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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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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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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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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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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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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2쪽

헤파이스토스(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5화







대장간에 들어가 보니 볼칸이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볼칸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깜짝 놀라면서 떨림이 심화했다.


“접니다. 밖에 있는 녀석들은 다 처리하고 왔어요. 그만 떠세요.”


내가 말을 걸자 그제야 몸을 움직였다.


“흠흠. 누가 무섭다고 그러시나. 청소하고 있었을 뿐이네.”


무섭다고 안 했는데, 자기가 무섭다고 인정해버린 순간이었다.


어른이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 귀여워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었다.


살벌한 생각을 하는 카인드에게 볼칸이 말을 걸었다.


“검을 찾으러 왔겠지?”


“네. 잘 됐습니까?”


“어허 나를 뭐로 보고! 헤파이스토스에서 제일 잘 나가는 대장장이일세!”


그런 거 치곤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당연히 주인장의 실력은 신뢰합니다.”


물론 속마음을 말할 생각은 없다.


볼칸은 대장간 안쪽으로 들어가 나의 검을 가져왔다.


처음 무아검을 받을 때는 흰색을 띠는 검이었는데, 지금은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다.


본래의 무아검보다 좀 더 멋있어졌다.


‘저게 흑염석의 효과인가?’


무아검을 받자마자 정보를 확인했다.


-무아검(無我劍)-


*에픽 아이템


*나 자신마저 없애 버리는 검입니다. 매우 까다로운 사용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높은 공격력과 효과를 지닙니다. 볼칸이 검에 흑염석의 능력을 부여했습니다.


*공격력: 450


*스킬 공참(空斬) 생성.


*공격 시 10% 확률로 흑염(黑炎) 생성


*사용 조건: 검사 계열 히든 클래스 소유자.


-흑염(黑炎)-


*흑염석의 고유 능력입니다.


*공격 시 20% 확률로 흑염 발생. 흑염 발생 시 주변 다수의 적에게 공격력의 200% 화염 데미지.


‘헉.’


본래의 무아검보다 공격력이 2배 이상 좋아지고 심지어 스킬까지 생겼다.


‘9층 광물이 왜 비싼지 알겠군.’


너무나 강해져 버린 검을 보고 황당했지만, 그저 좋을 뿐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무기를 손에 얻은 것이다.


‘이 정도 무기면 랭커들이 사용하는 무기랑 거의 동급일 거 같은데.’


그래도 랭커가 사용하는 무기가 더 좋긴 했다.


‘심지어 무아검은 레벨 제한이 없어.’


레벨 제한이 없다는 것은 큰 이점이기도 하지만 큰 단점이기도 했다.


무기에 레벨 제한이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레벨 보정 효과를 받는다.


레벨 제한이 높을수록 공격력이 그만큼 올라간단 소리였다.


무아검은 레벨 보정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만큼 성장한 것이다.


‘무아검은 등급이 에픽이라 말할 수 없겠다.’


인생 칼을 얻은 기분이었다.


무아검을 업그레이드해 준 볼칸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런 멋진 검을 만들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뭘. 자네가 열심히 한 대가이네. 내가 한 것은 별거 없어.”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래. 다음엔 이것보다 좋은 광물을 기대하지.”


볼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나갔다.


“이제 어디로 갈 거예요?”


유나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일단 밥부터 먹죠. 제가 한번 쏘겠습니다.”


“그럽시다.”


유나는 카인드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있는 모습에 살짝 웃었다.


근처에 있는 밥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켰다.


“일단 광산에 한 번 더 갈까 합니다.”


“광산에요? 흑염석에게 다시 도전해보게요?”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가는 이유가 뭔가요?”


“레벨 업이요.”


“네? 레벨 업은 광산보다 좋은 사냥터가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은 일반 사람 기준이었다.


공격력이 남들보다 월등히 강한 카인드는 광산에서 사냥하는 것이 훨씬 레벨이 빠르게 올랐다.


“돈도 벌 수 있으니깐 가는 거죠. 지금 우리 돈이 없잖아요.”


“그러네요.”


“그리고 레벨 업을 많이 한 뒤 불의 던전을 갈 겁니다.”


“네.”


유나도 예상하였기에 놀라지 않았다.


헤파이스토스에 온 대부분 사람들은 장비를 맞추기 위해서이지만, 불의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불의 던전의 난이도에 경악했고 그 결과 랭커들의 사냥터로만 알려졌다.


불의 던전 최소 레벨이 280이었다.


그만큼 어려운 던전이었다.


카인드는 공격력만큼은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으며, 장비도 특출났다.


누가 보면 진짜 부자가 게임을 하는 줄 알 것이다.


그래도 최저 레벨 조건은 맞추고 가고 싶어 레벨 업을 해야 했다.


“현실적으로 광산에서 레벨 업 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유나는 카인드의 생각을 알고 있었기에 가장 문제 되는 점을 찍어 말했다.


“그렇죠. 광산에서 사냥한 다음 다른 사냥터로 이동할 것입니다.”


“다른 사냥터요?”


이때 카인드가 탐험가였던 시절이 빛을 발한다.


탐험가였을 때 혼자만 알고 있는 정보들이 많았다.


그냥 자기 노력을 돈으로 환산하기 싫었다.


결국에는 혼자만 아는 히든 피스라든지, 히든 던전 등 많은 정보를 독식하고 있었다.


“드워프 던전에 갈 겁니다.”


“드워프요?!”


드워프는 NPC가 자주 언급하는 대장장이 일족이었다.


드워프의 마을이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드워프들은 조심성이 강해서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하기 때문이다.


“저희가 갈 곳은 드워프 마을이 아니라 드워프 던전입니다.”


드워프 마을은 아직 카인드도 모르는 마을이다.


탐험가 랭커들조차 드워프 마을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 드워프 던전은 무엇이냐?


대장장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드랍하는 던전이다.


좋은 망치라든지, 화로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땔감 등을 드랍한다.


대장장이들이 경매장에서 사는 전용 아이템들이 대부분 드워프 던전에서 얻은 것이다.


물론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던전이었기에 매물이 아주 적었다.


“저희는 그럼 드워프들을 잡아야 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드워프 던전이라고 해도 몬스터가 드워프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옛날, 드워프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골렘이 던전 안에 있는 몬스터였다.


골렘들의 특징은 높은 방어력과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다.


광물들의 상위 버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일단 레벨 업 하러 가볼까요?”


밥을 다 먹고 가게에 나왔다.


정한 대로 광산에 찾아갔다.


저번에 왔던 잊혀진 광산 입구에 도착하자 오랜만에 온 기분이 들었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


광산을 입장하고 사냥을 시작했다.


1층에 있는 돌들이 나를 반겨줬다.


돌들에 다가가 평타를 한 대 쳐봤다.


돌들의 HP가 쑥쑥 깎였다.


저번에 왔을 때 보다 훨씬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쉽게 사냥이 됐다.


평타한방에 약 1600씩 피해를 주고 있었고, 흑염이 간간히 터지고 있었다.


흑염의 힘으로 1층 광물들을 빠른 속도로 학살했다.


흑염의 공격 범위가 상상했던 것보다 큰 것이 좋게 작용했다.


범위는 대략 5M 정도로 돼 보였다.


‘진짜 비싼 값 하는 거 같네.’


처음에 왔을 때랑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8층에 도착하기까지 약 3배의 시간이 단축됐다.


또한 내려오면서 레벨이 2나 업 했다.


‘진짜 검성 전용 사냥터 같아.’


강철들은 나한테도 좀 단단했던 광물들이다.


저번에는 아마 5분인가 걸렸던 거로 기억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 걸릴지 확인해봤다.


강철 광물 한 마리를 죽이는데, 1분밖에 소모되지 않았다.


8층에 있는 모든 강철을 사냥하는데 한 시간밖에 안 걸렸다.


기존에 있는 스킬들도 많이 좋아졌지만, 흑염이 사냥할 때 너무 좋았다.


모든 강철을 사냥하니 또 레벨이 2단계 올랐다.


전부터 느낀 건데 8층부터 경험치 양이 매우 높아지는 것 같다.


79렙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고 다음 전직 퀘스트를 받는 레벨까지 21레벨 남았다.


전직 퀘스트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강함이 구분될 정도로 전직 퀘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강철들에게 얻은 아이템을 확인하고 올라가려고 하던 중 유나가 말을 걸었다.


“흑염석에 다시 도전해볼까요?”


“네? 저번에 그렇게 힘들게 하나 캤는데, 지금도 다를 바 없을 거예요.”


“그럼 하나만 캐고 나오죠.”


“아······네.”


현실적으로는 흑염석을 캘 수 있었던 이유는 헤파이스토스의 도움 때문이었다.


흑염석과의 전투에서 서로 HP가 없을 때 불길은 더욱 강해졌고 우린 죽을 뻔했다.


거의 죽었다고 말해도 안 이상할 정도였다.


그때 헤파이스토스의 시선이 없었다면 절대로 캘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지금 강해졌다고 하지만, 흑염석을 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


근데 지금 여기서 그냥 나가는 것보다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또한 유나의 무기에 수 속성 마법서가 발라져 있어서 저번보다는 흑염석의 불길에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가보죠.”


9층에 도착한 우리는 들어오자마자 열기를 감당했다.


‘한번 느낀 열기지만, 너무 뜨거워.’


“수의 노래.”


저번과는 다르게 바로 화염 속성 저항력을 올려주는 스킬을 바로 사용했다.


똑같이 10분 정도 걸어가 보니 흑염석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번 처 보고 싶으면 처 보라는 듯이.


지금 느껴도 열기가 너무 강했다.


빨리 열기를 없애기 위해 흑염석을 때리기 시작했다.


[802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835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887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흑염석을 처음 때렸을 때와 확연한 공격력 차이가 났다.


‘데미지가 8배 정도 올랐다.’


스킬을 사용했을 때 나왔던 데미지가 이번에 평타로 바뀐 것이다.


“낙참!”


[6520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스킬 데미지도 엄청나게 올라갔다.


‘생각보다 쉽게 잡겠는데?’


데미지가 박히는 것을 봐서 흑염석 사냥을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15분 잡던 걸 3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내 HP도 같은 속도로 달았다.


‘빨리 잡아도 소용이 없잖아!?’


높은 데미지로 흑염석에게 공격할 때마다 높은 열기가 나왔다.


‘공격력이 높아도 소용이 없네!’


흑염석을 잡으려면 HP가 높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저번에 왔을 때 보다는 HP가 높았기에 버틸 수 있었다.


“낙참!! 공참!!”


스킬을 연속으로 2개 사용하자 흑염석은 잿빛으로 산화되었다.


‘한 개 잡으면 죽을라 하네. 진짜 난이도 뭔데.’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이 또 2단계나 올랐다.


이렇게 4번만 하면 목표 레벨인 90레벨로 갈 수 있었다.


“계속해봅시다!!”


기합을 넣고 던전을 나와 다시 들어가 도전했다.


광산에서 레벨 노가다를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노가다를 4번 정도를 하다 보니 흑염석 4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광물들이 경험치를 많이 주다 보니 레벨이 91을 달성했다.


유나의 레벨도 90을 달성했다.


흑염석 5마리를 사냥하니 광부의 힘 스킬이 업그레이드됐다.


광부의 힘은 9층 이상 광물을 사냥할 때마다 좋아지기 때문이다.


-광부의 힘


*광물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광부에게 필요한 힘을 얻게 해줍니다.


*공격력 300 상승. (현재 흑염석 6개)


*9층 이후 광물을 캔다면 스킬의 효과가 점점 상승합니다.


‘광부의 힘은 처음 캤을 때 공격력이 상승하고 그 다음부턴 5개의 배수로 사냥할 시 상승하나 보군.’


광물의 힘이라는 스킬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으므로 추측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도 공격력이 200이나 올랐다.


‘개사기 스킬이네.’


광부의 힘 스킬에 대한 정보를 전부 확인하자 다음 장소로 향했다.


“이제 드워프 던전을 가봅시다.”


잊혀진 광산에서 나와 드워프 던전으로 향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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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드워프 던전(5) +1 21.01.18 1,350 21 12쪽
19 드워프 던전(4) +1 21.01.18 1,379 21 12쪽
18 드워프 던전(3) +1 21.01.18 1,394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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