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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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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50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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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
추천
12
글자
12쪽

학교 대항전(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33화







“대박. 내 눈이 잘못된 거 맞지?”


“그럼 내 눈도 잘못된 건가? 뭐지 재.”


민아의 전투가 끝나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탄식 뱉기 시작했다.


주변 반응에 그저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옆에서 같이 보던 지안이가 말을 걸었다.


“방금 싸워서 이긴 애 너 동생 아니냐?”


“맞아. 요즘에 같이 사냥하더니 좀 강해졌어.”


살짝 입질을 던져줬다.


지안이를 파티에 초대하기 위해 밑밥을 깔아놓는 것이다.


동생 덕분에 조금 일이 쉽게 풀릴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지안이가 예상 밖에 말을 꺼냈다.


“네 동생이랑 나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


게이머 본능이랄까 강한 상대를 보면 먼저 불타오르나 보다.


잠시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답해줬다.


“내 생각에는 네가 질걸.”


현재 모든 부분에서 앞서고 있는 사람은 민아였다.


레벨도 158을 달성하고 더욱 강해진 민아이기에 아직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안이가 약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지안이가 그나마 레벨의 한계를 뚫을 수 있는 이유는 히든 직업 때문인데, 그런 이점마저 민아에겐 없었다.


“그러냐.”


딱히 부정하지 않는 걸 보면 자신도 질 걸 알고 있었나 보다.


잠시 숙연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대화의 주제를 우리로 돌렸다.


“어차피 재랑 싸울 일 없을 거야. 3라운드 진출 못 할 예정인데 뭘 걱정하냐.”


조금 비아냥거리면서 지안이를 자극했다.


“자신감 넘치는데? 지고 울지 마라.”


살짝 도발해 주니 바로 기분이 풀린 것 같았다. 역시 남자라는 생물은 참 단순하다.


‘나도 남자지만. 나는 단순하지 않지. 음 그렇고말고.’


그렇게 준호는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감정변화가 가장 빨리 되는 사람이었다.


나와 지안이가 얘기하고 있을 때 이미 민아는 가볍게 3라운드로 진출했다.


민아의 레벨은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었고 심지어 히든 직업을 보유 중이기에 위기 없이 3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민아의 전투 내용은 대단했다.


‘기본 마법만 사용하는 건 뭐야. 전력을 노출하지 않겠다. 이건가?’


민아는 모든 상대를 기초 마법으로 물리쳤다.


“기초 마법만으로 이기다니 대단하네.”


“그러게. 좀 강해졌다고 여유 부리기는.”


나와 지안이가 민아의 대해 감탄하고 있을 때 우리 학년의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민아 학년의 전투가 종료되고 전교 회장이 우리 학년을 불렀다.


조 추첨을 위해 우리를 불렀고 나와 지안이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투장으로 찾아갔다.


결투장은 영상에서 보던 것과 똑같았지만, 실제로 보니 의외로 컸다.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결투장의 모습이 반과의 전투를 또 회상시켰다.


‘그때는 진짜 생각하기도 싫다.’


이기긴 했지만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기에 빨리 생각을 떨쳐냈다.


반과의 전투를 잊고 온 신경을 이번 대항전에 집중하자 조 추첨이 시작됐다.


나는 마지막 반이기 때문에 조 추첨도 마지막이다.


단지 지안이랑 초반에 안 붙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뿐이다.


조 추첨이 막바지로 흘렀고 안 뽑은 사람은 나와 지안이만 남았다.


“결승에서 만나겠네?”


“결승까지는 올라와라.”


조 추첨 결과 나와 지안이는 다행히 반대 시드에 있었다.


조가 정해지고 빠른 진행을 위해 결투장을 빠르게 이탈했다.


우리가 나오자 바로 결투가 시작되는 소리가 들렸다.


2분 정도 지나자 싸움 소리는 없어졌고 안내원이 다음 시합을 준비하라 말했다.


다음 시합은 지안이의 시합이었다.


“다녀올게.”


“오냐.”


별로 긴장하고 있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이 있나 보다.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지안이와 다른 사람이 결투장에 도착하자마자 결투가 시작됐다.


지안이의 전투 스타일을 알고 싶었기에 유심히 전투를 관찰했다.


아니 하려 했다.


지안이의 결투는 8초 만에 결투가 끝나버렸다.


‘왜 저놈도 기초 마법만 사용해서 이기는 건데.’


민아에게 자극받은 건지 민아와 똑같은 전투 패턴으로 이겼다.


의외로 어린애 같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이 보였다.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대기실로 돌아오는 지안이가 나를 보자 말했다.


“네 동생이랑은 내가 싸우러 가야겠다.”


나를 깔고 가겠다는 지안이의 도발이 나를 기쁘게 했다.


“재밌네. 너의 도발 받아주도록 하지.”


남은 시합도 빨리 진행됐고 내 차례가 됐다.


“아 맞다. 민아는 7초. 너는 8초지?”


“어? 뭐라고?”


“잘 보기나 해.”


지안이는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곧 이해하게 해줄 거다.


결투장에 도착하자 상대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전교 회장이 준비됐냐는 신호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럼 준비. 시작!”


“순참.”


시작하자마자 나는 순참을 사용했다.


상대는 당연히 반응하지 못하고 몸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쓰러졌다.


“승자. 박준호.”


대기실에 있는 사람과 시청자와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지안이도 모두가 뒤집혔다.


놀라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민아밖에 없었다.


민아는 준호의 전투력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단지 전투 시간으로 나를 도발하는 것 같아 오빠의 행동에 대해 살짝 불만을 가졌다.


“그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반 친구들은 민아가 준호에게 내뿜는 살기에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지안이도 민아와 똑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런 의미였냐!”


준호의 전투를 조용히 지켜보던 지안이가 소리치며 일어서자 다른 학생들을 놀랍게 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내가 대기실로 들어왔다.


선망의 시선을 느낀 뒤 지안이를 찾아 옆에 앉았다.


그리고 별거 없다는 듯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2초나 걸렸네. 1초면 충분할 거 같았는데 아쉽다.”


“놀리지 마라.”


나는 그저 지안이에게 장난치는 게 재밌을 뿐이었다.


전투는 속행했고 나와 지안이는 아무런 위기 없이 결승전에 도달할 수 있었다.


결투장에서 지안이와 나는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긴장해라. 그리고 진다고 네가 약한 게 아니니깐 상심하지는 마.”


나는 도발을 살짝 해줬다.


지안이는 슬쩍 웃으며 표정으로 대답해줬다.


전교 회장이 내린 신호와 함께 우리의 전투는 시작됐다.


“그리스!”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지안이는 마법을 사용했다.


‘땅을 미끄럽게 만들어 이동속도를 줄이는 마법. 나의 공격을 막으려고 사용했군.’


하지만 이런 기초 마법으로 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안이는 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신을 주변으로 디그 마법을 전개했다.


디그 마법은 단순히 구덩이를 파는 마법이다.


하지만 지안이 정도의 마법사는 깊고 넓은 구덩이를 만들 수 있었다.


나는 공격을 중지하고 뒤로 점프했다.


그러자 지안이는 락을 사용해서 내게 돌을 날리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중 마법이라니 대단한데?’


락이 기초적인 마법이긴 하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이중 캐스팅은 실력 있는 사람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었다.


“나를 너무 무시하는군.”


그래도 기초마법으로 나를 막으려고 하려는 시도는 좋지 않았다.


“순참.”


나의 검이 지안이를 베며 지나갔다.


나는 이미 배후에 있었고 지안이는 큰 부상을 입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안이는 내 공격에 반응하고 락 마법을 멈추고 베리어를 최대로 전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래도 나의 공격력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에 많은 데미지를 입었다.


그때 지안이가 주문을 외우던 마법이 완성됐고 내게 발사됐다.


“스톤 캐논!”


돌을 고속도로 회전시켜 빠른 속도로 발사시키는 기술.


지안이는 이 기술에 인덕션 마법 즉 유도 마법을 추가시켜 확정적으로 적중시키게 했다.


나는 마법에 반응하고 옆으로 도약하며 피했지만 급속도로 회전하는 돌이 나를 따라왔다.


‘유도인가.’


마법의 정체를 파악하자마자 나는 움직이던 몸을 멈추고 돌을 바라봤다.


“너의 마법이 어느 정도인지 보겠어.”


그 한마디와 함께 나의 검과 스톤 캐논이 충돌했다.


나는 궁극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사참을 사용했다.


사참의 검격은 마법에 충돌되며 큰 마찰음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돌은 두 갈래로 쪼개지며 없어졌다.


“진짜 뭐냐고.”


자신이 준비한 마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자 의욕이 상실될 뻔했다.


그래도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지안이의 모습을 보고 나는 기뻤다.


‘우리 파티에 들어오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나는 전투를 끝내기 위해 지안이에게 도약했다.


내가 도약한 순간에 수많은 돌과 나무들이 내게 날라 왔다.


“기참.”


이번에 새로 얻은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무수히 많은 마법이 전부 한 일격에 없어졌다.


그리고 지안이 앞에 도착한 나는 낙참을 사용했다.


“나쁘지 않았어.”


나만의 칭찬을 해주고 지안이를 끝냈다.


“진짜 존X 쎄네.”


갈 땐 가더라도 한마디는 하고 가는 지안이였다.


지안이가 잿빛으로 산화하자 결투장과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 모두 한순간 얼어붙었다.


전교 회장이 정신 차린 뒤 승자를 밝혔다.


“승자! 박준호!”


그러자 모든 사람이 일어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내가 대기실로 오자 많은 사람이 내게 다가와 인사했고 동시에 질문을 했다.


나는 대꾸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은 대기실에서 애써 무시한 채 로그아웃했다.


그리고 바로 성호와 지안이를 찾아가 미소를 지어준 뒤 민아에게 찾아갔다.


그 시각 민아는 주변 애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민아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적은 많지만 주체가 자신이 아닌 적은 처음이었다.


“방금 싸운 사람 민아 오빠 맞지?”


“남매끼리 미쳤네.”


민아를 사이에 두고 여러 대화가 오갔지만, 민아는 새로운 대화의 흐름을 쫒아가지 못했다.


자리에 앉아 애들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전투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준호의 강함을 알고 있었긴 했지만, 압도적인 강함에 잠시 위축돼 버린 것이다.


떨리는 두 손을 잡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 순간 누군가가 민아를 불렀다.


민아는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고 그곳에는 준호가 있었다.


“너와의 싸움 기대할게.”


한마디만 하고 가는 준호가 남자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의 로망과도 같은 모습이었고 여자들에게는 단순히 멋있어 보이기만 했다.


떨리는 두 손을 잡고 있던 민아의 마음이 준호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정리됐다.


그리곤 시합 전까지 민아는 준호의 전투만 생각하고 있었다.


준호는 반에 도착하자 많은 친구가 말을 걸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걸 본 지안이와 성호가 나를 구해줬다.


내게만 관심이 집중되지만 지안이도 충분히 강력했다.


그저 압도적인 강함에 취해있을 뿐이었다.


성호와 지안이가 나를 보는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너 대단하더라.”


“스톤 캐논을 막았을 때 이길 생각이 없어졌어. 그냥 맞아주질 그랬냐.”


지안이의 말과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타인과 비교하면 내가 강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껏 나보다 강한 상대만 만나 와서 아직 자신의 강함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그래도 자신감만은 넘쳤던 준호였지만, 이제야 완전해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준호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항전에서 민아와 의문의 남자밖에는 없었다.


민아보다 약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안이가 이 정도 실력을 보여주자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제는 나의 감정은 그들과의 전투만을 기대하고만 있었다.


PVP 2라운드가 끝나고 3라운드가 시작됐다.


나는 3라운드 조 추첨을 위해 GG로 로그인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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