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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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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52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08.04 23:07
조회
3,636
추천
93
글자
19쪽

29.새로운 질서

DUMMY

서울시장이 공석이 되었다. 마동철은 수천의 사람을 모아놓고 서울광장에 나와 연설했다.


"저는 박원찬 전 서울시장님의 염원을 이어 받아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수천의 인파 중 한 청년이 물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서울시민의 행복입니다."


오오..


사람들이 술렁이다 누군가가 다시 물었다.


"어떻게 서울시민의 행복을 주겠다는겁니까?"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든, 안되든 강남 11구 별로 5만의 치안대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총 55만의 치안대를 더 모집해 강북치안대와 합쳐 이를 서울치안대로 명명 할 것 입니다."


오오!


사람들 사이사이 용팔이가 바람잡이로 넣어둔 청년들이 마동철의 이름을 연호한다.


마동철! 마동철!


그러자 이내 사람들이 들불처럼 따라외쳤다.


"마동철! 마동철!"

"마동철! 마동철!"


서울시장선거 후보가 12명이나 나왔다.


이중 여야 1명과 마동철이 무소속으로 나왔다. 10명의 무소속들은 여,야가 마동철이 당선되지 못하게 하기위한 견제수였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생각은 단순했다. 대부분의 가족이 강북치안대를 다니는 강북사람들은 마동철에게 몰표를 줬다.


강북에만 500만명이 사니 이들만 마동철을 찍기만해도 이미 게임은 끝났다. 강남사람들도 5만씩 각구별로 55만을 모집한다니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서울특별시 선거인수 총 883만명중 강북에서만 마동철에게 400만표가 나왔다. 강남표는 까볼것도없이 압도적인 표차로 마동철이 당선된것이다.


마동철이 서울시장이 되자마자 방송에 나와 말했다.


"정부는 서울에대한 식량위협을 멈추라! 1000만 대한민국 시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대한민국 총 인구가 5000만이다. 1000만의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이 된 마동철에게 더이상 경제봉쇄같은 짓을 할 순 없었다.


정부가 시민 1000만을 굶어 죽인다는 것에 어느 누구도 동의 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여론이 악화되자 박근덕은 경제봉쇄를 풀수밖게 없었다.


마동철은 나디아가 골라준 검은 양복을 입고 서울청사로 출근했다.


그뒤로 서울치안대가 따랐다.


마동철이 다시 청사앞 서울광장에 서서 공개방송으로 외쳤다.


"서울은 더이상 과거의 법을 따르지 않는다. 강북의 법이 서울의 법이다. 강남에 있는 조폭, 사채업자 사무실등을 다 때려부셔라!"


강남 11개 구별로 새로뽑은 55만명이 강남을 뒤집었다.


서울에 존재했던 모든 경찰, 전,의경, 소방관등 약 3만명은 55만중에 우선순위로 뽑아놨다. 그러니 이전처럼 경찰과 충돌할 일도 없었다.


더구나 서울시장은 서울에 대한 치안권을 정식으로 가진사람이다. 대통령에게 달라말라 애원할것도 없었다. 그렇게 강북처럼 강남에 있던 조폭, 사채업자들은 인천으로 밀려났다.


모든 일과를 마친 마동철이 가계부를 썻다.



3월


서울치안대 127만: -5조 800억

mp5구입비: 0억

mp5탄약비: 서비스

키르쿠스 원유생산단지: +4000억

총지출: -4조 6800억



계좌잔액: 92조 4550억




강북치안대 72만과 서울 모든 경찰 소방관등 포함해 55만을 더 뽑아 127만이되었다. 이를 서울치안대로 명명했고 매달 400만원씩 총 5조 800억을 지불했다.


키르쿠스 원유생산 수익금 4000억을 빼니 4조 6800억씩 매달 적자를 기록했다.


무기 구입비는 더이상 들지 않았다. 수도경비사령부는 서울시장 산하의 기관이라 그곳에 남아도는 k2자동소총으로 무장시켰기 때문이다.


"음 그래도 1년 8개월은 무난히 버티겠군."


대한민국내 왕국이 생겼다. 법은 필란드 법을 사용하고 경찰, 전,의경 소방관이 없다. 치안대라는 기형적인 조직만이 존재한다. 그 치안대가 용산만 7만이 있고 나머지 24개 행정구에 5만씩 있다.


총 127만이다.


서울에서 이제 마동철의 월급을 받지않는 집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법원과 검찰은 해체되어 인천밖으로 내쫓겼다.


법이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가진자들을 보호해 줄 중요한 수단 이기도 하다. 부자들은 이 법이라는게 없다면 언제 누구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칼에 맞아 죽을지 모른다.


가진만큼 걱정도 많아진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닌 것이다. 헌데 서울에 자신들을 지켜줄 그 법이 사라지고 알수없는 새로운 법이 생겼다.


부자들은 이 새로운 법을 믿을수가 없었다. 신뢰가지 않는 법이 지배하는 서울을 부자들도 결국 떠날 수 밖게 없었다.


서울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럼에도 마동철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과거 이라크파병을 함께했던 용산치안대 2만을 데리고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았다. 때아닌 마동철의 방문에 수도방위사령부에 긴장감이 가득했다.


서울시장은 행정법상 수도방위사령관 중장보다 윗줄이다. 그러나 수도방위사령관의 명령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과 마동철의 관계가 좋치 않다보니 긴장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수방사 사령관은 군대라는 계급사회를 살아가는 군인인지라 직접 마동철을 마중하기 위해 부대앞 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다가오는 마동철에게 말했다.


"수도방위사령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저는 방위사령관 최오석 중장입니다."


마동철이 거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나 서울시장 마동철이야."


그리고는 마동철이 최오석 중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고작 31살 짜리가 오십줄을 보는 자신에게 상급자 노릇을 하려하니 최오석 중장은 입 안이 씁쓸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계급이 깡패다. 최오석 준장은 그 손을 마주잡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손을 잡고 수방사를 에워싸다 싶이한 수많은 치안대원들을 곁눈질 하며 물었다.


"같이오신 손님들이 너무많은데 무슨 볼일이십니까?"


마동철이 최오석과 같이 치안대원들을 보며 말했다.


"그냥 심심하다고 따라온것 뿐이다."

"그럼 수방사를 둘러보시겠습니까?"


마동철이 고개를 저었다.


"나는 오늘 당신을 만나러 온거지. 전시행정을 하려온게 아니다."


뼈속까지 군인인 최오석은 마동철의 그런 단도직입적인 모습이 좋았다.


"제 직무실로 안내하겠습니다."


그의 직무실은 작았다. 마동철과 용팔이 그리고 종로치안대장 김희철 이렇게 단 셋만 직무실에 들어왔을 뿐인데 비좁은 느낌이었다.


또 최오석 준장이 직접 타다준 커피는 쓰기만 하고 맛도 없었다. 돈이 생기고 부터 뭐든 최고급으로 먹고 마시던 마동철이 그 저급한 커피를 한목음 마시다 도로 커피잔 속으로 내뱉고는 말했다.


"수도방위사령부 핵심 전력은 서울에 있는 100만 예비군이지?"


최오석이 답했다.


"그렇습니다."

"그 100만의 예비군이 내 부하들이야."


마동철은 서울에있는 60세이하 군필자 남성 127만을 서울치안대라는 이름으로 휘하에 두고 있었다.


이중 20~40세가 100만명은되니 100만 예비군이 마동철의 부하라는게 틀린말은 아니었다.


최오석이 의도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날카롭게 물었다.


"이미 다알고 있는 말씀을 왜 하시는겁니까?"

"왜 말하는지 몰라? 당신부하가 내부하야. 근데 당신이 그 예비군 100만명에게 명령을 내리고, 내가 또 명령을 내린다쳐, 누구명령을 따를까?"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싶은겁니까?"


마동철이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확인해보고 싶어졌어. 그렇지 않냐 용팔아?"

"그렇습니다. 시장님."


마동철이 다리를 꼬고 앉자 소파에 등을 깊숙히 묻었다. 그리고는 다시 최오석에게 말했다.


"내 밑으로 들어오던가, 여기서 죽던가 결정해."


뜸금없는 마동철의 협박에 최오석은 어이가 없었다.


"정말 미친거 아니요?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철컥.


용팔이와 김희철이 허리춤에서 권총을 빼어들어 최오석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용팔이가 말했다.


"시장님이 기회를 주잖아 이 꼰데새끼야. 여기서 뒈질꺼야?"


이들이 행하는짓은 진짜 쿠테타였다. 최오석이 갈등하는 척 시간을 끌었다.


"나.. 나는."


종로치안대장이 된 김희철은 용팔이만큼이나 충성심이 강했다. 그를 알아보고 마동철이 김희철을 중용하고 있었지만, 때로는 과한 충성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갈등하는 척 최오석이 품속에 손을 집어넣자 김희철은 마동철을 지켜야한다는 본능적 움직임으로 그의 머리에 겨누고 있던 권총을 쏴버린 것이다.


탕탕!


수도방위사령관 최오석은 그렇게 허망하게 죽어 버렸다.


마동철이 화들짝놀라 일어나 소리쳤다.


"뭐야! 미쳤어!"


김희철은 전혀 위축됨 없이 말했다.


"놈이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려했습니다."


김희철의 말에 용팔이가 그의 품을 뒤졌다. 그러나 권총이 아닌 담배갑 뿐이다. 담배를 꺼내려하다 봉변을 당한 것이다. 하긴 지금이 전시도 아니고 권총을 품속에 지니고 다닐 미친놈이 얼마나 있겠는가?


마동철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좇됐다! 겁만주고 잘 타이르던가 구금 시키려 했더니!"


쾅쾅쾅!


문밖의 최오석 중장의 보좌관이 문을 두들겼다.


"무슨소리입니까! 총소리가 났는데 괜잖습니까? 문좀 열어 보십시오!"


마동철이 김희철에게 말했다.


"문열어줘."

"하지만.."

"빨리 열어주라고!"


김희철이 문을 열어주자 보좌관이 실내를 보고 대경해 소리쳤다.


"이게 무슨짓입니까! 당신들.."


용팔이가 그에게도 총을 겨눴다. 그러니 더이상 말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 죽는다. 이 미친 싸이코패스들이 수도방위사령관도 죽였는데 자신이라고 못 죽이겠나? 절로 오금이 저려왔다.


마동철이 굳어있는 보좌관을 보며말했다.


"너도 최오석처럼 한패야? 쿠테타 이르킬꺼냐?"

"그..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최오석은 쿠테타를 일으켜 나의 서울을 무력점거 하려했다. 그래서 서울시장으로써 그를 즉결 처분한 것이다."

"아니!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짱개배달 15년 김희철 눈에 뵈는게 없었다. 그가 권총을 보좌관의 정수리 끝에 닷도록 갖다대고는 말했다.


"너도 한패냐고 시장님이 묻자나! 쿠테타나 일으키는 개같은놈들! 지금이 5공인줄알아!"


보좌관이 완전히 얼어가지고는 말을 더듬었다.


"아니.. 잠깐만.. 잠..깐만요 무슨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마동철이 다시 설명했다.


"최오석이 서울을 무력점거 하려 했단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미쳤다고. 수도방위사령부 한가운데에 와서 사령관 최오석을 죽였겠나? 설마 자네도 한패는 아니겠지?"


최오석의 보좌관이자 수방사 작전참모 임혁필소령은 생각했다. 최오석은 대통령 직속 수방사 최고사령관이다. 대통령은 마동철과 사이가 안좋다. 마동철은 서울의 주인 서울시장이니.. 쿠테타를 논하려면 확실히 마동철이 아니라, 최오석을 지목해야 맞았다.


즉 서울의 성주는 마동철이니


그가 서울에서 쿠테타를 일으킬 이유가 없잖은가?


임혁필 소령은 수긍했다. 그러고도 남을꺼다. 평소 최오석의 사람됨됨이를 알고있다. 뼈속까지 군인인사람.


'바보같은 선택을 하셨는가!'


수방사 작전참모 임혁필소령은 올해 38살이다. 5공시절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최오석에 그간 불만이 전혀없었다만 거짓이었다.


"그랬습니까! 최오석 중장이라면, 그러고도 남습니다. 저는 쿠테타의 잔당따위가 아니니 그 총좀 내려놔 주십시오."


마동철이 손짓으로 권총을 내리라는 제스처를 취한뒤 그의 가슴에 달린 명찰을 보며 말했다.


"좋아. 이제 어떻게할건가. 임혁필 소령."

"그야 상부에 보고를.."


마동철이 그의 말을 끊었다.


"자네 바보가?"

"예?"

"최오석이 누군가 말이야. 수도방위사령관이야! 과연 최오석 혼자서 이 쿠테타를 일으켰겠나?"

"서..설마.."


마동철이 계속말했다.


"그 설마가 맞네. 대통령이 사주한것이야. 대통령이 쿠테타를 일으켜 나의 성, 나의 도시 서울을 무력점거하려 했단 말이네!"


임혁필이 두려운기색이 역력해 물었다.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일단 이 일을 비밀로 붙여두고 수도방위사령관 사단급 지휘관을 모두 불러드리게."

"어째서 비밀로 불러야합니까?"


마동철의 미간이 찌프려졌다.


"멍청한놈아! 그중에 쿠테타에 동조한 사람이 있다면 어찌할꺼야? 그들을 다 불러놓고 걸러내야지!"

"아. 그렇군요!"


임혁필이 핸드폰을 열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단급 지휘관에게 말했다.


"저 수방사 임혁필 소령입니다."

"아 왠일인가?"

"긴급 비상대책회의 진돗개 셋입니다. 당장 사단급 지휘관은 모두 수방사 작전회의에 참여하라는 최오석 중장님의 명령입니다."


전화밖 목소리가 화들작 놀랐다.


"뭐! 진돗개 셋? 이등병이 총기난사라도 했나?"

"지금 그런것을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빨리 작전회의실로 오십시오!"

"그래! 알았네."


그렇게 수도방위 사단급 지휘관 6명에게 연달아 전화를 하고는 마동철을 보았다.


"되었습니까?"

"잘했네 자네는 이번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네."


임혁필이 딱딱히 굳어 물었다.


"선택권은 있었습니까?"


마동철이 답했다.


"죽느냐, 사느냐의 선택권이 있었지."

"그것이 선택권입니까?"

"사람들은 때로는 허울뿐인 명예를위해 개죽음을 하네, 최오석같은 자처럼 말이지. 그러나 내가 승리하면, 최오석은 그 명예도 얻지 못 할거네. 죽어서 이름도 못 남기게 된단말이야. 자네가 봤을때 내가 실패 할 것으로 보이나?"


임혁필은 솔직히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죽은다음의 명예를 따지기엔 제가 너무 젊습니다."


마동철이 그의 어깨을 두번 두들기고는 말없이 직무실을 빠져나왔다.


수도방위 사단급 지휘관 6명이 작전회의실에 도착하는 즉시 그대로 구금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예비군 장교출신 치안대원을 서울시장의 이름으로 임명했다. 어차피 예비군 수방사 출신 장교들이 비상시 지휘권도 가지고있고, 서울시장이 임명했으니 명분도 있었다.


잡음하나없이 그렇게 수도방위사령부가 마동철의 손에 들어왔다. 이로서 마동철은 서울을 완벽하게 통제하게 되었다.


마동철은 우선 서울의 25개 구에서 1명씩 25명의 대표를 선출해 서울치안대를 재정비했다. 그리고 그들을 용산 자택으로 불러 모았다.


커다란 홀에 세개의 탁자가 있다. 하나는 강북 14개구 대표가 앉았고, 다른 하나는 강남 11개구 대표가 앉았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테이블에는 5명의 사람이 앉았는데 과거 용산 3인방 용팔, 재식, 박경식과 종로 치안대장이었던 김희철, 그리고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참모였던 임혁필 소령이었다.


그들 5인은 기존의 직급을 버리고, 마동철의 오대 친위대장으로 임명됐다.


서로 같은 계급이지만, 의전서열은 존재했는데 이러했다.


제1친위대장 용팔이

제2친위대장 김희철

제3친위대장 박경식

제4친위대장 재식

제5친위대장 임혁필


서울치안대는 마동철의 인선을 보고 단번에 그 의도를 알았다. 충성도가 높은 순서다. 능력이고, 뭐고 없었다. 오로지 충성도만 높으면 요직에 앉힌다. 이러다보니 서울치안대 내에서 충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마동철은 테라스위 황금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저 밑,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는 대표들을 내리깔아 보며 말했다.


"나는 시민들에게 일을 하라 하지도, 노력하라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학생들은 더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싶으면 말라."


새로뽑힌 서초구대표가 당황해 물었다.


"그럼 누가 돈을 벌고, 누가 이 서울의 미래를 책임집니까?"


마동철이 답했다.


"내가 돈을 벌어 너희에게 주고, 미래또한 내가 만들어 나간다. 남자아이들은 커서 너희와 같은 서울치안대가 될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그런 너희의 부인이 되어 또 아이를 낳을 것이다."


강남에 새로뽑힌 대표들은 하나같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보니 저놈은 미친 또라이 아닌가? 허경영은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도른놈 아닌가? 혼란이 극심했다.


헌데 건너편 강북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내들이나, 오대친위대장은 흔들림이 없다. 이건 아니었다. 강남구대표가 말했다.


"그러하자면, 127만의 서울치안대의 월급을 계속 주어야 합니다. 사실상 이게 지속가능한 일 입니까?"


제1 친위대장 용팔이 벌떡일어나 소리쳤다.


"의심치 말라! 시장님이 그러하다면 그러 한 것이다. 너희는 그저 상명하복 시장님이 명하면 따르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싫으면 서울을 떠나라."


제2 친위대장 김희철이 덧붙였다.


"그렇다 의심하는자는 이곳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

"옳습니다!"


몇몇 강북대표들이 동조했다. 마동철은 그렇게 왈가왈부하는 그들을 한번 내려다 보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런 마동철을 지켜보는 여인이 있었다.


바로 최태희였다.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손톱을 물어뜯으며 생각했다.


'괴물 같은놈이다! 시민들을 게으르고 나태하게 만들려는거야! 그래서 시민들을 자립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로 만들려는 것이다. 자립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는 어른에게 기대어야 겠지! 때리는 아버지가 무서워도 도망치지 못하는 건.. 아버지에게 밥을 얻어먹기 때문이야!`


최태희는 너무 무서워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계속 떨려왔다. 놈은 무서운 괴물이다.


"왜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뒀을까? 말 한마디면 나를 죽일수있는데.. 자신의 비밀을 아는 나를 죽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다중인격이라도 된양 스스로에게 묻고 말하기를 반복했다.


"내가 바보가 된 척 연기해서? 웃기지마. 내가 진짜 기억상실 이여도 놈은, 확인차라도 나를 백번이고 죽일놈이다. 은인인 서울시장 박원찬도 죽였잖아? 그게 아니면 왜? 어째서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것이지? 설마 자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은건가? 그런거였나!"


부들부들..


"싸이코패스 같은 새끼. 그렇게 나에게 패배감을 주어서 무엇을 얻으려는거지?"


똑똑


윤기나는 갈색피부 미소녀가 그녀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디아였다.


"태희야 뭐해?"

"응?.. 헤.. 그냥.. 헤.."


최태희는 바보인척 연기하며, 힐긋힐긋 나디아를 훔쳐봤다. 올해 자신과 똑같은 16세 소녀다. 이거다! 최태희가 이번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자기가 봐도 자기 모습이 너무 이쁘다. 어쩜저리 뽀얀피부에 매끈한 다리를 가졌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디 그뿐인가? 소녀처럼 청순한 눈망울에 윤기나는 검은 머리결.. 이거였다. 이 변태 싸이코 새끼! 내몸을 노리고!


"태희야 우리 남편 멋있지?"

"응?.. 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43 소리안남
    작성일
    14.08.05 03:20
    No. 1

    이렇게 얼렁뚱땅 남한 집어먹고...
    북한 저주하면서 집어먹고 통일대한민국이...
    만주 집어먹고....연해주 집어먹고...
    티벳트 독립시켜서 미국한테 삥뜯고...
    중국 분열시켜 미국한테 삥뜯고...
    황하이북도 집어먹고...
    일본 저주해서 지진좀 일으키고 대마도 뺕어먹고...
    일본저주해서 큐슈도 뺏어먹고.....할것같은 분위기는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큐비트30
    작성일
    14.08.05 06:43
    No. 2

    솔직히 화끈하고 죽입니다. 상상하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상위1%로 놈들(정치,경제인,친일놈,국회의원 쓰레기.법조인)이 에볼라라 걸려 버려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로또6
    작성일
    14.08.05 10:13
    No. 3

    헐, 판이 커져만 가넹.
    주인공의 맨탈이 강화되는게 재미있네요. ㅋㅋ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몰라랑
    작성일
    14.08.05 10:30
    No. 4

    배가 산으로 가는 분위기지만 묘하게도 또 반감이 들지 않는다니, 내가 비정상인가요??? ㅋ~
    태희도 결국은 하렘으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8.05 18:08
    No. 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찌를거야
    작성일
    16.03.16 13:48
    No. 6

    완전 미친놈이네요 ㅎㅎ
    똑똑하지도 않아 주먹구식으로 대충 밀어 부치는 미친놈ㅎ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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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7 24 14쪽
51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7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1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47 47.정치 +7 14.11.10 1,247 28 10쪽
46 46.정치 +1 14.11.10 1,353 24 12쪽
45 45.정치 +6 14.11.10 1,288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8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7 29 14쪽
42 42.내전 +5 14.08.15 3,091 92 18쪽
41 41.날선 세계 +8 14.08.13 2,522 86 19쪽
40 40. 날선 세계 +10 14.08.11 2,675 90 23쪽
39 39. 날선 세계 +8 14.08.11 2,824 81 17쪽
38 38.아랍의 바람 +10 14.08.10 3,406 96 21쪽
37 37.아랍의 바람 +12 14.08.09 3,013 95 24쪽
36 36.아랍의 바람 +5 14.08.09 2,809 87 13쪽
35 35.아랍의 바람 +4 14.08.08 3,082 94 21쪽
34 34.아랍의 바람 +4 14.08.08 2,979 87 21쪽
33 33.아랍의 바람 +3 14.08.07 3,088 90 12쪽
32 32.아랍의 바람 +5 14.08.07 2,941 95 14쪽
31 31.아랍의 바람 +2 14.08.06 3,170 100 19쪽
30 30. 아랍의바람 +11 14.08.05 3,413 91 21쪽
» 29.새로운 질서 +6 14.08.04 3,637 9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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