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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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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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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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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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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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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2쪽

아테나(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3화







기사의 던전에 들어왔다.


던전 내부는 대리석으로 마치 검성 비급서를 얻었던 장소와 흡사해 보였다.


‘동상들마저 똑같이 배치돼 있네.’


검성 비급서를 얻었던 동굴에 있는 동상들도 비슷하게 생겼다.


물론 동상들이 들고 있는 검이 훨씬 좋아 보이긴 했다.


모든 히든 던전은 입구에서 20초 정도 앞으로 가면 가장 약한 몬스터가 출몰했다.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기사의 형태를 띤 몬스터가 우리를 공격했다.


기사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준 뒤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연습용 기사 LV 140


*아테나 신이 만든 기사입니다. 인간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신이 만든 기사 중 가장 약한 기사입니다.」


신이 만든 기사라 그러니 되게 거창하게 보였는데 사실은 너무 약했다.


공격의 스피드, 근력 수치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스텟의 수치가 매우 낮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공격의 다양성이나 예상할 수 없는 공격 루트 등 패턴이 일정하지 않았다.


마치 몬스터가 아닌 훈련받은 기사를 상대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들의 수준 향상이 이런 뜻이었구나.’


기사의 기본 스텟은 낮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뛰어났다.


사실 내가 기사를 압도하는 이유가 기술이 좋아서가 아닌 단순한 스텟빨로 압도하는 거다.


‘살짝 자존심 상하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강적을 이기고 올라온 내게 고작 이런 몬스터의 기술이 나보다 좋다는 것이 좀 짜증 났다.


그래도 감정을 추스르고 배울 건 배우자는 마음으로 기사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강해져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행동과 생각은 매우 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저기서는 옆으로 피하지 않고 앞으로 피해 반격을 할 수 있는 위치를 잡는구나.’


일부로 기사를 죽이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들을 배우고 있었다.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유나가 보다 지쳐 뒤에 앉아있었다.


‘언제 끝나시는 걸까. 마음은 아는데 너무 오래 하시는 거 아닐까?’


한 몬스터에게 전투를 배운다고 너무 오랜 시간을 잡아먹긴 했다.


그런데도 카인드는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기사의 모든 움직임을 머릿속에 집어넣는다.


5분이 더 지나고서야 기사를 죽이고 앞으로 전진했다.


“갑시다. 미안해요. 너무 많이 걸렸죠.”


카인드에 말에 유나는 놀랐다.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는 카인드가 나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성장만 생각하던 카인드가 남을 배려한다는 행동을 취한 것이다.


‘역시 현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어.’


온갖 추론을 하는 유나였다.


사실 여동생에게 칭찬 한마디 해줬다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배려의 중요성을 조금 느낀 카인드가 유나에게 사과한 것이다.


의심의 눈초리로 유나가 바라보자 카인드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중 많은 연습용 기사를 학살했다.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고 배운 카인드에게는 너무나 약한 상대였다.


물론 안 배웠어도 쉽게 잡았을 것이다.


스텟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30분 정도 전진하며 잡다 보니 여러 기사를 접하고 배우고 사냥했다.


히든 던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많은 경험치 양.


유나와 카인드의 레벨이 무려 2나 오른 것이다.


‘아직 중간 보스 개체도 안 나왔는데. 아테나 신이 만들었다고 다른 히든 던전보다 경험치 양이 높은 거 아니야?’


비상식적으로 높은 경험치 양이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경험치 량이었다.


원래 기사를 잡으려면 많은 노력과 강함이 필요하다.


동레벨 기준으로 3명 정도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 잡아야 하는 몬스터를 학살하고 다니니 레벨이 낮은 카인드가 폭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유나도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카인드에게 아무런 조언을 해주지 않았다.


카인드가 자신의 강함에 취해 거만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던전에 들어온 지 1시간이 조금 넘은 지금 드디어 중간 보스 개체가 나왔다.


어느 던전이든 중간 보스 개체가 강력했던 기억이 있어 카인드도 기대하고 있었다.


‘나를 발전하게 해줄 수 있는 몬스터면 다 좋아.’


몬스터가 우리 앞에 터벅터벅 걸어왔다.


중간 보스 개체의 느낌은 다른 기사보다 날카로웠다.


‘뭔가 검성 동상 초반에 봤던 검사인 느낌이 들기도 하네.’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 몬스터의 상세 정보를 확인했다.


-검호를 도전하는 기사 LV 170


*옛날 검호를 도전하는 기사의 모습을 본 따 아테나 신이 창조한 몬스터입니다. 옛날 검호의 도전자와 실력이 비슷합니다.


‘검호의 도전자?!’


몬스터의 상세정보를 보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던전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던전이다.


즉 몬스터들의 정보가 거의 다 알려져 있을 정도인데, 눈앞에 중간 보스 개체라 보이는 몬스터의 정보는 처음 보기 때문이다.


‘검성이랑 관련 있는 걸까?’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답답하다.


가장 확실한 건 눈앞에 있는 옛날 검호를 도전하는 기사를 본 따 몬스터는 나의 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한 발자국 움직이자 기사도 똑같이 움직였다.


기습을 방어하려는 의도였고 많은 기사에게 움직임을 배우고 익힌 현시점에서 행동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쉽지 않겠어.’


기사의 자세는 빈틈이 없었다.


이상하게 공격했다가는 오히려 반격당해 피해를 입을 거로 생각했다.


‘그럼 가장 쉬운 방법은 사기스킬을 사용하는 거지.’


“낙참!”


기사는 나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었지만, 낙참의 속도에 반응하지 못하고 맞아버렸다.


[크리티컬 발생!]


기분 좋은 소식이 또 들려오고 나는 자세가 무너진 기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연참!”


1 초안에 10번 공격하는 스킬.


기사의 자세가 무너진 지금 가장 적합한 스킬이라 판단했다.


연참이 시작되고 1합을 날렸지만 자세가 무너졌음에도 방어를 성공한 기사였다.


그렇게 2합 3합까지 방어했다.


이대로 가다간 모든 공격이 방어되리라 생각했지만, 그 순간 기사의 검이 튕겨 나갔다.


[흑염이 발생했습니다.]


흑염 때문이었다.


검을 잃은 기사가 새로운 검을 꺼내려고 했지만 공격에 노출되고 남은 공격을 맞아버렸다.


기사의 HP는 순식간에 5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기세가 나에게 넘어와 공격을 재차 가하려 했지만, 기사가 거리를 벌렸다.


평소에는 따라갔겠지만 신중해진 나는 따라가지 않았다.


“그런 자세에서도 연참을 막다니.”


놀라웠다.


1초 만에 많은 공격을 가하는 스킬이 너무 이른 시기에 파훼 될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기사는 검을 치켜 세워 들고 나를 바라봤다.


몬스터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기사가 눈빛으로 내게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제법이군.’이라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매우 위험한 녀석이라 판단한 나는 점점 더 신중해졌다.


‘보스와 전투한다고 생각하고 싸워야겠다.’


기사는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처음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달려들었다.


기사의 공격에 반응하고 기사의 품으로 한 박자 빠르게 들어가 피한 뒤, 반격했다.


순순히 맞아주지 않고 몸을 돌리면서 측면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사였다.


움직임이 공격과 방어를 나누지 않는 기사의 움직임이었다.


한 행동으로 회피와 공격을 한 번에 하는 기사의 움직임이 대단하다 느꼈다.


기사가 공격을 하려 하자 나는 맞불 작전을 시도했다.


공격을 맞아주되 너도 맞으라는 원시적인 싸움 방법이다.


기사의 공격을 맞는 타이밍과 나의 공격이 들어가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췄다.


“사참!”


내가 가진 스킬에서 단일 공격에 한해 가장 강력한 스킬을 사용했다.


나는 기사의 공격을 맞았지만, 기사도 사참을 맞았다.


[크리티컬 발생!]


심지어 크리티컬도 터졌다.


사참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기사는 잿빛으로 산화됐다.


“휴.”


제법 어려운 승부였다.


검성의 스킬로 이겨서 내가 이겼다는 기분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나의 힘이니깐 내가 이긴 거로 생각했다.


[검호의 도전자를 처치했습니다. 검호로 갈 수 있는 조건 한 개를 충족시켰습니다.]


[이제 검호로 갈 수 있는 조건을 알 수 있습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검호의 길-


*검호로 가는 조건을 충족시켜 퀘스트가 생성됐습니다. 퀘스트 완료 시 검호가 됩니다.


*검호의 도전자 10명과의 전투에서 승리(1/10)


*검호와 동급인 실력을 가진 강자 처치(0/1)


*보상: 검호로 전직, 검호 전용 스텟 개방, 검호의 특수 스킬 1개 개방」


검호의 도전자를 이기니 히든 전직 퀘스트가 발생했다.


‘이제 검호라고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이 됐다는 것인가?’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 열렸다.


학교 대항전을 앞둔 지금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느낀 카인드가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보스 방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와 검호의 도전자를 처치했다.


모든 중간 보스 개체가 검호의 도전자가 아니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중간 보스 개체 몬스터가 경험치를 많이 주었고 결과적으론 레벨이 3이나 올랐다.


기사의 던전을 들어오고 총 레벨이 5나 오른 것이다.


‘헤파이스토스에서 올 때 너무 많이 시간을 지체했어. 그냥 빨리 올걸.’


3주간의 시간을 후회하고 있는 카인드였다.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고 있으면 끝도 없기에 잠시 잊고 검호 관련 퀘스트를 생각했다


‘검호의 도전자는 지금까지 3명이 나왔어. 여기서 전직 퀘스트가 완료되진 않을 것 같군.’


확실히 검호가 되려면 그만큼 어려운 시련을 겪어야 하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검호의 도전자들과의 전투가 있다.


처음 상대한 검호의 도전자는 매우 약한 편에 속했고 심지어 크리티컬이라는 변수가 추가되어 그나마 쉽게 잡았었다.


그에 반에 다른 검호의 도전자들과의 전투는 매우 힘들었다.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보스를 상대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강력했다.


유나의 버프와 힐이 없었다면 사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 추측된다.


유나도 레벨이 많이 오르자 버프의 성능 또한 매우 높아졌다.


버프의 성능이 올라간 것은 나에게 그렇게 큰 이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역시 파티는 좋은 거 같아요. 그쵸?”


“네? 아. 네. 그렇죠.”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하고 마는 유나.


싱글벙글 웃고 있는 카인드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드워프 던전에서는 전직 퀘스트를 보스 방에서 완료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생각했다.


여러 생각을 하며 보스 방의 방문을 열었다.


보스 방의 문을 열자 다른 몬스터들은 없고 단지 보스 한 마리만 존재했다.


“지금까지와 다른 패턴의 보스 방이네요.”


유나가 보스 방을 보고 한 말이다.


보스의 상세 정보를 확인했다.


아니, 하려 했다.


보스는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공격을 시도했고 상세정보를 보려고 한 나는 반응하지 못하고 보스의 공격을 맞아버렸다.


원래는 보스가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없었기에 새로운 패턴에 반응하지 못한 것이다.


“젠장.”


흙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벽에 강하게 부딪혔다.


보스가 공격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일어났다.


하지만 보스는 내게 공격해오지 않았다.


재빨리 보스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지만, 눈앞에는 보스의 신형이 존재하지 않았다.


“어디 있지??”


두리번거리다 보스의 위치를 파악하자 이성을 잃었다.


보스가 유나에게 공격하려 했기 때문이다.


“미친놈이!!!”


낙참을 사용하여 보스의 공격을 캔슬 했고 보스에게 달려들었다.


카인드가 날린 낙참에 당했지만, 아무런 상관없다 하는 듯이 유나를 공격하려 했다.


그 순간 유나의 앞에 도착하고 연참을 사용했다.


검호의 도전자도 연참을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아냈다.


검호의 도전자보다 강해 보이는 보스가 연참을 막지 못할 리가 없다.


“젠장!”


연참이 모두 막히고 있을 때 보스의 정보를 파악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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