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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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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그림/삽화
펜타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30 18:0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0,650
추천수 :
765
글자수 :
303,138

작성
24.06.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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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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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2쪽

혼주의 이름으로(2)

DUMMY

“모두 저자를 막아라. 저자의 술법이 펼쳐지면 안 된다. 저자를 공격해라!”


반혼귀마의 입에서 다급한 외침이 튀어나온다. 내 술법을 막으려는 것이다.


- 휘릭─ 휙─ 부웅─


반혼귀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를 향해 공격을 시작하는 적들.


‘이미 늦었다. 너무 늦게 알았어. 우리를 독 안의 쥐로 몰기 위해서 일부러 우리가 동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막지 않은 거겠지. 하지만 그것이 바로 너의 패착이 될 것이다.’


마을에 들어설 때부터 반혼귀마는 우리를 은밀하게 감시하면서 추적했다. 나와 일행이 사곡동을 찾아가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던 이유는 도망칠 수 없는 궁지로 우리를 몰기 위함이었다. 그 장소는 바로 입구가 하나뿐인 사곡동 동굴.


만약 동굴에 들어서기 전에 우리를 공격했다면 불리함을 느낀 우리가 사방으로 흩어져 도주할 것을 우려하여 일부러 동굴 안에 들어설 때까지 우리를 놔둔 것이다.


설마 내가 천령제혼술로 연혼인을 깨울 것이라고는 반혼귀마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을 것이다. 동굴 입구만 막으면 우리가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고, 우리 다섯 정도는 수적으로 우위인 자신들이 충분히 이길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동굴 안의 연혼인이 내 편이 되어서 싸울 것이라는 생각은 반혼귀마의 머리 속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반혼귀마가 예상치 못 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미 연혼인들은 눈을 뜬 상태다.


“혼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모두 일어나라.”

“저, 저... 막아라. 연혼인이 일어나면 안 된다.”


- 쉬익─ 부웅─ 부웅─ 카캉─ 채채챙─


사방에서 달려드는 적들. 그러나 그들의 공격은 내 몸에 닿지 못 했다. 고태수 등이 나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태수는 적을 죽이는 일보다 나를 보호하는 일에 더 집중했다. 나를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적의 공격을 막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은 백운사와 소미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연리지도 내가 술법을 펼치는 동안 나를 보호하는 중이다. 나를 사방에서 둘러싸고 네 사람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다.


- 쉬익─ 부웅─ 슉─ 캉─ 차창창─


병장기가 난무하고, 어지러운 병장기 소음 속에 연혼인들이 자리에서 일어서기 시작한다.


─ 모두 열여덟 명!


“일어났으면 적을 물리치도록 해라. 나를 향해 공격하는 저들이 너희들의 주인을 공격하는 적이다.”

“알겠습니다.”


열여덟 명의 연혼인이 대답하는 소리가 동굴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진다.


“이, 이럴 수가...? 어, 어떻게 잠든 저들을 깨울 수 있단 말인가? 우리들도 깨우지 못 하는 연혼인을 어찌 외부인이 깨울 수 있단 말인가?”


반혼귀마는 반쯤 혼이 나간 상태로 넋이 빠진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지금 그런 넋 빠진 표정을 짓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반혼귀마는 눈에 살기를 끌어올리면서 수하들을 독려한다.


“공격해라. 혼주인 저자만 죽이면 된다. 저자만 죽이면 연혼인의 공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직 저자만 죽이면 된다.”


- 쉬익─ 휘릭─ 휘리릭─ 쉬익─ 부웅─ 고오오─


반혼귀마의 지시에 따라 적들은 오로지 나를 목표로 하면서 달려들었다.


- 쉬익─ 카앙─


“아앗, 오빠!”


연리지가 적을 막았지만 적은 연리지를 힘으로 밀치면서 연리지의 방어선을 무너트렸다. 연리지가 밀려난 틈을 이용해 나를 공격하는 적. 날카로운 검이 내 목을 노리고 전광석화처럼 쇄도한다.


- 카앙─ 촤자작─


“흐읍! 단검을 지니고 있었다니. 크읍, 이렇게 강한 내공이라니. 단검으로 나를 이렇게 뒤로 밀리게 할 정도의 내공이라니.”


나를 공격했던 자가 땅을 밟으면서 뒤로 주르륵 밀려나더니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적은 장검으로 공격했고, 나는 짧은 단검으로 방어했다. 같은 내공을 지닌 상태였다면 당연히 장검에 단검이 밀려야 한다. 그러나 일 갑자 반에 가까운 내공을 지닌 내가 힘에서 앞서기에 단검과 장검이 부딪쳤음에도 적이 밀려난 것이다. 그러나 놈은 뒤로 밀리자마자 다시 땅을 박차면서 내게 검을 찔러왔다.


- 틱─ 푹─


“끄윽! 비, 빌어먹을. 도검불침일 줄이야. 끄윽!”


놈의 검은 내 심장을 노렸고, 내 단검은 놈의 심장을 노렸다. 당연히 긴 무기를 가진 놈은 자신의 검이 먼저 내 심장을 찌를 것이라 생각하여 전력으로 내 가슴을 찔러왔다. 물론 놈의 예상과 달리 놈의 검은 내 심장을 뚫지 못 했고, 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순간에 내 단검이 놈의 심장을 관통했다. 놈은 불신의 눈빛으로 쓰러진다.


“혼주의 명령이다. 모두 적을 공격해라!”


내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적들을 향해 달려드는 연혼인들. 무기가 없는 상태기에 맨손으로 덤벼든다.


“이런, 모두 공격해라. 아깝지만 하는 수 없다. 일단 연혼인이고 뭐고 모두 공격해라.”


반혼귀마는 당황하면서도 적절한 지시를 수하들에게 내리고 있었다.


- 착─ 쫘악─ 파앗─


“으아악!”

“으악!”


물론 상황은 반혼귀마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연혼인들이 달라붙어 적들을 잡은 뒤에 강한 힘으로 찢어발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이... 괴물들이. 죽어랏!”


- 쉬익─ 푹─ 척─ 쫘악─ 팟─


“으악!”

“이, 이.. 괴물들! 칼에 찔리고도 우리를 잡아 공격하다니. 당주님, 이놈들은 괴물입니다. 칼에 맞고도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열여덟 명의 연혼인이 전투에 참가하니 동굴 안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칼에 베이고 찔려도 공격을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지를 잡고 찢어버리는 연혼인의 전투력에 적들은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이다.


“목을 잘라야 한다. 찌르거나 베인 상처 정도로는 연혼인의 움직임을 멈출 수 없다. 목을 잘라라. 최소한 팔다리라도 잘라야 한다.”

“알겠습니다.”


반혼귀마는 연혼인을 상대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들이 곱게 연혼인을 상대하도록 지켜볼 내가 아니다.


“태수는 반혼귀마를 공격해라. 운사, 미미는 수하들을 공격해라. 이제 나를 보호할 필요 없다.”

“알겠습니다.”

“응, 알았어 주인님!”


- 휘릭─ 휙─ 채챙─ 서걱─


“끄억!”


연혼인들의 공격이 시작되자 적은 나를 공격할 틈이 사라졌다. 자신을 방어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 되었다. 그러니 나를 방어하던 연혼천독인 세 명은 공격에 투입한다. 내 예상대로 세 명이 공격에 투입되자 적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기 시작한다.


- 촤아악─ 파앗─


“끄아악!”


사지가 찢겨나가고, 몸통에서 뽑힌 팔다리가 동굴 바닥에서 굴러다닌다. 팔이 뜯겨나간 몸에서 피가 쏟아지면서 동굴 바닥은 순식간에 피바다로 변한다. 고태수 등이 공격에 가담하니 적은 제대로 대항하지 못 하고 당한다. 연혼인을 상대하는 일도 벅찬 상황에서 절정고수인 고태수가 공격을 하니 아무도 막지 못 하는 것이다. 고태수 등의 검이 번쩍일 때마다 적들이 쓰러졌고, 불과 몇 초식만에 적은 대부분 쓰러지고 말았다. 태수와 운사, 미미의 공격이 너무 강력했던 것이다.


“이, 이럴 수가... 수하들이 순식간에?”


다시 이삼 초가 지나자 남은 것은 반혼귀마 뿐이다. 반혼귀마는 순식간에 벌어진 참상에 정신을 차리지 못 하는 것 같았다.


“역시 연혼인들. 이, 이런 가공한 능력을 보여주다니.”


연혼인에 의해 수하들이 찢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반혼귀마의 눈에는 공포와 당혹감이 번졌다.


“태수! 끝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 쉬익─ 채앵─


고태수의 일검을 막는 반혼귀마. 그러나 검을 막는 순간 휘청거리면서 중심을 잃는다. 절정고수인 고태수에 비해 한 수 아래인 반혼귀마는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 한 것이다.


- 쉬익─ 서걱─


“크윽!”


- 쉬익─ 푹─


“끄윽... 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끄윽!”


중심을 잃은 반혼귀마는 고태수의 다음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이어지는 공격에 허리를 베이면서 완전히 무력을 잃은 반혼귀마는 심장을 관통당하자 불신의 눈빛을 내게 던지며 쓰러져간다.


“모두 수고했다. 크윽!”

“앗, 오빠? 왜 그러는 거야?”

“심력을 너무 많이 썼다. 내가 혼절하면 모두 나를 보호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알았다. 주인님! 미미가 주인님을 보호할 거다. 미미는 주인님이 좋다.”


가사상태의 연혼인 열여덟 명을 깨우느라고 적지 않은 심력이 소모되었다. 거기에 새로 깨어난 연혼인들에게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해 일일이 혼주감응 능력으로 피아를 구분해주느라 심력이 더 소모되었다.


급속하게 피로감이 몰려오면서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몇 번 겪은 심연의 어둠 속으로 깊게 침잠한다.


“오빠! 괜찮은 거야?”


눈을 뜨니 리지하고 미미가 옆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중이다.


“응? 내가 얼마나 혼절했던 거냐?”


“동굴 안이라 자세한 시간은 몰라. 느낌으로는 세 시진은 지난 것 같은데.”

“그럼 바깥은 지금 밤이겠구나.”

“아마도.”

“일단 이동하자. 시체더미 속에서 잘 수는 없으니.”

“응, 그래야지.”


동굴을 벗어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몸에 배인 피비린내를 씻어낸다. 어느새 밤이 된 사곡산 하늘에는 총총총 별이 반짝이고 있었고, 반달이 걸린 상태였다.


“이 정도 달빛이면 산길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겠다. 이동하자.”


18명의 연혼인이 뒤를 따라붙으면서 이동을 시작한다. 어두운 밤길을 조용히 걷는 18연혼인의 모습은 조금은 음산해보일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연리지가 내 팔을 잡으며 팔짱을 낀다. 리지가 팔짱을 끼자 미미도 덩달아 팔짱을 낀다.


“미미도 리지 언니처럼 주인님 팔짱 끼는 거 좋아한다.”


리지가 하는 것을 따라하는 소미니. 확실히 미미는 실혼 상태에서 조금 벗어난 상태다.


“오빠, 저들이 모두 연혼인이야?”

“응, 그렇지.”

“저들을 누가 만든 거야?”

“나를 납치한 혈신교와 모산파 놈들이지. 나를 연성했던 곳에서 같이 연성된 연혼인이야.”

“오빠랑 같이 연성되었다고?”


연리지의 눈이 휘둥그레 커진다. 설마 나랑 같은 곳에서 연성된 연혼인이라 생각하지 못 한 것이다.


“응, 내가 십구호였지.”

“오빠가 십구호? 그럼 오빠 앞에 더 있었다는 뜻이구나.”

“그렇지. 내 앞뒤로 연성된 연혼인이 있었지. 그 중 이들이 먼저 완성되어 연혼동에서 이곳 사곡동으로 이동한 거지.”

“왜 저들을 조선땅에 보관한 거지?”

“놈들이 침략할 때 선봉장으로 쓰려고 했던 거지. 그런데 지금 내가 가로챈 거고.”

“가로챘다면 저들이 이제 오빠를 따르는 거야?”

“그렇지. 내가 저들의 혼주가 되었으니까.”

“그럼 천강문의 무력을 보충한다는 것이 바로 저들을 말한 것이었어?”


연리지는 비로소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이해하는 것 같다.


“그렇지. 이곳에 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빼돌릴 생각을 했지. 놈들이 만든 연혼인을 내가 사용하게 되었으니 놈들이 알면 땅을 치며 분통을 터트릴 거다.”

“그럴 것 같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을 빼앗겼으니. 그런데 저들로 음철문을 상대할 수 있을까? 음철문에 비하면 숫자가 너무 부족한 거 같은데.”

“음철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

“응? 음철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저들이 그렇게 강해?”

“물론이지. 능히 이름 있는 일개 문파 정도는 쉽게 상대할 수 있지.”


연리지는 아직 이들의 무서움을 모른다.


18명의 연혼인이 가진 힘은 음철문 정도에 비길 바가 아니다. 더구나 이들의 힘은 현재의 힘이 전부가 아니다. 모산파도 모르는 비밀이 내게 있기 때문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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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기연과 인연(1) 24.06.11 499 12 12쪽
35 영변금화(5) 24.06.10 477 13 12쪽
34 영변금화(4) 24.06.09 473 12 12쪽
33 영변금화(3) 24.06.08 470 12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480 12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505 13 12쪽
30 천라지망(3) +2 24.06.05 484 13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490 12 12쪽
28 천라지망(1) 24.06.03 507 12 12쪽
27 봉성루에서(4) 24.06.02 508 13 13쪽
26 봉성루에서(3) +2 24.06.01 509 13 12쪽
25 봉성루에서(2) 24.05.31 504 13 12쪽
24 봉성루에서(1) +2 24.05.30 524 13 13쪽
23 봉황성(3) 24.05.29 525 13 12쪽
22 봉황성(2) 24.05.28 558 14 12쪽
21 봉황성(1) 24.05.27 575 14 12쪽
20 소신녀의 위엄(4) 24.05.26 590 14 12쪽
19 소신녀의 위엄(3) 24.05.25 584 14 12쪽
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603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633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647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659 17 12쪽
14 납치범들(2) 24.05.20 672 16 12쪽
13 납치범들(1) 24.05.19 688 16 12쪽
12 색마의 선물(3) 24.05.18 734 18 12쪽
11 색마의 선물(2) 24.05.17 725 19 12쪽
10 색마의 선물(1) 24.05.16 755 17 12쪽
9 갈등(2) 24.05.15 755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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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혼주감응(2) 24.05.13 81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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