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24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18 02:17
조회
1,349
추천
21
글자
12쪽

드워프 던전(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0화







인생에서 처음으로 2만 데미지를 봤다.


탐험가였던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골렘의 핵도 예상치 못한 큰 데미지가 들어오자 더는 공격하지 않고 거리를 벌렸다.


“검성 스킬 중에 사기 아닌 게 없네.”


골렘의 HP를 자세히 보니 약 10분에 1이 달아있었다.


골렘은 높은 방어력과 높은 체력으로 상대를 지치게 한다.


그런 골렘의 보스에게 스킬 한 방으로 저렇게 큰 데미지를 입힌 것이다.


검성의 스킬이 큰 데미지를 입힌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나는 골렘에게 도약했다.


골렘도 도약한 나를 보고 반응했다.


속도전에서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는 나와 골렘의 보스가 치열한 공방을 형성시켰다.


서로 빠른 속도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카인드의 검이 보스의 옆구리를 찔렀지만, 그와 동시에 보스가 다리를 공격했다.


그 후 골렘의 주먹이 머리를 향해 쇄도해왔다.


성급히 허리를 숙여 피하는 데 간신히 성공했다.


다리를 공격당해 조금의 통증이 있었지만, 별로 상관 쓰지 않았다.


허리를 숙인 것을 이용하여 보스의 다리를 공격했다.


보스의 다리는 철과 같이 단단했고 공격에 별로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일반 몬스터였을 경우 다리에 나의 공격을 맞으면 뼈가 부러지는 상태 이상인 골절이 일어나 속도를 저하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보스는 상태 이상이 거의 걸리지 않았다.


특히 이번 보스는 방어력에 특화된 보스라 타박상으로 인한 상태 이상은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다.


“쳇!”


다리를 공격하면서 노출된 나의 등을 골렘이 때렸다.


몸을 돌리면서 피하려 했지만, 골렘의 주먹이 생각보다 빨랐다.


보스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검으로 방어하는 데 그쳤다.


방어했음에도 높은 데미지가 몸에 축적됐다.


“큭.”


이번 보스는 방어력도 높지만 공격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았다.


유나의 버프까지 받는 상태에서도 조금 밀리고 있는데, 버프가 끝나면 완전히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나의 버프는 전투에서 중요한 속도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속도전에서 밀리는 순간 죽음이 찾아오리라 판단했다.


속도가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승패를 결정할 만했다.


서로 자신의 속도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버프가 끝나기 전에 많은 데미지를 축적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한 마음으로 움직였다.


“낙참!”


그 어떤 몬스터도 반응하지 못한 스킬을 발동했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금 최적의 스킬이었다.


보스도 낙참에 반응하지 못하고 몸통이 검에 베어버렸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보스가 살짝 균형을 잃었다.


한순간 빈틈이 생긴 보스에게 이어서 다른 스킬을 시전 했다.


“공참!”


공간을 베어버리는 스킬.


자신이 상대를 벤다고 의식만 해도 상대는 이미 베어져 있는 사기적인 스킬이다.


스킬을 두 대 연속으로 맞자 보스의 HP는 크게 줄어들었다.


“쿠어어어어어.”


“2페이지 시작인가?”


히든 보스들은 모두 HP가 깎이면 스킬을 발동한다거나 몬스터들을 부른다거나 하는 패턴이 항상 존재했다.


보스가 포효하자 나는 보스의 스킬 발동에 대비하면서 몬스터가 올 수 있는 위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보스는 아무런 스킬을 발동하지 않았고 어떤 몬스터도 오지 않았다.


“뭐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내가 의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없었던 패턴인 거 같아요. 조심합시다.”


유나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인 거 같았다.


사주경계를 하며 보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했다.


‘보스의 외관이 변해있어?’


보스는 전과 다르게 부풀려있던 몸이 살짝 왜소해졌다.


“설마 속도를 올린 건가.”


그렇다.


보스도 전투병과 같은 특성이 있던 것이다.


전투병은 전투를 학습하고 자신의 스텟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전투병은 나와 싸울 때마다 속도를 올리는 판단을 했다.


난 전투병의 판단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보스가 속도를 올리는 판단을 한 것은 나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거 같았기 때문이다.


‘공격력도 쌔고 빠르기까지 하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 이런 느낌인가?’


보스가 변신을 끝내고 나를 멍하니 바라봤다.


멍한 표정이 마치 무시하고 있다고 느끼게 했다.


이젠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것 같았다.


‘좀 강해졌다고 나를 기만하다니!’


조금 화가 난 나머지 보스를 향해 달렸다.


아니 달리려고 했다.


달린다고 생각했을 때 보스는 이미 나의 눈앞에 있었다.


“어?”


멍청한 소리를 내자, 유나가 소리쳤다.


“막아요!”


유나가 정신을 깨워줬지만, 이미 보스의 공격은 얼굴 가까이 도달해 있었다.


공격을 방어하지 못한 채 무방비한 상태로 맞아버렸다.


HP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공격을 맞은 내가 황급히 일어나려 하자 또다시 방금과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젠장!”


이번에는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계속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항상 불길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보스는 내가 자세를 갖추기 전에 이미 공격하고 있었고, 나는 구르면서 피하거나 방어하는 등 소극적인 수단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젠장 또 맞불 작전 해야 하나?’


맞불 작전을 생각하지만, 그 생각은 내면으로 다시 들어갔다.


‘맞불 작전은 안 돼. 보스의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


쾅!


보스의 맹공이 계속 진행되고 나는 피하는 방법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자세를 갖춘다면 반처럼 반격할 수 있었지만, 보스는 나에게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조금의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보스의 공격이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자 저번 히든 보스와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당신보다 더욱 강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


*당신은 당신보다 강한 적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강한 상대를 이기십시오. 검성은 강한 상대를 이길 시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골렘의 핵을 처치.(진행중)


*보상: 투지 스텟 50상승.


히든 전직 퀘스트가 또 생겼다.


이젠 실패 시 페널티가 아예 사라진 듯 보였다.


‘시스템도 나를 검성의 후예라 인정한 것 같아.’


검성 자격 박탈이라는 기괴한 페널티가 없어진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매일 이런 위기에 전직 퀘스트가 찾아와서 나의 열정을 들끓게 해줬다.


사실 이번에는 이미 열정은 충만하긴 했다.


‘차라리 전투에 도움 되는 아이템 같은 걸 주란 말이야!!!’


보스의 공격을 회피하는 와중에 잡스러운 생각을 하는 카인드였다.


잡스러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카인드가 조금은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고급 인공지능을 탑재하지 않은 몬스터들의 공격은 항상 단순했고, 패턴이 항상 일정했다.


보스는 그나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래된 공방이 보스의 공격 패턴을 모두 소비시켰다.


머릿속에선 패턴을 알지 못하긴 했다.


그래도 지속적인 공격에 몸이 익숙해져 있었다.


이러한 카인드에 성장을 느끼고 있는 유나가 경악했다.


카인드를 만나서 몇 번을 놀라 입을 벌리고 있는지 유나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만큼 카인드의 성장력은 뛰어났다.


검성의 보증 효과도 물론 한몫했지만, 카인드의 재능이 뛰어난 이유가 제일 컸다.


탐험가였을 시절에 발휘되지 못한 재능이 지금에야 빛을 내뿜고 있었다.


‘공격이 느려졌어. 몬스터도 지치는 건가?’


카인드는 자신의 성장을 인식하지 못하고 몬스터가 지친다는 발상을 하고 만다.


모든 검성 스킬들의 쿨 타임이 지나가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카인드는 슬슬 반격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보스가 주먹으로 나의 머리를 치려 할 때 얼굴을 살짝 비틀어 최소한의 동작으로 공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곧바로 보스의 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때렸다.


나는 굳이 공격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


보스의 공격을 맞자, 나의 피가 20% 아래로 내려갔지만 노린 결과였다.


[검성의 의지 스킬이 발동됩니다.]


HP가 20% 이하일 때만 발동되는 검성의 패시브 스킬.


공격력을 50% 올려주는 반 사기적인 스킬이다.


“지금!”


검성의 의지가 발동되자마자 카인드는 바로 사참을 사용했다.


[크리티컬 발생!]


[55219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크리티컬을 등에 업은 사참은 엄청난 데미지로 보스를 덮쳤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골렘은 비명을 질렀다.


“쿠어어어어.”


이어서 연속으로 검성 전용 스킬을 사용했다.


“연참.”


1초 만에 10번의 검을 휘두르는 스킬.


일반 공격 데미지 자체가 높은 스킬이지만, 평타 취급을 받기 때문에 막힐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진 스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에선 이만한 좋은 스킬이 없다.


보스는 이미 사참의 데미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황이기에 연참에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10번의 공격을 전부 맞은 보스가 쓰러지려 했다.


[흑염이 발생합니다.]


연참을 사용하자 이어서 스킬이 아닌 평타 판정이기에 흑염이 발생했고 물리적 공격과 함께 불길이 보스를 지배했다.


전투에서 우위만 점하고 있던 보스가 갑작스러운 위기에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보스의 HP가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다.


그런 보스에게 마지막 공격을 가했다.


“낙참.”


처음으로 얻은 검성 스킬.


어떤 몬스터도 어떤 사람(플레이어)도 반응하지 못한 스킬이 보스를 덮쳤디.


보스는 낙참을 맞자 데미지를 견디지 못하고 잿빛으로 산화됐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자신보다 강한 적을 이겼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투지 스텟 50 상승합니다.]


힘든 싸움의 결말이었다.


힘든 전투인 만큼 레벨이 많이 오르긴 했다.


“이번 보스전은 지금까지 가장 힘든 보스 전이었네요.”


“그러게요. 하아. 지친다.”


실제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 많았던 보스 전이었지만, 그만큼 많은 성장을 이룬 보스 전이었다.


[드워프 던전을 클리어 했습니다.]


[경험치 28만을 획득했습니다.]


[골렘의 핵을 획득합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골렘의 핵-


*드워프들이 만든 최고의 역작의 심장 같은 부위입니다. 무기에 투자하면 특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벨 120을 달성했습니다.]


[당신의 통합랭킹은 624.235.581등입니다.]


“이런 정보는 안 알려줘도 되는데.”


골렘의 핵을 처치하자 보스에게 나오는 경험치로 레벨이 오르고 던전 보상으로 레벨이 또 올랐다.


레벨이 120이 된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지만, 일반 사냥 직업들도 가볍게 찍을 수 있는 레벨이다.


단지 내가 타인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 스피드로 레벨을 올린 것뿐이다.


그런데도 많은 기쁨이 나에게 다가왔다.


탐험가였을 때 120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온다.


게임을 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탐험가였을 시절 고작 130레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4달 만에 120레벨에 도착했고 직업에 대한 기대치 또한 엄청나게 높았다.


레벨을 올린 것에 대한 쾌락에 잠겨 몇 분 정도 나오지 못했다.


유나가 말을 걸자 그제야 쾌락이라는 마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골렘의 핵은 뭘까요?”


“글쎄요. 무기 강화 주문서와 비슷한 개념 아닐까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나도 골렘의 핵이라는 아이템은 처음 본다.


빨리 볼칸에게 가서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유나는 카인드의 빠른 감정변화를 보며 진짜 어린애와 비슷하다 생각했다.


물론 카인드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았다.


“빨리 갑시다!”


드워프 던전을 나와 우리는 헤파이스토스로 향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 엘 포레스트(5) +1 21.01.25 880 12 14쪽
43 엘 포레스트(4) +1 21.01.25 890 12 13쪽
42 엘 포레스트(3) +1 21.01.25 924 11 15쪽
41 엘 포레스트(2) +1 21.01.25 942 11 14쪽
40 엘 포레스트(1) +1 21.01.23 1,004 13 13쪽
39 잊혀진 광산(3) +1 21.01.23 980 11 13쪽
38 잊혀진 광산(2) +1 21.01.23 974 12 15쪽
37 잊혀진 광산(1) +1 21.01.23 985 13 13쪽
36 새로운 동료 +1 21.01.23 1,032 13 13쪽
35 학교 대항전(5) +1 21.01.21 1,038 12 13쪽
34 학교 대항전(4) +1 21.01.21 1,014 10 15쪽
33 학교 대항전(3) +1 21.01.21 1,036 12 12쪽
32 학교 대항전(2) +2 21.01.21 1,081 13 13쪽
31 학교 대항전(1) +1 21.01.21 1,133 16 12쪽
30 신의 시련(3) +1 21.01.20 1,125 15 12쪽
29 신의 시련(2) +1 21.01.20 1,115 16 13쪽
28 신의 시련(1) +2 21.01.20 1,226 16 12쪽
27 아테나(6) +1 21.01.20 1,231 14 12쪽
26 아테나(5) +1 21.01.20 1,241 20 12쪽
25 아테나(4) +1 21.01.19 1,248 17 12쪽
24 아테나(3) +1 21.01.19 1,246 17 12쪽
23 아테나(2) +1 21.01.19 1,303 17 12쪽
22 아테나(1) +1 21.01.19 1,381 20 12쪽
21 드워프 던전(6) +4 21.01.19 1,386 20 12쪽
» 드워프 던전(5) +1 21.01.18 1,350 21 12쪽
19 드워프 던전(4) +1 21.01.18 1,378 21 12쪽
18 드워프 던전(3) +1 21.01.18 1,394 19 12쪽
17 드워프 던전(2) +1 21.01.18 1,441 21 12쪽
16 드워프 던전(1) +2 21.01.18 1,486 20 15쪽
15 헤파이스토스(4) +1 21.01.17 1,509 2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