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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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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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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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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993

작성
24.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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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연과 인연(2)

DUMMY


망설일 이유가 없다. 바로 약왕신단을 복용하기 위해서 자세를 잡는다. 심호흡을 한 뒤에 행공을 시작하면서 약왕신단을 입 안에 넣는다. 금박으로 쌓인 영단이기에 그대로 삼키면 녹지 않는다.


- 우적우적─ 으그작으그작─


약왕신단을 흡수하기 위해서 약왕신단을 씹는다. 얇은 금박이기에 바로 으깨지면서 씹히는 약왕신단. 그렇게 씹어서 잘게 부순 후에 삼킨다. 입 안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하는 청아한 향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면서 시원한 감각을 선사하며 몸의 감각을 일깨운다. 그리고 식도를 지나 위에 도착한 약왕신단은 몸으로 흡수되기 시작한다.


‘조금의 효능이라도 놓치면 아깝지.’


약왕심법을 이용해 약왕신단의 영기를 내 몸의 진기와 결합한다. 그렇게 결합한 기운을 이끌어서 하나로 뭉치기 시작한다. 위에서 퍼져가던 기운들이 단전에서 올라온 기운에 의해 제어되면서 한 곳에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 진기와 결합되어 서로 엮이기 시작하는 영단의 기운.


이제 영단의 기운을 결합해 온 몸의 혈도를 따라 이동한다. 이미 뚫린 혈은 거침없이 통과한다. 마침내 등을 타고 올라온 기운이 머리 쪽으로 움직인다.


연혼인 대법과 연성 과정에서 흡수한 독기로 막힌 곳으로 진기의 흐름이 급격하게 약해지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느낌이 좋다. 영단의 진기가 가세한 기운은 엄청난 기세로 독맥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기세라면 돌파가 가능할지도.’


- 콰콰쾅 쾅쾅쾅─


‘후웃! 뚫고 있어. 뇌호혈을 뚫고 있어.’


실로 엄청나게 강한 기운이다. 영단의 기운에 힘입은 진기는 좁은 뇌호혈을 몇 차례 두들기더니 마치 천막을 찢고 들어가는 병사들처럼 뇌호혈을 뚫고 위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 콰콰앙─ 쾅─


‘뇌호혈에 이어 후정혈까지 뚫렸어. 이렇게 된다면 막혔던 두뇌의 혈도가 모두 뚫려서 봉인된 기억이 풀릴 지도 몰라.’


그동안 수 백 번을 시도해도 뚫리지 않았던 혈들이 마침내 영단의 기운을 막지 못 하고 뚫리기 시작한다. 좁디 좁은 통로로만 진기의 흐름을 허용하던 혈들이 뚫리면서 노도와 같은 거센 진기가 힘차게 머리 끝을 향해 달린다. 그 힘찬 전진에 어쩌면 봉인이 풀리면서 기억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벅찬 희망을 품어본다.


- 콰앙─


마침내 백회혈에 도달한 진기는 백회혈을 엄청난 기운으로 뚫어버린다. 그러나 예상대로 백회혈은 쉽지 않다. 강하게 부딪치는 기운을 막고 있는 독기들.


‘뚫어야 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천추의 한이 될 거야.’


- 콰앙─ 쾅─!


머리 속에서 영단의 기운과 이를 막고 있는 독기가 서로 거칠게 충돌한다.두 기운의 충돌로 인해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온 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는다.


─ 힘들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그야말로 큰일. 죽을 힘을 다해 영단의 기운을 모아 백회혈의 독기에 계속 부딪친다.


- 콰앙─!


한순간 백회혈을 막았던 독기가 부서지듯이 파괴되면서 영단의 기운이 돌진하는 것이 느껴진다.


‘뚜, 뚫었어! 백회혈을 마침내... 크으윽! 크윽!’


백회혈을 뚫었다고 환희에 젖는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고통. 머리가 빠개질 것처럼 아프다.


‘크으윽...! 도, 독기가... 빌어먹을!’


영단의 기운에 의해 부서진 독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진다. 마치 불 속에 들어간 것처럼 엄청나게 뜨거운 열기가 몸을 태우는 것 같다.


“크윽, 크... 으아아악! 크아아악─!”


마침내 내 입에서 비명이 튀어나오자 석실 안이 쩌렁쩌렁 울리며, 공기가 요동을 친다.


“앗! 오빠, 무슨 일이야?”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은 연리지의 목소리. 그러나 내 머리는 그 목소리에 대답할 이성이 점점 사라지는 중이다.


‘뜨, 뜨거워... 고통스러워. 크으윽!’


“크아아아악─! 으아악─!”


바닥에 뒹굴며 고통을 참아보려 하지만 어림도 없다.


‘크으윽! 주, 주화입마라니!’


약왕신단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것을 복용하는 과정도 문제가 없었다. 정상적인 상태의 일반인이거나 무인이었다면 별 탈 없이 약왕신단의 효능을 흡수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몸이 연혼천독인으로 바뀐 것이 문제였다. 혈이 뚫리는 순간 혈들을 막고 있던 사기와 독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온 몸을 불태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동시에 내 영혼과 기억을 봉인시키고 있던 그 기운들이 미친듯이 날뛰면서 내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크으으... 온 몸이 불타는 것 같아. 이 기운을 배출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크으윽! 이렇게 주화입마로 생을 마감하다니. 하, 할 일이 많은데... 크으윽!’


머리 속이 녹는 것 같고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불타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내 귀로 아득하게 들리는 목소리.


“오빠아─!”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 내 이성은 끊어진 것 같았다. 열기로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온몸이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무언가 내 몸을 붙잡는 것이 느껴진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것을 붙잡았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내 이성이 끊어지고 몽환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 꿈인가?


꿈이 맞을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온몸이 타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예전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내 어린시절 모습부터 활생원의 식구들과 부친. 그리고 연리지의 어린 모습까지. 그렇게 나는 꿈 속에서 과거의 기억에 빠져 훨훨 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하늘 위에서 내 과거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느끼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붉은 피로 물들기 시작하는 시야. 그리고 쓰러지는 식솔들. 그 모습은 너무나 끔찍했고 고통스러웠다.


“허억─!”


끔찍한 고통에 놀란 내가 꿈에서 깨어나 눈을 번쩍 뜬다.


“헉헉...! 설마, 지금 본 이 모습들이 꿈...?”


어두컴컴하다. 꿈에서 깨어난 것 같은데 내 주변은 어두컴컴하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밝은 빛. 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횃불? 그럼 조사동? 내가 안 죽은 건가? 주화입마에 걸렸는데.”


눈에 불빛이 어른거리는 것을 느끼는 순간 벌떡 일어난다. 아니 일어나려고 했다.


- 물컹─


내 팔에 느껴지는 무게감. 그리고 내 피부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 그 무게감이 내 팔을 짓누르고 있었다.


“응?”


내 팔을 누르고 있는 것의 정체는 연리지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그 느낌의 정체는 연리지의 알몸이었다.


“리지가 왜 알몸으로? 나도 알몸이고. 크윽... 리지, 리지라고?”


순간 꿈 속에서 보았던 내 과거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지나가기 시작한다.


“리지! 리지의 어린시절이 기억나. 내게 치료를 받던 그때가 모두 기억 나. 설마...?”


설마가 아니다. 봉인된 기억! 그 기억이 마침내 해제된 것이다.


“하, 하, 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앙천대소가 흘러나온다.


“기, 기억이 되살아났어. 드디어 내가 연혼인의 저주에서 벗어난 거야.”

“...오빠? 정말로 기억을 되찾은 거야?”


그 순간 들리는 소리. 리지의 목소리다. 그런데 목소리에 힘이 없다.


“리지?”

“오빠, 이제 괜찮은 거야?”


내 팔에 안겨있던 연리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으응, 그래 괜찮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다. 이제 모든 것이 기억난다.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어.”

“저, 정말? 정말로 기억을 되찾은 거야? 아악!”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기뻐하던 리지가 짧은 비명을 지른다.


“응? 왜 그래? 왜 비명을 지르는 거야?”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아참, 모르겠구나. 오빠는 이성을 잃은 상태였으니까.”

“이성을 잃은 상태?”

“지금 나하고 오빠가 왜 알몸인지 모르지?”


그래 안 그래도 그게 궁금했다.


“그래. 왜 리지 니가 내게 알몸으로 안겨있는 거냐? 나는 또 왜 알몸이고.”

“왜겠어. 오빠가 나를 덮쳤으니까 그런 거지.”

“덮쳐? 덮치다니?”

“피이, 이건 억울한 일인데. 내 순결을 가져간 것을 오빠가 기억하지 못 하다니.”

“순결을 가져가? 내가?”

“오빠, 어디까지 기억하는 거야? 구배지례를 올리는 순간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기억해?”

“응, 그래 기억하지.”

“그 후에는?”

“조사님이 남긴 영단을 먹다가 주화입마가 와서... 그래 주화입마가 와서 불타는 것처럼 온 몸이 뜨거워져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른 이후 기억이 없구나.”

“그 비명을 듣고, 가만있을 수가 없잖아. 그래서 나도 내려왔지. 그랬더니 오빠가 이성을 잃고 우리를 덮쳤어.”

“...우리? 우리라니?”

“나하고 소미미 소저 말이야.”


내가 두 사람을 덮쳤다고? 내가?


“무슨 소리야? 내가 너하고 미미를 덮쳤다는 말이?”

“주화입마에 걸린 오빠는 이성을 잃고 우리 둘의 몸을 덮쳤어. 물론 나는 반항하지 않았고. 오빠의 몸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기에, 그 열기를 배출하지 않으면 오빠가 죽을 것 같았거든. 아무래도 여자의 음기로 그 양기를 흡수해야 할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오빠랑 정사를 가졌어. 하지만 그래도 오빠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소미미 소저까지 오빠랑 관계를 가졌지.”

“내가 너하고 미미랑 같이 정사를 가졌다는 거야?”

“으응, 한 번도 아니도 두 번이나. 모두 네 번의 정사를 마친 후에야 오빠의 몸이 식으면서 혼절하더라고.”

“내가, 너희 둘하고? 정사를? 이럴 수가. 믿기 힘든 일이구나. 나는 아무 기억도 없는데.”


정말로 아무 기억도 안 난다.


“뭐가 믿기 힘들어. 지금 내 알몸을 보고도 못 믿어? 내가 거짓말 한 것 같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고. 리지가 거짓말을 했다는 뜻이 아니잖아. 내가 그런 못된 짓을 했다는 것이 미안해서 그렇지. 내가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죄는 무슨. 우리 사이에. 그럼 한 번 더 해.”

“한 번 더 하자니?”

“오빠가 나랑 첫 관계를 기억 못 하고 있잖아. 이럼 내가 너무 억울하잖아. 오늘이 첫날인데. 그러니 오늘이 우리 둘의 첫날인 것을 기억해야지.”


- 뭉클─


리지는 빙긋 웃으면서 내 가슴을 껴안았고, 리지의 풍만한 가슴이 부드럽게 나를 압박했다.


“자, 잠깐만. 미미도 나랑 관계를 가졌다고? 그럼 미미는?”

“옆에 서서 오빠를 지키고 있잖아.”

“옆에?”


리지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반대로 돌리니 매끈한 여자의 다리가 눈에 보인다. 시선을 올리니 소미미가 알몸으로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이다.


“미미가 왜 알몸으로 서있는 거지?”

“오빠를 지킨다고 서있는 것 아냐?”

“그래, 그런 것 같구나.”


횃불 덕분에 어느 정도 사물 분간이 가능했다. 리지도 미미도 모두 알몸인 상태였고, 나도 알몸인 상태였다.


“나하고 소미미 소저가 없었다면 오빠는 주화입마로 죽었을지 몰라. 오빠 몸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몰라. 우리 둘이 있어서 음양교접으로 그 열기를 식혔기에 오빠가 살아난 거야.”

“그래, 나도 안다. 주화입마로 죽을 뻔했지. 고맙다. 리지가 내 목숨을 구해주었구나.”

“나하고 소 소저.”

“그래 두 사람에게 모두 고맙다.”

“그럼 감사의 보은을 해야지.”

“보은?”

“그새 까먹었어? 한 번 더 하자니까. 소 소저하고도 한 번 더 하고. 그래야 우리 두 사람이 오빠랑 관계를 한 첫날임을 오빠가 기억하지.”

“아, 그런가?”

“그런가는 무슨 그런가야.”


- 쪽─


말을 마치자마자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면서 내 몸을 껴안은 연리지.


“하아아항, 첫 관계를 오빠가 기억 못 하는 것은 좀 아쉬워. 하지만 지금부터 기억하면 되지.”


연리지는 오늘까지 처녀지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오히려 내가 더 수동적이고 리지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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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기연과 인연(3) 24.06.13 445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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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영변금화(4) 24.06.09 439 12 12쪽
33 영변금화(3) 24.06.08 434 12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444 12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467 13 12쪽
30 천라지망(3) +2 24.06.05 449 13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457 12 12쪽
28 천라지망(1) 24.06.03 472 12 12쪽
27 봉성루에서(4) 24.06.02 471 13 13쪽
26 봉성루에서(3) +2 24.06.01 471 13 12쪽
25 봉성루에서(2) 24.05.31 465 13 12쪽
24 봉성루에서(1) +2 24.05.30 480 13 13쪽
23 봉황성(3) 24.05.29 481 13 12쪽
22 봉황성(2) 24.05.28 510 13 12쪽
21 봉황성(1) 24.05.27 528 14 12쪽
20 소신녀의 위엄(4) 24.05.26 541 14 12쪽
19 소신녀의 위엄(3) 24.05.25 538 14 12쪽
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556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581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595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605 17 12쪽
14 납치범들(2) 24.05.20 618 16 12쪽
13 납치범들(1) 24.05.19 630 16 12쪽
12 색마의 선물(3) 24.05.18 674 18 12쪽
11 색마의 선물(2) 24.05.17 666 19 12쪽
10 색마의 선물(1) 24.05.16 690 17 12쪽
9 갈등(2) 24.05.15 687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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