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72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08.07 15:27
조회
3,088
추천
90
글자
12쪽

33.아랍의 바람

DUMMY

마동철은 매일같이 두 지휘관을 밤마다 저녘식사에 초대했다.


그리고 한소리 또 하고, 한소리 또 하고, 술취한 미친놈처럼 계속 자랑질을 해댔다.



두 지휘관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특히 가토는 밤마다 음식물이 체해 매일 토하기를 반복할 정도였다.


"미친 또라이새끼! 빠가야로!"


카토는 입안에 맴도는 신큼함을 느끼며 그를 저주했다.


마동철은 별것없었다. 그냥 자랑하고 싶은 것 뿐이었다. 자기가 봐도 자기가 대단한걸 어찌하란 말인가?


자랑도 이게 병이라 한번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야된다.


두 사령관은 그가 부르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찾아갔다.


그래도 총 지휘관이 부르는데 가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시리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지원병력이 라잔과 합류했다.


그들은 대부분 중국, 러시아 3세대 전차로 T72와 동급이거나, 중국 러시아에서 고물이라 폐처분하는 전차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수가 상당했는데, 탱크가 1000대 장갑차가 1500대나 되고, 보병이 20만이나되었다.


라잔 입장에서 결코 쉬이 볼 수 없는 전력이었다.


시리아 지원 사령관으로 온 사내는 중동인이 아닌, 40대 초반 중국남성 이었다.


"첸 이라고 합니다."


라잔이 그의 손을 마주잡으며 말했다.


"라잔입니다."

"이렇게 이라크 북부에 위명 높으신분을 뵈니 영광이군요."


라잔은 감정이 없는양 무표정하게 말했다.


"저를 도와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자신을 도와주는가? 이유없이 중국과 러시아 같은 먼나라에서 도움을 주는가? 니들이 천사라 도와주려는 것이냐? 라잔은 속으로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다.


첸은 능글맞게 답했다.


"그야 우리가 서로 이익을 나눌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 속내를 드러내 주니 오히려 라잔은 마음이 편했다.


"이익이라.. 결국 검은황금을 나눠달라고 도와주는 겁니까?"

"우선 승리하는게 먼저이지, 벌써부터 전리품을 생각해서 무엇합니까? 지금 중요한것은 서로가 필요하냐 아니냐 아닙니까?"


확실히 그랬다. 죽고나서 황금이 지천인들 무엇하랴? 결국 이겨야 황금도 있고 땅도있다. 라잔은 잠시 상념에 빠졌다. 과거 나시리아의 대리자 모냐쿠를 베어버릴때가 떠올랐다.


라잔은 그때 자신이 한말을 떠올렸다.


-당신이 말한것은 신념이 아니라, 탐욕일 뿐이라는 소리다. 내가 그런 기득권의 탐욕과 욕심에 타협하려 했다면, 티그리스강의 기적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그곳에서 이곳으로 오지도 않았다.-


다시 눈을떳다. 과연 지금 타협하는게 옳은가? 저들과 나눠먹으면 결국 또다시 제자리 아닌가? 그러나 어쩔수없는 것이다. 세상은 혼자살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그당시 모냐쿠의 말대로 타협하고 힘을 합쳤어야 했다.


그랬다면 지금보단 상황이 낫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했다.


자신은 죽어도 수백번 죽어야할 목숨이다. 또 죽어서도 기필코 지옥에 떨어질것이다. 그렇다면 무슨짓인들 못하리?


라잔이 말했다.


"첸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이곳에 왔습니까?"


첸은 라잔이라는 여인을 보았다. 강하다. 정의롭다. 그러나 그녀의 가장 무서운점은 명분을 가졌다는 것이다. 첸이 말했다.


"나는 나의 조국을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조국을 조금더 배불리게 만들고, 나아가 나 자신도 조금 부위영화를 누렸음 하지요."


라잔이 아련한 눈이되어 저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생각했다.


'술레이만은 무엇을위해 그곳에서 죽었을까?'


라잔이 답했다.


"그렇군요."










카토와 사이먼 두 지휘관은 매일밤 지옥같은 나날을 반복하다 드디어 폭우가 멈추었다.


범람한 티그리스강의 수위가 내려갔다. 사람이 오고 갈수있는 조건이 만들어 진 것이다.


이날만을 기다린 카토와 사이먼이 황급히 군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출격이다! 출격! 출격이란 말이다!"


미친놈 마냥 좋아서 가토가 날뛰었다.


사이먼도 출격준비를 서둘렀다.


"오늘 끝을 보고 내일 집에 돌아간다!"


하루라도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고싶은 사이먼이다.




마동철은 그들이 출격준비를 서두를 때 기지 입구를 지키는 보초탑에 올랐다. 보초를 서던 588경비대대 병사는 내려보냈다. 사령관이 내려가 있으라는데 의문을 가질 보초병은 없다.


마동철은 그곳에 서서 기지 입구를 빠져나가는 일본 최신형 10식탱크를 볼때마다 말했다.


"포 한발쏘면 엔진고장나라."

"포 한발쏘면 엔진고장나라."

"포 한발쏘면 엔진고장나라."

"포 한발쏘면 엔진고장나라."


한참 그짓을 하며 마동철이 말했다.


"시발 이것도 노가다 잖아."


마동철은 이전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전장에서 손쓰는 것보다. 이렇게 해두는게 훨씬 효과적 이라 생각했다.


포를 한발쏘고 엔진이 고장나는 것은 접촉불량으로 보이기 좋았다. 더구나 10식 탱크는 일본이 작년부터 배치 시작한 최신형 전차다.


원래 신품 일수록 하자가 많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교정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알아서 자기들끼리 부품불량 이라 판단하고 오해 할 것이다.


그것을위해 같은 기종의 최신형 10식탱크 500대만 부정의 힘을 걸었다.


96식 장갑차나 나토군의 구식 전차에는 아무짓도 하지 않은것이다.



마동철은 기지를 빠져나간 모든 10식탱크에 부정의힘을 걸고는 멀어지는 기갑사단을 보며 말했다.


"위안부니 독도니 변명은 하지 않을게. 너희는 자국을위해 노력하고, 나는 나와 내 백성을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다. 마치 축구 경기 같은거지. 다만 공평하지 않을뿐이야. 그러나 이 경기에 애초에 공평한건 없었어."








라잔은 부대를 정렬했다. 우측으로는 일본군 제1~5기갑사단이 진격하고, 좌측으로는 나토군 제 5~6기갑사단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첸이 말했다.


"내 군대가 좌측에 있는 나토군을 맡겠습니다."


라잔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아니 탱크도 우리보다 훨씬많이 가져오신 분들이 일본군보다 수도적고, 구식탱크로 무장한 나토군과 붙겠다니요?"

"잘 생각해보십시오. 라잔님의 군대는 M1A3전차가 60대나 됩니다. 못해도 일본신형전차 2대는 상대하고도 남음입니다."

"일본군 탱크는 500대라는 보고입니다. 우리가 상대 할 수있는 수를 한참 넘지 않습니까?"


첸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그럼 우리가 10식 전차와 맞붙으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괴멸할겁니다. 그럴 바에야 빠르게 나토군을 제 군대가 괴멸시키고, 그 병력을 우회해서 재빨리 일본군 탱크 측면을 치는겁니다. 라잔님은 조금만 버티면 되는겁니다."


그렇게 첸이 말하고는 재빨리 병력을 나토군이 오는 방향으로 진군시켰다.


라잔은 짜증났지만 그의 말이 틀린것이 없었다. 미군신형탱크 60대와 3세대 200대가 있으니 시간을 끌수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저하늘위에 편대비행을 하고 날아오는 f15기 10여대를 보니 결코 쉬운전투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이번에야말로 뼈를 묻겠구나."


라잔은 그렇게 자조하고는 뒤를 돌아봤다.


샤리프 일족 전사들의 눈이 확신에 차있다.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이미 이보다 더한 전투를 나시리아에서 해보았으니 겁날게 없었다.


그때에 비하면 이번전투는 아무것도 아닌것이다.


"총공격!"


선공은 미군이 먼저였다. 미 공군 f15기 10여대가 편대비행을 하며 레이더상에 잔득 잡히는 첸의 전차들에 미사일을 죄다 발사하고는 명중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기수를 돌렸다.


그러나 미사일들은 여지없이 t72에 명중되고 전차의 뚜겅이 하늘높이 치솟았다.


그래봐야 첸이 끌고온 탱크가 1000대 장갑차가 1500대나 되니 고작 10여대가 부셔졌을 뿐이다. 하지만 f15기도 다른 편대와 교차해서 계속 공격을 해오고 있어 만만치가 않았다.


반면 가토는 지휘관답지 않게 직접 10식탱크에 타고있었다.


전투에 승리하면, 자신이 직접 탱크를 몰고 전쟁을 했다는것을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 마동철에게 자랑을 하도 들으니 자기도 뭔가 영웅적인 자랑거리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가장 빠르게 탱크를 몰아 적진을 향해 다가갔다. 가토가 디스플레이에 비치는 적 T72탱크를 보며 전차병에게 소리쳤다.


"발사! 쏴버렸!"


전차병은 뒤에서 소리 지르는 가토가 신경 쓰였지만, 그래도 사령관이니 싫은소리는 할수없었다. T72전차를 조준하고 발사버튼을 눌렀다.


쾅!


하는 지축음과 함께 T72 탱크가 폭발했다.


"이거야! 이거!"


그러나 카토가 기뻐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전원이 뚝하고 나가버렸다.


"뭐냐! 뭐가 어떻게된거냐!"


당혹스러운건 전차병도 마찬가지라 우물쭈물 말했다.


"엔진이 나간거 같습니다."

"뭐? 이런 개같은!"


전차병이 물었다.


"사령관님 어찌할까요?"


비상등조차 나가버려 완전히 침묵한 전차안은 암흑 이었다. 다만 전차 밖에서 울리는 굉음과 총탄이 빗발치는 타격음만 들려왔다.


한마디로 적진 한 가운데서 전차가 멈춰선 것이다.


지금 밖으로 나가는짓은 총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터 한 가운데에 몸을 들어내는 미친짓 이었다. 카토는 쫄아서 말했다.


"기다린다. 우리 일본군은 강하다."


전차병도 나쁠게 없었다. 나가서 개죽음하느니 여기서 기다렸다 승리를 자축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넵."


그러나 그들의 바램과 다르게 일본군은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일본의 자랑 10식탱크가 너도나도 한발쏘고 침묵한 것이다.


바짝 뒷따르던 96식 보병장갑차가 난대없이 멈춰선 자국탱크를 들이받기도 했다.




라잔은 침묵하는 적탱크를 보며 뭔가 일이 요상하게 돌아감을 느끼고 명했다.


"침묵한 전차말고! 장갑차를 먼저 공격해!"


장갑차로 전차를 상대할순 없는 노릇이다. 특히 미국의 M1A3 최신형이 밀고오니 일본군은 바람앞에 등불같았다.


침묵한 10식전차에서는 몇몇 조종사들이 뛰쳐나오다 샤리프일족의 총탄세례를 맞으며 쓰러졌다.


그렇게 주력이라 할수있는 일본군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반면 나토군은 선전을 하고 있었다.



미국의 f15기가 하늘에서 엄호를 하고있고, 기본적으로 나토군의 전차가 첸이 가져온 것 보단 나았다.


첸은 재빠르게 나토군을 괴멸시키고 라잔을 돕겠다는 호언장담과 다르게 수적우위가 있어 간신히 백중세를 유지하는 중 이었다.


이에 첸은 완전히 절망했다.


"끝이구나, 라잔이 아무리 불세출의 영웅인들 일본의 최신전차 500대를 당해낼리 없다. 곧 일본군이 몰아치면 나도 여기서 끝이란 말인가!"


그가 절망에 빠져있을때 시리아 병사가 달려와 보고했다.


"신의 전사 라잔께서 일본군 전차를 모두 격파하고 나토군 측면을 치고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시리아 전사가 마치 꿈이라도 꾸는양 몽롱한 눈으로 한쪽을 가르켰다.


쿠와왕!


측면에서 굉음을 내며 달려온 라잔의 탱크가 포를쏘자, 나토군 탱크들은 무력하게 불을 토해내며 폭발하고 있었다.


첸은 할말을 잃었다.


어떻게?


어떻게 일본군 최신탱크 500대와 장갑차 500대 보병 5만을 벌써 격파하고 이곳으로 올수있단 말인가?


첸은 혼자서 생각하다 저도모르게 입밖으로 생각을 말했다.


"정말 그녀는 신의 전사인가!"


라잔은 그렇게 T72 100대와 M1A3 60대로 나토군의 측면을 들이치고 단숨에 나토군을 괴멸 시켰다.


나토군을 괴멸시킨 라잔이 첸에게 다가왔다. 첸은 저도 모르게 라잔을 향해 무릎을 꿇을뻔했다.


만약 자신에게 국적이 없었다면 분명 그녀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을 것이다.


"대단합니다!"


첸이 그렇게 소리치며 라잔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를 따라 온몸에 피칠을 한 여전사 수천이 그런 라잔의 등뒤에 서 있었다.


첸은 그 모습도 놀랍도록 아름답다 생각했다. 첸이 다시 말했다.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된겁니까?"


라잔은 말했다.


"그냥 이렇게 된거다."


그리고는 샴쉬르를 휘둘러 첸의 목을 베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8 온조동
    작성일
    14.08.07 16:51
    No. 1

    일본이 개망신 당하고 섬에 콕 틀여 박혀서 깨갱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8.07 17:23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소리안남
    작성일
    14.08.08 00:11
    No. 3

    음...근데 라잔은 마동철한테 일언반구도 없이...지멋대로 일을 일으키네요..
    대리인이면 대리인 다워야지..흠...마동철한테도 기어오르지 않을지...뭐 그날이 제삿날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시파괴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58.삶과죽음 +33 14.11.13 2,093 43 11쪽
57 57.삶과죽음 +4 14.11.13 1,813 28 5쪽
56 56.삶과죽음 +4 14.11.13 1,868 22 15쪽
55 55. 삶과죽음 +3 14.11.13 1,599 29 11쪽
54 54.삶과죽음 +4 14.11.13 1,706 32 13쪽
53 53.삶과죽음 +7 14.11.12 1,974 32 10쪽
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8 24 14쪽
51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7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2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47 47.정치 +7 14.11.10 1,248 28 10쪽
46 46.정치 +1 14.11.10 1,354 24 12쪽
45 45.정치 +6 14.11.10 1,289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8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7 29 14쪽
42 42.내전 +5 14.08.15 3,092 92 18쪽
41 41.날선 세계 +8 14.08.13 2,523 86 19쪽
40 40. 날선 세계 +10 14.08.11 2,675 90 23쪽
39 39. 날선 세계 +8 14.08.11 2,825 81 17쪽
38 38.아랍의 바람 +10 14.08.10 3,407 96 21쪽
37 37.아랍의 바람 +12 14.08.09 3,013 95 24쪽
36 36.아랍의 바람 +5 14.08.09 2,810 87 13쪽
35 35.아랍의 바람 +4 14.08.08 3,083 94 21쪽
34 34.아랍의 바람 +4 14.08.08 2,980 87 21쪽
» 33.아랍의 바람 +3 14.08.07 3,089 90 12쪽
32 32.아랍의 바람 +5 14.08.07 2,942 95 14쪽
31 31.아랍의 바람 +2 14.08.06 3,171 100 19쪽
30 30. 아랍의바람 +11 14.08.05 3,414 91 21쪽
29 29.새로운 질서 +6 14.08.04 3,637 93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