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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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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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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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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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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학교 대항전(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32화







학교 대항전은 총 3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드 런, 아이템 만들기. PVP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도 모두 참여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스피드 런은 전투 특화 직업이 아닌 유틸성에 특화된 직업들이 좋은 성적을 가져갈 것이라 예상됐다.


또한 생산직들은 아이템 만들기라는 종목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은 PVP에 참가하는 거지.’


사실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은 PVP다.


많은 사람이 다른 종목은 PVP를 즐기기 전에 보는 여흥 정도라 생각하고 있다.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먹는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 종목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유틸에 특화된 직업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유틸 특화 직업은 사냥 특화 직업이 없는 장점이 있기에 사실 우리 파티에는 매우 좋은 직업이다.


‘우리 파티에는 버퍼 말고는 전부 전투에만 특화되어 있으니깐.’


우리에게 없는 직업을 가진 새로운 동료를 얻기 위해서 유심히 관찰했다.


직업 중에는 펫을 다루는 직업도 있었고 정령을 다루는 직업도 보였다.


그 사이에는 성호가 보였고 우리가 응원하기로 한 성호의 직업은 인첸터였다.


인첸터는 파티 원들 장비에 버프를 부여하여 공격력을 증대시켜주며 적에게 저주를 걸어 사냥에 편리를 주는 직업이었다.


바드의 버프와는 별개로 전투력 향상에만 도움을 주는 버퍼였다.


바드는 상태이상 저항력을 올려주는 버프도 있고 팀원의 HP를 채워주는 힐 스킬이 있다.


범용성을 따지면 바드가 훨씬 뛰어나지만 인첸터는 공격력 관련 버프 하나는 끝내줬다.


‘재도 우리 파티에 초대해야겠어.’


성호의 직업은 공격 관련 클래스가 많은 우리 파티에 도움이 많이 될 여지가 많은 직업이다.


스피드 런은 말 그대로 빨리 뛰어 목적지에 도착하면 되는 종목이다.


상대방을 죽이지는 못해도 저주로 방해할 수 있었다.


성호는 자신의 신발에 이동속도 증가 버프를 걸고 다른 사람 신발에는 이동 속도 하락 저주를 걸며 열심히 뛰고 있었다.


하지만 펫을 이용하는 사람이라거나 저주에 저항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방해할 수 없었다.


직업에 한계가 보이는 순간이었다.


스피드 런이 끝나고 성호는 그래도 8등이라는 높은 순위로 목적지에 도달했다.


“100명 중에 8등이면 나쁘지 않네.”


“그러게. 자기 직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네.”


성호 말고도 모두를 관찰하고 있었지만, 우리 파티에 도움이 될 만한 존재는 성호를 포함하여 3명 정도로 보였다.


성호를 제외한 2명에게 파티 권유를 할 수는 있었긴 했다.


근데 성호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기도 힘들었고 귀찮기도 했다.


스피드 런이 끝나고 10분의 쉬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선방한 성호는 우리에게 와서 칭찬해달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칭찬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둘에게 구박당했다.


“8등이 뭐냐!?”


“최소한 2등은 해줘야지.”


성호가 없을 때는 8등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했던 이들이 당사자가 오자 생각을 바꿨다.


단순히 칭찬해주기 싫은 것이다.


원래 친한 친구들이 이런 존재이다.


“8등이면 나쁘지 않거든? 너희 얼마나 잘하나 본다.”


“놀라지나 마라.”


학교에서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우리의 마인드까지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학교가 내는 분위기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


쉬는 시간이 종료되자 생산직들이 기다리던 종목인 아이템 만들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템 만들기는 자신의 직업에 맞게 아이템을 만들고 가장 좋은 아이템을 만든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준호가 짝사랑했던 애도 저기 참가하지 않냐?”


“미친놈아 그냥 닥치고 있어!”


본래 하지 않던 욕을 참지 못하고 튀어나왔다.


실제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잠시나마 짝사랑했던 여자애가 저기 참여한다.


하지만 준호는 이미 신께서도 증명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사랑 얘기 나오니깐 아테나 신의 시련 생각났다.


‘나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있다고.’


애써 부정하고 있는 준호였지만,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몰랐다.


암튼 아이템 만들기가 시작되었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업에 맞게 아이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나자 모두가 지루해하던 종목이 끝이 났다.


아직 생산직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못한 시기이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준호와 친구 두 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띤 토론을 하며 시청했다.


고렙이 되니 아이템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파티에도 대장장이 한 명은 있으면 좋겠는데.’


모든 길드에는 대장장이들이 속해있다.


상위 길드일수록 대장장이들의 취급이 좋아졌다.


그만큼 레벨이 높을수록 대장장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도 곧 레벨만큼은 상위로 갈 확률이 높아서 대장장이가 필요한 시기이긴 했다.


하지만 길드도 없는 우리가 대장장이를 포섭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도 볼칸이 있어 다행이야. 그냥 이참에 길드나 만들까?’


준호의 파티는 단 4명밖에 없지만, 길드를 만들어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파티였다.


‘아직은 아니야. 파티의 인원이 많아지면 만들자.’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하고 많은 파티 원들이 모이면 만들겠다는 결심했다.


아이템 만들기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돌입했다.


“다녀온다.”


나와 지안이는 성호에게 인사하고 반을 떠났다.


우리와 동시에 떠나는 사람은 15명이나 될 정도로 PVP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에서 나와 학교에 배치된 VR 장으로 가서 나와 지안이는 PVP를 준비하기 위해 GG에 접속했다.


GG에 접속하자 본래 있던 아테나가 아닌 무인도와 비슷한 장소로 로그인됐다.


‘학교가 게임사에 부탁했나 보군.’


학교에 힘에 감탄하고 게임사의 대 인배에 감사했다.


게임에 접속하고 5분 정도 지나자 전교 회장이 단상에서 연설하기 시작했다.


PVP에 대한 규칙과 진행방식에 대한 설명이었다.


회장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PVP는 총 3번의 전투로 이뤄진다.


첫 번째 반끼리의 전투를 펼친다.


전투방식은 반 모두가 한 방안에서 싸우는 것.


여기서 상위 2명이 올라온다.


두 번째는 각 학년마다 토너먼트 진행.


세 번째는 5개의 학년 중 우승자끼리 토너먼트 진행.


규칙은 항복 선언을 할 수 있는 점이 끝이었다.


규칙이 단순화되어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나게 싸워보라는 얘기지.’


또한 비 매너 행동은 암묵적으로 금지하는 듯했다.


‘그냥 규칙으로 정해놓으면 편한 걸 왜 암묵적으로 하냐고.’


불만 사항이 있었지만,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불만은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고 있는 거겠지.


모든 설명이 끝나자 학년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학생회의 안내가 종료되는 시점에 우리는 방 하나를 앞두고 있었다.


재밌는 시청을 위해 첫 번째 스테이지는 한 반씩 진행하는 듯했다.


‘나도 그게 좋지.’


의문의 남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학년에 없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빨리 전투하는 것도 좋다 생각했다.


나의 반은 10반으로 마지막 반이었다.


한 가지 거슬리는 점은 지안이의 존재였다.


‘애가 미친 척하고 나만 공격하면 그것도 위험하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것은 지안이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지안이 입장에선 레벨이 높은 나는 이미 위험한 대상이었다.


찝찝한 기분이 몸을 맴돌고 있자 속 시원하게 지안이에게 털어놨다.


“우리 1라운드는 같이 통과하자. 네가 공격할 거로 생각하니 너무 찝찝하다. 깔끔하게 하자.”


“나야 좋지. 그럼 잠시 동맹이다.”


‘1라운드는 손쉽게 통과할 수 있겠어.’


나와 지안이의 대화를 우리 반 애들도 듣고 있었다.


나는 내 생각만 하고 있었기에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하나 보다.


1반이 방에 들어가 전투를 시작했다.


나는 모든 전투를 유심히 살펴봤고 위험한 인물은 없는지 의문의 남자는 누구인지를 잘 살펴봤다.


하지만 9반의 전투가 끝났음에도 위협이 되는 인물을 찾아보지 못했다.


‘우리 학년이 아닌가 보군.’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빨리 잊고 방에 들어가 전투에 대한 생각만을 했다.


다른 반과 똑같이 전투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나는 반 애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선공하지 않았다.


우리 반에서만 PVP 종목 참가자만 나와 지안이를 포함해 17명이다.


즉 15명의 적을 쓰러트려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나와 지안이는 들어오는 순간에도 붙어있었기에 빠르게 합류해 전투를 대비했다.


그러자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다.


반 애들을 대표하는 친구가 나와 우리에게 말했다.


“일단 너희들부터 없애기로 했다. 안 좋게 생각하진 마. 너희가 먼저 저지른 일이야.”


뜬금없이 우리를 제외한 15명이 동맹하고 있었다.


‘이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나는 2대 15에 대한 전투에 대해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기대하고 있었다.


지안이도 나처럼 오히려 즐기고 있는 눈치였다.


‘히든 직업을 가진 자의 여유라는 건가?’


피식 웃고 나는 친구들의 대표에게 선언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너희가 올라갈 가능성은 제로다.”


“뭐라고!?”


나는 말과 함께 화참을 전개했고 뒤에서는 마법으로 생성된 돌들이 앞에 있던 15명을 덮쳤다.


나의 검격과 지안이의 마법이 모두에게 적중하자 살아남은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그 시각 지안이의 마법에 나는 놀라고 있었다.


‘의외로 세네?’


하지만 내가 놀라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꽃을 베는 것을 연상시키는 검격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서 직관한 지안이는 다른 사람의 2배로 놀라고 있었다.


‘공격력이 왜 이렇게 세?’


지안이와 다른 사람들이 놀라고 있을 때 나는 살아남은 3명에게 다가갔다.


“미안해. 그래도 우리가 활약하는 모습은 즐겁게 지켜봐라.”


마지막 한 마디하고 3명의 목을 베었다.


내가 한 말은 진심이었다.


반 친구를 해치는 것은 게임이긴 하지만 별로 안 내켰다.


속전속결로 10반의 전투가 끝나고 지켜보고 있던 동급생들은 우리가 나오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대단하다! 너희 둘!”


“뭐야! 너희 대체 레벨이 얼마나 높은 거야?”


수많은 질문이 우리에게 들어왔지만, 모두 무시하고 나는 동생의 시합을 보러 갔다.


이미 동생의 시합은 끝나버렸고 동생도 나와 같은 처지였다.


‘괜히 걱정했네. 하긴 민아도 누구에게 질 실력은 아니지.’


2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휴식하기 위해 휴게실로 갔다.


1라운드 때 별로 움직인 것은 없지만 동창회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고 있었다.


20분 정도 휴식하고 나니 전교 회장의 연설이 또 시작되었다.


‘재는 지치지도 않냐?’


이렇게 보니 전교 회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2라운드는 학년 별로 진행되지 않고 모두가 관람할 수 있게 한 시합씩 진행되었다.


내 시합 전에 민아의 시합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어차피 3라운드 때 만날 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마음먹었다.


동생에게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민아가 강했다.


민아도 준호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오빠를 꺾고 내 실력을 증명하겠어.’


남매끼리 서로에게 승리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가장 밑에 학년부터 시작했다.


나보다 나이가 2살 어린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게임에선 나이가 상관없지만 뭔가 어린애들이 싸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강한 친구가 별로 없었고 긴장감도 넘치지 않았다.


전투는 빠르게 진행됐고 순식간에 3라운드 진출자가 결정됐다.


다음 우리보다 한 살 어린 민아의 학년에 전투가 시작된다.


민아를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질은 내 동생이다.


지금은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종이 울렸고 종의 소리는 민아의 전투가 알리는 소리였다.


민아의 전투가 시작되는 민아의 마법이 발동됐고 상대는 마법에 반응하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민아의 마법을 맞은 상대는 이미 얼어가고 있었다.


민아는 마법을 적중시키자마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뒤돌아서며 결투장을 퇴장했다.


“멋지네.”


남자들이 민아에게 또 빠지는 순간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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