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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55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11.10 23:15
조회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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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0쪽

47.정치

DUMMY

마틴이 검에 기운을 쏟아 넣으며 헬리나를 위협했다.


당장이라고 그녀의 목을 취 할 것만 같아 란은 초조했다.


이대로 두고 볼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틴이 있든 없든 동쪽지구를 관리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저렇게 미쳐있는 놈을 살려둘 이유도 없다. 검을 빼들었다. 마틴의 등뒤에 검을 꼽아 넣으리라.


그리고 그를 죽이고 그의 자리를 자신이 찾이하리라. 란은 그렇게 마음먹었다. 기운을 넣어 검이 옅게 빛이난다.


끝내자.


마틴의 등뒤로 란이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마틴은 노블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소드익스퍼트 중급에 다다른자다.


그만큼 검에 관련해서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였다. 마동철의 힘으로 얻은 명성이 란의 실력까지 올려주는 것은 아니다.


캉!


마틴이 등뒤로 날아오는 란의 검을 쳐냈다.


란은 손아귀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마틴의 검에서 확연한 푸른 오러가 치솟는다. 란이 소리쳤다.


"상급이야!"


마틴이 자신의 검을 보며 자조했다.


"부인도, 자식도, 군주도 죽이니 상급이 되는구나. 끼히히히.."


그리고는 마틴이 란에게 다가갔다. 뒤에 서있던 여섯 기사들이 마틴을 막아섯다. 이제 어찌 돌아가는 판인지 기사들도 알고있다.


마틴은 미쳤다. 란을 새로운 리더로 세워야 한다. 그럼 이 자리에서 마틴을 죽여야한다.


여섯 기사가 검에 오러를 둘렀다.


"기사답게 보내 드리겠습니다."


한 기사가 그리 말하자 마틴이 답했다.


"다구리 까면서 말이 많구나 끼히히.."


여섯 기사가 동시에 마틴에게 달려들었다. 검을 휘두른다. 전후좌후 완벽한 합격술이다. 마틴은 그것을 귀신같은 몸놀림으로 피해낸 뒤 다시 검을 좌우로 휘둘렀다.


카카캉!


단 한번을 휘둘렀음에도 여섯 기사중 둘의 목이 달아났다. 운이 안좋았다. 기사 둘의 검이 잘려 나가며 동시에 목도 내준 것이다.


있을수 없는 일이다. 다시 오러가 2미터는 치솟고 있었다.


란은 그것을 보며 경악했다.


"소.. 소드마스터!"


마틴이 자신의 검을 보며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끼히.. 그렇군. 부인도, 자식도, 군주도, 명예도 버리니 소드마스터가 되는구나. 끼히.. 또 무엇을 버리면 더 강해질까? 끼히히.."


버리면 버릴수록 강해진다. 마틴은 그리 생각했다.


다시 란에게 다가갔다. 황급히 넷 남은 기사가 그의 앞을 막아섯다. 마틴이 장난처럼 검을 휘두른다.


"카악!"


또 3명의 기사가 일검에 죽었다.


란은 저도 모르게 주저 앉잤다.


두렵다. 죽는다.


마틴이 그런 란을 내리 깔아보며 말했다.


"끼히.. 네놈이 노블을 가져라. 나는 이제 노블 따위에 관심이 없구나."


그리고 몸을 돌려 내성을 빠져 나갔다.


누구도 그의 앞을 막아 설수없다. 아니 이제 막아설 사람도 없었다.


란은 그의 마지막 뒷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그의 발걸음에 어떠한 미련도 남아있지 않다.


란은 이번에는 찢어진 손아귀를 바라봤다.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 하나남은 기사가 황급히 커텐을 찢어 그의 손에 말아주었다. 그리고 묻는다.


"이제 어찌합니까?"


끝이다. 기사는 이제 자신을 빼고 한명이 남아있다.


이 상태에서 자이언트 그자가 돌아오면 다 끝나는 것이다.


자신을 살려 둘리가 없다.


헬리나를 보며 란이 말했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이 가지 않겠소?"


헬리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마틴이 미치더니 소드마스터가 되어 떠나 버렸다. 이제 노블에 기사는 란을 제외하고 하나 남았다. 그런데 란이 같이 가잖다. 어찌할까? 머리가 아파왔다. 헬리나가 답했다.


"란경 우습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남편이 노블의 주인이에요."


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략이든 도구든 그녀는 노블의 안주인이다.


노블의 여왕이다.


어디를 간들 자이언트 그 자의 옆 보다 안전 하지도, 대우 받지도 못 하리라.


세상이 그런 것이다. 잔혹 하지만 현실이 그러 한 것이다.


란이 하나남은 기사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 일어났다.


그렇게 도로를 지나 성문을 빠져 나왔다. 멀리서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온 노블을 보았다.


"이제 노블의 운명은 그의 손에 달렸구나."





셀리가 여관 기둥에 묶여있는 루터에게 다가가 물었다.


"루터 우리 같이 도망갈래요?"


벌써 몇주째 하루 한끼만 먹고 땡볕에 묶여 있었다. 정신도 혼미하고 체력도 이제 한계에 다달했다. 누구든 살려만 주면 충성을 받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마동철이 언제고 자신을 풀어준 뒤 충성을 맹세 시키겠지 믿고 기다렸다. 그러나 마동철은 전혀 그럴 기미가 없다.


헬리나도 그와 결혼한 후 찾아오지 않는다. 사람의 눈이 무서운 것이다. 만약 헬리나가 자신을 찾아온다면, 백성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릴 것이다.


노블의 안주인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 그런 치명적인 소문이 퍼지면 어찌 될까? 그녀를 이해 못 하는게 아니다.


그래도 서운한 것 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이런때에 셀리가 와서 같이 도망 치자고 말하니 생각해 볼 것도 없다.


사정없이 그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그래 살려줘. 살려줘. 내가 뭐든 할 테니까."


셀리는 환히 웃으며 그의 밧줄을 잘라주었다.


루터는 스스로 일어나려 몇번을 반복하고 쓰러지며 셀리에 기대여 노블을 빠져 나갔다.







시온은 벼랑끝에 세워진 도시다. 노블의 절반 정도의 규모에 외성과 내성으로 구분되어있다.


시온의 영주 루자크가 호르만과 성벽에 올라 성벽아래 늘어서 있는 군세를 보며 말했다.


"호르만 인생의 벼랑 끝에 서 본 적이 있는가?"


호르만이 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때 어땟는가?"

"우리네 인생이라는게 참 그렇습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날에는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언제나 혼자이지요."


루자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언제나 가장 힘든시기에는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친구도 부모도 연인도 나의 곁을 떠나지. 그게 아니라면 벼랑 끝이라 할수없지."

"과연 그렇습니다."


루자크는 하늘을 보았다. 푸르다. 다시 호르만을 보며 물었다.


"내가 다른 영주를 불러 저들을 퇴치하면 어찌 되는가?"

"군터의 뒤를 밟게 될 겁니다."

"그럼 내가 저들과 싸우면 어찌 되겠는가?"


호르만은 보았다. 저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띄는 거인 자이언트다. 그는 혼자서 수십의 기사를 베는 자다. 시온에는 이제 기사 15명이 전부다.


그에게는 마치 아침거리도 되지 못하리라.


호르만이 답했다.


"노블의 전처를 밟게 될 겁니다."


남자란 남자는 다죽고, 마지막 영주마져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루자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문을 열라."


당황한 성문지기가 망서리자 호르만이 다시 외쳤다.


"성문을 열라!"



시온의 성문이 열렸다.



마동철은 병사 4000명을 대동하고 성안으로 들어섰다.


루자크가 그를 맞이 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온의 영주 루자크 입니다."


마동철은 백마위에서 루자크를 내리깔며 물었다.


"왜 성문을 열었느냐?"

"시류를 아는것도 군주의 덕목입니다."


마동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류를 모르고 끝까지 저항하다 죽는 자는 무엇이냐?"

"그자는 의와 충을 내세우겠지만, 자기백성도 지키지 못 한 무책임한 자입니다."


챙!


마동철이 검을 빼들었다. 루자크는 한걸음 물러서며 물었다.


"무엇을 원하나이까?"

"이곳이 나의 룰로 움직이고, 나의 법으로 관철 되기를 원한다."


루자크가 다시 물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너의 작위를 폐하고, 시온의 귀족을 내쫓고, 모든 아이는 공동주택에서 집단 생활하게 한다."

"저도 내쫓는단 말입니까?"


마동철이 고개를 저었다.


"너는 시장이라는 직책을 받게된다."

"그게 무엇입니까?"

"시장이란 도시를 책임지는 자를 뜻하지만, 귀족은 아니다."


이런 정책은 듣도보도 못했다. 그리고 귀족을 내쫓고 영주라는 직함도 없애겠다니? 영주는 그냥 되는것이 아니다. 왕의 제가가 떨어져야 한다. 루자크가 떨린 듯 말했다.


"그것은 왕의 권한입니다."


마동철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내가 왕이다."


루자크의 등뒤에 서있는 호르만의 얼굴이 구겨졌다. 소드마스터고 능력이 하늘에 다음은 알았다. 그런데 이놈은 미친놈 아닌가? 왕이라니? 그럼 대도 파스텔에 있는 국왕은 뭐란 말인가? 반란이라도 일으킬 샘인가!


실수다. 이는 명백한 실수였다.


루자크와 호르만은 그가 상식을 벗어난 능력을 가짐은 알았지만, 이런 미친놈 인줄은 몰랐다. 이자를 따르다간 제명에 살지 못 할 것이다. 루자크가 황급히 명했다.


"당장 이자를!"

"심장마비."

"컥!"


마동철의 입이 더 빨랐다. 그리고 말을 몰아 루자크의 목을 베었다. 기사와 병사 백성들은 지금 상황을 이해 할수없다. 성문을 열어주고 항복하는 영주를 죽이다니, 자신들에게 까지 칼을 들지 않을까 걱정 되었다. 다행이도 그러지는 않을 모양인듯 마동철이 외쳤다.


"시온의 백성은 들으라!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아이는 내성 공동주택에서 집단생활을 한다. 또 개인의 땅을 허하지 않고 모든 백성이 함께 일하고, 함께 농사짓는 집단농장을 실시한다."


집단농장은 지금도 있는 제도다. 시온의 귀족들이 지주로 있는 토지에서 많은 백성들이 품삭을 받고 일을 하고있다. 시온의 기사가 물었다.


"그럼 기존의 토지 주들이 반발할 겁니다."


마동철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거부하는 자는 모두 죽여라!"


기사들은 생각했다. 미친놈이다. 미친놈이 나타났다. 왕의 권한을 행사하고, 왕의 법을 자기맘대로 바꿔버린다. 귀족과 토호들의 재산을 뺏았는다. 마동철도 이는 상당히 고민끝에 내린 것이다.


노숙 아이들을 구제했더니, 도시의 모든 부모가 아이를 내성으로 보냈다. 이래선 어떻게 하든 구멍난 재정을 매울 수 없다. 결국 공산주의 체계만이 답니다.


그렇다고 이 미개한 사람들에게 민주주의를 한들 소용이 없다. 귀족과 토호들의 횡포만 더 늘어날 것이다.


민주주의를 하려면 귀족과 토호를 모두 죽이고 한 세대가 지난후에나 가능하다.


마동철은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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