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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805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3.01.01 12:25
조회
67
추천
7
글자
10쪽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DUMMY

■ 조선군을 기습한 황제 근위병



방패를 꺼냈으나 이미 늦었다.


애기살이 비 처럼 쏟아 지니

명군은 당황하고 있었다.


이미 후방을 치고 들어 올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던 조선군은 완벽한 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타난 호랑이 한마리!

그리고 포효!


명나라 군사들의 말들은

안 그래도 화살을 여러 대 맞아

성질이 나있었는데


시커먼 호랑이가 포효하자

중구난방으로 날뛰어


공격이고 뭐고 여기도 그냥

아수라장이요 아사리판,

개판 오분전이라...


명나라 근위대는 힘 한 번 못써보고

패하여 퇴각하여

강을 건너 자기 진영으로 돌아 가야했다.


자기 진영으로 돌아 온자가

500 이라 나머지 500은


사로 잡히거나 죽어서 조선땅에

남아 땅을 비옥(?)하게 할 것이다.


패하여 돌아간 진영도

더욱 심각한 아사리판이라

도대체 질서라는 게 눈 씻고

찾을 래야 찾을 수 없다.


개가 거위 떼 속으로 들어 간 듯

늑대가 양 떼 속으로 들어 간 듯...



겁 먹은 명나라 군대는

한 여름 얕은 냇가의

피라미 치어떼 처럼


이리 몰리고 저리 몰려 다니는데

그 것은 군대도 아니었다.


그래도 군관 급과 장수들은 나서서,

말 안들어 처먹는 부하들을

칼로 베거나 윽박 질렀으나


처음 겪는 공포에 오염된 군사들은

투구와 무기를 버린 일반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이 글을 읽어 온 독자들은

범 한마리가 판세를 압도하는

광경을 많이 보아서 알지만


쇠미골을 경험한 다른 병사들의

소문을 믿지 않다가


오늘에야 직접 겪게 된

명나라 군사들은


손발이 떨리고

정신이 아득하여


자신만 살기 위해

이리 저리 수 백 명씩

몰려 다니고 있었다.


많은 말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어김없이


아우성을 치며

깔리고 밟혀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부하들을 베거나 채근하던

장수들과 장교들은 부하들을

포기하고 칼을 빼 들거나


바닥에 널려 있는 창을 주워

범식이를 향해 던졌지만

그런 것에 맞을 범식이가

아니었다.


게다가 쇠미골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은 놔두고

장수들과 장교들에게 말을 타고

달려 드니


아무리 용빼는 재주를 가진 장수라 해도

말을 탄 쇠미골 장수들을

당해 낼 리 만무했다.


쇠미골 사람들에 대항하여

명나라 장수들이 1m 도 안되는

칼들을 버리고 창이나

월도등을 들고 항전 했지만,


높은 곳에서 내리 찍는 그 고 중량의

무기들에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다.


대항하던 장수들은 투구가 찌그러져

기절하거나


견장을 맞아 어깨가 부서지곤 해서

모두들 땅에 누워야 했다.





■ 명 황제는 굴욕을 맛 보다.


명나라 진지에 일어나는

전황이 위화도의 황제에게

귓속말로 전해 졌다.


조선군 진지에서 일어난 일도

태종에게 전해 졌다.


태종은 웃으며 황제에게

말했다.


"폐하! 소속을 모르는 군사들이

조선군 진영을 치다가


패하여 50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물러 났다 하옵니다."


진대인이 그 뜬금없는 말에

대충 짐작을 하고 화가 나서


"폐하! 폐하! 폐하!"


"지금 우리 진영도 조선의 장군이

쑥대 밭을 만들고 있다는 데

비긴 셈 치자고"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명나라 진지에 구금 되어 있던 장수는

과인의 명령 없이도 장수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고


조선군을 친 군사는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 처들어 온 것입니다.


어찌 비긴 셈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폐하께서 '비긴 셈'이라는 말은

조선군을 공격한 것이 폐하의 군대라는

실토이니....


압록강을 넘어

조선 땅을 넘어 공격한 것은

아무런 논의나 통보가 없으니

이 것은 명백한

침략행위입니다."


황제와 진대인은 진땀을 흘린다.

진대인은 이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황제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폐하 조공 무역의 횟수를

늘려서 이 상황을 모면하소서..."


한 참을 생각하는 영락제...

진대인이 덧 붙인다.


"폐하! 이 위기를 무마할 방법은

이 것 뿐입니다.


우리가 조공에 대한 3배의

금액을 보상하지만,


사실 우리는

시장에 팔면 10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우리의 실 이익은 더 크고

우리의 재정은

더욱 단단해 질 것입니다."


"열 배라고?

인삼이 그렇게 이익이 많이 남나?

근데 중국에는 인삼이 없나?"


"예 열 배가 넘습니다. 만일

주변국에 넘기면 20 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나는 인삼은

약효가 없는 도라지 수준으로

약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좋다...그럼 자유롭게

무역하게 할까?"


"어허...그 건 안될 말입니다.

인삼은 우리 정부가 배타적으로

독점해야 합니다.


이런 걸 '땅 짚고 헤엄친다'

하옵니다.


하오니,

일년에 세번만 하게 하소서!"


진대인이 자리에 앉고

황제가 근엄한 얼굴로


"좋다! 나의 근위대가

조선의 사전 동의 없이

조선 땅을 밟은 것은 나의 실수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조공 무역을 일 년의 세번 하는

것을 허락한다."



■ 명나라 군대를 구하는 태종


그 때 다시 명나라 진영에서 급하게

전령이 와서


진대인에게

귓속말로 상황이 더 악화 되었다는

보고를 하자


한숨을 깊게 쉬고는 낮은 목소리로


"폐하 상황이 걷 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심각하옵니다.


조선의 군주에게

도움을 청하소서!"


황제는 체면을 구기며

태종에게 귓속말로


"동생! 나 좀 도와줘라!"


"포로로 잡혀 있던 장수가

스스로 속박을 벗어나


작전 지역의 장군이 독자적으로

군인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데

왕의 말을 듣겠습니까?


원래 작전 지역은 장수가

제일 잘 알므로 명령권자는

개입 할 수 없소?"


"좀 도와 줘라...방원아!"


"그렇다면,

좀 전 포로를 석방한다고 폐하가

허락하셨으므로


석방되었다고 알리러 갑시다..

박부사! 그리고 부인!...."


미블개가 눈물을 흘리며

왕을 따라 나선다.


황제가 물었다.

"저 미인은 누구요?"


태종은

"적이라 믿는 명나라 진중을

초토화 시키고 있는

저 장수의 부인이오!"


국춘이 건너 왔다.

그의 풍채와 외모는 아름답다 못해

눈이 부셨다. 황제는


"왜 우리 명나라에는 저런 멋진 장수와

이런 미인이 없단 말인가!"


"없는 게 아니라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올지..."


태종과 국춘과 박 부사가 황제 일행과

압록강을 건넜다.


그 압록강 너머에는

엉망진창이 펼쳐져 있었다.


만 오천이나 되던 군사는

뿔뿔이 흩어져 5천이 될까 말까...


그 나머지 군사도

장수와 장교들

그리고 일부 정신 차린 병사들 뿐이고


그들은 범에 시달리다가

이제 인간들에게 혹독하게

시험을 당하고 있었다.


태종 이 방원이 소리쳤다.


"만득 장군!

이제 그만해도 될 듯하오!"


만득과 쇠미골 군사는

태종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듣고 태종 쪽으로 말을

달려 왔다.


그리고 만득은 말에서

풀쩍 뛰어 내리며


"전하를 뵙습니다."


그리고 궁주도 말에서 내려 만득의

앞에 꿇어 앉아


"주군을 뵙소!"


"폐하! 제 여 동생입니다!"


"왜 이런 어린 여동생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소! 처남!"


"시집갔소!"


"시집가면 다시 시집 못가나?"


"국춘 대장 이리 오시오!

이 사람이 내 처남인데

사나이라면 이 사나이를 이기고

저 궁주를 데려 가시오!"


국춘이


"아무리 황제라 하나

아내를 탐을 내면 나의 적인데,

게다가 내 집안의 원수인데....

가능하시겟소?"


"원 제국 황제의 손자인데....

명나라는 저 장군의 원수일텐데,


이 장군의 용력도

저 만득 장군 못지 않은데

가능해야 할 텐데...


가능하시겠소?"


"불가능!"


국춘의 그 장대 같은 키를 보고

이미 기가 죽는다.


명나라 진영에는 둥글게 원이

만들어 져 있다.


"장군! 고생이 많았소!

이제 집에 가십시다!"


"나의 주군께서 오셨는데

나의 전쟁을 멈추겠습니다!


나의 병사들이여!

이제 집에 가자!"


모든 사람들이 외친다.


"대장이 명하시니

그리 하오리다!"


태종이 만득의 손을 잡으며


"대장은 어찌 이런 소란을

일으켰소?"


"전하!

이 놈들이 밥을 안 주더라구요!"


"밥? 하하하하!


뭐 어쨋든 열이 많이

받으셨구려...애 많이 쓰셨소!"


만득이 태종을 지나

마누라를 보며


"자넨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가?"


"장군만 하오리까"


"보리밥은 남았던가?"


"얘 귀더가! 우리 장군님

시장하시다 하지 않느냐?"


귀덕은 보리밥을

고운 삼베 보자기를 덮은

버들고리 채 바치며


"저의 낭군도

돌아 오게 하소서....'


그 말을 들은 만득은

그 거대한 목소리도


"올마대는 어디 있느냐....

니 마누라가 너를 찾고 있구나!

이제 모든 작전을 멈추거라!"


올마대는

만주인들 틈에 섞여 있다가

궁주와 막금이 명군을 들이 칠 때

자신들의 병사와 함께 왔었다.


그 때

저 먼 구석에서 명나라 병사들을

압박중이었는데


일순 조용한데서 만득의 고함 소리를

듣고


자신의 조원들과 함께

만득의 고함 소리가 난 곳으로 오니

태종을 보고는 무릎을 꿇고

인사를 했다.


범식이도 나왔다.

미블개가 자신이 가지고 왔던

사리나무 소쿠리에서

익혀 두었던 쇠간을 범식에게

주었다.


범식이는 소간을 먹다가 갑자기

태종에게 와서 머리를

태종의 배에 비빈다.


"아! 우리 범식 장군도

애를 많이 썼구나....


여기는 나의 형님이다.

인사 드리거라!"


범식이가 인상을 찌그러 트리기도 전에

궁주가 소리친다.


"그리 하거라! 어명이다!"


범식이는 사색이된 황제에게 가서

머리를 배에 쓰윽 문지르고는


돌아서서 나오며

꼬리로 황제를 쳐버린다.


"오! 호랑이가 조선 사람들과

똑 같이 성깔이...."


"조선의 사람이나 짐승이나

성깔이 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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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5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7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8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1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7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4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2 6 10쪽
»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8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5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4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2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3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5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1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70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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