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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57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08.08 10:02
조회
2,979
추천
87
글자
21쪽

34.아랍의 바람

DUMMY

바닥에 굴러 떨어진 첸의 목을 보며 라잔이 말했다.


"너같은 놈과 타협하려 했다면, 진즉에 신은 나를 버렸을 것이다."


라잔은 그리 말하고는 시리아 병사들을 바라보며 다시 말했다.


"너희는 어찌할 테냐?"


그 기세와 추상이 감히 인간의 것이 아니더라. 라는 성서의 구절같이 라잔의 모습이 그러했다.


절로 시리아 병사들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며 답했다.


"신의 전사 라잔을 따르겠나이다."


생전 본적도 없는 동양인을 사령관으로 모시는것보다 여자지만 같은 중동인이고 미군과 유엔군 나토군 일본군까지 모두격파한 불세출의 영웅 라잔을 따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했다.








마동철은 소리쳤다.


"빨리빨리 올라타! 꾸물거리면 좇대는거야!"


이미 승패야 누구보다 마동철 그가 가장 잘 알았다.


나토군과 일본군 기갑사단이 진지를 빠져 나가자마자 마동철은 서울친위대를 트럭에 태워 이라크 남쪽 끝 쿠웨이트 국경을 넘고 있었다.


커터 벨 사령관에게 수송기를 보내 달라해도, 또 억지를 쓰며 바그다드를 지키라며 악을 쓸 것이 뻔했다.


"그렇게 좇 될순없지."


이라크 남쪽 끝 수천대의 트럭이 무장한 서울친위대와 미군588경비대대를 가득 채우고 쿠웨이트 국경앞에 늘어섯다.


쿠웨이트 국경을 지키는 국경수비대가 그들을 제지했다.


"멈추시오!"


쿠웨이트도 이라크와 같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라 제레미가 마동철의 말을 통역했다.


"수고가 많습니다. 쿠웨이트 미군기지로 병력을 이동하는 중입니다. 협조해주십시오."


쿠웨이트는 1.2차 걸프전쟁을 통해 중동에서 가장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도 원유 때문이다. 쿠웨이트 하루 원유생산량이 350만베럴에 달했다. 국제유가 시세로 하루 3500억이 넘는돈이다. 한달이면 10조원이 넘는 이득이 나온다. 이라크보다 더 미군이 중요시하는 곳이 바로 이 쿠웨이트 였다.


그를 증명하듯 3개 기갑사단이 주둔하고 있고, 보병은 3만에 달했다.


쿠웨이트는 한국의 반에 반만도 안하는 작은 땅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병력을 주둔중인 것이다.


"잠시 기다려 주십이오. 상부에 확인 해보겠습니다."


국경수비대 대원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한참 전화통을 붙잡다가 말했다.


"마동철 이라는분 바꿔 달라는데요?"

"접니다 줘보세요."


뜻밖게도 핸드폰 넘어 커터 벨의 목소리가 울렸다.


"미스터 마! 어떻게된거요?"

"어떻게 된거긴요? 바그다드는 좇됐습니다. 머저리같은 나토군 일본군은 괴멸했고, 반군은 바그다드로 진격해 온다지 뭡니까? 그러니 철군하는게 당연 한거 아닙니까?"

"그곳을 끝까지 사수했어야지요!"


마동철이 버럭 화를냈다.


"도랐습니까? 반군의 군세를 보십시오. 보병이 200만에 달하고 M1A3탱크가 60대 3세대 T72급이 900대나 된다합니다. 장갑차까지 하면 뭐 얼마나 엄청난 군세인지 짐작도 안됩니다. 더구나 후방에선 고장난 일본군 최신형 10식탱크를 엔진만 교체해서 다시 기동시키고 있다 더군요. 그 수가 또 400대나 된다 합니다. 사령관같으면 그곳을 10만 보병으로 지킬수있습니까?"


일본군의 10식탱크는 4세대 탱크답지않게 1200마력 엔진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포탑이 부서진 T72같은 탱크의 엔진을 때다 교체하면 본래성능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굴러는 가는것이다. 라잔은 그것을 400나 수리해 운용중이었다.


이 사실을 다 알고있는 커터 벨이 그럼에도 지지않고 말했다.


"그래도 무조건 바그다드로 돌아가 사수하시오!"

"야이 미친새끼야. 이미 늦졌어. 지금 가봐야 바그다드는 점령된 후야 나보고 10만가지고 탈환 하라는 거야 뭐야!"


전화밖 커터벨의 목소리가 잠시 끊겼다. 그가 생각해봐도 무리한 말인 걸 알았다. 다만 이대로 이라크를 포기하자니 분했던 것이다. 더구나 미군 588경비대대 1000명이 마동철과 함께 있었다. 의미없이 미군을 희생시킬 순 없는 노릇이었다.


"내 잠시 흥분했소. 쿠웨이트 미군기지로 일단 가시오."


마동철이 승리자의 미소를 띄우며 핸드폰에 대고 말했다.


"거 진작 그러시지. 서로 얼굴 붉힐 것 없잖아요."


옆에서 통화내용을 듣던 제레미는 완전 경악했다. 커터벨이 누군가? 주한미군 사령관이며, 쓰리스타 중장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에게 미친새끼라니? 절로 존경심이 생겨났다.






마동철은 쿠웨이트 미군기지 사령부에 도착하자마자 제레미에게 지시했다.


"이번에도 동네주민 5000명 뽑아 밥, 빨래, 청소, 음식서빙 알았어?"


제레미가 곤란 하다는 듯 답했다.


"쿠웨이트는 석유생산량이 이라크보다 많은곳 입니다. 그럼에도 인구는 350만명으로 이라크의 10분에 1밖게 되지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이곳 사람들의 삶의 질이 생각보다 높아 월 천달러로는 힘들겁니다."


이미 마동철도 쿠웨이트를 넘어 오면서 거리를 보았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현대식건물도 종종보여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럼 월 4000달러를 준다고해. 그래봐야 한달 200억밖게 더하냐."


월 4000달러면, 미국에서도 너도나도 하겠다고 달려 들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했다.


"넵."






라잔은 바그다드에 무혈입성했다.


이미 그녀의 진군소식을 들은 바그다드 시민이 방송국, 정부치안소, 행정시청, 대통령궁 등을 점거하고 그녀를 맞이한 것이다.


바그다드 시민대표가 라잔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신의 대리자이며, 신의 전사 라잔이시여. 바그다드 백성들은 당신을 주인으로 삼길 원합니다."


라잔이 고개를 끄덕이며 늙은 시민대표의 등을 도닥였다.


"나는 남녀의 동등한 존엄을 인정한다. 나의 뜻을 따르겠느냐?"


늙은 시민대표가 답했다.


"저에게는 세명의 부인이 있나이다. 그녀들 중 가장 어리고 예쁜 셋째 부인만 남겨두고 두 부인은 내치겠나이다."


늙은 대표는 어차피 어리고 예쁜 셋째부인 말고는 요 근래 첫째와 둘째부인과 잠자리를 가져본적이 없었다.


오히려 먹여살리기 귀잖았는데 더 잘된 것이다.


그러나 라잔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냥 내쳐선 안된다. 그녀들에게 너의 재산을 고르게 분배해야 할 것이다."

"그건.."


곤란 한 듯 늙은대표가 망서린다. 저 뒤에 그의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소리쳤다.


"신의 전사 라잔께서 우리를 구원하려 오셨구나!"


그러니 들불처럼 함성소리가 바그다드를 울렸다. 늙은대표는 체념하고 답했다.


"그러하겠나이다.."


라잔이 높은 연단에 올라 소리쳤다.


"지금 가진 재산에 연연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지금 너희가 가진 재산보다 더 많은것을 줄 것이다. 평등, 자유, 존엄뿐만 아니라 이라크의 검은 황금을 팔아 그 재산을 고르게 너희에게 줄것이니! 고작 손에 쥐고있는 몇 푼에 연연 하지말라!"


시민들이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울부짖었다.


라잔!라잔!

라잔!라잔!


이 소식이 이라크 남부 전역으로 퍼졌다. 남정네들은 한명의 부인만 두고, 나머지 부인들에게는 자신의 재산을 고르게 분배해줬다.


아니 분배 해 줄수 밖게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불만을 품은 부인이 샤리프일족에게 이 사실을 고해 남편을 벌 하였다.


벌 이라는 것은 별것 없었다.


사형이다.


이렇다보니 이라크 곳곳에서 분란이 일어났다. 남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정부시설을 점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이 잠을자고 살을 섞은 부인들이 그런 남편들을 감시하다 샤리프일족에 신고했다.


그럼 가차없이 사형에 쳐해졌다.


또 여자들이 AK47소총을 들고 직접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이기도 했다.


이라크남부에서 그렇게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죽어 나갔다.


라잔은 심각성을 느껴 샬롯에게 명했다.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모든 석유판매 대금을 국민 1인당 똑같이 분배해서 나눠주거라!"


샬롯은 잠시 갈등하다 답했다.


"알겠나이다 신의 대리자시여."



이라크 1일 원유생산량이 300만 배럴이다.


하루 3000억 한달에 한화 9조원 이었다.


이라크 시민이 1.2차 키르쿠스 공방전 때 부터 지금까지 라잔에 의해 3300만명중 300만명이 죽어 3000만명이 남아있었다.


3000만명에게 매달 9조원을 나눠 준 것이다.


이는 1인당 매달 30만원씩 주는 것이다.


이러자 이라크 시민들의 분란은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어차피 한달 내내 일해도 30만원정도를 벌던 가난한 이라크가 갑자기 그냥 30만원씩 나눠주니 불만이 생길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너도나도 애를 낳아서 사람 수대로 좀더 정부 보조금을 받아 보겠다고 밤마다 이라크 전역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샬롯이 다급히 달려와 말했다.


"아뢰옵니다! 전쟁에 희생을 했던 가족들이 좀더 많은 해택을 원하고, 정부산하 건물과 각종 전차 유지비등이 부족합니다."


라잔은 고민했다.


이라크에서 돈이 나올것은 오로지 원유 뿐이다. 지금 그 돈은 전부 국민들에게 30만원씩 일괄분배를 해주고있다.


지금 정부 유지비가 부족하니 그 돈을 좀 줄인다면 어찌될까?


사람들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당연히 자신이 받아야할 30만원을 라잔이 뺏어갔다고 소리칠 것이다.


그럼 또다시 이라크는 분란에 빠지고 라잔 자신도 어쩌면 그 옛날 잔다르크 처럼 마녀라며, 화형에 처해질 것이다.


그러나 답이 없다.


어찌 해야 할까?


고민끝에 라잔이 이라크 공용방송을 통해 대 국민 연설을 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라크라는 국명을 버리고, 샤리프 왕국으로 국명을 개정한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국명을 버리고 샤리프 왕국이라니? TV속 라잔이 계속 말했다.


"또 샤리프왕국의 초대 왕은 샤리프일족의 주인이자 자유의 여신 나디아님으로 하고, 나 라잔은 샤리프 왕국의 대리자로서 여왕의 행정을 모두 위임받아 여왕의 핸드가 되겠다. 이에 우리의 여왕 나디아님이 갖혀있는 쿠웨이트를 징벌해 나디아님을 구출하겠다."


완전한 억지였다. 그러나 이라크 시민들은 그녀의 뜻을 따랐다.


매달 30만원을 그냥 나눠주는 통치자의 발언이다.


또 미군, 일본군, 유엔군, 나토군을 격파한 불세출의 영웅의 발언이다.


라잔은 샤리프왕국 전역에서 400만 보병을 징병하고, 4세대 M1A3 60대, 4세대 일본10식 탱크 400대, 이라크정부군이 사용하던 T72탱크 2000대를 이끌고 쿠웨이트로 남하 하기 시작했다.


또 이라크 정부군이 사용하던 F16 50대도 언제든지 출격 할 수 있도록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덕은 요즘 매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매일밤 서울치안대가 쏜 총에 맞아 죽는 꿈을 꾸었다.


오늘밤도 같은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났다.


주변에는 누구도 없고 자신 혼자다. 문밖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지만 불안마져 지워주진 못했다.


"큰일이다. 이대로 내 임기가 끝나면 나는 끝이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2년 밖게 남지 않았다.


그럼 야당과 여당 그리고 분명히 마동철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할 것이다.



그중 서울시민 1000만명중 833만명이 마동철을 찍을게 분명했다.


또 서울 주변, 전국에 마동철의 정책을 동경하는 시민이 많았다.


노동을 할 필요도, 공부를 할 필요도 없는 유토피아.


그런말도 안되는 일이 서울에서는 현실이다.



처음에는 몇달을 못가 돈 찬치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몇 달이고 건재했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유토피아가 현실세계에 나타났으니, 누가 마동철을 지지하지 않겠는가?


박근덕은 자조했다.


"결국 대통령선거에 마동철이 당선 될 것이다. 나는 그를 탄압하고, 죽이겠다는 말까지 했었지.."


분명 그가 대통령직에 오르면, 가장먼저 자신이 감옥에 들어 갈 것이라 확신했다.


멀리 갈것도 없이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임기가 끝나면 그런 보복으로 감옥에 가거나, 망신을 당하고, 자살을 했다.


박근덕 자신도 그런 절처를 밟는 것이다.


"안돼! 절대 그럴순없어!"


그녀는 눈이 충열되어 소리쳤다. 이대로는 안된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쾅쾅쾅!


문밖에 경호원이 그녀를 불렀다.


"대통령님 괜잖습니까?"


박근덕이 한층 정돈된 목소리로 답했다.


"지하벙커 비상대책회를 한다 알려라."


문밖 경호원이 다시물었다.


"지하벙커 회의 말입니까?"

"그렇다."



지하벙커 회의는 비상시 전쟁을 대비한 회의였다.


그렇기에 하나같이 장관과 삼군장성, 그리고 여,야 총재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박근덕이 그들에게 말했다.


"계엄령을 선포하겠습니다.."


국방부장관이 깜짝놀라 물었다.


"갑자기 계엄령이라니요?"

"일본이 재무장을 하였습니다."


야당대표 안찬수가 소리쳤다.


"그게 계엄령하고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미쳤습니까?"


박근덕이 피식웃었다.


"지금 이대로 내 임기가 끝나면 나나 당신이나 어찌될거같아?"

"그게 무슨.."

"마동철이란 자가 당신이라고 살려 둘것 같아?"


안찬수는 생각했다. 청문회때 그를 궁지에 몰고 협박 했던 게 자신이었다. 언제고 그를 제거할 명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너무 커져버려 어찌 해야 할지 매일 밤 고민 이었다. 자신이 이러한데, 그 상대는 어찌할까? 자기를 죽이려 하는 위인을 가만히 두겠는가?


간디라서 참을까? 개같은 소리였다.


안찬수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계엄령을 발표했다 칩시다. 그 다음은 어쩌자는 겁니까?"

"북한을 선제공격 할 겁니다. 전쟁 중에는 선거가 멈추지요. 그리고 5천만 시민의 염원 통일을 이룩하면 국민들의 마음도 우리에게 돌아 설 것입니다."


안찬수가 비웃듯 말했다.


"우리가 아니라 대통령님과 여당에게 마음이 돌아서겠지요?"

"나 박근덕.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안찬수 당신을 대통령으로 앉히겠소."

"으흠.."


안찬수가 침음했다. 반면 둘의 대화를 듣고있던 여당총재가 소리쳤다.


"아니 누구 마음대로 안찬수씨를 대통령을 만든다는 겁니까? 다음 대는 나라고 약조하지 않았소?"


안찬수가 말했다.


"내가 끝나면 당신을 앉혀주지."

"아니 그런.."


아사리판 같은 회의장에 눈쌀을 찌프리며 국방부장관이 말했다.


"그런 이유로 북한을 선제공격 한다는 겁니까? 그걸 저희보고 따르라는 겁니까?"


박근덕이 말했다.


"국방부장관. 당신 장관직 끝내고 국회의원 안할건가?"

"그게 지금 무슨연관이 있습니까?"

"마동철 그자가 대통령이 되면 가장먼저 무엇을 할것 같나?"


그말에 안찬수가 답했다.


"의회 해산."


크흠..


다시 장관들이 침음성을 흘렸다. 요즘 퇴직이 빠르다. 그러나 별다른 일이 없다면 8~90살까지 산다. 운이 좋다면 100살을 넘기기도 한다. 그럼 퇴직하고 인생에 절반 가까운 시간을 집에서 손주나 보고 있어야 했다.


남들보다 수십 수백배 노력해서 장관직을 얻었는데, 손주나 보고 사라니? 어떠한 야심도 없는 사람이 장관직에 올랐다? 그 자체가 넌센스 였다.


박근덕이 쐐기를 박듯 말했다.


"의회 해산 다음에는 뭘 할것 같아? 당신들 짤라내는 일이지. 장관자리에 전부 서울치안대 인지, 강간대 인지 모를 새끼들이 다 꾀차고 앉게 될 거다. 그 다음에는? 그자가 하는행동을 봐라. 당신들 아들 들이 어찌될 것 같아? 잘 해야 치안대 말단 병사다. 다들 해외 유학 시키고, 매달 자식에게 한달에 1000만원씩 써놓고, 400만원 받는 치안대 말단이 되라고 할 건가? 정말 그런세상을 원하나?"


좁은 벙커에 둘러앉은 장,차관과 여,야 총재들은 입을 다물었다. 박근덕이 계속 말했다.


"노력이 필요없는 세상이라? 일반 시민에게는 꿈 처럼 보이겠지. 그러나 우리같이 남들보다 열배 백배 노력하는 사람들 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다. "


장관들은 생각했다. 당장에 서울에서 검사, 판사, 변호사들이 직장을 잃었다. 그들이 일생을 준비해 얻은 기득권을 모두 빼앗겼다. 확실히 마동철이 정권을 잡게되면 모든 기득권을 빼앗길 것이다.


국방부장관이 물었다.


"그럼 서울을 공격해서 점령해야지 왜 북한입니까?"

"미친놈아! 서울시민은 우리 국민이야! 서울을 점령 하려면 우리끼리 다 죽어나가야 할거다. 북한을 공격하며 내부결속을 다지는게 낫지. 우리끼리 자멸하라고! 내가 아무리 미쳤다해도 그런짓을 할것 같아? 또 그런짓을 벌였다 치자, 어느국민이 그것을 동조하고 따라주겠나?"


군인들보고 서울에 사는 127만을 죽이라 명령한다?


자기 형을 죽이라고? 자기 동생을 죽이라고? 친척을 죽이라고? 군인들이 로봇인가? 그따위명령을 따를리가 없었다.


박근덕은 거기까지 말하고는 국방부장관을 바라보며 명했다.


"북한을 기습한다. 오늘부터 전쟁이 끝날 때 까지 이 벙커를 나서는 자는 사형이다."











세상이 미쳐 돌아갔다. 마동철은 생각했다.


"아니 미친 라잔년은 나디아가 강금되 겁간당하는 중이라고 하질않나.. 미친 대한민국은 북한을 선제공격했어?"


마동철은 쿠웨이트 미군기지에서 국제뉴스를 보고있었다.


대한민국의 탱크와 전차 2000대가 북진중이라는 것이다. 곳곳에서 화염이 휩쓰이고 대전투가 벌어졌다.


불시에 기습공격을 당한 북한은 별다른 저항을 못하고 38선을 내주었다. 하지만 곧바로 병력을 재정비해 자주포를 발사하며 저항중이다.


무슨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서울이 불바다니 뭐니 그런소리를 했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장 38선으로 밀려오는 탱크와 장갑차를 포격해야지.


멍청하게 시민만 있는 서울에다 포격을 해서 뭐하는가? 그럼 북진해오는 장갑차나 탱크들은 누가 저지하나? 북한은 모질이들이 아니다.


당연히 북진해오는 탱크에 전력을 집중해 포격을 가하고 총을쐇다.


f16이니 f15니 전투기들이 밤낫으로 북한군 기지를 폭격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미그기들이 출격했지만, 뜨자마자 격추당하기 일수였다.


그럼에도 2천500만명중 천만명 이상이 군인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이라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남북은 팽패한 줄다리기를 개성에서 하고있어, 개성에 있는 공단은 이미 초토화가 되었다.



이런 저런 소식을 들으며 마동철이 혼자말을 했다.


"완전 세상이 미쳣구만."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나 커터벨이오!"


마동철은 깜작놀랐다.


"왜 갑자기 소리질러요 놀랐잖아요!"

"지금 남한정부가 북한을 침공했습니다."

"뉴스 통해 봤습니다. 그런데요?"


커터벨이 갑갑하다는듯 말했다.


"자국에 전쟁이 일어났단 말입니다. 어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그렇게 남말하듯 합니까?"

"누가보면 제가 외국인이고, 커터벨 사령관이 대한민국 국민인줄 알겠습니다. 내가 대통령시켜 전쟁 일으킨 것도 아닌데 무슨말을 하고싶은 겁니까?"

"그냥 그렇다는 말 입니다. 우리 미군은 이번 남한정부가 사전협의없이 행한 행동에 매우 유감을 표하고있습니다. 이에 어떠한 지원도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마동철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누가 들으면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줄 알겠어요. 그건 그쪽 편한대로 하십시오."

"크흠! 그렇다는말입니다. 그보다 쿠웨이트에 잠시 주둔해주십시오. 쿠웨이트에 있는 3개의 기갑사단을 출격시켜 샤리프왕국이라 명칭한 반군을 토벌할 생각입니다."


마동철은 이해할수 없었다.


"아니 5개가 넘는 기갑사단으로도 어찌하지 못한 반군을 무슨수로 3개 기갑사단으로 막는단 말입니까?"

"쿠웨이트에 새로 배정한 전차가 모두 4세대 M1A3로 총 300대입니다. 더구나 이건 극비이지만, 미스터 마라 알려주는겁니다. 그러니까.."

"뜸들이지 말고 말해봐요."


커터벨이 들뜬 목소리로 답했다.


"쿠웨이트 근해로 미 제5항모전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말인데 이번 선입금은.."


마동철이 선수쳤다.


"그래도 우리가 그동안 정이 있는데 원금만 받겠습니다."

"원금이요?"

"바그다드때와 같습니다. 30조원이요. 전이랑 계약조건도 똑같이 했으면 합니다. 미군기갑사단이 괴멸하면 저는 철군하는걸로 하고, 아니면 6개월 주둔입니다. 돈은 역시 선입금 입니다."


전화기 넘어로 커터벨이 불만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따지고 보면 첫번째 계약기간 6개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아닙니까?"

"커터벨 사령관님. 저는 사령관님이 지시한 모든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도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겁니까?"


그랬다. 마동철은 어째든 라잔이 바드다드에 왔을 때도 한달을 지켜냈고, 그 이전 6개월 지키는 것도 기갑사단이 괴멸하면 철수하는 조건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가 실패한 작전은 하나도 없다. 작전을 실패 한 것은 미군과 유엔 나토 일본군이었지. 마동철이 아니었다. 커터벨도 더이상 딴지를 걸수없어 답했다.


"이번에야 말로 반군은 끝장 날 겁니다."


마동철이 답했다.


"그러시겠죠. 돈이나 입금시키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22 너의의미
    작성일
    14.08.08 10:59
    No. 1

    ㅋㅋㅋㅋ 마동철 화이팅!!!! 항공모함 오다가 바다에 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8.08 11:01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나이런일이
    작성일
    14.08.08 15:37
    No. 3

    점점 바보가 철없이 날뛰는걸로 나가네요
    처음에는 좀 대가리 있는척 날뛰더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소리안남
    작성일
    14.08.08 18:07
    No. 4

    미국이 그냥 마동철 죽인다고 뭐 달라질것도 없는데 슥삭해버리지 왜 내버려두는지...
    뭐 이 소설의 주인공이니까 개념없이 날뛰어도 잘 살아있구나...
    라잔은 첨에 배신했을때 제거해버리지 이라크 독립시켜준다고 미국에게 삥 뜯으려고 살려두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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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파괴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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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삶과죽음 +33 14.11.13 2,092 43 11쪽
57 57.삶과죽음 +4 14.11.13 1,812 28 5쪽
56 56.삶과죽음 +4 14.11.13 1,867 22 15쪽
55 55. 삶과죽음 +3 14.11.13 1,599 29 11쪽
54 54.삶과죽음 +4 14.11.13 1,706 32 13쪽
53 53.삶과죽음 +7 14.11.12 1,974 32 10쪽
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7 24 14쪽
51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7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1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47 47.정치 +7 14.11.10 1,248 28 10쪽
46 46.정치 +1 14.11.10 1,353 24 12쪽
45 45.정치 +6 14.11.10 1,288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8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7 29 14쪽
42 42.내전 +5 14.08.15 3,091 92 18쪽
41 41.날선 세계 +8 14.08.13 2,523 86 19쪽
40 40. 날선 세계 +10 14.08.11 2,675 90 23쪽
39 39. 날선 세계 +8 14.08.11 2,824 81 17쪽
38 38.아랍의 바람 +10 14.08.10 3,407 96 21쪽
37 37.아랍의 바람 +12 14.08.09 3,013 95 24쪽
36 36.아랍의 바람 +5 14.08.09 2,809 87 13쪽
35 35.아랍의 바람 +4 14.08.08 3,082 94 21쪽
» 34.아랍의 바람 +4 14.08.08 2,980 87 21쪽
33 33.아랍의 바람 +3 14.08.07 3,088 90 12쪽
32 32.아랍의 바람 +5 14.08.07 2,941 95 14쪽
31 31.아랍의 바람 +2 14.08.06 3,170 100 19쪽
30 30. 아랍의바람 +11 14.08.05 3,414 91 21쪽
29 29.새로운 질서 +6 14.08.04 3,637 9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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