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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791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3.01.10 22:26
조회
56
추천
6
글자
9쪽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DUMMY

■ 선발 완료


선발된 100여명의 용사중에는

쇠미골 사람들이 대거 들어

있었다.


월도는 소비가

마상편곤은 막금이

맨손 격술은 막금 동생 꾹쇠

검술은 국춘과 태선이

활 쏘기는 궁주가


마상궁술은

만득과 막금의 옛 연인 먹쇠가


봉술에는

삼평과 올마대가 각각 들어 갔다.


위에 말한 사람들 말고

그 복잡하고 어려운 관문을 뚫은

쇠미골 군사들도

10여 명이나 되었다.



■ *축국은 누가 하나?


축국은 지프라기를 넣은 가죽 공을

차는 것인데


아마도 명나라 방식대로 하자면

인원수는 정하기 나름이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이 뛰는데 규칙을 정해야 했다.


문을 사방에 여덟개를 만들어 두고

지키는 자가 없다.


문에 번호를 써 두었는데

양측은 1번 문에 넣고

2번 3번 순서대로 공을 넣어야 한다.


마지막 8번에다 공을 차넣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질 때 지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져야

이기는 쪽에서 기분이 상하지 않는 법!


일단 달리기를 잘하는 자를 선발하고

발재간이 있는 자를 골랐다.


궁술, 마상궁술, 마상월도, 마상편곤,

봉술, 격술, 검술에 각각 10명씩

선발을 하고 나니


100여명중에 각 종목당

10명씩 선발하니 30명이 남았는데

그들은 축국을 하기로 했다.


남은 30명을 두 편으로 나누고

축국을 시켜 보니 몇몇은 둥근 것과는

절대적으로 친하지 않은

개발 혹은 구멍이라 불리는

역적이자 악당같은

자들이 드글드글했다.


아무리 말을 잘타고

활을 잘 쏘면 뭐하겠는가?


정작 공을 차면

의도치 않은 곳으로 날아가거나

심지어 헛발질의 연속인것을...


'굉이발 굉이발' 하길래 어떤가

보았더니 실재한다는 것에

무언지 모를 참담함이 느껴졌다.


이래서는 최선의 모습이

아닌듯하여


"아! 내 동네에서 공 좀 찼다는

녀석들은 군소리 말고 나와라!"


박진사가 소리치니


고려 때 축국 좀 찼다고

전설로 내려오는

채범근, 송흥민, 김만재급이라는


스스로를 일컬는

녀석들이 구름 떼 처럼 밀려

나왔다.


"아이고 머리야!

이 많은 놈들중에서

어떻게 고른단 말인가?"


게중에 통역 담당

칠성이가 섞여 있다가

박부사에게


"나으리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몇명을 선발하시려오?"


"교체까지 생각한다면

최소 30명은 있어야 겠지?"


"축국은 누가 뭐래도

순발력(순수한 발의 힘)이 중요하니


첫째, '쫒음발이'가 빨라야 하고

머리를 쓸줄 알아야 하니

제 말대로 한 번해보소서"


칠성이가 제안한대로 먼데 있는

소나무를 돌아 오는 '선착순'을

시켰다.


멋 모르고 빠르게 달려 나간자들은

소나무를 돌 때 이미 헐떡였다.


박 부사까지 도착한 자들은

100 명까지 끊고


가까운 곳에 있는 바위를

돌아 오게 하니 이번에는

칠성이가 제일 빨리 들어 왔다.


먼데 있는 소나무를 돌 때에

처음에 치고 나간 자들은 모두

저 뒤에서 헐떡이고 있었다.


칠성이가 말하는 바로는

"저 먼 곳까지 달린다는 것은

꾸준하게 달릴 줄아는 머리가

있어야 합니다.


바위를 돌아 오는 것은 걸음을

빠르게 하여 달려야 합니다."


축국은 칠성에게 맡겼다.


먼저 칠성이의 아버지는

소가죽에다

말털과 소털들을 집어 넣고

둥근공을 만들어 주었다.


볏짚을 넣은 공보다 가볍고

반발력이 좋았다.


박부사는 은근히 걱정이 되어

칠성에게 자신의 걱정을 이야기하자


"하하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제가 그만한 눈치도 없으리라

생각하세요? 걱정마세요!"


종목별로 연습에 연습을하다가

부상을 당하면

예비병 30명중에서

뽑아서 충당해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





■ 대결 방식을 논의 하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몇명의 각 종목의 조장들과

박진사가 건너가 어떤 방식으로

싸울 것인가 논의했다.


박진사는 명나라 진대인이

요구하는 모든 방식을 받아 들였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월도가 문제였다.

대체할 방법이 없어

월도 무게 만큼의 무게가 나가는

쇠를 달고 겨루게 했고


편곤은 박달 나무를 끼우게 해서

겨루었다.


모든 군사들이

투구와 갑옷을 입어야 함은 물론이다.


검술은 각자가 검을 들고

가장 자신있는 품세를 보인후

날이 없는 칼로 싸우게 했다.


궁술은 꽤 두꺼운 향이 탈 때까지

무제한으로 쏘며

과녁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감점...


마상 궁술은 연습한 것과 동일한데

나무 판자를 1미터 간격으로 두고

그 틈에 볏단을 맞추는 것이 포함

되었다.


그 틈새를 지나버리면 사격을

할 수가 없다.


마지막 장거리 사격도 포함

되었다.



■ 결전의 날


다음날 황제와 태종은

위화도에 도착하여 그간의 안부를

묻고 선전을 다짐했다.


본부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궁술을 막 겨룰 참인데


여진인들이 와서

자신들도 이 시합에 넣어 줄 것을

요청한다.


쇠미골을 쳤던 부두목이

어찌 알았는지

각 종목에 필요한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아! 골치 아프네..."


"이 참에 저들의 무력도

어느 정도인지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진대인이 부두목을 황제에게

인사 시키자 고구려 식으로

인사를 한다.


"우리 서여진이 명을 종주국으로

삼고 명의 명령을 따른지 몇 십년이

되었음에도


변방사람들이라 우리를 괄시하고

무시를 하니 참을 수 없소.


우리도 경기에 참가시켜 주시오!"


황제가

"좋다!"





■ 궁술 대결



경기 방식을 듣고 첫날 궁술

대회에 바로 참가를 했다.


향이 얼마나 두껍고 길었던지

30분 동안이나 탔다.


체력이 우선인 경기였다.

그 것에 더하여 세밀함까지...


궁주 경화 툽아일라는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2미터 키에서

아버지 이성계가 그러 했듯

거대한 대궁(大弓)을 사용했는데,


커다란 싸리 나무 화살은 시위에

부드럽게 매겨져 빛처럼 쏘아졌고


과녁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

돌처럼 과녁에 꽂혔다.


30분을 쏘는데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른 자들의

화살은 과녁을 벗어 나기 일쑤였다.


30명이 모두 쏘았으나

궁주를 따를 자가 없었다.


2등은 조선군 장교가

3등은 명나라 장수가 되었고

4등이 여진인이었다.


쇠미골 병사가 10위권에 세명이나

있었다.


일등에게는 황제가 금 10돈을

2등에게는 금 다섯돈을

3등, 4등에게는 금 두돈을

하사 하기로 했다.


5등에서 10등까지는

조선의 군주가 금 한냥씩을

하사하기로 했다.




■ 마상 궁술 대결


오후 부터는 마상궁술 대회가

시작되었다.


시작은 명나라 장수가 했다.

그는 자신의 좋은 말을 타고

힘차게 출발해서 첫발을 명중시키고

화살을 재고 바로 쏴서 명중 시켰다.


그리고 판자와 판자 사이의 볏단을

침착하게 맞추었고


기마병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말위에서 뒤돌아 쏘기도 어김 없이

해 내었다.


그러나

먼거리에서 살을 날렸으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볏단을

빗맞추었다.


그다음, 여진의 군사가

작은 말과 작은 단궁을 가지고 나타나자

명나라 군사들이 비웃는다.


하지만, 만주를 잘 아는 만득은


"아니야, 과거 과하마를 안다면

저리 말할 수 없지....

저런 말이 진짜 고구려 말이다!

두고 봐라!"


그 작은 말을 탄 그 여진 군사는

모든 것을 맞추고 작은 단궁으로

마지막 장거리 사격을 성공했다.


바람이 꽤 세었으나 거칠 것이

없었다.


비웃던 명나라 군사들의 웃음이

환호로 바뀌었다.


만득은 자신의 암말을 타고 출발하여

차례대로 아무 문제 없이 맞추었고

마지막도 궁주의 활과 비슷한 대궁으로

쉽게 맞추었다.


바람 따위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명나라 군사들 중에 단 한명만이

모두 성공했다.


과거 가별초의 침주부대에 근무하다가

막금과 눈이 맞았던 먹쇠는 침투부대 대장

만득으로 부터 혹독하게 배웠었다.


이제는 중랑장이라는 계급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 주었다.


출발하며 기분 좋게 맞추고

두번째 화살도 문제 없이...

세번째 화살도 판자 사이의 목표물!

네번째 화살은 제일 첫번째 목표물에

뒤돌아 쏘기!

다섯번째도 그 먼거리에서 쏘아 맞추었다.


기마병의 교과서와 같은 실력으로

모두로 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선군에서는 만득과 먹쇠 포함하여

9명이 성공했고,

명나라 군에서는 5명이

여진군에서는 7명이 성공했다.


이제는 어떻게든 승부를 내야 해서

박부사가 제안을 했다.


첫째, 향을 반만 태우고 땅에서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쏘는 것의 점수와


둘째, 과녁과 멀어지며 쏘는 것의

점수를 합산하여 등수를 매기기로

했다.


모든 군사들이 체력이 좋아

땅에 서서 쏘는 것에는 2-3점의 차이 밖에는

나지 않았으나


장궁을 가진 만득과 먹쇠가 1.2 등을

할만큼 뒤돌아 쏘기에서 강궁의 힘이

절대 적이었다.


만득과 먹쇠는 아예 말을 거꾸로 타고

활을 쏘았는데 신기에 가까워

사람들이 탄복의 탄복을 했다.


조선군과 여진군사 중에도 더러

말을 거꾸로 타고 쏘는 자가

더러 있었으나


장궁의 힘을 이기기는 어려웠다.


만득이 1등, 먹쇠가 2등, 여진인이 3등,

명나라인이 4등....


3등과 4등은 한 발 차이여서

등수를 먹이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렇게 활의 날이 끝이 나고

모두 막사로 돌아 가 쉬었다.

O82wzSbxsTb27FDX.jpgtb.jpg


작가의말

축국 : 중국 고대 부터 축구의 한 형태인

축국이 있었고 신라 시대 고려 시대에

병사들 체력을 위해 성행 했습니다.


김유신이 김춘추의 옷을 찢을 때 축국을

하다 그랬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3.01.11 22:10
    No. 1

    와 ^^*)// 너무 재밌네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3.01.11 23:20
    No. 2

    이번화 저가 불만이 많아서 부끄러운데... 감사합니다.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으실텐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우주귀선
    작성일
    23.01.12 15:14
    No. 3

    저 때도 축구가 있었군요. 이 작품 보면서 부족한 제 상식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3.01.12 21:54
    No. 4

    예..축국은 영국에서 적의 해골을 차면서
    놀던 스포츠였는데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는
    귀족들의 전통 놀이 였습니다.

    그런데, 중국도 축국을
    오래 했지만,
    기술이 안 느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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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4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6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7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0 6 11쪽
»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7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3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1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5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3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1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2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4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0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69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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