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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801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2.12.13 21:40
조회
72
추천
6
글자
10쪽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DUMMY

"전하 강원 관찰사 하칠득

입시이옵니다!"


전(展)에 들어 가니

처음으로 만났던 노인(태조)이 군복을 입고

제일 높은 곳에 앉았고


그 노인 바로 아래 바닥 의자에는

주근깨의 여자(궁주)가 군복을 입고

그 밑 의자에,


박부사와 만득 부사,

자신이 탐 냈던 막금, 태선 등이

긴 탁자에 앉아 있다.


일단 관찰사는 강 건너에서 부터

시작된 사건들과 개잡아 먹겠다고 꼬장

부린 것들이 생각 나서


모든 것을 깨닫고,


'아! 나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알면서도 죽음의 경계를 너무 많이

시험했구나!'


생각하고는 그냥 엎어져

일어 설 수가 없었다.


궁주라는 여자가 그를 보고


"듣자하니

한 여름 지난지가 언제인데

그 것도 한 겨울에 맛없는 내개를

잡아 먹겠다고 별....


하여 위로는 왕실을 능멸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하챦게 대했다?


참으로 대조선의 관원이...

어찌 이리도 참담할 수 있는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는가?


그러나, 갑작스런 외적의 침략이

임박했으니...


이 위기를 벗은 후에 주상께

고하리라!!"


태조는 엎드려 있는 자를

무시하고


"급하다. 먼저 회양 부사가

현재 상황을 말해 보오!"


만득이


"이 지도를 보시면.... 적들은 철령을

넘지 않고 작은 소평 읍성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병력은 5천 정도로 파악됩니다.

주력은 기병이 천여명이고


나머지는 보병인데 보인(補人 : 비전투원으로

기병을 관리, 지원)들인 것 같습니다."


"박부사! 대책은?"


"예 전하! 일단 한양에 급히 파발을

띄워 상황을 보고 했으니

전하께서 판단 하실 겁니다."


"여기 병력은 얼마인가? 만득장군?"


"예 전하! 당장 기동 가능한 병력은


부에 기병 250, 보병 250

현에 기병 50, 보병 100

골에 기병 100입니다."


"소평에서 쫒겨온 책임자를

데려 오라!"


이윽고 쫒겨온 관리가


"전하!

그 자들은 처음엔 여진인들이

몰려 온다며 우리 읍성으로

도망을 왔습니다.


몇 일 동안 실체가 없는 여진인 타령에

속수무책으로 100여명을

조선의 백성이라

여겨 성안으로 받아 들였고...


게중에는 여자와 노인 그리고

아이들도 있어 믿었습니다."


"위쪽에 있는 화주목(회령:이성계의 고향)에

파발을 띄웠나?"


"몇 번이나 파발을 띄워 화주목에서

여진을 막아 달라 파발을 띄웠으나

회신이 없었습니다."


"화주는 성문을 잠그고 있겠고

파발병은 죽었겠군"


"어찌되었든 밀려든 피난민들을

대부분을 성 밖에


일부 노약자와 여자들만 성안에 들이고

혹시 몰라

밤에는 그들을 감시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성밖에서 기어들어 온 몇 놈이


관아를 습격하여

불을 질렀고 성 안밖 놈들이 함성을

지르며 동조했사옵나이다..


읍성의 대장 감무는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조그마한 읍성이니...!

한양에서 파발을 받고 급히 온다해도,

그 많은 병력이 오려면 5일이나 되어야 ....

강릉의 병력이 온다해도...


그래 관찰사!

강릉의 병력은 어떠한가?"


관찰사가

"예 전하! 그게..!"


이 태조가 이제 신뢰하지 않는다는 투로

"고판관이 대답하라!"


"예! 전하! 편제상으로는

기마 200, 보병 300 이오나

모 관찰사가 군량을 아낀다하여

많은 장병을 휴가 보내어..."


"그래? 그렇다면 그 아낀 군량을 이리로

보내도록 관찰사가 명령하라.."


관찰사는 대답을 못하고 머뭇대자

고판관이


"전하! 송구하오나!"


"송구하오나?"


"제가 관찰사와 나 올 때

언뜻 확인 한 바로는 장병들을

휴가 보낸 이유가 군량을...!"


이 태조가 얼굴을 붉히며


"해 처먹은 자가 있단 얘기로군!"


관찰사는

마룻바닥에 더욱 납작하게 꿇어 앉아

일어 설 줄 모르며


"태상왕 전하!

살려 주시옵소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야 원래 들에서도

새는 법,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야! 관찰사 지금 장난해?

이 나라가 너 같은 쓰레기가!

됐다....됐어!


만득 장군! 이 주위에서 우리 군사들

열흘 먹을 군량과 건초와 콩을

조달할 곳이 어디 있는가?"


"예 전하!

쇠미골에는 보리와 건초가

1천여명이 한달을 버틸 량이 있고


회양부도 두달을 버틸량이

있사오니..."


"전쟁이란게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르는 것인데 저런 머저리가...."


"송구하고 또 송구하옵나이다!"


"이 것을 막고 보자! 그리고

만득 장군!"


"저들은 누구인가?"


"예 전하! 저들은 함흥 위쪽의 동 여진이

아니고 서쪽의 여진 부족들입니다.

쓰는 말이 다릅니다."


"몇개 부족이 군사를 모아서 왔다?

그럼, 나와는 접점이 없군!


전쟁은 안 하는 것이 최상책인데

아쉽구만!


근데 그 먼데서 왜 처들어 오나?"


"명과 가까우니 명나라 놈들의

장난일 듯 합니다!


저번 여름 진대인이 우리에게 패하고

자신이 살아날 방도는


이것 밖에 없다했으니....."



국춘이 나선다.


"진대인이 분명 황제를 움직여

쇠미골을 공략하겠다는 허락을 받았을 테고

자신들 보다는

여진을 이용하는 것이 표시도 안나고...


하지만, 서 여진이 동쪽으로

5천의 병사들이 움직이는데


동 여진들이 그냥 두고만

보았을까요?"


"절대 불가능하지.. 동북면의 여진은

태상왕 전하를 아직도

'노야(어르신)'라 부르고 존경하는데..."


"분명 외유와 협박이.......

자! 박부사!

계책을 내어 보게!"


"예 전하!

이 성은, 오래 된 읍성입니다.

단단하기가 금강석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빈틈은 있습니다."


"알겠네! 지금 당장 동원 가능한

병력 소집하라! 그 빈틈은

가면서 듣도록하고...


참 철령 말고 판기령이나 다른 고개를

넘을 가능성은?"


"적들은 여기 쇠미골 공략이 최우선이므로

돌아 오는 길을 이용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적들 입장에서는 장기전을 생각할 테니

분명 수레를 끌고 올 수 있는

철령 밖에는.."


"일리 있다.

자! 저들이 당황하게 이쪽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자!"


쇠미골 병력에게 긴급 명령이

떨어지고 30분만에 개인 비상식량까지

준비해서 강을 건넌다.


그 때가 점심 무렵이었다.

만득은 현과 회양부 그리고


가까운 창도, 금성, 김화 등지에서

병력들과 철령을 지키라는 명을 내렸다.


박부사는 태조에게


"소평은 작지만 단단한 성입니다.

입구는 하나 뿐이고 성벽은 낮지만

치(雉:성벽에 비쭉 나와서 공략이

어려운 구조물)가


잘 설치 되어 정상적인 공격으로는

매우 불리 합니다."


"대책은?"


"소평 읍성은 산 하나를 의지하며....

고구려 때 쌓은 성입니다.


전조 고려에서 규모가 작다하여

크게 보수나 수리를 하지 않았고


제가 회양부사로 있으면서

자주 들러 비용을 들여 성곽을


여러 차례 보수하다가

비밀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좋군, 그런데 만일 그 통로를 저 적들이

발견하고 대비를 한다면?"


"불가능합니다."


"자세히 설명 해주시게!"


"성안에 군량과 식수가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1년도 버틸 수 있으니


장기전가게 해서는 안되고

단기전으로 가야하는데..


산에는 군사가 드나들 수 있는

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인부를 시켜 막아 버려서

성안에서 절대 발견 불가 합니다.


그 존재도 읍성 감무와 저만 알고

인부들도 알지만 그들은 그곳에

살지 않습니다."


"좋구나! 자네를 회양 부사 시킨게

신의 한 수였구나!"


"작전은 이러 합니다.

먼저 만득 장군과 용사 열명이

들어 가서 바위를 밀어 내고

읍성 내를 휘저 버립니다.


범식이는 갑옷을 입혀

성의 담이 낮은 곳으로 침투 시켜서

저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 성밖에 있던 병사들이

성문깨고 들어 가면 끝납니다!"


"그 계책이 최상이다.

한양 병력 기다리지 말고

읍성 앞으로 집결하라 하라!


단 후방에 적들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니 경계를 철저히 하고...


박부사 지금부터 자네가 모든 것을

경영하게!"


"예 전하! 일단 우리가 이 곳에 있다는 것은

척후를 통해 전달 되었을 것입니다.

하여 경계를 시작했을 것이고....


그리고 우리의 후방에도

적이 있는 것을 기정 사실로 생각하고


일단 만득 장군 국춘 대장은

내가 알려드리는 곳으로 가서


동굴로 들어 가서 동굴 끝에 있는

바위를 밀어 내어 버리고

성안을 혼란케 하시오!"


"알겠습니다.

국춘 대장, 꾹쇠, 소비, 태선, 막금, 삼평은

날 따라 출발한다!"


그렇게 출발을 하고 박 부사가

나머지 지시를 한다.


"궁주님과 나머지 병력은

후방을 경계하며 성 안에 소동이 벌어 지면


범식이를 출발 시켜

성안으로 뛰어 들게 한다.


범식이가 출발하면 우리들은

성문을 깨트리거나 사다리를 타고

성 안으로 진입한다."


그렇게 적재 적소에 병력을

분할 진행 시키고


10리 떨어진 곳에 목책을 세우고

장막을 세웠다.


그런데,

성안에서 적의 장수가 나와서

태조를 만나겠단다.


태조가 그에 응하니 무릎 하나를 꿇고

다른 무릎은 세우는 고구려식 인사를

하며


"어르신 저의 부친은 올적합의 추장입니다.

이번에 여기에 오면

꼭 안부 전하라셨습니다."


"나는 자네의 부친과는 그리 친절한

사이는 아니었네... 말하게!

나를 만나려는 이유를..!"


"어르신 주위를 물려 주십시오!"


말을 알아 듣는 칠성이

소리친다.


"어디서 굴러 먹던 말 뼈다구가...

전하 둘만 있으면 전하를 해하려는

속셈입니다!"


"칠성이는 내가 그리 약해 보이냐?

모두들 나가 있어라!"


모두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무릎을 꿇고


"어르신! 도와 주십시오!

제 아버지와 자식들이 볼모로 잡혀

있습니다."


"협박을 당한다?"


"예! 처음에는 자치권을 인정할테니

교역을 허락하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2.13 23:17
    No. 1

    이번 화는 본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흥미진진 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14 08:09
    No. 2

    기대해 주세요. 이제 슬슬 명나라 황제 놈을 갈구러 출동하는 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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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4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7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8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1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7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4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2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5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3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2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3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5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1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70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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