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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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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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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80

작성
14.08.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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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글자
13쪽

36.아랍의 바람

DUMMY

마동철이 물었다.


"주일미군도 함께 철수했습니까?"

"주한미군만 철수하기로 결정났습니다."

"그렇군요."


커터벨이 마동철의 안색을 살피며 물었다.


"이곳에 있어도 되는겁니까?"


마동철이 피식 웃었다.


"내가 한국 대통령입니까. 아님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병이라도 이끌고 가서 싸워야 하는걸까요? 누구를 위한 전쟁입니까?"


커터벨은 이해했다.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목적은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수있다.


"그래도 한국인의 염원은 통일이라든데.."

"통일해봐야. 또 군사대국이 되겠다고 국민을 쥐어 짜겠지요."


커터벨이 피식웃으며 답했다.


"세상사가 다 그런것 아닙니까?"

"시덥잖은 소리 그만하고, 기지좀 내 주십시오. 모래바람을 너무 맞아서 피부가 건조해졌습니다."


커터벨이 유쾌하게 웃으며 그를 사카카 임시연합 사령부로 안내했다. 그가 보았을때 마동철은 어려운 임무를 여러차례 수행해낸 불세출까진 아니여도 명장쯤은 되었다. 같은 장군으로서 그를 대우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 사령관을 모아놓고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여기 이분은 한국의 서울시장이며, 이라크 북부에서 부터 중부, 남부를 거쳐 쿠웨이트까지 여러전쟁을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우신 마동철님 입니다."


삼성 장군이자, 주한 미군 사령관이 그렇게 소개하니 다들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 몰렌 사령관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문은 들었습니다. 100만대군에 맞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들었습니다."


프랑스 샤르또 사령관이 말했다.


"5000명의 정예로 모슬을 합락 시켰다는 영웅을 직접뵈니 영광입니다."


여러 사령관들중 마동철이 낯익은 얼굴을 보며 반갑게 먼저 나아가 손을 내밀었다.


"이야! 가토상 살아계셨군요!"

"험..험.. 그렇습니다."


일본 내각방관장관 가토였다. 그는 패배했지만 실각하지 않았다. 패배 원인이 10식탱크 부품불량 때문이라고 살아남은 일본군 병사들이 증언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물자지원을 책임지고 있던 방위성장관만 애꿎게 경질됐다.


마동철이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나토군 사령관 사이먼 대령은 어찌 되었습니까?"


일본군은 전쟁에 패하면 지휘관이 자살하는게 덕목이다. 그러다 보니 가토가 창피하다는 듯 말했다.


"그는.. 영광되게 전사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커터벨이 주위를 환기하며 말했다.


"자자! 사령관 분들도 한곳에 모였으니 여기서 작전회의를 진행 합시다."


영국, 프랑스, 일본, 중소다국적 연합군 들이 둥근 테이블에 앉고 나서 커터벨이 다시 말했다.


"여러분들도 소식을 들었을겁니다. 우리 미국은 이번 전쟁에 원유 지분을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사령관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


"그것때문에 우리가 모인것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어떤식으로 배분 할 지 부터 결정합시다."

"우선 얼마나 많은 전력을 투입했느냐로 지분을 나눠야합니다."

"그럼 투입 병력수입니까? 아니면 전차수 입니까?"

"그냥 공평하게 1:1:1배분해야 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 공평한거요!"


커터벨이 테이블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조용! 조용! 지금 여기가 시장바닥입니까!"

"크흠!"


여기저기서 신음성이 터져나온다. 커터벨이 다시 말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하루 7억달러(7000억원)가량의 원유가 나옵니다. 한달이면 21억달러(21조원) 1년이면 2150억달러(215조원) 10년이면 2조150억달러(2150조원)이 나옵니다."


그 엄청난 액수에 사령관들이 하나같이 침음성을 흘렸다. 이는 지금 이 자리에서 국가의 미래, 흥망성쇄가 결정난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커터벨이 계속 말했다.


"지금 여기 모인분들이 일본, 프랑스, 영국, 미국 그리고 중소다국적 연합에서 각각 5만명이 왔습니다. 각국가에서 보낸 병력이 다들 5만정도이고 탱크500대 장갑차500대로 5개 규모사단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미국은 이를 한개 군단이라 명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프랑스, 영국, 미국이 각 1개 군단씩을 보유하고 있고, 중소 다국적연합에서 또 1개 군단급의 병력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1개 군단안에 탱크가500대 장갑차가 500대 보병이 5만이 있는것이다.


여기 모인것이 세력이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중소연합군 이렇게 다섯이니, 5개군단 총 탱크가 2500대 장갑차가 2500대 보병이 25만이나 되었다.


커터벨이 거기까지 말하고는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말했다.


"여러 분들도 알다 싶이 미국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그간 쏟은 정성이 엄청납니다. 우리의 기득권을 조금만 더 받길원합니다."


사령관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 기득권을 무시 할 생각이 없었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고, 커터벨의 말대로 그간 흘린피도 엄청나다. 뒤늦게 와서 똑같이 달라한다? 미국보다 힘이쎈 누군가가 있지 않고서는 그럴 순 없었다. 그래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했다. 프랑스 사령관 샤르또가 물었다.


"어느정도의 기득권을 인정해 달라는 겁니까?"

"이익이 10개라 치고 우리는 5개를 원합니다. 즉 지분 50%를 원합니다."


"크흠.."

"그런.."


장성들이 하나같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50%면 점령후 1년에 거의 100조원넘게 가져 간다는 것이다. 미국이 그간 흘린 피를 생각해보면 이해못할 것도 아니어서 사령관들은 이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터벨의 요구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우리 미국만큼이나 이라크, 쿠웨이트에 노력한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터 마, 서울시장님입니다. 그분 에게도 10%의 지분을 주길 원합니다."


프랑스 사령관 샤르또가 따졌다.


"마동철님이 가지고 오신 병력을 보니 보병만 10만인데 그 무슨 소리입니까?"


영국 사령관 몰렌이 덧붙였다.


"맞습니다. 그간 마동철님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활약 한 것을 알고있지만, 우리 국가들과 같은 배분을 배정 받는 다니요? 그걸 지금 따르라는 겁니까!"


방금전 까지만 해도 호의적이던 마동철에 대한 평가가 냉엄해졌다. 그럼에도 커터벨이 마동철을 대신해 변호했다.


"마동철님은 이미 키르쿠스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미국과도 이전부터 사전 협상도 있었고, 그간 저분이 하신 업적을 보면 충분히 자격이 있습니다."


중소 다국적 연합국 사령관들이 소리쳤다.


"시발 그냥 대가리 수만 많이 가져와 놓고 무슨 소리야!"

"지금 여기가 니들끼리 해먹는 자리야?"


여기 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누구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진 않았다. 그만큼 엄청난 이권이 달린 문제다. 마동철이 피식 웃으며 그들을 중제했다.


"보십시오. 저는 지분을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 한마디에 갑자기 장내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지분 10%면 매년 놀면서 2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온다.


그런데 그걸 받을 생각이 없다니? 미친건가?


간디라도 되나?


별이 별생각이 다들었다. 가장 당황한건 커터 벨이었다. 그는 마동철의 돈에대한 탐욕이 어느 정도인지 가장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미치기라도 했나 싶어 그를 바라봤다. 마동철이 담담히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지분 10%를 받을생각이 없습니다. 대신 돈으로 즉시 받고 싶습니다. 제 지분만큼 여러분 들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 파는건 어떻습니까?"


가토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그러니까 지분 10%를 돈을 받고 팔겠다는 거요? 그것도 영원히?"

"그렇습니다. 10년이나 50년 대여가 아닌 완전히 지분을 넘기는 조건으로 여러 분들에게 팔까 합니다."


프랑스 샤르또 사령관이 누가 채갈 새라 재빨리 말했다.


"나에게 지분을 넘기시오. 내 섭섭하지 않게 드리리다. 얼마면 되겠소? 말만하시오."


전세계에서 내 놓으라는 강대국 들이 대부분 모인 자리다. 라잔인지 찻잔인지 하는 계집에게서 옛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되찾는 것은 어린아이 사탕 뺏기와 다를게 없다 생각했다. 이러다보니 영국 사령관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니오! 우리 영국에 파십시오! 프랑스 보다 더 많은 돈을 드리리다."

"아니야! 우리 다국적연합국에 넘겨!"


또 다시 아사리판이 벌어졌다. 마동철은 피식 웃었다. 저렇게 서로 팔아달라 아우성이니 웃긴 것이다. 사실 마동철은 지분에는 관심이 없었다. 지분이라는걸 마동철 자신이 가져봐야 지킬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키르쿠스 원유단지를 라잔에게 3개월도 안되 고스란히 넘겨주지 않았는가? 황금이란 지킬 힘이 없다면 누구든 훔쳐간다. 내가 이땅의 주인이다 라고 외친들 누가 그것을 인정하겠는가?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이나 중소다국적 연합국이라면 그것을 지켜낼지도 모르지만, 마동철 자신에게는 한낫 빚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다.


마치 간디라도 된양 마동철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싸울필요 없습니다. 모든 국가에게 공평하게 지분을 넘겨 드리지요."


각 국가의 사령관들이 감격하여 말했다.


"오오.. 그대는 참으로 영웅입니다."

"그럼 우리가 다섯 세력이니 2%씩 나눠가지면 되겠군요."


카토가 물었다.


"얼마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마동철이 답했다.


"지분 10%면 1년에 21조원가량입니다. 10년에 210조원이죠. 주식에서 보통 기업을 평가할때는 10년치 수익을 합산해 가치를 책정합니다."


각 사령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토가 다시 물었다.


"그렇습니다. 그럼 10%를 210조원에 2%씩 쪼개서 파신다는겁니까? "


마동철이 고개를 저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건 기업입니다. 그러나 옛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석유가 최소100년이상은 계속 나온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그것도 계속 산출량이 늘어나고있죠. 성장하는 기업은 10년치가 아니고 20년치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더구나 석유, 원유는 현물입니다. 돈하고 다릅니다. 돈이라는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떨어집니다. 여러분들이 30년전 아이스크림을 얼마 줬습니까? 50원 정도 줬을겁니다. 지금 아이스크림이 얼마입니까? 1500원이 넘습니다. 돈은 이처럼 가치가 내려가지만, 석유는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아이스크림 같은 물건입니다. 썩지도 아이스크림처럼 보관이 어렵지도 않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황금이죠."


크흠..


회의장에 다들 마동철의 그 언변에 할말을 잃었다. 사실 틀린말이 없어 반박도 할 수 없었다. 다만 하나가 궁금 할 뿐이다.


한 중소다국적 사령관이 물었다.


"그래서 얼마를 원하는겁니까?"

"30년치를 선납으로 주십시오. 630조원쯤 되는군요."


크흠..


다들 고민하는 눈치었다. 그러나 이는 타협이고 뭐고 할수있는 문제가 아니다. 기름은 현금이고 미래의 먹거리다. 마동철의 말대로 세월이 흐르면 휴지처럼 변하는 돈과는 근본이 다른것이다.


전략적인 무기다.


단순한 돈으로 환산해선 안되었다.


커터벨이 제일먼저 선수쳤다.


"좋습니다. 저희미국에서는 그 제안을 받아 드리겠습니다. 2% 아니 다른 분들이 인수하지 않으면 저희미국이 다 인수 할 의사가 있습니다."

"아니 누가 싫답니까! 왜 남에 물건에 침바르려고 참나.."


중소 다국적 연합군 사령관이 투덜댔다. 마동철이 마져말했다.


"저는 선입금 아니면 안받습니다. 딱 이틀 줍니다. 이틀내로 입금안되면 미국이든 어디든 원하는 곳에 넘기겠습니다."


어허..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날밤 마동철은 커터벨 사령관을 자신의 직무실로 초대해 크게 연회를 배풀며 물었다.


"왜 저를 챙겨주셨습니까?"


커터벨이 말했다.


"나도 줄하나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줄이라 제가 그리 컷습니까?"


그가 빙그레 웃었다.


"내가 본 그 어떤 남자보다 한 개인으로서는 가장 커지고 있습니다."

"남자라.. 그럼 여자는 나보다 큰인물이 있다는 말이군요."


커터벨은 말없이 저 북쪽 땅을 바라봤다.













하산이 소녀들에게 안마를 받고있는 라잔에게 말했다.


"우리의 것을 재것인냥 노리는 이리때가 오고있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라잔은 마사지를 받으며 그것을 음미하는 듯 말했다.


"원래 내것 니것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느냐. 그져 우리는 여기에 살아왔고, 그들은 조금더 멀리서 살아왔다는 차이다. 허나. 가까이 있는 것도 지키지 못한다면, 어찌 먼것을 탐하겠느냐."


하산이 눈을 빛내며 물었다.


"먼것을 탐하나이까?"

"신께서 이번에도 나에게 미소를 지어 준다면.."


하산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방을 빠져나왔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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