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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792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3.01.05 07:52
조회
51
추천
6
글자
10쪽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DUMMY

■ 조선 최고의 미인


그 때 모든 쇠미골 사람들이

태종에게 모여 들었지만


막금과 태선은 멀리까지 가서

명나라 군사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명나라 진영에서 나팔 소리가

들렸는데,


태선은 '인원 점검'

즉, 전투해제의 의미의 신호

라고 했다.


막금과 태선은 무기를 거두자

궁지에 몰려 있던 약 천여명의 군사들이

쓰러져 있는 놈들을 데리고

군영을 향해 걸었다.


둘은 말을 달려 가보니

궁주, 만득, 꾹쇠, 소비, 범식이

그리고 올마대 부대가

태종을 만나는 것을 보았다.


둘은 말에서 내리고 다가가

"주상전하를 뵈옵니다."


태종은 가별초 대장을 잠시 할 적에

막금을 많이 아꼈었다.


"오! 막금 부부!

지난 몇 달 동안 많이 고생 많았네..."


1만 5천이나 되던 명나라 군영을

그야말로 쑥대 밭을 만든


쇠미골 사람들을 진정 시키고

위화도로 물러 났다.


영락제는 말에서 내린 막금 부부를

눈여겨 봤다.


분명 어디서 봤던 사나이 그리고

예쁘고 키가 크고

몸이 사나운(?) 여자!


영락제는 자신을 소개시키라는 듯

눈길을 보내자...


"거 남의 군사에 왠 관심이

그리도 많소!"


"예쁜 여자만 보면.... 거 참!"

진대인이 핀잔을 준다.


"보기 드문 미인이라서...

게다가 저 남자는 어디에서 봤는데..."


"제발 상황 파악 좀 하세요!

황제의 군대가 쳐 발렸는데

지금 여자가 눈에 들어 옵니까?"


진대인이 박 부사를 향하여


"일단 여기 진지 부터 수습을 하고

좀 있다가 회담을 재개 합시다."


자신의 군대가 무참하게 박살난게

어이가 없었지만,


호랑이 한마리의

공포가 이 지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위안 아닌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모든 조선 군사가 의주로 물러 나고

태종과 박부사 그리고 국춘이 남았다.


"폐하, 상황 파악 좀 제대로 하시오.

연경에 계신 황후께

일러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진대인이 황제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거! 마누라 아니

황후가 호랑이 보다 무섭다능!"


태종이 작은 목소리로

"형수가 그리 무섭소?"


황제 역시 작은 목소리로

"너에게 형수가 수백이나 있는데,

어디까지가 형수인가?"


"저는 형님의 정 부인 즉, 황후마마만

형수로 인정 하오니..."


"그럼 데려 온 장막안의 저 사람은...?"


"형님의 연인!"


이런 저런 농담을 하다가 태종 일행은

압록강을 건너가 쇠미골 사람들을

일일이 치하하고 기뻐했다.


경계병 수천은,

혹시 있을지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느라 온 신경을 써서

경계했고

모두가 낮잠을 한 숨 씩 잤다.




■ 가짜 황제와 진짜 황제


조선 군사 진영에 기상 나팔이

울린 것이 저녁 무렵이었다.


조선에서 백여명

비 무장으로 위화도로 건너 가니


명나라 군사도 백여명이

이미 비 무장으로 와서


장막을 더 크게 그리고 다가 올 밤을

밝힐 등불을 주렁주렁

매 달고 있었다.


명나라 진영에서는

진대인이 피곤했으나 낮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마침, 황제가 침상에서 일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침소가 있는 장막으로 들어 섰다.


"좀 쉬셨습니까? 폐하!"


"아! 이렇게 깊게 잔게

얼마 만인지.... 근데"


"근데?"


"아버지와 형님을 꿈에서 뵈었는데

두분다 노여워 하시던데....뭘까?"


"폐하! 황제의 군대는

조선군에 패해 기분이 엉망인데도

잠이 아주 잘 오던가 봅니다.


아마도 선황제(홍무제) 폐하께서

폐하를 꾸짖고 계신 것이 아닌지...


어쨋든,

무슨 말씀들은 없었습니까?"


"에이! 호랑이만 없었어 봐,

우리가 그리 쉽게 당했겠어?

그건 자연재해라 생각하세.


그리고 꿈에서

아버지는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남경의 그 불타버린

그 황제의 자리에 앉아 계시고


황태자 형님은 꿇어 앉은

나에게 와서

노한 표정으로


'이 놈 '체'야!

내 너를 얼마나 아꼈더냐?


네 놈의 조카,

내 아들은 어디 있는냐?"


"선황제(홍무제)께서는

뭐라시더이까?"


"나를 한 참 노려 보시고는

'옥새를 보여라'


하시더군!

나에겐 마침 옥새가 없어

머뭇머뭇 하자


노하신 아버지가

'저놈은 가짜 황제놈이니 죽여라'

하시더군! "


"도대체 그 꿈은 ..."


"더 들어 보게!

나는 꿈 속에서 '어버버'

놀라고 있는데


그 키 큰 조선의 궁주라는

조선왕의 여 동생이 달려 와서는

내 멱살을 잡아 들어 올리는데


우와~~! 그 힘!

그리고는 '어차피 늙어 죽을 목숨,

내 손에 빨리 죽는게 낫겠다!'

이러더군"


밖에서 체비가 다 되었다는

전갈을 한다.


"폐하!

이러다 날 새겠나이다!"


황제가 밖에다 대고


"지금부터 이 근처에 와서

소란을 떠는 놈이 있으면 목을 벤다!"


"폐하!"


진대인은 이미 못 마땅하다.

그러나 황제는 생생한 꿈이야기를

10여분간 더 하자

더는 못 참겠던지


"그만! 차라리 제 목을 치실래요?

아니, 번거롭게 뭘... 제가 제 목을

딸께요.. 칼이 어디 있더라?"


진대인이 도저히 못 참고는

밖으로 뛰어 나간다.


그러자 홍무제가


"거 사람! 인내심이 저리 없어서야!

아! 이제 생각났다. 아까 그 놈!

폐주의 호위대장!"


황제는 아랫사람을 불러

옷을 갈아 입고 있는데


미인 '적'씨가 장막 안으로 들어 와

아랫 사람들을 내 보내고

옷 입는 것을 돕는다.


명나라에서 측실(황제의 첩)중에

미인(美人)은

최하 등급으로 원정을 가거나

궁을 떠나면 동행하는


또는


현지에서 얻은 측실 중에

낮은 계급의 여자였다.


서너달전

북원 접경 지대를 순시하다가

자신의 병사들에게 능욕을 당할뻔한

여자를 구해주었다.


그녀는

너무도 당당하고 기품있어

황제의 옷을 관리하는 여자로 들였다.


그녀가 하도 미인이라 동침하고

미인이라는 계급을 내렸다.


그녀는 키가 크고

꽤 도도한 미인이었다.


"폐하, 고려인들은

낯 빛을 꾸미는데 능한 사람들입니다.


고려가 하는 모든 것을

거짓이라 의심하시고 대비하소서!"


장막 밖에는 진대인이

다른 군사들과 대기하고 있었다.




■ 위화도에서


위화도는 명나라 군사들이 등불로

궁궐을 만든 듯 했다.


황제와 장막에 들어서서

낮에 논의 했던 것을 진대인이

비단에다 적기 시작했다.


내용은 그대로 였으므로

박부사는 잠자코 있었다.


여진 관련 사항, 영토 문제, 조공 관련 등

모든 것이 논의 된 그대로이다.


진대인이


"명은 과거의 당, 원과는 다르게

쇄국을 기본으로 하오.


하여 제후국은 조공을

일년에 한 번 하는 게 원칙이나

특별히 조선은 세번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네번의 정기적인 사신 방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특사를 파견하시오"


만족스런 표정의 영락제 주체는

"대명황제의 옥새를 가져 오라!"


환관이 그 옥새가 든 상자를

가지고 오자 황제는 옥새를 누르고

서명을 했다.


막 서명을 마쳤을 때,

누군가 외쳤다.


"그 옥새는 가짜다!

고로 저기 앉은 자는

황제를 참칭하는 역도이니

처단 되어야 한다!"


영락제의 눈이 날카롭게 바뀌며

소리 나는 쪽을 보니


머리는 스님이오

턱은 아버지 홍무제를 닮아

주걱턱이라.


이내, 살이 빠진 건문제임을

깨달았다.


진대인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라

놀라지도 않으며


"무슨 소리하는 거냐?

네 놈이 무어라고 감히....

증거는 있냐?"


"증거? 이 턱과 이 대명황제의

옥새가 그 증거이다.


황위를 찬탈한 도적들이

황궁을 불태울 때,


옥새는 타버렸다 생각하고

새로 만들어 지금껏

사용했을 터...


천하를 속이기는 쉬우나

그게 얼마나 오래 갈까?


가짜 황제는 나를 찾는게 아니라

이 옥새를 찾고 있었겠지!"


옥새는 민 머리에

스님 복장을 한 초라한 건문제 손에서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좀 전 아버지가 꿈에 나온 이유가

이거 였구나!" 중얼 거렸다.


"여봐라! 저 폐주를 베고 옥새를

가져 와라! 그깟 옥새, 황제가 새로

만들면 그게 옥새지...!"


박진사가 낮게 중얼 거린다.


"그럼, 지금껏 내린 칙명은

가짜 옥새로 내린 것인가?"


태종과 박부사는 얌전히 앉아서

누룽지를 먹으며 관전 분위기...

그런데 궁주가 나선다.


무기를 가지고 오지 말자고

얘기 했으나


명나라 시위병들은

품속의 단도를 꺼내들었다.


(황제는 장막안에서 미인이

말한 대로 몰려 무장을 시켰었다.)


궁주가 걸어서 건문제를 뒤에 세우고

황제 앞으로 걸어 가니

명나라 시위대는 칼을 겨눈다.


"나라 간의 약속은

원래 조그만 것에서 부터 지켜

져야하는데


이 나라는,

무기를 가져오지 말자는

약속은 약속도 아닌가 보다.

가짜 황제 나으리?"


건문제는 뒤따라 걸으며


"간악한 도적이 그런 것에

마음에 두겠소?"


건문제는 손에 옥새를 계속 쥐고

영락제 앞에 서서


"숙부 주체는 연왕으로써

감히 반란을 일으켰고


내가 죽을 뻔한 너를 몇 번이나

살려 주었다.


그래도 나의 아버지와

피를 나누었기 때문에


또한,

황제가 그 정도의 아량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대는 감히 황제라 참칭하고

천하를 속였으니


이제 만 천하에 황위를 도적질한

너를 고발한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황제는 진대인을 보았다.

진대인은 얼굴 색깔하나 변함없이


"황위를 되찾으려 하십니까?

이미 황제는 정해 졌고


그 도장없이도 명나라는 명나라 이고

황제는 황제인데!"


궁주가 나선다.


"과연 찬탈한 황위가 옥새도

새로 만들었다고 수군대는 명나라

백성들을 두고


그 정권은 잘도 오래가겠다!

몇 년을 더 버티리라 생각하시오?"


"폐주께서는 잃어 버린 자리를

되찾는다고 예전의 그 황제로

돌아 갈 수 있을거라 믿소?"


"절대 불가능하지!"


"그럼,어찌하오리까?"


"우선 나는 복위한다."


"닥쳐라 폐주!"


"그게 황명이냐? 옥새를 쥔,

대의명분이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데도?"


"뭣들 하느냐? 저 폐주를 당장 죽이고

옥쇄를 빼앗아 오지 않고...


조선왕은 어찌 저 폐주를

숨겨두었다가..

이 사태는 분명 따질 것이오"


길길이 날 뛰는 영락제의 명령에

따라 다시 칼을 빼 들었다.


박부사가 단호한 어조로


"여기는 분명 조선의 영토다!

칼을 뽑으면 군사가 되니 침략 행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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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3.01.05 08:43
    No. 1

    몸이 사나운 여자에서 뿜었습니다. ㅎㅎ 재치있는 작가님 ㅎㅎ 덕분에 즐겁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3.01.05 10:55
    No. 2

    공감해주셔서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곧 마무리 될 예정이오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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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4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6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7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0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7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3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2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5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3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1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2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4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0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69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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