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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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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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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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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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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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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4.삶과죽음

DUMMY

"빨리 가자고. 요한테스 저놈 곧 죽게 생겼잖아."


마동철의 말에 일행들의 표정이 굳었다. 요한테스는 이틀전 부터 감기에 걸렸다. 마법사 인데다 평생 궁전에서 호사를 누리며 살았던 탓에 면역력이 일행중 가장 형편없었다. 상태가 너무 좋치못해 기사들이 그를 여기까지 돌아가며 업어서 데려온 것이다.


"쿨럭.. 살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


기사의 등에 업혀 있는 요한테스가 힘없이 자조하자 마동철이 답했다.


"조금만 기다려 너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은 잠자리에서 잠을자고, 이쁜년을 따먹게 될 테니까."


요한테스가 피식 웃었다.


"그말을 들으니 힘이 나는군."


요한테스 일행은 그렇게 마르덴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요한테스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영주관 침실에 누워 자신의 일행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틀렸네, 오래 살지 못 할 것이야."


헤롤드가 고개를 저었다.


"왕자님은 이렇게 돌아가실 분이 아닙니다."

"아니야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쿨럭!"


말하는 중에 요한테스가 기침을 내뱉고 피를 한움큼 토해냈다. 헤롤드가 밖을 향해 다급히 외쳤다.


"어서 신관을 불러오라!"

"벌써 신관을 몇번이나 불러 나의 몸에 신성력을 쏟아 부었다. 쿨럭.. 부질없는 짓이야."


요한테스의 말대로 였다. 이 감기는 어떤 약도 소용이 없었다. 함께 있던 마동철이 말했다.


"힘을내. 살아만 나면, 너가 좋아하는 것을 잔뜩먹고, 예쁜년을 잔뜩 안을 수 있잖아."


요한테스가 공허한 눈이 되어 말했다.


"그래.. 나도 살고싶다. 이쁜년을 잔뜩 따먹고 싶다. 그리고 좋은 것을 잔뜩 먹고싶다.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 바로 이것을 위해 싸웠다. 부귀 영화를 누리고자 형제끼리 칼을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 단 한차례의 패배로 세상이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세상이 끝나는 것은 죽음에 다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 아.. 그저 모든것을 형님께 드리고 나는 한 평생 호화롭게 살아도 되었을 것을. 그래도 나는 어차피 호화로웠을 것을.."


요한테스가 눈물을 흘렸다. 그의 병세가 심각하다는 것을 듣고 이곳에 모여든 기사들도 월등한 체력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지 요한테스와 다를 바가 없었다. 어제부터 각혈을 토해내기 시작해 서있는 것조차 힘에 겨운 것이다. 그렇기에 요한테스의 말이 비수처럼 자신들의 심장을 후벼파고 있었다.


`나도 저렇게 죽는건 아니겠지.`

`나는 괜잖을 거야.`

`나는 이렇게 죽을 순 없어. 파스텔 대도에있는 체리 그년도 못먹어보고..`

`가족이 보고싶어.`


죽음에 다달으니 군주를 걱정하는 마음보다 자신의 안위가 더 중요해졌다.


헤롤드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그가 망서리다 마동철에게 말했다.


"자이언트께서는 이들을 살릴 수 있지 않습니까?"

"갑자기 무슨 소리야?"


마동철이 당황해 묻자 헬롤드가 도전적인 눈빛으로 다시 말했다.


"당신의 힘이라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당신은 소드마스터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압니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마동철의 표정이 굳었다. 이 세계에 와서 자신의 근본적인 힘을 처음 알아 본 사람이다. 죽일까? 죽여야 하나? 헤롤드가 그의 속 마음을 아는양 말했다.


"저를 죽이 시거든, 지금 죽이십시오."


그리고는 두 눈을 감고 양팔을 벌렸다. 그가 제촉했다.


"어서 저를 죽이시고 그대의 힘을 감추십시오."


마동철은 생각했다. 뭔가 저 미친놈은? 뭔가 저 허세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봤고, 자신의 힘을 알아봤다. 그런데 죽이라?


헤롤드의 말을 들은 기사들이 마동철을 바라봤다. 병상에 누워있는 요한테스도 마동철을 보며 간절한 눈빛이 되어 말했다.


"나.. 나를 살릴 수 있어!? 쿨럭.. 살려주게.. 아니 자이언트님 저를 살려주십시오. 사..살려주시면 그대의 종이라도 되겠나이다."


그리고는 무거운 몸을 굴리듯 기어와 마동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기사들도 그런 자신의 군주 요한테스를 말리지 못했다. 자신들도 저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사정하고 싶었다. 참다 못한 기사 한명이 마동철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살려주십시오. 당신의 종이 되겠나이다."


그를 시작으로 너도나도 무릎을 꿇고 빌었다.


"자이언트시여! 저희를 구원해 주옵소서!"


헤롤드의 말이 진실이든 아니든 중요한게 아니었다. 살수 있다는 희망이 그들을 광신도 마냥 믿게 만들었다. 더구나 헤롤드는 7서클 대마법사다. 그의 말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도 없었다.


마동철은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감기바이러스 죽어라 하면 저들을 살릴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저들을 살리면 저들은 나의 힘을 벗어난다. 언제고 나를 배신하게 되면 나는 저들의 검에 맥없이 죽어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기적의 힘으로 감기를 이겨내게 했다는 소문이 온천지로 퍼져나갈 것이다. 어떤 약도 소용없는 병을 단숨에 치료해 내는 일이다.


현자, 신의 대리자 어쩌면 신이라 추앙 받게 될지 모른다.


알수없는 힘은 사람들의 경계 대상이된다. 자신을 이단이라 치부하고 종국에는 죽이려 들것이다.


이들도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분명 이중에 누군가는 배신자가 나올 것이다.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헤롤드는 고민에 빠져있는 마동철에게 다가가 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자이언트께서 무엇을 염려하는지 아나이다. 인간은 간악해서 이중에 당신의 은혜를 언제가 저버릴 배덕자가 나올 것 입니다."


헤롤드 그리 말하자. 기사들 중 하나가 소리쳤다.


"그렇지 않습니다! 쿨럭.. 내 목숨을 다해 충성하겠나이다!"

"닥쳐라!"


헤롤드가 기사에게 일갈 하고는 다시 마동철에게 말했다.


"인간은 간악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간악한 것은 아닙니다. 배신자가 있다면, 이 헤롤드가 가장 앞서 처단 하겠나이다."


그리고는 마동철에게 엎드려 양손을 높이 들었다.


"당신을 존경하고, 당신의 힘을 숭배하고, 당신을 지키겠나이다."


마동철이 물었다.


"헤롤드 당신은 병에 걸린 것도 아니며, 나에게 종속 될 이유도 없는 자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까지 하는가?"


알 수 없다.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다. 헤롤드가 답했다.


"소신은 칸단테의 현자라 불리기도 합니다. 현자란 현명한 사람을 뜻 하기도 합니다. 단지 다른 이들보다 조금더 현명하여 신을 조금 더 빨리 알아보는 것 뿐 입니다."


거기까지 말하고는 무릎을 꿇은 상태로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다시 말했다.


"백성 위에 귀족이 있고, 귀족위에 왕이 있고, 왕의 위에 황제가 있나이다. 그 황제 위에 교황이 있고, 교황위에 신이 있나이다. "



즉 마동철이 신이니, 가장 높은 권위자에게 충성함이 당연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마동철은 내키지 않는다.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그럴수 없다."


헤롤드가 물었다.


"어째서 입니까?"


마동철이 무릎을 꿇고있는 기사와 바닥을 기고있는 요한테스를 보며 말했다.


"지금 너희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나에게 충성한다는 것이지."


기사가 답했다.


"목숨에 대한 충성보다 더한 충성이 어디있습니까?"


마동철이 다시 고개를 저었다.


"너희를 살려주고 너희가 가진 지금의 기득권을 내가 인정 한다면 죽는 순간까지 너희는 나에게 충성하겠지. 그러나 나는 너희들의 기득권을 인정 할 마음이 없다. 기사를 휘하에 둘 생각도 없고, 너희에게 부귀영화를 나누어 줄 생각은 더욱 없다. 만약 내가 너희에게 기사의 권위를 버리고,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평범한 백성처럼 살라한다면, 너희는 그럴수 있겠느냐?"


요한테스와 기사들이 말했다.


"그러하겠나이다. 그럴 수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저희를 의심하지 마옵소서!"


가만히 듣고있던 헤롤드가 자리에 일어나 마동철에게 말했다.


"저들은 지금 말로는 그러한다 할 것 입니다. 그러나 막상 몸을 회복하면 생각이 변할 겁니다. 월등한 능력으로 어찌 백성과 똑같이 살기를 원하십니까?"


마동철이 답했다.


"그러니 안된다는 것이다."


헤롤드는 이해했다.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기사들을 살려 준다해도 결국 그들은 언제고 배신 할 것이다. 서울대법대를 수석 졸업한 현직 판사보고 일반 백성처럼 살라 한다면 누가 그것을 받아 드리겠는가? 목숨을 살려준다 해도 그 때 뿐 이리라.


"그럼 저들을 죽이십시오. 내가 당신의 큰 뜻을 잘 못 이해 했나이다."


헤롤드는 마동철이 인간이 아님을 확신했다. 인간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기사보고 백성처럼 살라하고, 왕보고 백성처럼 살라한다. 능력이 있는 자나 없는자나 똑같이 대우 하겠다는 말이다.


이자는 신이다. 신만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신의 눈에는 왕이나 거지나 똑같은 자신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헤롤드는 그 순간 큰 깨닳음을 얻었다.


우우우!


바람한점 들어올 곳 없는 공간에 소용돌이가 치고 바람이 불어 왔다. 그 바람, 그 기운들이 헤롤드의 몸주위를 배회하더니 어느순간 그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헤롤드는 감았던 두눈을 다시 뜨니 현기가 가득해 빛이 나왔다.


마동철이 놀라 저도 모르게 그에게서 한발 물러섯다.


헤롤드가 말했다.


"저의 주인이여, 당신께서 내린 깨닳음을 얻었나이다."


무릎을 꿇고있는 기사와 요한테스에게 두 눈에서 빛을 줄기 줄기 뿜으며 해롤드가 말했다.


"너희는 백번을 죽고 백번을 다시 살아난들 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자신도 7서클에 올라서야 간신히 신의 뜻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큰 깨닳음을 얻어 8서클 마법사가 되었다. 한낫 소드익스퍼트 하급에 지나지 않는 자들이 어찌 이해 하겠는가? 한낫 5서클 마법사에 지나지 않는 자신의 제자이자 왕자인 요한테스가 어찌 이해하겠는가? 헤롤드가 다시 말했다.


"너희는 그저 신의 뜻대로 죽음을 받아드리라. 그것이 순리이다."


기사들 사이에서 한명이 일어나 외쳤다.


"개같은 소리 하지마! 내가 왜! 내가 죽는게 왜 신의뜻이야 좇같은 시발놈아!"


그러며 검을 빼들고 헤롤드에게 달려들었다. 헤롤드가 손을 뻗어 말했다.


"그레비티."


그렇지 않아도 감기로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기사였다. 몸을 짓 누르는 항거할수 없는 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카악!"


코에서 피가 뿜어 나오더니 결국 뇌가 곤죽이 되어 죽었다. 중력에 눌려 죽은 것이다.


끔찍한 모습이다. 7서클일때도 감히 범접하기 힘든 헤롤드가 8서클에 올랐다. 7서클의 경지만해도 소드마스터급의 파괴력을 낸다. 소드마스터와 근접전을 벌인다면 7서클 마스터가 진다는게 세상의 이견이다. 그러나 전쟁에서는 소드마스터 이상의 효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헤롤드는 이제 8서클이다. 소드마스터와 근접전을 벌인다 해도 이길 것이다. 고작 하급에 지나지 않는 기사들은 애초에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헤롤드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보십시오. 이러하나이다. 신의 뜻을 저들은 이해하지 못 할 겁니다."


마동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러하구나."


요한테스가 헤롤드에게 기어와 사정했다.


"스승님! 저는 왕자의 권위를 버리겠나이다. 왕족의 테스라는 성을 버리고 요한이라 불리겠나이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다시 마동철에게 기어와 말했다.


"당신의 종이 되겠나이다. 부귀영화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마음편히 누워 잠을 잘 수 있고, 한명의 여자와 행복하게 평온하게 사는것 말고는 어떠한 욕심도 부리지 않겠나이다! 만약 이 마져도 안된다 하시면 혼자라도 살겠나이다."


헤롤드가 일갈했다.


"이놈! 네놈은 그분의 종이 될 자격도 없다! 나만이 그분의 종이 될수있느니라!"


요한테스와 기사들이 말했다.


"그럼 헤롤드님의 종이되겠나이다. 신의 종의 종이 되겠나이다!"

"종의 종이 되겠나이다!"


마동철은 고민했다. 저토록 처절하게 애원하는데 모른척 하기 힘들다. 저들과 함께한 혈투를 생각해도 그렇다. 문제는 저들의 배신이다. 배신자가 두렵다. 고민끝에 마동철이 말했다.


"내가 너희들을 살린다면 정녕 모든 기득권을 놓을 수 있겠느냐?"

"그러하겠나이다!"

"믿어주옵소서!"


마동철이 다시 말했다.


"그럼 너희는 내 앞 20보 안에 감히 들어올 수 없다. 만약 내 20보 안으로 들어 온다면 헤롤드 그대가 저들을 처치하라. 그리한다면 내가 저들을 살리겠다."


헤롤드가 말은 매섭게 하였지만, 요한테스는 자신의 아들같은 제자이다. 신의 뜻이 그러하다면 그러하니 순리대로 말한 것이지 그 속내까지 같지는 않았다. 그가 탄복하여 무릎을 꿇고 말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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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삶과죽음 +4 14.11.13 1,867 22 15쪽
55 55. 삶과죽음 +3 14.11.13 1,598 29 11쪽
» 54.삶과죽음 +4 14.11.13 1,706 32 13쪽
53 53.삶과죽음 +7 14.11.12 1,974 32 10쪽
52 52.삶과죽음 +4 14.11.12 1,547 24 14쪽
51 51.삶과 죽음 +2 14.11.12 1,482 36 14쪽
50 50.정치 +6 14.11.11 1,676 31 16쪽
49 49.정치 +2 14.11.11 1,161 21 13쪽
48 48.정치 +1 14.11.11 1,407 23 15쪽
47 47.정치 +7 14.11.10 1,247 28 10쪽
46 46.정치 +1 14.11.10 1,353 24 12쪽
45 45.정치 +6 14.11.10 1,288 28 16쪽
44 44.내전 +1 14.11.10 1,118 27 16쪽
43 43.내전 +3 14.11.10 1,726 29 14쪽
42 42.내전 +5 14.08.15 3,091 92 18쪽
41 41.날선 세계 +8 14.08.13 2,522 86 19쪽
40 40. 날선 세계 +10 14.08.11 2,675 90 23쪽
39 39. 날선 세계 +8 14.08.11 2,824 81 17쪽
38 38.아랍의 바람 +10 14.08.10 3,406 96 21쪽
37 37.아랍의 바람 +12 14.08.09 3,012 95 24쪽
36 36.아랍의 바람 +5 14.08.09 2,809 87 13쪽
35 35.아랍의 바람 +4 14.08.08 3,082 94 21쪽
34 34.아랍의 바람 +4 14.08.08 2,979 8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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