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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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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그림/삽화
펜타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7,499
추천수 :
740
글자수 :
286,993

작성
24.06.10 18:05
조회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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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영변금화(5)

DUMMY


등 뒤에서 씻겨줄 때는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피부로 느껴졌고, 앞에서 씻겨줄 때는 그녀의 가슴이 출렁거리며 시각을 자극한다.


‘리지와 나의 관계가 이 정도로 깊었나?’


내 기억 속에 없는 그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보여준 그녀의 태도로 볼 때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 나를 스스럼없이 대하는 정도였나 싶다.


“오빠 다 씻었어. 이제 욕조 밖으로 나와.”


욕조 밖으로 나온 내 몸을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는 연리지. 연리지 역시 알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은 신경 쓰지 않고 내 몸부터 닦기 시작한다.


욕조 안에서도 그녀의 부드러운 속살이 내 살과 닿으면서 욕정을 자극했고, 욕조 바깥으로 나와 나를 닦아줄 때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알몸에 욕정이 자극되었다. 나로서는 계속 인내심을 발휘해야 했다.


옷을 입어야 그나마 민망한 모습을 감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연리지는 얼른 물기를 닦고 옷을 입히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내 몸을 쳐다보는 중이다.


“오빠가 복수심만 남은 차가운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

“뭔 소리냐?”

“여기 이 부분 말이야. 내가 만질 때마다 단단해졌잖아. 그건 내게 어떤 욕망을 느낀다는 뜻이잖아. 지극히 평범한 남자의 감정이잖아.”


그 이야기를 지금 이 순간에 왜 하는 건데?


“리지하고 나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였던 거지? 설마 이미 합방을 한 사이인 건가?”


내 질문이 뜬금없었는지 리지가 풋 하면서 웃는다. 그 순간 그녀의 얼굴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가슴과 물에 젖은 검은 머리카락까지 같이 흔들렸다. 내 인내심도 같이 흔들렸다.


“아니, 아직 같이 정을 나누지는 못 했어.”

“그래? 그런데 이렇게 알몸으로 목욕시중을 들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거야?”

“훗, 이것도 처음이야.”

“처음이라고?”

“응, 오빠가 내 알몸을 본 것도. 내가 오빠의 알몸을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야.”


순간 조금 당혹스러웠다.


“그 이야기는 우리 사이가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 우리 정혼자 사이가 맞기는 한 거냐?”

“훗! 예전의 오빠는 내가 알몸으로 같이 목욕하자고 했으면 거절했을 거야. 오빠는 고지식한 편이었으니까. 오늘은 군소리 없이 내 말을 따라주네. 확실히 예전의 오빠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


그러니까 과거의 한강천은 꽤나 고지식해서 리지하고 육체적 접촉이 별로 없었던 사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단 이야기는 오늘 알몸으로 내 목욕시중을 든 리지가 육체적인 면에서는 더 적극적이라는 뜻이고.


- 똑똑─


“누구죠?”

“황 총관입니다. 옷 가져 왔습니다.”

“아, 문 앞에 두고 가세요.”

“알겠습니다.”


마침 황 총관이 옷을 가지고 오자, 연리지는 빠르게 내 몸의 물기를 닦은 다음에 자신의 몸도 닦기 시작했다. 내가 보고 있음에도 연리지는 따로 몸을 가리면서 닦지 않았다.


“훗, 그거 알아? 오늘 오빠의 몸을 봤잖아. 그게 내가 처음 본 성인남자의 알몸이야. 그리고 내가 이렇게 알몸을 보여준 것도 오빠가 처음이고. 영광으로 알라고. 영변 최고 미녀인 영변금화의 알몸을 본 거니까.”


연리지는 나를 보면서 싱긋 웃었다. 리지는 마치 자신의 몸을 내게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당당하게 알몸을 보이며 물기를 닦았다.


‘하긴 이미 내게 알몸을 보여주고, 알몸으로 내 몸을 만졌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이번을 기회로 육체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어했기에 부끄러운 감정이 없는 거겠지.’


연리지는 내게 알몸을 보인 상태에서 몸을 닦으면서도 일말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처음 알몸을 보이는 여자치고는 너무나 당당했다.


먼저 자신의 옷을 다 입은 연리지는 문을 열고 문 앞에 놓인 새옷을 가져와 내게 입히기 시작했다. 머리까지 묶어준 뒤에 나를 보면서 싱긋 웃는 연리지.


“이제야 오빠답네. 아까는 정말 오빠답지 않았어. 아수라혈신 같았다니까. 산사람의 사지를 뽑아내고 피로 범벅이 된 모습이라니. 어휴, 정말 지옥에서 온 악귀나찰 같았어. 예전의 강천 오빠 모습이 전혀 없었어. 하지만... 나는 좋았어!”


- 덥썩─


갑작스럽게 나를 껴안는 연리지. 욕탕에서 나를 껴안을 때 느낀 거지만 그녀의 가슴은 정말 풍만했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녀를 무안하게 할 수 없어서 그녀를 피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서 싸워준 거잖아. 나를 위해서 손에 피를 묻힌 거고. 놈들 죽이는 모습은 잔인했지만 나를 위해 나서서 놈들을 죽일 때 속으로 감동했어. 누구도 진심으로 나를 위해 나서주지는 않거든. 다들 탐욕에 눈이 어두워 내 몸을 차지하려고만 할 뿐이지. 하지만 오빠는 나를 차지할 마음이 없으면서도 나를 위해 나서주었잖아.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어. 역시 오빠만이 내 편이야. 고마워 오빠!”


- 쪽─


갑작스럽게 연리지는 내 입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생각지도 않은 기습이었다.


“고마워. 나와의 기억을 잃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나를 아끼는 사람은 오빠뿐이야. 그래서 고마워.”


연리지는 한 동안 내 몸을 껴안으며 매달렸다.


저녁 때 다시 모인 우리 일행. 고태수 등도 피칠을 한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입은 상태다.


“한 공자, 저 세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일반적인 무인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황 총관은 고태수 등이 보통의 무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역시 황 총관은 숨은 고수인 것 같아. 이런 연가장 같은 작은 곳에 머물 사람이 아니야. 뭔가 사연이 있는 사람 같아.’


절정의 무공을 지닌 총관. 그런 절정고수가 이런 작은 곳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들은 일반 사람이 아니라 연혼인입니다.”

“연혼이라고요? 그게 정말입니까?”


황 총관은 연혼인에 대해서 잘 아는 표정이었다.


황 총관과 리지에게 내가 납치된 이후 지낸 과정과 탈출 과정을 설명하자 두 사람은 몇 번이나 표정을 변화시키면서 내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세상에, 오빠가 그런 모진 일을 겪고, 연혼인 대법을 받으면서 기억을 잃었다니. 하지만, 약왕심법 덕분에 완전히 실혼인 상태로 빠지지 않고 탈출했다니. 불행 중 천만다행이었네.”

“그래. 그래서 고향인 활생원에서부터 내 과거를 되찾고 나를 되찾아야 해.”

“오빠의 기억을 꼭 되찾을 수 있을 거야. 나도 최대한 노력해 볼게.”

“그래, 고맙다.”

“어쨌든 정말로 오빠를 만나다니. 정말 이번 방문은 너무 뜻깊어. 이제 남은 것은 오빠의 기억만 되살리면 되는 거야. 오늘은 피곤할 테니 얼른 자자.”

“방은 어떻게 배정할까요? 각자 객방 하나씩 네 개를 배정할까요?”

“아니, 세 개면 되죠. 오빠는 나랑 같이 자면 되니까요.”


연리지의 대답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황 총관.


“아가씨, 연가장 안에서 한 공자와 한 방에서 잔다는 겁니까?”


“그래야죠.”

“여행 중에 머무는 객관이라면 아가씨가 누군지 모르니 상관없지만, 이곳에서는 아가씨를 다 아는 사람 아닙니까. 아가씨가 한 방에서 사내랑 같이 잔다면 소문이 날 겁니다. 그건 연가장이나 상단 사업에도 좋지 않습니다.”

“상관없어요. 오빠는 나와 혼인을 할 사이니까.”

“낮에는 같이 다녀도 되지만, 밤에는 각 방을 쓰는 것이 어떨까요? 떨어지기 싫다면 아가씨 옆방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요. 그냥 오빠랑 한 방을 쓸래요. 다시는 오빠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연리지는 단호한 표정이었다.


“황 총관님 말대로 각방을 쓰는 것이 낫지 않냐?”

“아냐, 오빠랑 각 방을 쓰는 것이 싫어.”


연리지의 의지는 단호해 보였다. 그 모습에 황 총관은 한숨을 내쉰다.


“휴우, 아가씨께서 그리 원하신다면. 알겠습니다. 객방은 세 개만 내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리지는 목욕을 했던 자기의 방으로 나를 데려가더니 이불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혼인도 안 한 남녀가 한 이불 안에서 같이 자는 것은 구설수에 오를 일인 것 같은데.”

“아무렴 어때. 구설수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 죽은 줄 알았던 오빠가 생환했는데. 그런 구설수 따위는 관심 없어. 내게는 오빠가 살아서 돌아온 사실이 중요해.”

“그래 그리 생각해주니 고맙구나. 내가 과거 기억이 없으니 과거의 나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주렴.”

“응, 당연히 내가 말해 주어야지. 여기 앉아 봐.”


연리지는 내 허리를 붙잡더니 나와의 인연에 대해서 조곤조곤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과거의 내 모습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자, 이제 자자.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하고.”


이불 속으로 나를 끌어당긴 연리지는 내 팔을 팔베개로 한 뒤에 나를 껴안고 잠을 청한다.


- 뭉클─


역시 연리지의 몸이 주는 촉감과 체향은 참 기분 좋다.


“좋다. 오빠의 체온과 심장 박동을 느끼니 좋아.”


연리지는 나를 껴안고 잠에 들기 시작했다. 낮에 험한 전투를 겪은 피로감 때문인지 연리지는 빠르게 잠에 빠져들었다.


잠이 든 연리지의 모습을 보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네. 내 기억에 없는 연리지를 활생원에서 만나다니. 더구나 리지가 알몸으로 내 몸을 씻겨줄 줄이야.’


정말로 최고의 인내력을 발휘했지만 꽤나 당황스러웠던 순간이다. 특히 욕조 밖에서 물기를 닦을 때는 참 곤란했다.


‘나답지 않은 행동이라. 그래 나답지 않은 행동이기는 했지.’


낮에 있었던 용문사흉과 용문방의 전투를 복기해 본다. 내가 생각해도 잔인하게 적을 상대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예전의 자상한 의원 한강천이 아니니까.


‘휴우, 연혼천독인 한강천의 성격이 인간 한강천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제지. 지금의 내 성격은 결코 인간 한강천이나 과거의 한강천이 아니야.’


나도 모르게 적에 대해서는 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 같았다.


‘훈습이라고 하지. 몸에 배인 습관. 연혼인으로 수 년 동안 몸에 배인 습관이 인간인 상태로 돌아왔을 때도 발현되고 있어.’


리지의 말에 의하면 과거의 나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심성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연혼인으로 연성되면서 점점 내 성격은 잔인하고 차갑고 단호한 연혼천독인의 성격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렇게 성격이 바뀌는 것이 더 나을지도.’


원수를 찾아 복수를 하려면,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 사람을 살리던 내가 이제는 사람을 죽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 한강천의 성격보다는 연혼천독인 한강천의 성격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러니 구태여 차가워지는 내 성격을 되돌릴 필요가 없을지도.’


리지의 말에 의하면 과거와 달리 많이 바뀐 내 성격. 그러나 구태여 활생원 시절의 성격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는다.


혼돈의 세상이다. 피가 난무하는 혼란의 시대에는 의원 한강천보다 연혼천독인 한강천의 성격이 살아가기에 훨씬 더 적합할 것이다.


잠시 은은한 빛에 빛나는 리지의 얼굴을 바라본다. 영변금화라는 별호처럼 곱게 잠든 연리지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활생원에 도착한 날에 나를 잘 아는 리지를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리지를 통해 내 모습의 일부를 되찾는 순간, 내 기억과 영혼 모두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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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납치범들(1) 24.05.19 630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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