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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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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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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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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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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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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3쪽

헤파이스토스(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4화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대장간으로 찾아갔다.


주인장이 오라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왔다.


단지 만들어지는 방어 구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강철을 이용한 장비는 랭커들이 쓰고 있는 장비였기에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올지 궁금했다.


물론 레벨 제한이 낮아서 랭커가 사용하는 방어구만큼 단단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동 레벨 플레이어가 쓰고 있는 장비보다 훨씬 좋을 것은 기정된 사실이었다.


대장간 내부로 들어가 보니, 뜨거운 열기가 나를 환영했다.


하지만 대장간의 열기로는 나의 땀을 흘리게 할 수 없었다.


이보다 더한 열기를 한계까지 느껴봤기 때문이다.


‘흑염석의 열기는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군.’


주인장이 내가 온 줄도 모르게 집중하여 방어 구를 만들고 있었다.


대장일을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방어 구가 완성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장간 내부로 들어오고 나서는 완성돼 가는 방어 구애만 시선이 갔다.


그러다 보니 옆에 있던 유나를 못 보고 있던 것이다.


‘나도 있는데.’


유나는 살짝 화가 났지만, 카인드의 심정을 이해했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장비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장비를 맞추는 요소는 게임의 즐거운 부분이기도 했다.


그렇게 10분이 흐르고 대장간 내부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카운터로 나갔다.


“이렇게 좋은 장비를 만드는 날도 참 오랜만이구려.”


주인장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많이 기대해도 되겠다.


“아주 잘 뽑혔어. 많이 애용해주길 바라네.”


주인장이 흡족한 표정으로 방어 구를 건네줬다.


방어 구를 두 세트 만들었기 때문에 한 세트는 유나에게 줬다.


그러자 유나는 내게 돈을 쥐여줬다.


“이런 거 필요 없어. 애초에 네가 없었으면 얻지도 못할 방어구였어.”


“아니에요. 저를 데리고 다니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유나에 호의에 감사하며 고맙게 받았다.


돈을 집어넣고 주인장이 준 방어 구를 확인했다.


「-강철 갑옷-


*에픽 아이템.


*대장장이 불칸이 만든 장비입니다. 대장장이 등급이 높아 장비의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방어력: 150


*물리 데미지 10% 경감.」


「-강철 바지-


*에픽 아이템.


*대장장이 불칸이 만든 장비입니다. 대장장이 등급이 높아 장비의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방어력: 100


*물리 데미지 10% 경감.」


「-강철 부츠-


*에픽 아이템.


*대장장이 불칸이 만든 장비입니다. 대장장이 등급이 높아 장비의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방어력: 50


*물리 데미지 10% 경감, 이동속도 10% 증가.」


총 3개로 구성된 한 세트이다.


아쉬운 건 세트 효과가 없는 거지만, 개개인의 성능이 너무나도 좋다.


방어 구의 성능이 굉장했지만, 가장 놀라운 건 대장장이의 이름이다.


‘불칸.’


불칸이라는 이름은 헤파이스토스의 이명으로 알려져 있다.


신들의 이름을 빌린 마을에는 신들의 이명이 있는 NPC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신들의 이명을 받은 NPC들은 신의 능력 중 하나를 부여받았다고 전해진다.


NPC와 높은 호감도를 같게 된다면, 신의 능력을 사용해준다고 한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신의 대행자는 헤파이스토스의 대행자인데, 내가 의도치 않게 찾아버렸다.


신의 대행자인 NPC를 찾기 위해서 온 마을을 몇 주간 다 뒤져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게 운빨인가?’


역시 게임은 운으로 하는 거다.


불칸의 성격상 높은 등급의 재료로 아이템을 제작한다면 호감도가 올라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희귀한 강철을 재료로 장비를 만들었지만, 불칸의 호감도는 1도 상승하지 않았다.


최소한 희귀한 강철보다 높은 등급의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희귀한 강철보다 높은 등급에 재료를 나는 가지고 있었다.


‘원래 호감도를 찬찬히 쌓아서 흑염석을 사용하려 했지만, 계획이 변경되었군.’


볼칸의 존재를 알자마자, 많은 생각이 교차했었다.


결과적으로 희귀한 흑염석을 사용하는 게 옳다고 판단하게 됐다.


“주인장. 이 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까요?”


볼칸에게 무아검과 흑염석을 보여주며 물었다.


볼칸은 깜짝 놀랐다.


흑염석은 매우 진귀한 광물이기도 하지만, 내 레벨에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잊혀진 광산에 존재하는 광물은 일반 광물보다 약 1.5배 캐기 어려웠다.


“이런 진귀한 광물을 구해오다니, 당신 의외로 능력이 좋은 사람이었구먼?”


잊혀진 광산에서 강철을 캔 것 자체가 능력 있는 사람이었긴 했다.


하지만 볼칸 입장에선 희귀한 강철을 구해온 정도로는 능력 있다고 표현하지 않았다.


‘역시 예상대로 9층 이상 광물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광물이었어.’


볼칸은 흑염석과 무아검을 들고 얼른 대장간 내부로 들어갔다.


무기 강화에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동안 시장이라도 돌아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장이나 한번 돌아볼까요?”


유나가 내 생각을 읽고 먼저 제안을 해주었다.


“그럽시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빠르게 수긍하고 거리로 나갔다.


지금 필요한 물약의 시세를 주로 확인했고, 잡다한 아이템과 광산에서 얻은 광물들을 판매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 속성 공격을 부여할 수 있는 마법 서를 샀다.


나와 유나의 전 재산이 130골드 정도였는데, 수 속성 마법 서를 구매하니 알거지가 됐다.


물약을 살 돈까지 잃어버린 지금 사냥을 가야 한다.


당연히 무기가 없어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이게 나쁜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냥이 아니라 볼칸의 호감도를 올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볼칸의 대장간을 찾아갔다.


찾아가니, 문 앞에 플레이어 무리가 보였다.


근데 그들의 행동거지가 손님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강도같이 보였다.


볼칸의 대장간은 지금 나의 장비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에 있어 손님을 받지 않고, 문을 잠가놓은 상태였다.


무리의 가장 앞에 있던 남자가 문을 쾅쾅 차면서 말했다.


“어이. 아저씨 문 열어!”


볼칸은 대꾸조차 하지 않고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예의 없는 사람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무리에게 반감을 사고 있었다.


그래도 무리에게 대들 깡이 없어 얌전히 보고만 있었다.


“뭔가 우리 만났을 때 생각나네요?”


“네?”


유나가 플레이어 무리를 보면서 자기 심정을 말해줬다.


첫 만남이 PK를 당하던 유나를 구해주며 시작됐기에 지금 볼칸의 상황과 비슷해 보이긴 했다.


근데 볼칸은 아무런 상관 쓰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유나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볼칸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히든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히든 퀘스트 ‘볼칸을 구해라!’가 생성되었습니다.]


-볼칸을 구해라-


*지금 플레이어 무리가 볼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볼칸은 무서워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볼칸을 구해주십시오.


*플레이어 무리를 모두 처치하십시오.(0/8)


*클리어 보상: 볼칸의 호감도 20% 상승. 무기 강화할 시 공격력 증가율 증가.


*실패 시 볼칸에게 대장일을 맡길 수 없게 됩니다.


‘신경 없긴 개뿔. 무서워서 말도 못 하고 있었네.’


제대로 착각하고 말았다.


하지만 퀘스트를 클리어하려면 플레이어 무리를 처치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무기가 없다.


그나마 있는 게 검성이 어렸을 때 쓰던 연습용 검인 낡은 칼이 있긴 하다.


‘낡은 칼로 반도 이겼으니 괜찮을 거야.’


플레이어 무리에게 다가갔다.


전부 80레벨 이상으로 보였고, 심지어 8명이나 있었기에 무서웠다.


강해진 나지만 반 때문에 PVP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PVP에 자신감이 없었기에 몸이 떨렸다.


옛날의 나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때 유나가 힘을 보태줬다.


아마 유나도 나와 똑같은 퀘스트가 떴을 것이다.


“힘내요. 반은 특수한 경우였잖아요? 떨지 말아요.”


내 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유나가 위로해줬다.


유나의 말이 큰 도움이 됐고 유나에게 떠는 모습을 보여줘서 살짝 부끄러웠다.


“안 무섭거든요! 그냥 사람 죽일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몸을 떤 거에요!”


“무섭다고 안 했는데.”


살짝 창피해졌다.


더 대화하면 나만 손해 볼 거 같아 플레이어 무리에게 접근했다.


“그만하시죠.”


“넌 뭐야? 방해하지 말고 썩 꺼져!”


역시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대화가 안 통한다.


‘매가 답이지.’


“3 초안에 안 비키면 죽일 겁니다.”


“하핫. 방금 애가 한 얘기 들렀냐? 재밌는 개그네.”


플레이어 무리에 있던 사람이 내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3초가 지난 후, 플레이들은 선제공격했다.


날아오는 주먹을 피한 후, 손목을 베었다.


보통 공격력이 높지 않으면 손목이 쉽게 베이지 않지만, 흑염석도 잡은 사람으로서 공격력 하나는 일품이었다.


물론 속도도 말할 것 없다.


강철 부츠가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효과도 컸다.


8명의 사람들이 기겁하고 한 번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각자 무기를 꺼내고 나를 공격했지만, 순순히 맞아줄 내가 아니었다.


유나의 버프마저 받는 나의 속도는 80레벨 수준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고, 나의 일방적인 공격만 진행됐다.


그제야 내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된 플레이어 무리는 공격을 신중히 하게 됐다.


그리고 나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강함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침착하게 대응하는 플레이어 무리는 대인 전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거로 추정됐다.


“갑옷이 강철로 이뤄져 있어.”


“그렇다면 랭커인가.”


“그렇게 말하기엔 레벨이 낮아 보이는군.”


“120레벨 정도 돼 보여.”


“그럼 연계로 쉽게 해치울 수 있겠군.”


서로의 대화가 오가던 와중, 나를 120레벨로 착각하는 게 기분이 좋았다.


단순하게 공격하던 플레이어들이 연계 플레이를 하자 점점 상대하기 힘들어졌다.


‘PVP 경험이 역시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대인 전에 경험이 많다고 하지만, 우월한 스텟 차이가 커버해주리라 생각했다.


또한 장비의 차이도 존재했기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내가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을 마친 후 고블린 족장과의 전투를 상상하며 플레이어들을 상대했다.


고블린 족장은 모든 스텟이 그 당시 나보다 높았기에 오직 컨트롤로만 이겼다.


물론 운이 따라준 게 가장 컸지만, 지금 플레이어들은 그때 나와 같은 상황이다.


내가 이번엔 고블린 족장이 되어 플레이어들을 죽이면 되는 것이다.


깔끔하게 생각을 정리한 뒤 플레이어들의 공격을 회피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생각하고 있을 때는 플레이어들의 공격을 허용하고 있었기에 갑자기 피하기 시작하자 당황한 것으로 보였다.


“이제 시작이야.”


말하자마자 나는 낙참을 사용했다.


낙참을 반응하지 못한 플레이어 한 명이 아무런 반응 하지 못한 채 잿빛으로 산화됐다.


“1명.”


플레이어들은 스킬 한 방에 죽은 경우는 거의 처음이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연속으로 베어 다른 플레이어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2명.”


한 방 한 방에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두려움에 빠지고 만다.


“말로 할 때 알아들어야지. 왜 이렇게 사람을 화나게 하시나 모르겠네.”


유나에게 조금 놀림 받고 오는 길이라 평소보다 난폭해져 있는 카인드였다.


“다 죽자.”


“히익!!”


그렇게 카인드는 플레이어 학살(화풀이)에 들어갔다.


[히든 퀘스트를 성공했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불칸의 호감도 20% 상승, 무기 강화할 시 공격력 증가율 증가]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상대를 이겼습니다. 상대의 수에 비례하여 투지 스텟 10씩 상승합니다.]


[현재 투지 스텟 250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를 죽이고 퀘스트를 클리어했다.


또 나보다 레벨을 높은 상대를 잡았기에 투지 스텟이 많이 상승했다.


처음 받았을 때 100이었지만, 광물들을 사냥하고, 플레이어들을 사냥하고 오른 투지 스텟이 150이나 됐다.


보상을 전부 확인하고, 대장간에 들어갔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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