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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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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58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11.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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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8.삶과죽음

DUMMY

칸단테 전 영토의 기사와 백성들이 무기를 들었다.


왕의 뜻이다.


그러나 이는 귀족들의 뜻 이기도 했다. 마동철은 귀족을 죽이고 기사를 죽인다.


"왕의 뜻이 곧 우리의 뜻이다."


왕과 귀족이 모처럼 하나되어 움직였다.


기존의 전쟁과 다르게 기사와 병사 뿐 아니라, 귀족들도 검을 든 것이다.


그 수가 귀족이 1만이고, 기사가 1000명 병사는 20만에 달했다.


온세상이 지옥으로 변하고, 첫째와 둘째 왕자가 죽음으로 몰아간 병력이 수십만 인것을 감안하면 어디서 저런 병력이 또 나올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 이었다.


이들을 소드마스터 라힌백작이 이끌고, 왕 자라테스가 직접 친정하니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그 옆에서 과거 랑델의 영주 하마스가 말했다.


"왕중의 왕 자라테스 전하께서 직접 친정을 하니 이 전쟁은 볼 것도 없는 승리이옵니다."


자라테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주위를 감싸며 진군 하고있는 1만 귀족을 가리켜 말했다.


"보아라. 하나같이 화려한 은빛 금빛 갑옷으로 무장하고, 값비싼 보검을 들었노라. 이 세상 어느 군대보다 우월함이다."


그의 말처럼 자라테스의 주변에는 1만 귀족이 번쩍이는 갑옷과 검으로 치장하고 있다. 자라테스가 다시 말했다.


"그 어떤 전쟁에서도 이토록 많은 귀족이 모인적이 없고, 그 어떤 전쟁에서도 이처럼 값비싼 무구를 아낌없이 들고 나오지 않았으리라."


라힌백작과 하마스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1만의 귀족이 왕의 가장 근접하여 호위하고 1000명의 기사가 그 주위를 또 감싸고 마지막으로 20만 정병이 성벽처럼 둘려있었다. 그들의 목적지는 랑델이다.







헤롤드가 말했다.


"칸단테 왕국군이 오고 있습니다."


랑델의 영주관에 앉아 마동철이 눈을 감았다. 자라테스라는 왕을 죽인다면 어찌 되겠는가? 귀족들은 새로운 왕을 세울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흐터져 죽는 순간까지 저항 할 것이다. 그럼 또 끝없는 전쟁을 해야한다.


마동철이 말했다.


"나는 기다리는 체질이 아니다."


헤롤드는 선듯 답하지 못했다. 지금 마동철의 병력은 일반 백성을 다 긁어 모은다면 20만을 모집 할 수 있다. 말이 병사이지 여자와 남자가 섞여있는 민병대 수준이다.


그것으로 잘 무장 된 1만 귀족과 1천 기사, 20만 정병인 왕국군을 선공 한다는 말 이었다. 이게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그러나 헤롤드는 묻지 못했다. 보나마나 죽이고 죽다 보면 될 것이라고 답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헤롤드도 마동철이라는 인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 있는 것이다. 그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갈지 모르나, 하늘과 땅은 언제나 같나이다."


마동철이 피식 웃었다.


"하늘과 땅 처럼 살고싶다. 그러나 그게 가능하다면 그자는 이미 반신이다. 깨달음을 얻었으니 죽어서는 천사가 될 것이고, 그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게 되면 신이된다. 인간이 어떻게 살든 신은 관심이 없다. 한놈이 모든걸 따먹든, 노예처럼 대다수가 피똥을 싸든, 하늘의 입장에선 그저 개미들의 허무한 삶일 뿐이다."


헤롤드가 물었다.


"그리하면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그들의 삶에 관여 하나이까?"


마동철이 공허하게 답했다.


"어찌하다 보니 그리 되었구나."


`참으로 그렇다. 어찌하다보니 평등이니 자유니를 외치며 꼴깝을 떨고 있구나.`


마동철은 스스로를 그렇게 자책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시작한 일이고 부귀영화를 위해 시작한 일이다.


그러한데 어찌 하다보니 일이 여기까지 왔다.


`이것이 나의 부귀영화를 위함인지 평등과 자유를 위함인지 도통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피식 웃었다.


'나의 부귀영화를 위함이면 어쩌고 평등과 자유면 어쩌리? 그냥 내가 좋으면 된다. 지금것 내가 해온 것 처럼 맘껏 휘저으면 되는 것이다.'


마동철이 벌떡 일어나 외쳤다.


"출진이다!"




마동철의 군대가 랑델을 빠져나왔다. 아니 군대라고 할 수도 없는 백성들이다.


그 수가 남녀 합쳐 20만이다. 거의 모든 랑델과 마르덴의 성인이 다 나왔다 보면된다. 그들이 그렇게 움직이자 얼마지 않아. 일단의 군세가 마동철을 향해 다가왔다.


척척척


하나같이 군기가 엄정한 정병이다. 이들을 선두에서 이끌던 노인이 타고있는 말을 몰아 마동철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소신 호르만 위대한 영주님을 뵙습니다."


마동철이 물었다.


"저 병사는 무엇이냐?"

"노블과 시온의 병사 5만 입니다."


노블과 시온에는 인구를 다합쳐야 10만이 안된다. 언듯 봐도 병사들 사이 사이에 이제 갓 13살이나 되었을 법한 여자 아이까지 껴있다. 이를 본 마동철이 말했다.


"도움은 되겠구나."


그리고는 더 할말이 없다는 듯 말을 몰아 진군했다. 호르만도 별다른 말없이 마동철의 뒤를 따랐다. 그뒤로 5만의 정병아닌 정병이 함께 하고있었다.


그렇게 조금더 진군하자 여기 저기서 삽과 곡갱이를든 또 다른 사람들이 다가왔다. 헤롤드가 보고했다.


"자이언트님을 위해 싸우고 싶답니다."


마동철이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것을 일일이 보고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루를 진군하니 1만에 가까운 백성이 더 모여들었다. 이틀을 진군하니 2만이 모였고, 삼일을 진군하니 5만에 다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백성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우리 왕국은 이미 지옥이오. 지옥속에서 사느니 새로운 주인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소."

"맞습니다. 그분께서는 귀족과 기사와 왕을 죽이는 분이오. 반면 백성은 살리지."


진군 오일째 어느덧 랑델과 파스텔 왕도 사이 넓은 들판에 두 군세가 마주했다.


요한테스는 귀족1만 기사1천 정병20만이이고, 마동철의 군세는 백성으로 이루어진 헐벗은 자들 35만과 노블의 정병 5만이다. 숫적으로는 이제 크게 우세 였지만, 질적으로는 차원이 다르다.


호르만이 물었다.


"어찌하오리까?"


마동철은 혼자이고, 백성은 약하다. 결국 귀족과 기사들의 봉기에 힘없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 자리에서 다 죽여야 한다. 귀족이든 왕족이든 기사든 여기서 모두 못 죽이면 끝도없는 싸움을 해야한다.`


자라테스는 마지막 순간에 죽이리라 마동철은 그렇게 마음먹었다. 왕이 남아있다면 도망치지 않고 대부분 끝까지 항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동철이 말했다.


"죽고.."

"죽이면 된다 이 말씀이군요."


헤롤드가 그의 말을 끊고는 그렇게 웃었다. 마동철이 답했다.


"그렇다."


헤롤드는 질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질적으로는 비교가 되질 않지만, 병력도 더 많고 자이언트라는 신도 함께하고 있다. 또 8서클 대마법사인 자신도 있다. 옆에 있던 호르만이 말했다.


"이 전투가 끝나면 왕이 되실겁니다."


헤롤드가 고개를 저었다.


"왕이 아니네. 신이 되실 것이네."


마지막으로 마동철이 말했다.


"왕이고 신이고 저놈들을 때려잡고 보자. 나를 따르라!"


40만의 대병력이 마동철을 중심으로 달려 나갔다. 기세를 빼앗길 터라 라힌 백작도 크게 소리쳤다.


"돌격!"


우와와!


서로가 서로에게 검을 휘두르고 창을 찌르고 곡갱이를 내리쳤다. 마동철은 일선에서 적의 기사를 베고 또 베어낸다. 식칼을 들고 적을 찌르던 마동철의 백성이 죽어버린 병사의 창과 칼을 들고 다시 싸웠다. 찌르고 죽이고 죽고. 그 와중에 저멀리에 헤롤드가 파이어볼을 날려 적진을 흔든다.


한시간 세시간 반나절이 지나자 마동철이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그가 죽인 기사만 벌써 100명이 훌쩍 넘었다. 찌르고 베기를 반복하니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왔다. 그래도 참아야 했다. 이번 싸움으로 모든것이 정리 될 것이다.


멀리서 그런 마동철을 유심히 바라보던 사내가 있었다. 라힌 백작이다. 저 거인에게 수백의 기사가 맥없이 죽어버리니 관심을 두지 않으려해도 안둘 수 가 없었다. 알 수 없는 힘으로 사람을 죽이는 자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미리 검에 오러를 둘렀다. 저자를 처치해야 했다. 라힌백작이 그렇게 마동철 앞으로 다가갔다.


마동철은 아무생각 없이 자신에게 다가온 라힌백작에게 말했다.


"심장마비"


이곳에서 화려한 갑옷을 입지 않은 기사가 없었다. 그도 그저 기사들 중 하나겠지 싶었다. 그렇게 심장마비를 걸자 기사의 눈이 빨갛게 변했다. 심장의 혈관이 막혔으니 핏줄이 눈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이전처럼 그자의 심장에 마동철이 검을 찔러넣었다.


푹!


마동철의 미간이 찌프려졌다. 찌르는 순간 라힌백작이 몸을 비틀어 옆구리가 찔렸기 때문이다. 여지껏 없는 경우다. 우반신 마비도 아니고 심장마비에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당황해 다시 검을 휘둘렀다. 이제 마동철도 그 검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상대의 어깨를 깊게 베었다.


그러나 또 다시 마동철이 인상을 찌프렸다. 상대가 팔을 들어 검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대의 왼손이 잘려 땅에 떨어졌다. 한번만더 휘두르면 될 일이다. 다시 검을 휘두르자 라힌백작이 소리쳤다.


"갈!"


그리고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전장을 이탈했다. 왼손이 잘리고 옆구리에 깊은 검상을 입었으니 더이상 전투가 불가능 한 것이다. 마동철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저자는 자신의 능력을 이겨낸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기분과는 반대로 백성들이 환호했다.


"자이언트께서 소드마스터 라힌백작을 단숨에 격퇴시켰다!"


우와와!


마동철은 그제야 상대가 소드마스터 였음을 알았다.


`소드마스터 급 강자에게는 능력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마동철의 걱정과 반대로 전세는 아군에게 크게 기울었다. 적진이 무너지고 기사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갔다. 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과 저항을 계속했다.


마동철은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 소드마스터에게 능력이 통하든 안통하든 그자는 지금 도망쳤다. 그리고 전세는 자신에게 기울었다.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한 것이다.


또 다른 기사에게 저주를 걸고 목을 베었다. 그순간 온몸이 쥐가난듯 간질 거렸다.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자 검에서 옅은 빛이 나오고 있었다. 마동철은 그 빛을 알아 보았다.


"소드익스퍼트가 되었어!"


기운이 검으로 빨려들어 감과 동시에 지칠대로 지친 온몸에 새로운 활력이 솟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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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삶과죽음 +4 14.11.13 1,867 22 15쪽
55 55. 삶과죽음 +3 14.11.13 1,599 29 11쪽
54 54.삶과죽음 +4 14.11.13 1,706 32 13쪽
53 53.삶과죽음 +7 14.11.12 1,974 32 10쪽
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7 24 14쪽
51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7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1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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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정치 +6 14.11.10 1,288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8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7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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