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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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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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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3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1 01:08
조회
1,038
추천
12
글자
13쪽

학교 대항전(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35화







“준비됐습니까?”


최시우와 전투 시작 전 전교 회장이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나와 최시우는 동시에 전교 회장에게 준비됐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전교 회장이 드디어 마지막이라고 하는 표정으로 해방감을 느끼며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그럼······시작하겠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앞에 있는 최시우에게 낙참과 순참을 동시에 썼다.


속전속결로 끝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시우의 직업은 성기사.


아주 큰 방패를 들고 나의 공격을 막았다.


내가 순참의 효과로 최시우의 배후에 도착했고, 방어력을 무시하는 공참을 사용했다.


그러자 최시우는 예상했다고 내게 말하듯이 자신의 스킬을 발동했다.


“공간의 방패!”


공참이 공간을 베어 방어력 무시 효과를 얻는 것을 예상한 최시우!


최시우는 자신의 스킬 중 공참에 가장 효과적인 방어 스킬을 사용했다.


공참이 막히자 살짝 당황했다.


‘공간을 벤다고 꼭 무적인 것만은 아니었네.’


하지만 기죽지 않고 최시우에게 도약했다.


무아검이 최시우의 머리를 겨냥하여 쇄도했다.


찌르기 공격은 너무 뻔한 공격이기에 최시우는 가볍게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하고 있었던 내가 곧바로 검을 머리에서 가슴 중앙으로 이동하며 스킬을 발동했다.


“연참!”


총 10번의 공격을 1초 만에 적을 베는 스킬이다.


최시우는 방어만 하고 있어서 연참의 공격이 모두 성공할 거라 믿었다.


예상대로 최시우는 방패를 들고 방어를 선택했다.


[흑염이 발생했습니다.]

[흑염이 발생했습니다.]

[흑염이 발생했습니다.]


무아검의 효과로 흑염을 활용하여 플러스 데미지를 입혔다.


흑염의 기댓값을 생각하면 사참보다 연참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최시우는 한 번에 많은 데미지가 들어왔지만, 성기사의 직업 특성이 발휘되었다.


성기사는 자신에게 힐, 버프를 걸며 높은 방어력을 자랑하는 직업이다.


내게 공격을 맞는 순간 방어력 버프를 자신에게 걸며 동시에 힐까지 했다.


낙참, 연참, 공참, 순참 총 4개의 스킬을 맞은 최시우의 HP는 아직도 건재했다.


‘방어력이 얼마나 높은 거지?’


검성 스킬이 포함된 공격을 전부 맞으면서 이렇게 버틴 사람은 검호와 스피넬 말고는 생각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최시우의 방어력을 이해했다.


최시우는 성기사 랭킹 3등이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공표된 그의 레벨은 무려 240이다.


나와 레벨 차이가 극심하게 나고 무려 직업 랭킹 3등이면 말 다 한 것이다.


‘그래도 좀 충격이긴 하네.’


검성의 높은 데미지라면 뚫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많은 스킬들이 공략됐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갔다.


나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최시우는 공격을 해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절대적으로 내가 유리한 상성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최시우가 방어만을 선택한 이유가 스텟의 차이와 상성의 차이 때문이었다.


상성의 차이는 절대적이지 않지만, 지금 검성과 성기사의 직업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극상성이다.


검성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레벨의 힘과 스킬의 숙련도로 버티고 있는 최시우였다.


나는 1초에 3번의 공격을 꽂아 넣으며 중간중간 스킬을 사용했다.


흑염이 터지며 방어을 약화할 때마다 엄청난 공격이 섞어 들어왔기 때문에 최시우는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이를 악물며 버티고 있었고 전투 시간이 무려 20분이 흐르고 있었다.


최시우는 지금까지 자신의 공격으로 상대를 이기지 않고 카운터 스킬이나 상대 스테미나 고갈 등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그도 검성의 스테미나를 잘 모르고 있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고 있었다.


모든 스텟이 상향조정된 검성의 스테미나는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준호는 심리적으로 압박이 심했다.


‘아무리 버텨도 이건 아니지 않냐.’


궁극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을 잘 활용해서 전투했지만, 적의 HP는 60%밖에 안 달았다.


원래는 성기사 랭킹 3등에게 이렇게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독하네. 그냥 포기해라!’


해참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민아의 싸움에서 이미 사용했기에 쿨타임이 하루인 스킬이라 쓰지 못하고 있었다.


준호가 해참을 쓸 수 있었다면 이미 전투가 끝나 있었을 것이다.


전투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준호는 또 쿨타임이 돌아온 공참을 사용했다.


공참의 스킬 타이밍이 완벽하게 발동돼서 최시우는 반응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방어력 100% 무시를 맞은 최시우가 당황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준호는 최시우가 들고 있는 방패를 발로 눌렀다.


높은 근력을 가진 준호가 방패를 누르자 몸이 아래로 쏠렸다.


‘무슨 힘이 이렇게 강한 거지.’


최시우의 몸이 쏠리는 것을 확인하고 최시우 갑옷에 사참, 기참, 참백을 동시에 꽂아 넣었다.


모든 스킬 공격을 허용한 최시우의 HP는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의 고작 2%의 HP뿐이 남지 않았다.


‘이 지긋지긋했던 싸움도 이걸로 마지막이다!’


큰 위기가 없었지만, 가장 전투 시간이 길었던 최시우의 싸움이 곧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낙참!”


최시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방패를 들어서 막으려고 했지만, 낙참의 발검 속도는 너무 빨랐다.


별다른 변수 없이 최시우는 잿빛으로 산화되며 전투가 종료됐고 승자는 준호로 정해졌다.


“승자! 박준호!”


가장 힘들었던 전투가 끝나고 로그아웃하며 생각했다.


‘저 사람은 우리 파티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


로그아웃하자 최시우와 만났던 VR방에 도착했다.


최시우도 나와 똑같이 일어서고 있었고 동시에 눈이 마주쳤다.


그는 활짝 웃으며 내게 다가와 악수를 요청했다.


나도 그의 선의를 좋게 생각하고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악수하며 여러 얘기를 했다.


나의 공격력에 놀란 얘기와 스킬의 다양성, 전투 능력, 스킬 활용 능력에 대해 좋게 평가해줬다.


직업 랭킹 3등으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이 내게 칭찬을 해주니 몸 둘 바를 몰랐다.


그가 나의 칭찬을 열심히 해줬을 때 나는 문득 의문이 떠올랐다.


“근데 형. 공참의 정체는 어떻게 아신 거예요?”


공참을 보자마자 그는 공참의 원리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네가 그 타이밍에 그 스킬을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고, 동생과의 싸움에서 대충 파악하고 있었어.”


스킬을 본 것으로만 어떤 스킬인지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에 나는 놀랐다.


그런 그를 이겼다는 사실이 매우 좋았지만, 이런 굉장한 그가 내게 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그는 스킬을 사용한 횟수는 극히 적고 모두 자신의 방패와 반응으로만 나의 공격에 대비했다.


‘설마 봐준 건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자 소름이 끼쳤다.


‘전력을 내지 않아도 그런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니.’


상성 덕분에 유리한 승부를 가져갔다고 하지만 그가 전력을 발휘했으면 이런 일방적인 전투가 나왔을까?


절대 아니다.


내 생각을 최시우는 예상하고 말해줬다.


“내 레벨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높아.”


“네?”


갑작스럽게 얘기를 시작했지만, 준호는 순순히 들어줬다.


“그러니깐 나도 내게 페널티를 주고 싶었어. 너도 알다시피 재미없는 전투는 싫잖아?”


“아!”


그도 게이머다.


결국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방법을 이용한 것이다.


나도 과거 드워프 던전에서 최시우와 비슷한 행동을 한 적이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갔다.


“저도 그렇게 상대할 정도로 약해 보였나요?”


그러자 그는 내가 약자라고 말하는 것인 줄 알고 조금 화났다.


“설마. 너와 너의 동생의 싸움을 본 사람이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거야. 단지 나 자신만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도 봐 준건 봐 준거다.


조금 열이 났지만, 참았다.


그의 생각도 이해가 됐고, 실제로 내가 그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그와 더욱더 많은 얘기를 하고 있자 전교 회장이 나와 최시우를 강당으로 불렀다.


나는 강당으로 가기 전에 가장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시우에게 말했다.


“형. 잠시만요.”


진지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고 그는 내 표정을 보고 자신도 진지해졌다.


“혹시 지금 파티 있어요?”


당연히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성기사는 파티 없이 사냥하기가 힘들뿐더러 많은 사람이 찾는 직업군이니.


“아니 없는데?”


‘뭐라고?’


충격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사냥 속도가 매우 느린 그의 직업으로 레벨을 이렇게 빨리 올린다는 것이 말이 안 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레벨이 이해되질 않았지만, 오히려 내게는 좋은 상황이다.


“저희 파티에 들어와 주시면 안 될까요? 형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와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자신의 장점, 단점을 느꼈다.


또한 그의 게임센스와 상황 판단 능력 등이 너무나 좋게 보였기에 꼭 파티에 넣고 싶었다.


“그럼 너의 파티를 한 번 확인하고 결정해도 될까?”


“당연하죠!”


레벨이 낮지만 그와 동급인 실력을 갖춘 사람이 나를 포함하여 3명 정도 있다.


또한 버퍼가 2명이 있기에 그에게 나쁠 이유가 없다.


좋은 마음으로 강당을 갔다.


동창회에 온 목적을 매우 좋게 달성했기에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강당에서는 종목별로 보상이 지급되고 있었다.


최시우와 게임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뒤 우리 반 애들이 앉아 있는 곳을 찾아갔다.


“왔냐?”


“네가 이길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어. 그 사람도 지독하다.”


성호와 지안이가 나를 반겨줬다.


“그러게. 미치는 줄 알았다.”


지금까지의 전투를 회상하며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고 그러자 시간이 빨리 흘러가 내가 PVP 1등 보상을 받는 순간까지 흘렀다.


내가 강당에 나가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만큼 나의 경기력과 강함에 취해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관중의 환호성에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은 기분 좋은 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내가 전교 회장 앞으로 가자 전교 회장이 나를 보며 포근한 웃음을 지어줬다.


“1등 축하해. 우리가 준비한 보상은 이거야. 잘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전교 회장과 악수를 하며 보상을 받았다.


곧바로 보상의 내역을 확인했다.


-길드 생성기-


*길드를 공짜로 창설할 수 있습니다.


-골드 1만-


역시 1등 보상은 달라도 엄청 다르다.


길드 한 개를 만들 때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무시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급해줬다.


또한 지금 내가 가장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해서 무척 기뻤다.


골드 1만은 우리나라 현금으로 따지면 백만 원이다.


게임 돈으로 지급되기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돈인지 알 수 있었다.


‘동창회 짱이네.’


진심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전교 회장을 바라봤다.


그는 매우 지쳐있는 듯했지만, 표정은 웃고 있었다.


‘길드 생성기를 얻으려고 큰 노력을 했을 텐데, 전교 회장이 뒤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았어. 나중에 보답하자.’


그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나는 강당을 내려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모든 동창회 일정이 끝나고 시간은 벌써 12시가 지나갔다.


밤늦게까지 일정을 소화한 우리가 집에 가려 했지만, 동창들이 모두 모여서 술이나 먹자고 했다.


하지만 나와 민아는 슬며시 빠졌다.


둘 다 너무 지쳐있었고 술자리를 싫어하기도 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술자리를 가면 우리 얘기밖에 안 할 거 같았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한 다음 집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최시우와 성호, 지안이가 내게 찾아왔다.


그리고 3명 동시에 말했다.


“내일 만나자.”


아직 성호와 지안이는 최시우와 친하지 않은데 그런 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래. 그리고 내일은 현실에서 내 파티 원들이랑 다 같이 만나자.”


유나와 현실에서 한번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기에 이참에 만나기로 했다.


“내일 내가 연락할게.”


지친 목소리로 나는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버스가 아직 운행 중이라 그나마 편히 갈 수 있었다.


‘차 한 대나 살까?’


편함을 추구하는 준호가 조금 불편함을 느끼자 차를 산다 생각했다.


그만큼 그는 이미 GG의 상위 랭커와 비슷한 재력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지금은 자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나와 민아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방에 들어가 쓰러졌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오늘의 하루가 막을 내렸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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