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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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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그림/삽화
펜타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7,515
추천수 :
740
글자수 :
286,993

작성
24.06.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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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추천
12
글자
12쪽

영변금화(4)

DUMMY


오른손이 중독된 부방주는 고통을 참지 못 하며 무릎을 꿇었다.


- 쿵─


“내 사람을 노리는 자에게 자비란 없다.”


- 휘익─ 촤악─ 파앗─ 퍽─ 콰직─


“끄억!”


독에 중독되었기에 용문방 부방주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내 동작에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 했다. 부방주의 팔을 그대로 잡아뜯자 분수처럼 피가 튀면서 내 옷을 적신다. 이어지는 발길질로 부방주의 머리를 힘차게 차니, 한 팔이 뽑힌 부방주는 뒤로 나뒹굴며 그대로 절명하고 만다.


“응, 부방주가? 부방주─!”


황 총관과 일초를 교환하고 잠시 뒤로 물러섰던 박귀산의 눈이 황소눈처럼 커진다. 믿기 어려운 일이 눈 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어, 어찌 부방주가 저따위 애송이놈에게? 그것도 맨손으로?”


박귀산은 잠시 뒤로 물러나 상황을 파악하면서 놀람에 몸을 떨었다. 그 덕분에 황 총관도 잠시 뒤로 물러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여유가 되었다.


“오, 오빠가?”


내가 부방주를 해치우자 모두 놀란 눈이 되어 나를 쳐다본다.


“크윽!”


그때 들리는 짧은 비명. 호위무사 중 한 명이 검에 베이며 피를 흘린다.


“아가씨, 역시 호위무사들이 버티는 것이 어렵습니다. 방주는 내가 감당 가능하니 한 공자 일행과 아가씨는 호위무사를 돕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오빠, 호위무사들을 도와줘.”

“그러지. 태수, 운사는 호위무사들을 돕고, 미미는 나와 리지를 엄호한다.”

“알겠습니다.”

“네, 주인님!”


- 휙─


소미미는 즉시 내 옆으로 몸을 날려 나를 호위하기 시작한다. 고태수와 백운사는 호위무사를 공격하는 용문방 수하 쪽으로 몸을 날린다.


“연변금화가 다치면 안 된다. 사내놈만 죽이고, 연변금화는 생포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방주!”


다급한 박귀산의 외침에 우렁차게 대답하는 수하들. 그러나 결과는 대답처럼 되지 않았다.


- 척─ 틱─ 턱─ 쫘아악─


“으아악!”

“뭐야? 도가 안 들어가.”

“설마 금강불괴라는 거야?”


- 부웅─ 썩둑─


“크아악─!”


- 쉬익─ 푹─


“으아악─!”

“칼이 안 들어간다. 저놈들이 몸 안에 호신갑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모두 머리를 노려랴.”


고태수 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전황은 박귀산의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 용문방 수하들이 고태수 등을 공격했지만 도검이 들어가지 않았다. 찌르고, 베고 썰어봤지만 용문방 수하의 도검은 고태수의 몸 안으로 파고들지 못 했다. 삼류의 내공으로는 연혼천강인을 뚫지 못 하는 것이다. 그 사이 연혼천강인은 닥치는 대로 용문방 수하들의 썰었다. 목이 잘리거나 손발이 잘려나가면서 순식간에 길이 피로 물들기 시작한다.


처음 몇 명이 당할 때는 떼로 덤벼들면서 호기롭게 공격하던 용문방 수하들은 점차 긴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몸이 굳기 시작했다.


─ 「뭐, 저런 괴물이 있어. 도검이 통하지 않는 신체라니.」

─ 「그보다 무공 실력이 엄청나.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수들이야.」

─ 「놈에게 벌써 반 가까이 당했어.」

─ 「도검이 안 통하니 놈을 쓰러트릴 방법이 없는 것 같아.」

─ 「머리하고 목을 노리라니까.」

─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 머리하고 목에 칼이 닿기도 전에 썰려나가는데.」


용문방 수하들은 점차 기가 질린 표정을 하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뒤로 물러선다고 해서 가만 있을 연혼천강인이 아니었다.


시퍼런 안광을 발산하면서 고태수와 백운사은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미처 피하지 못 한 용문방 무인들이 고태수의 검에 계속해서 썰려나갔다. 옆에서 협공하는 놈은 왼손으로 잡아서 손에 잡히는대로 팔을 뽑거나 머리통을 박살냈다. 어떤 자는 목부터 머리통이 뜯겨나가기도 했고, 머리통이 뜯겨나간 신체는 목에서 피를 뿜어내며 쓰러졌다. 산자락 길은 점점 더 붉은 피로 물들어갔다.


- 부웅─ 쉬익─ 서걱─ 파앗─


“끄억!”

“으아악─! 내 팔이...!”


피가 난무했다. 잘려나간 팔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뜯겨나간 머리통에서 피가 주르륵 흘렀다. 그 광경에 용문방 수하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면서 차츰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 「저, 저놈들은 아수라귀신이야! 사람이 아니야!」

─ 「사람이라면 저렇게 잔인할 수가 없어. 저놈들은 괴물이야.」

─ 「우, 우리의 상대가 아니야. 도검이 안 통하니 저놈을 쓰러트릴 수가 없다고.」


용문방 무인들은 기가 질린 표정으로 안색이 창백해졌다. 기가 질린 것은 연리지 호위무사들도 마찬가지다.


─ 「저들이 도대체 누구기에? 호위무사들의 무력이 이 정도라니?」

─ 「도검이 들어가지 않아. 옷 안에 호신갑옷이라도 입은 거야?」

─ 「그것보다 저 중년사내의 무공은 엄청나잖아. 절정고수 같아.」

─ 「맞아.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저런 사람이 호위무사라니. 우리와는 차원이 달라.」


“방주님, 이놈들 괴물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놈을 제압하기 어렵습니다. 후퇴명령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맞습니다. 후퇴해야 합니다.”


이제 절반으로 줄어든 용문방 수하들이 후퇴를 박귀산에게 요구했지만, 박귀산은 수하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장 박귀산부터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귀산의 얼굴은 붉게 달아오른 상태다.


- 쉬익─ 챙─ 펑─


박귀산은 황 총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도 힘든 상태였다.


‘황 총관이 절정고수였다니. 용문방 방주보다 더 강해.’


황 총관은 박귀산을 궁지로 몰고 있었다. 중간중간 전황을 확인하는 황 총관 눈에는 안도의 빛이 어렸다. 나와 연혼천강인이 용문방 수하들을 여유 있게 상대하면서 수를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연리지와 호위무사 걱정이 사라진 황 총관은 오직 눈 앞의 박귀산만 상대하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박귀산과 전투에 집중했다.


“방어검진을 풀고 오빠의 무사들과 함께 적들을 주살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연리지는 자신들에게 승기가 넘어왔다고 생각하자 네 명의 호위무사가 방어용으로 만든 검진을 풀고 공격으로 전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남은 용문방 수하는 십여 명 정도. 고태수와 백운사에 네 명의 호위무사면 금방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채채챙챙─ 부웅붕─ 쉬이익─


“으악!”

“크흑!”


상황이 바뀌었다. 고태수 등의 공격을 피하느라 급급한 용문방 무사들은 연리지와 호위무사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었다. 용문방 방도들이 감당하기에는 고태수 등이 너무 고수였다.


“크흐윽! 이, 이럴 수가... 고작 한 놈 때문에 용문방이 전멸당하다니. 쿨럭!”


더 이상 살아있는 용문방 수하들은 없었다. 박귀산 역시 허리와 어깨 가슴에서 피를 흘리며 무릎을 꿇은 상태다. 바닥에 쓰러진 수하들의 시체를 보면서 불신과 허망함의 눈빛을 보이는 박귀산.


“흐으읍! 도검불침의 괴물들이라니. 우리가 괴물을 건드렸어. 거기에 고작 연가장 총관 따위 놈이 나를 제압하다니. 네놈! 결코 무명소졸이 아닐 터. 네놈의 이름은 뭐냐? 쿨럭!”


박귀산은 황 총관을 바라보면서 살기와 분노를 발산했다.


“곧 죽을 놈에게 이름을 알려줄 이유는 없지.”


- 쉭─ 서걱─ 파앗─


황 총관의 검이 번개처럼 움직이자 박귀산의 목에 핏줄기가 그어지면서 피가 솟구친다. 목이 베인 박귀산은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며 앞으로 쓰러진다.


“황 총관님, 우리가 놈들을 모두 해치우다니. 믿기 어려워요.”

“한 공자님의 호위무사들 덕분입니다.”


연리지 일행은 모두 나와 고태수 등을 바라본다. 나와 고태수 등은 온 몸이 피로 덮인 상태였다. 적들에게서 분출된 피가 온 몸에 묻은 고태수 등은 그야말로 아수라혈신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하얀 옷은 붉은 옷으로 바뀌었고, 손과 발 얼굴 머리카락까지 모두 붉은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피로 목욕을 한 것 같은 모습은 그야말로 아수라혈신이나 다름 없었지만 연혼천강인은 여전히 별 표정이 없었다. 다만 붉은 피로 목욕한 가운데 푸르스름한 살기를 내뿜는 안광만이 공포를 더할 뿐이다.


그 모습에 몸을 떨면서 호위무사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다들 온 몸이 피로 물들었네. 연가장에 도착하면 목욕부터 해야 할 것 같아.”


연리지는 피로 물든 일행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린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연가장.


“더운 욕조물을 준비해줘. 내 방에도 욕조물을 준비해주고. 황 총관님은 옷들을 더 준비해주시고요.”

“알겠습니다.”


방으로 배달된 욕조에 더운물과 찬물을 번갈아가면서 붓자 적당한 온도의 목욕물이 만들어진다.


“아가씨, 욕조물은 다 채워졌어요. 목욕시비는 누가 담당할까요?”

“필요 없어. 다들 나가 있어.”

“네, 알겠습니다.”


목욕물을 채우던 시비 두 명이 꾸벅 인사를 하면서 나가자 연리지가 생긋 웃으면서 나를 바라본다.


“오빠, 목욕해야 하니까 옷을 벗어.”

“알았다.”


옷을 벗으라고 하면서 나를 쳐다보는 연리지.


“안 나가?”

“나?”

“옷 벗어야 하는데, 니가 있으면 어떡해?”

“내가 목욕시비 해야 하니, 같이 있어야지.”


순간 내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리지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지? 목욕시비를 한다고?


“목욕시비? 설마 나를 씻겨준다고? 리지 니가?”

“응, 당연히 오빠 몸은 내가 씻겨주어야지. 그래서 목욕시비 하겠다는 시비를 내 보낸 거잖아.”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는? 오빠를 다른 여자에게 맡길 수는 없잖아.”

“⋯⋯.”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생각지 않은 상황에 적절한 대답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어서 옷 벗고, 욕조에 들어가.”

“나 혼자 씻어도 된다.”

“아냐, 오빠 머리카락에도 피가 튀어서 목욕시비가 씻겨주어야 해. 내가 씻겨줄 테니 안으로 들어가.”


연리지는 목욕시비를 자처했고, 리지의 말투나 눈빛으로 볼 때 방을 나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목욕시비 정도야.’


하는 수 없이 등을 돌리고 옷을 벗기 시작한다.


“다 벗었으면 욕조 안으로 들어가. 내가 씻겨줄게.”


- 첨벙─


욕조 안에 들어가 연리지가 씻겨줄 것을 기다리는데 연리지는 바로 욕조로 들어오지 않는다.


- 사락사락─ 사라락─


“응? 뭐 하는 거야?”

“왜?”

“너는 왜 옷을 벗어?”

“왜는. 핏물에 내 옷이 물들면 안 되잖아. 그러니 내 옷도 벗어야지.”


핏물 핑계를 대면서 옷을 벗는 연리지. 알몸으로 욕조 안에 들어간 나로서는 연리지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 말로는 설득이 안 되는 리지다.


- 사락사락─


내 앞에서 차분하게 옷을 벗는 연리지. 빙기옥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알몸이 모습을 드러낸다. 탄력 있고 풍만한 가슴에 잘룩한 허리. 그리고 늘씬하게 쭉 뻗는 다리선까지. 얼굴 뿐만 아니라 몸매까지 어디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 첨벙─


알몸이 된 연리지는 조심스럽게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내 몸을 닦아주기 시작한다.


- 찰랑찰랑─


조용한 방 안에 연리지가 물 속에서 손을 움직이는 물소리만 울려 퍼진다.


처음 보는 연리지의 알몸이다.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뽀얀 김을 뿜어내면서 무릎을 꿇은 연리지의 자태는 매우 아름답고 선정적이었다.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풍만한 가슴이 같이 흔들렸다.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사내가 누가 있단 말인가.


영변 최고의 미녀. 어쩌면 조선 최고의 미녀일지도 모른다. 그런 여인이 알몸으로 붙어 내 몸을 씻겨주고 있는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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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영변금화(3) 24.06.08 434 12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444 12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467 13 12쪽
30 천라지망(3) +2 24.06.05 449 13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457 12 12쪽
28 천라지망(1) 24.06.03 472 12 12쪽
27 봉성루에서(4) 24.06.02 471 13 13쪽
26 봉성루에서(3) +2 24.06.01 471 13 12쪽
25 봉성루에서(2) 24.05.31 466 13 12쪽
24 봉성루에서(1) +2 24.05.30 480 13 13쪽
23 봉황성(3) 24.05.29 481 13 12쪽
22 봉황성(2) 24.05.28 510 13 12쪽
21 봉황성(1) 24.05.27 528 14 12쪽
20 소신녀의 위엄(4) 24.05.26 541 14 12쪽
19 소신녀의 위엄(3) 24.05.25 538 14 12쪽
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556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581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595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605 17 12쪽
14 납치범들(2) 24.05.20 618 16 12쪽
13 납치범들(1) 24.05.19 630 16 12쪽
12 색마의 선물(3) 24.05.18 674 18 12쪽
11 색마의 선물(2) 24.05.17 666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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