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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43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0 02:58
조회
1,226
추천
16
글자
12쪽

신의 시련(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8화







「-신의 시련(아테나)


*인간들의 강함을 올려줄 수 있는 신인 아테나가 주는 시련입니다. 시련을 전부 통과하면 잠재능력 중 전투에 관련된 잠재능력 한 개가 개방됩니다.」


퀘스트의 설명을 보고 안심했다.


내가 아는 시련의 내용과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신의 시련을 아는 이유는 랭커들의 의해 정보가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신의 시련은 총 세 가지이다.


아테나의 시련, 아레스의 시련, 헤르메스의 시련이다.


신 각자의 특성에 맞게 시련이 준비되고 보상이 주어진다.


그중 아테나의 시련은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진다고 한다.


신의 시련을 클리어해 얻는 보상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방해서 얻는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직업에 맞게 보상이 다르게 주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신의 마을에서 살고 있다.


‘혹시라도 신의 시련을 얻으면 대박이니깐. 나처럼.’


하지만 신의 시련은 절대 운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


신의 시련을 얻는 방법은 지금까지 한 가지 밖에 안 나왔다.


신에게 관심받는 것.


‘그래서 이 순간은 아테나 신이 내게 가호를 내려줄 때부터 예정된 미래였지.’


검성이라는 직업 덕분에 아테나 신께 관심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가호를 내려주시기 전까지는 신의 시련을 기억도 못 하고 있긴 했다.


‘중요한 게 이게 아니잖아!’


잡생각을 없애고 다시 내가 아는 정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신의 시련은 신의 대행자가 말한 대로 총 7가지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처음 5가지는 모든 신이 동일한 시험의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2가지의 시련은 신들의 특징에 맞게 시련이 부여됐다.


‘아테나 신의 특징은 지혜와 전쟁. 대충 예상은 가는군.’


시련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유나가 말을 걸었다.


“시련을 받는 사람은 전부 랭커였는데. 저희도 그럴만한 존재일까요?”


“당연하죠. 지금 동 레벨 파티에서는 저희가 가장 강할 겁니다. 아테나 신과 저의 직업의 특성이 밀접한 연관이 있어 조금 쉽게 시련을 얻긴 했지만요.”


유나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자 아테나의 시련이 시작했다.


“지금부터 당신들이 치르게 될 시련은 욕구의 절제입니다.”


모든 신의 시련은 이렇게 시작한다.


인간의 5대 욕구를 절제하고 신의 특성에 맞게 해결할 것.


인간의 5대 욕구는 생리 욕구, 안전욕구,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 자기실현의 욕구로 이뤄져 있다.


미국 심리학자의 이론을 따온 5대 욕구이다.


“첫 번째 시련 생리 욕구를 절제하십시오.”


신의 대행자가 우릴 여기로 이동시킨 것처럼 또다시 빛에 휩싸였다.


「-신의 시련(아테나)-


*연계 퀘스트 진행 중.


*첫 번째 시련. 생리 욕구를 절제하십시오.」


빛이 없어지고 빠르게 파티 원들을 챙겼다.


랭커들의 의해 공략법이 조금이나마 알려졌기에 빠르게 상황대처를 할 수 있었다.


생리 욕구는 쉽게 말해 식욕, 수면욕 등 인간의 본능을 말한다.


“이곳은 무인도입니다. 일정량의 식량과 물이 있습니다. 먹는 양을 조절하여 일주일을 살아남으세요.”


신의 대행자인 아테네가 그렇게 말하고선 빛으로 반짝이며 없어졌다.


“젠장 걸려도 이게 걸리다니.”


생리 욕구의 시련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욕구 중 한 개를 선택하여 절제하게 시킨다.


“성욕보단 낮지.”


랭커 중 한 파티가 성욕을 일주일간 절제하라는 시련이 나왔지만 그 누구도 통과하지 못했다.


그 파티는 성욕에 대한 시련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시련의 내용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수련하면서 적당한 양의 식량만 섭취하면 돼.”


식욕에 대한 시련이 힘든 이유는 시련 중간마다 음식들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어머니 덕에 식욕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다.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짜장면 정도였다.


문제는 여자 3명이었다.


음식점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시키고 거침없이 먹는 그녀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시련을 통과해야만 하니 그녀들도 절제해주겠지.’


시련에 대해 그녀들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꺼냈다.


모두에게 시련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준 것이다.


파티 원들은 내게 시련에 대한 설명을 듣자 엄청 진지해졌다.


설명이 끝나고 3분 정도 정적이 흐른다.


‘내가 이상한 말을 했나?’


긴장감이 넘치는 정적에 나는 쉽게 말을 때지 못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다름 아닌 민아였다.


“그럼 식량을 안 먹고 버티면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는 거네?”


“!!!!”


그런 발상이 가능하다니 정말 놀랍다.


‘근데 저런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 밥을 안 먹겠다니.’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말을 걸려 할 때 입을 다물고 있던 여자 2명이 말을 꺼냈다.


“저도 똑같은 생각 하고 있었어요.”


“좋은 생각이에요.”


‘미친?’


역시 여자들은 무섭다.


자신의 목적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그녀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의외로 쉽게 끝날 수도?’


걱정했던 내가 참 바보였다.


정상인이 없는 이 파티를 걱정하는 것은 모욕이었다.


‘아. 만난 지 별로 안 된 사람이 있으니깐 그건 아닌가?’


마음속으로 예진이에게 사과하고 나는 내 할 일을 시작했다.


혼자서 할 일은 전투 복기와 아테나 신이 준 가호 덕에 알게 된 아테나 검술 연습이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음식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바뀌어 보였다.


별로 식욕에 대해 욕심이 없던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여자 3명은 달랐다.


그녀들의 계획대로 이틀 동안 아무도 음식을 입에 안 가져갔고 자신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으로 바뀌기를 기다렸다.


그 집념만은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옆에서 드디어 음식을 먹고 있는 그녀들을 보고 대단하다 느꼈다.


‘내 할 일이나 하자. 나와 사는 세계가 다른 거야.’


내 생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세계관을 가진 그녀들을 더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식욕을 절제하라는 시련을 좀 다른 방향으로 성공했다.


[아테나 신의 첫 번째 시련을 클리어 했습니다.]


“재밌어요. 그런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그러겠지. 나도 처음 듣는 방법이었으니깐.’


신의 대행자가 나와 똑같이 황당한 심정을 느끼고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그럼 바로 다음 시련으로 가봅시다. 안전욕구. 동료들의 안전과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 주시길.”


빛에 휩싸여 또다시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다.


이동된 장소는 어느 나라 성의 성벽 위였다.


모든 이동이 완료되자 퀘스트 내용이 갱신됐다.


「-신의 시련(아테나)-


*연계 퀘스트 진행 중.


*첫 번째 시련. 생리 욕구를 절제하십시오.


*두 번째 시련. 전쟁 속에서 생존하십시오.」


두 번째 시련은 전쟁에서의 파티의 안전이다.


즉 적들에게서 살아남는 것이다.


적의 수준은 우리의 레벨 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적들이 출몰하고, 무수히 많은 적이 성을 덮친다.


일정 시간 동안 살아남으면 성공하는 시련이다.


“안전하게 성 쪽으로 대피할까요?”


유나가 시련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내게 제안했다.


“아뇨. 반대로 갈 겁니다.”


“반대라뇨. 성의 반대는 몬스터들의 적지에요. 설마?”


“그 설마가 맞습니다. 다들 퀘스트 내용은 잘 읽었죠? 퀘스트에서는 몬스터의 수준이 우리의 레벨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라 합니다.”


“아!”


나의 말을 이해했는지 파티 원들 모두가 탄성을 내뱉었다.


그렇다.


나는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기로 했다.


레벨이 조금 우리보다 높다고 우리를 죽일 수 있는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검성이 된 이후 지금까지 나보다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사냥해본 기억이 없다.


나보다 조금 레벨이 높은 적들은 내게 상처를 입힐 수 없다고 확신했다.


강함에 대한 기만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다.


“갑시다. 적장의 머리를 치러.”


몬스터의 대군이 성을 침략하려 했지만 그 순간 4명의 인간에게 막혔다.


몬스터들은 빠른 속도로 잿빛으로 산화됐고 약 두 시간 만에 거의 모든 몬스터가 전멸했다.


10시간을 버텨야 하는 시련인데, 보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몬스터를 두 시간 만에 잡아버린 것이다.


원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검성의 능력으론 식은 죽 먹기였다.


“보스는 얼마나 강한지 볼까?”


“몬스터들 수준을 보니 약할 거 같은데.”


몬스터들의 수준은 드워프 던전의 골렘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했다.


그렇기에 보스의 수준도 골렘의 핵과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을 거라 추측됐다.


하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매우 다르다.


공격력은 골렘의 핵을 잡을 당시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으며 레벨 또한 매우 높아졌다.


보스를 만나고 10분 정도 전투가 진행되자 보스는 우리들 손에 의해 죽었다.


[아테나 신의 두 번째 시련을 클리어 했습니다.]


모든 랭커들이 두 번째 시련은 어렵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지만, 너무 시시하게 끝나버렸다.


‘하긴 랭커들 입장에선 자신보다 레벨이 조금 높으면 수준 자체가 달라질 것이니 내가 느끼는 난이도와 비교해선 안 되겠지.’


두 번째 시련이 끝나고 또다시 신의 대행자가 나왔다.


“놀라움의 연속이군요. 첫 번째 시련과 동일하게 두 번째 시련을 이런 방식으로 성공한 팀은 없었습니다. 이젠 욕구의 절제라고 보긴 힘들 것 같아요.”


“저희가 좀 특별하긴 하죠.”


“신께서 아주 재밌게 시청하고 계십니다.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세 번째 시련을 시작합니다.”


또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고 퀘스트 내용이 갱신됐다.


「-신의 시련(아테나)-


*연계 퀘스트 진행 중.


*첫 번째 시련. 생리 욕구를 절제하십시오.


*두 번째 시련. 전쟁 속에서 생존하십시오.


*세 번째 시련. 사랑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십시오.」


[당신은 사랑에 대한 욕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시련을 클리어합니다.]


“뭔 X소리냐?”


나 혼자만 처음 신의 대행자에게 보내졌던 동상들 사이에 이동됐다.


세 번째 시련은 유일하게 팀 단위 시련이 아닌 개인 시련이다.


사랑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며 버티는 시간이 지옥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그래도 사랑에 대한 욕구가 없다니. 나도 연애에 관한 관심은 있다고.’


공짜로 클리어하는 것을 싫어하는 카인드가 투정 부리고 있었다.


“허 참. 이렇게 성공하시는 것도 처음이네요.”


신의 대행자가 내 앞에 와서 탄식했다.


“저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2시간 정도가 흐르고 나는 동상들 사이에서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 힘들게 시련을 치르고 있을 텐데 나만 팔자 좋게 누워있었다.


그래도 그녀들에겐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지 나는 그게 없단다.


‘이걸 좋다고 하면 안 되겠지?’


“하········· X발”


시련 덕에 오랜만에 욕이 나왔다.


약간의 시간이 지가고 동료들이 무사히 시련을 통과했다.


표정들이 살짝 안 좋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시련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뭐라 조언하지 못할뿐더러 그녀들의 성격이면 금방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시련은 아무 감동도 재미도 없게 끝났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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