 하루 이틀? 한 달 이상을 머무르며 너를 고문할 수 있어.”

“끄으윽, 끄억끄억... 헉헉!”


놈이 항복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놈의 대답을 통해서 부족했던 정보를 보충할 수 있었다.


“그래, 그랬단 말이지. 네놈들의 계획이 그거라 이거지.”


섭인창으로부터 놈들의 계획을 듣고 난 나는 마음 속에서 살기를 일으킨다. 섭인창의 목숨을 끊은 뒤에 연혼동을 돌아본다.


“일단 전리품부터 챙겨볼까.”


연혼동 안에 물건들은 매우 중요한 물건들이다.


“흠, 연혼천강인 제조일지라. 이건 내게 큰 힘이 될 거야.”


필요로 하는 서책들을 챙기고, 연혼동 바깥의 건물까지 꼼꼼하게 탐색한다. 그렇게 놈들의 건물을 구석구석 살피다가 발견한 장소.


“뭐야? 사람이 있잖아.”


칼을 목에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한 사내. 스무 살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다. 꾀죄죄하고 더러운 얼굴이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괜찮은 외모의 청년이다.


“...누, 누구?”


감옥 안으로 들어선 우리를 보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놀라는 청년. 피가 잔뜩 묻은 옷에 산발한 머리를 하고 있으니 놀랄 만도 하다.


“뭐야? 너 조선사람이냐?”

“헉, 조선말을? 누 누구십니까?”

“물었잖아. 조선사람이냐고?”

“네, 네 맞습니다. 조선인입니다.”

“이름은?”

“신, 신주평이요.”

“신주평? 왜 이 감옥에 있는 거지?”

“자, 잡혀 왔습니다.”

“어디에서?”

“파저에서요.”

“파저? 조선사람이 왜 파저에서 잡혀?”

“그게... 심부름을 하러 갔다가 잡혔습니다.”

“무슨 심부름?”

“파저에 있는 지인에게 물건을 전해주고 돌아가다 잡혔습니다. 그런데 그건 납치된 후에 다 말한 내용인데요.”


신주평은 불안한 눈빛을 하면서도 눈알을 굴리면서 우리를 탐색한다. 자신을 가둔 사람과 조금 다른 외모에 누군지 궁금한 것이다.


“그래. 흠, 그래 그건 그렇고. 언제 잡혀온 거지?”

“사, 삼 개월 정도요.”

“삼 개월?”

“네. 아마 그쯤일 걸로. 갇혀있어서 시간 흐름을 잘 몰라요.”

“흐음, 묘하군. 놈들이 왜 너를 납치한 거지?”

“저, 저도 몰라요. 그런데... 놈들이요?”

“그래. 이곳을 지키던 놈들은 내가 다 죽였거든.”

“네엣? 다 죽였다고요.”


신주평의 눈이 휘둥그레 커진다. 신주평은 자신을 납치하던 일행으로 안 모양이다.


‘이놈! 비밀이 많은 놈이군.’


연혼동에 잡혀왔다는 것만으로도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삼 개월이나 잡혀있었다고? 매우 수상쩍은 놈이다.


“그럼 여기에서 풀리면 조선으로 돌아갈 거냐?”

“네. 그래야죠.”

“좋다. 그럼 나랑 같이 조선으로 가는 것으로 하자. 나도 길잡이가 필요하던 참이니.”

“저, 저를 풀어주신다는 말인가요?”

“나도 놈들에게 납치된 사람이야. 내가 놈들을 다 죽이고 지금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참에 너를 만난 거고.”

“⋯⋯.”


비로소 사태 파악이 된 신주평. 놀람에 찬 눈으로 멍하니 나를 바라본다. 그러나 자신이 풀려난다는 소식에 곧 희색이 만연한 표정으로 바뀐다.


“저, 정말 조선으로 돌아가는 겁니까?”

“돌아가야지. 식솔도 찾아야 하고, 놈들에게 복수도 해야 하니까.”


내 옆에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서있는 세 명의 연혼천강인을 바라보면서 주먹을 쥔 손에 힘을 준다. 놈들에게 혼을 빼앗긴 네 명의 실혼인이 마침내 고향인 조선으로 귀향하는 것이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실혼무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없이 완결까지 가는 작품입니다. +6 24.05.27 296 0 -
공지 연재시각은 오후 6시 5분입니다. 24.05.17 517 0 -
52 귀도기(2) NEW 21시간 전 127 6 12쪽
51 귀도기(1) 24.06.26 227 10 12쪽
50 혼주의 이름으로(2) 24.06.25 243 11 12쪽
49 혼주의 이름으로(1) 24.06.24 269 14 12쪽
48 의주행(2) 24.06.23 290 11 12쪽
47 의주행(1) 24.06.22 301 12 12쪽
46 문파 창건(2) 24.06.21 327 9 13쪽
45 문파 창건(1) 24.06.20 340 12 13쪽
44 연가장의 사정(4) +2 24.06.19 336 10 12쪽
43 연가장의 사정(3) 24.06.18 338 12 12쪽
42 연가장의 사정(2) +4 24.06.17 356 12 12쪽
41 연가장의 사정(1) +2 24.06.16 392 11 12쪽
40 기연과 인연(5) 24.06.15 397 11 12쪽
39 기연과 인연(4) 24.06.14 424 12 12쪽
38 기연과 인연(3) 24.06.13 445 12 12쪽
37 기연과 인연(2) 24.06.12 452 12 12쪽
36 기연과 인연(1) 24.06.11 460 12 12쪽
35 영변금화(5) 24.06.10 442 13 12쪽
34 영변금화(4) 24.06.09 439 12 12쪽
33 영변금화(3) 24.06.08 434 12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444 12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467 13 12쪽
30 천라지망(3) +2 24.06.05 449 13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457 12 12쪽
28 천라지망(1) 24.06.03 472 12 12쪽
27 봉성루에서(4) 24.06.02 471 13 13쪽
26 봉성루에서(3) +2 24.06.01 471 13 12쪽
25 봉성루에서(2) 24.05.31 465 13 12쪽
24 봉성루에서(1) +2 24.05.30 480 13 13쪽
23 봉황성(3) 24.05.29 481 13 12쪽
22 봉황성(2) 24.05.28 510 13 12쪽
21 봉황성(1) 24.05.27 528 14 12쪽
20 소신녀의 위엄(4) 24.05.26 541 14 12쪽
19 소신녀의 위엄(3) 24.05.25 538 14 12쪽
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556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581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595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605 17 12쪽
14 납치범들(2) 24.05.20 618 16 12쪽
13 납치범들(1) 24.05.19 630 16 12쪽
12 색마의 선물(3) 24.05.18 674 18 12쪽
11 색마의 선물(2) 24.05.17 666 19 12쪽
10 색마의 선물(1) 24.05.16 690 17 12쪽
9 갈등(2) 24.05.15 687 20 13쪽
8 갈등(1) 24.05.14 711 18 12쪽
7 혼주감응(2) 24.05.13 752 19 12쪽
6 혼주감응(1) 24.05.12 771 19 13쪽
5 균심독(3) 24.05.11 781 17 12쪽
4 균심독(2) 24.05.10 797 19 12쪽
3 균심독(1) +2 24.05.09 869 21 12쪽
2 실혼귀환(2) 24.05.09 1,098 20 13쪽
» 실혼귀환(1) +4 24.05.08 1,599 2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