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96,443
추천수 :
4,778
글자수 :
409,680

작성
14.11.12 16:46
조회
1,481
추천
36
글자
14쪽

51.삶과 죽음

DUMMY

헤롤드가 말했다.


"그자를 경계해야 합니다."

"나도 알아. 하지만 그 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첫째 형의 문제이다."

"첫째 왕자님과 전쟁을 한다면 칸단테 왕국 온 천지가 전쟁터가 될 겁니다."


요한테스가 군막 탁자위에 있는 호밀 빵 하나를 집어들었다.


"이 빵 조각 하나를 놓고 형제들이 서로 탐을 내고 있지, 어렸을 적 같으면 첫째 형에게 다 줬을 꺼야. 형은 의협심이 강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이제 우린 어린 아이가 아니지. 다들 책임져야 할 식구가 있어. 나에게는 자네가 있는 것 처럼. 식구들에게 빵을 나눠 주려면 죽기살기로 싸워야 하네."


거기까지 말하고는 헤롤드에게 다시 물었다.


"자네는 식구가 몇이나 있는가?"

"부인과 다섯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그럼 딸린 입이 여섯이나 되는군. 자네는 가족들을 놓고 타협 할 수 있겠나?"


가족을 놓고 타협 할 수 있을까? 헤롤드는 고개를 저었다.


"한다 해도 그것은 거짓 일 겁니다."

"그렇네 형제들이 아무리 우애가 좋은들 자신의 가족을 놓고 타협 할 수 없어."


다시 빵을 탁자위에 내려놓았다.


"이 빵하나가 수십 수백조각이 나 가루만 남게 될꺼야."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다. 파멸로 갈 것을 알고도 누구하나 그것을 멈출 수 가 없다. 헤롤드가 말했다.


"첫째 왕자님과 거짓으로 타협하십시오. 최대한 빵의 형태를 유지 시키며 하나씩 제거 하는겁니다."


요한테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 겠지. 첫째형이 있는 곳으로 간다."



요한테스는 군세를 이끌고 첫째 왕자의 군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마동철은 가는 동안 콴의 보고를 받았다.


"영주부인께서 군세를 몰아 첫째 왕자 기간테스의 진형으로 합류했다 합니다."


마동철은 피식 웃었다.


"어리 광이야. 관심받고 싶은거지."


거기까지 말하고 마동철은 입을 다물었다.


마동철은 여자에게 그동안 수없는 배신을 당해왔다. 그러니 여자를 믿을 수 없고, 상처를 받기전에 상처를 한번쯤은 자신이 줘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것을 실행한 것 뿐이다. 그런데 영 이상하다.


이것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마치 자기 물건을 자기 스스로 망가트린 기분이다.


마동철이 자조했다.


`상처를 받는것도 힘들지만, 주는 것도 그와 비슷하군.`


수많은 사람을 죽일때도 느끼지 않는 기분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으로 묶으니 다르다.


마동철이 다시 피식웃었다.


"이기적이다. 이거야 말로 이기주의의 끝판왕 이잖아? 내 가족이 언제나 최고이다 이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어. 시발."


콴은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지평선 끝이 보이지 않는 평지 중앙에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첫째와 둘째 왕자가 마주 앉았다. 첫째 왕자의 뒤에는 헬리나를 비롯해 주변 영주들이 여섯이나 합류했고, 둘째 왕자의 뒤에는 마동철과 헤롤드 마틴 엔디테스를 비롯한 두명의 영주가 가는길에 더 합류했다.


당연하게도 두 진형 끝과 끝에는 서로가 데려온 군세 수만이 대치하고 있었다.


첫째 왕자 기간테스가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비록 아버지가 죽고 셋째가 반란을 일으켰다지만, 우리 두 친형제가 이렇게 모였으니 기쁘기 그지 없구나."


요한테스도 웃으며 화답했다.


"우리 두 형제가 힘을 합치면 셋째 그 배덕한 놈을 징치하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애초에 그놈은 미친놈이다. 죽을 날만 받아놓은 놈이지."


둘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 할 때 마동철이 건너편에 서있는 헬리나에게 다가가 말했다.


"왜 여기에 있는 것이냐?"


헬리나가 도발적으로 답했다.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간 것 이에요. 무슨 상관이죠?"

"어리광은 그쯤이면 되었다. 이리 오거라."


헬리나는 어이없었다. 자신은 생각하고 또 생각 해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어리광 이라니? 화가난다.


"왜 모든일을 그토록 쉽게 생각하는 건가요? 어리광이요? 지금 이게 어리광으로 보여요?"

"내가 잘못했어. 란 그놈이 당신을 죽일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웃기지 말아요! 마틴에게 죽을 뻔 했어요!"


언성이 높아지자 주변에 있는 영주들이 관심을 가졌다. 헬리나는 미녀이고 노블의 영주대행 권한으로 이곳에 왔다. 그녀를 취한다면 노블과 미녀를 동시에 얻는 것이다. 그녀에게 여럿 영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봐 헬리나 부인께서 싫다잖아."


첫째 왕자 측 젊은 영주 하나가 그들의 대화에 그렇게 끼어 들었다. 마동철이 그를 보며 말했다.


"남에 가정사에 신경꺼 새꺄."

"어디서 막말 하는 것이냐!"

"이 좇같은 놈이 뒈지고 싶어서 안달 났나."


젊은 영주는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마동철의 덩치가 보통 큰게 아니다. 헬리나의 손을 잡았다. 흉포한 거인을 상대하는 것 보다야 여자의 마음을 얻는게 더 이득이다.


"헬리나 부인. 저런놈과 상대할 가치도 없는 겁니다. 우리 군영으로 가십시다."


헬리나가 돌아서자 마동철이 말했다.


"저런 시벌넘이. 심장마비."


그리고는 검을 빼들어 젊은 영주의 등을 찔렀다.


푹!


헬리나가 깜짝놀라 주저 앉았다. 마동철이 그녀를 번쩍 들어서 말했다.


"내가 잘 못 했다잖아. 나를 그동안 뒤통수 친 년들은 사과도 안했다고."


난데없는 살인이다. 가장 당황한 것은 둘째 왕자다. 기간테스가 소리쳤다.


"이놈! 네놈이 이럴려고 이곳에 왔느냐?"


요한테스가 변명했다.


"형님! 이건 사고입니다. 제가 기습을 하려 했다면 이렇게 할 리가 있습니까?"


그렇다 기습을 하려면 지금 단번에 다 들이 쳤을 것이다. 첫째 왕자측 영주들이 하나같이 검을 빼들었다.


문제는 영주가 죽었다.


"저자를 이대로 보낼 수 없소!"


엔디테스는 생각했다. 이 작은 왕국을 형제끼리 나눠 먹어서 무엇이 남겠는가? 오빠들이 그렇게 나눠가지고 여동생인 자신에게 무엇이 남겠는가?


둘째 오빠 요한테스가 모든것을 가지면 그래도 먹다남은 빵조각 이라도 조금 떨어지지 않겠는가?


엔디테스가 마틴에게 말했다.


"저들을 죽여요!"

"키히히히히.."


마틴은 이전보다 더 미쳐가고 있었다. 정체성의 혼란이 극에 달한 것이다. 인형처럼 뚜벅뚜벅 걸어가 검을 빼들고 영주들에게 휘둘렀다.


"카악!"


요한테스가 소리쳤다.


"멈춰라!"


미쳐버린 마틴이 그의 말을 들을 리 가 없었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영주들의 몸이 분리되여 죽어 나갔다. 주변에 있는 호위기사들이 첫째 왕자 기간테스를 둘러싸며 소리쳤다.


"소드마스터 입니다!"


소드마스터의 등장에 기간테스가 미친듯이 자신의 군영으로 도망치며 소리쳤다.


"배신이다! 더러운 배신자들!"


그리고는 자신의 군세를 향해 다시한번 소리쳤다.


"총공격하라!"








기간테스의 군세는 여섯 영지에서 몰려온 병력까지 합쳐 8만에 달했다.


애초에 이것은 세 싸움이다.


전투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군주의 위엄을 세우고자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있는 병력 없는 병력을 싹싹 긁어 모은것이다.


그 엄청난 병력이 파도처럼 요한테스에게 밀려오고 있었다.


요한테스는 망연자실 탄식했다.


"가루만 남은 빵조각이라!"


자신의 여동생 엔디테스를 보며 다시 말했다.


"무슨 짓을 한게냐!"


엔디테스가 지지않고 답했다.


"고귀한 척 위선을 떨지 말아요! 이건 전쟁이에요. 어차피 해야 할 싸움이라면 확실히 승기를 잡아야죠!"

"만약 이런 일을 벌일 생각이라면 나에게 먼저 상의를 했어야지! 그랬다면 더 좋은 수를 생각해 냈을 것이다!"


그랬다면 첫째형을 이 자리에서 죽였을 것이다. 저렇게 도망가게 두지도 않았을 것이란 말이다! 요한테스는 그 말을 차마 입밖으로 내뱉진 못하고 마음속으로 삼켰다.


엔디테스가 당당히 말했다.


"지금 태연하게 이러고 있을 시간이 있어요?"


그녀의 말대로 8만에 달하는 대병력이 밀려오고 있다. 이대로 가만히 죽어 줄 순 없는 것이다. 요한테스가 말했다.


"헤롤드 병력을 진군시키게!"


요한테스 측은 두 영주가 가져온 병력이 3만이다. 또 마동철의 병력이 5천이고 요한테스 자신의 병력이 1만이었다.


총 4만 5천의 군세다. 반면 기간테스와 여섯영주들이 데려온 군세가 총 8만이니 거진 두배 차이다.


요한테스가 믿을 것이라고는 이제 7서클 마법사 헤롤드와 두명의 소드마스터다.


과연 그들이 이 압도적인 수를 역전시킬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헤롤드가 요한테스의 명에 따라 소리쳤다.


"총 공격하라!"


양 군세가 서로를 향해 달린다.


혼돈이다. 마동철은 헬리나를 콴에게 넘기며 말했다.


"헬리나를 노블로 데려가라."


헬리나가 소리쳤다.


"이거놔요!"

"멍청한 소리하지마. 너때문에 애꿎은 노블의 병사들이 다 죽게 생겼어."


반대편 노블의 병사들이 첫째 왕자의 명령에 함께 달려오고 있다. 그저 함께한 군대들이 움직이니 딸려 움직이는 것이다.


그녀도 자신이 행한 일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불러올지 알고 있었다. 죄책감이 그녀의 입을 다물게 했다. 마동철이 콴에게 다시 말했다.


"노블로 가서 반성하고 있어. 내가 나중에 가서 엉덩이를 때려줄꺼야."


콴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안고 전장을 이탈했다.


마동철은 밀려오는 적을 보며 생각했다. 첫째 왕자를 지금 죽일까? 그래서 자신이 얻을것이 무엇인가? 둘째 왕자 요한테스 만이 모든 것을 다가진다. 쉽게 가진 권력과 힘은 그 모든게 자신의 것이라 생각 할 것이다. 그래서는 이곳까지 병력을 끌고 나온 의미가 없었다. 마동철은 검을 빼들었다.


끝도없이 넓은 들판에서 그렇게 두 군세가 부딪쳤다. 가장먼저 마틴이 미쳐 날뛰며 학살을 벌였다. 2미터가 넘는 오러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병사들을 학살 하고 있었다.


기간테스가 소리쳤다.


"레드 기사단을 보내 저놈을 막아라!"


레드 기사단은 첫째 왕자 기간테스의 직속 기사단이다. 그들이 마틴를 에워쌓다. 그수가 100명에 달하니 아무리 마틴이 소드마스터라 할지라도 이전처럼 학살을 벌릴 순 없었다.


반면 헤롤드는 20명의 직속 마법사들을 데리고 전장의 뒤로가 소리쳤다.


"적 병력이 뭉쳐진 곳을 향해 자율 공격이다!"


마법사들이 손을 들고 무엇이라 외치자 불덩이가 날아가 적진에 작렬했다.


콰쾅!


폭음이 울리고 수십명의 병사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보다 적진을 붕괴 시킨 다는 점에서 더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마동철은 그것을 보며 두려움을 느꼈다. 저 불똥에 맞으면 죽는 것이다.


다행히도 적진 쪽에는 마법사가 없는 모양이었다.


마동철도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마틴처럼 날뛸 수는 없다. 언제나처럼 병사들 사이에 숨어서 말했다.


"심장마비."


그리고는 기사로 보이는 자의 목을 베었다.


워낙에 거대한 전투이다 보니 마동철이 그렇게 기사를 베어도 누구하나 그것을 눈여겨 보는 이가 없었다. 그러니 예전처럼 마동철이 다가온다고 도망치는 기사도 없다.


"심장마비"


그리고 다시 또다른 기사의 목을 벤다. 찌르고 베고를 계속 반복하면서 마동철은 스스로 놀랐다.


검의 움직임이 물결처럼 자연스럽다. 사람의 어디를 찔러야 검이 뼈에 걸리지 않는지, 또 어디를 베어야 피가 많이 나오는지 계속 하다보니 자연히 알게 되었다.


능숙한 살인자가 되어있는 것이다.


헤롤드는 멀리서 자이언트 그자를 보았다. 검을 내려칠때 마다 기사들이 맥없이 죽어나간다. 그리고 알수없는 기운이 상대의 몸을 에워싸는 것이 보인다. 도대체 저것은 무엇인가?


마법사는 또다른 의미로 학자다. 학자로써 그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후 천천히 궁금한 것은 풀어도 된다.


헤롤드가 손을 높이 치켜들고 외쳤다.


"온 세상이 불지옥으로 변해라 파이어 스톰!"


적진에 큰 불기둥이 휩쓸고 지나갔다. 수백의 병사들이 그 불기둥에 휩싸였다.


그러나 전투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첫째 왕자 측 기간테스의 기사전력만 700명에 달했다. 여섯 영주들이 기사들을 죄다 끌고 온 것이다.


그중 100명이 마틴과 혈전을 벌이고 있고 600명이 병사들 사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무리 마동철이 기사를 베어내고, 헤롤드가 마법을 난사한다해도 죽는 사람은 고작 수백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병력은 8만으로 두배에 달하고 있으니 점점 전세가 첫째 왕자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요한테스는 머리가 아파왔다. 멍청한 여동생 때문에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되었다.


첫째형은 대의명분을 가지고있다. 정당성도 자신보다 우위다. 더많은 영주들과 호족들이 첫째형에게 줄을 댈것이다.


앞으로도 점점 전세는 걷잡을 수 없게 변할 것이다. 지금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해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밀리고 있다.


"아! 어찌한단 말인가!"


마법사 헤롤드가 요한테스에게 다가가 말했다.


"훗날을 도모해야 합니다."

"훗날이 있기는 하는가!"


헤롤를가 상황에 맞지 않게 태연히 웃었다.


"가장 괴롭고 힘든시간도 내일이 되면 또다시 내일이 옵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회는 오고, 설령오지 않는다 해도 죽는것 보다는 나은 겁니다."


요한테스는 5서클 마법사다. 현명하다. 그러나 헤롤드는 7서클 마법사이며 그의 스승이기도 했다. 요한테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는군. 살아 있다면 언제가 또 기회가 있겠지."


상황에 맞지 않게 서로 웃었다. 아파오던 머리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마져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요한테스가 다시 맥없이 말했다.


"후퇴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시파괴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58.삶과죽음 +33 14.11.13 2,092 43 11쪽
57 57.삶과죽음 +4 14.11.13 1,812 28 5쪽
56 56.삶과죽음 +4 14.11.13 1,867 22 15쪽
55 55. 삶과죽음 +3 14.11.13 1,598 29 11쪽
54 54.삶과죽음 +4 14.11.13 1,705 32 13쪽
53 53.삶과죽음 +7 14.11.12 1,973 32 10쪽
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7 24 14쪽
»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6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1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47 47.정치 +7 14.11.10 1,247 28 10쪽
46 46.정치 +1 14.11.10 1,353 24 12쪽
45 45.정치 +6 14.11.10 1,288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7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6 29 14쪽
42 42.내전 +5 14.08.15 3,091 92 18쪽
41 41.날선 세계 +8 14.08.13 2,522 86 19쪽
40 40. 날선 세계 +10 14.08.11 2,675 90 23쪽
39 39. 날선 세계 +8 14.08.11 2,824 81 17쪽
38 38.아랍의 바람 +10 14.08.10 3,406 96 21쪽
37 37.아랍의 바람 +12 14.08.09 3,012 95 24쪽
36 36.아랍의 바람 +5 14.08.09 2,809 87 13쪽
35 35.아랍의 바람 +4 14.08.08 3,082 94 21쪽
34 34.아랍의 바람 +4 14.08.08 2,979 87 21쪽
33 33.아랍의 바람 +3 14.08.07 3,087 90 12쪽
32 32.아랍의 바람 +5 14.08.07 2,941 95 14쪽
31 31.아랍의 바람 +2 14.08.06 3,170 100 19쪽
30 30. 아랍의바람 +11 14.08.05 3,413 91 21쪽
29 29.새로운 질서 +6 14.08.04 3,636 93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