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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790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2.12.29 20:41
조회
74
추천
6
글자
9쪽

4부_8화 : 풀밭 이상

DUMMY

역사적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 다시 만나는 황제와 왕


영락제는 배를 타고

위화도에 내렸다.


고구마 모양의 위화도는 과연 크다.

압록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거리가 40리(15.6km),

폭이 10리(3.6km), 섬을 건너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 했는데 거리가 300m 정도 였다.


위화도는 지난 여름에 수해를

입었는지 넓은 평지 같았다.


쑥과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는데

조선의 군사들이 말을 타고


진법 훈련과 여러 훈련을 해서

거의 숙대 밭이었다.


여기 저기 큰 나무들이 몇 그루가

크게 자란 비옥한 섬이었다.


태종이 저멀리 건너 오는 영락제를

보고는


"잘난체 하는 골목대장 납시었군!"


걸어 오는 황제가 도착하자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태종은 이 번 건으로 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지 않아 가볍게 허리를

숙였다.


영락제도 큰 고민없이 다가 와서는

고개 숙인 왕의 손을 잡고

어설픈 조선 말을 한다.


"조선의 군주께선 편안하셨소?"


영락제의 어미는 고려인이었다.

황후 마씨부인이 영락제를 아들로

받아들였을 뿐...


"폐하의 은공으로 온 세상이 편하고

풍족하여 더 할 바없이 요순시대가

온 줄 아뢰오!"


"거 비꼬지말고!

자자 앉읍시다."


군복을 입은 주체(영락제)가

한단 높은 제일 상석 의자에 앉고

태종이 좌측에 앉았다.


나머지는 긴 탁자에 앉아서

영락제의 말을 경청한다.


"불미 스런일이 있었다 들었소"


"불미스럽다고는 하지만

저의 부친은 무사하시니

그 것이 폐하의 은혜인듯 하옵니다."


"이래서는 대화가 안될듯하군.

조선의 군주께서는 저랑 좀

걸읍시다.

다른 분들은 말씀들 나느고

계시고...."


둘이 걸었다.


태종은 화가 났지만 아무말 않고

걷기만 했다.


커다란 사시나무 근처까지 와서

주문제가 입을 떼려 했다.

갑자기 태종이


"형님, 여기는 참 지저분합니다.

군사들이 뛰어다니고 해서

풀들은 밟히고

곳곳의 땅들이

파헤쳐 져 있단 말이죠.


그런데, 저 쪽을 보시면 풀들은

예쁘게 나있고 땅이 파헤쳐져 있지

않아 여기 보다 좋아 보이고


저 강 너머 산들도 이파리들이 나서

녹색이 아름답고...

어떨까요. 저리로 가면..?"


"내 진심으로 사과 드림쎄. 우리가

너무 쎄게 나간거 인정함쎄"


"갑자기? 뜬금없이...? "


"무슨 말 하려는지 알고 있네.


이상은 먼데 있어서 아름답지만

현실은 우리가 선 곳 처럼,

가까이 있어 부대끼고

아름답지 않다는 걸 내가 왜 모를까!"


"역시 형님이십니다. 바로 알아 차리시니

하지만, 예! 다 이해합니다.


역대 어느 제국보다 강하고, 멋진

천년제국의 반석을 놓으시려는 ...

이상은 좋지만 너무 먼데 있고...


하지만, 현실은 어떠 합니까?

중국(명)과 조선은

지난 5천년 동안 역대로 부딪혀 왔는데


조선이 선 이후 한 풀 숙이고

들어 가기로 한 것은


쓸데 없는 힘을 낭비하지 말고

양국 백성들이 잘 살게하자는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온대..."


"맞네... 나는 우리의 힘이 세상 만방에

떨치기를 바라지...


그런데, 내 마음의 내부가 편하지 않아서

잠을 잘 수없어서


낮에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밤에는 술을 마셔야 잠을 잘 수있다네.


난 극도로 민감한 성격이네.


그걸 아는 아랫 사람들이

나를 편히 자게 하려 만들어 지는 일이

수두룩하다네."


"폐주 건문제 말씀이시오?

그 폐주가 당장 형님에게 어떤일을

도모할 수 있겠소!


게다가 죽은 자가?"


"죽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니

그러지..."


"형님이 그러니 아랫 사람들이 더 더욱

안절부절 못 하고,. 그래서 형님에게

아부하려는 자들이 늘어 나고


상상도 못할 일들을 벌여 주목 받으려

합니다.


하지만, 조선과 관련된 것은

매우 민감한 것을 넘어 선 아주 중차대한

일이므로 사전에 논의 될 수 있었소!


다른 것은 다 이해 하고 넘어 갈 수 있소.

하지만, 조선의 설립자인 태상왕의 목에다

칼을 들이 대고..."


"그 건은 내 밑에 사람들이 했다 하나

무조건 내 잘못일쎄..."


"나는 형님께서 조선을

명으로 편입시키려 시도하는 줄

알고 혹시나 모를 사변에 저렇게

대비했소.

속 좁은 동생을 용서하시라"


조선 쪽을 바라 보니

정렬해서 이 쪽을 향해 언제라도 강을

건널 준비가 된 군사들이

수많은 깃발로 가득하고는

소름이 돋았다.


"이거 조선이 무서워 황제 노릇도

못 해먹겠구나...하하하하하하하 "


"자! 이 이야기는 그만하시고

장막으로 돌아 가십시다."


갈 때의 분위기와 돌아 오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사람들이 놀란다.


하지만 진대인과 박부사는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둘은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입 씨름을

하고 있었다.


"여자는 고려 여자가 최고임!"


"당신 천축 가봤어?

안 가봤으면 말을 말어"


"어허 가보도 않고 들은 풍문으로만

가본 것 처럼 말하는 자를

나는 원래 신용하지 않지...


어? 당신 중이었어? (멈칫하며)

오호라! 당신의 과거가...."


"흠흠... 다른 얘기 합시다."


그러는 사이 둘이 사이 좋게

들어 와서 자리에 앉으며


"어떤 얘기를 하고 있었던가?"


"미인에 대해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결론은?"


"천축의 미인이..."


"어허 조선 미인이..."


"그 것에 대해 내가 한 마디하지

몽골 미인이 최고네.... 서역에서 온

사람들이 섞여서...지금 내 침소에.."


"하여간..!"


"엇따 대고 하여간이냐?"


"폐하! 제발 집중 하소서..."


"농담도 이제는 눈치를....

자 조선 군주는

원래 좋은 말 만하는 인사라...


그래 나랑 눈 마주친 당신이

제 대로 이야기 해 보라!"


"폐하! 하늘(명나라)의 은혜를 입은 조선은

양국간의 우호와 은혜를 생각함이

끝간데 없사온데


조선이 최혜국(최우선)은 아니더라도

제일 마음 맞는 나라로 폐하께 인식되도록,

조선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떠 받들어 우리 조선의 사직이 영원히 안녕.."


"(조선말로)이럴거요?"


"명의 속국이자....번국의 입장에선...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업신 여김이 이다지도 심하신지..."


"이미 그대의 임금에게

사죄 했음이라...그리고

나의 군대가 처 발렸다는 보고를 듣고


그에 응당한 복수를 하라는 명령을 내려

다시는 그런 감히 황제의 군대에 맞서는

모습이 안 나오도록 하라는 조치를 하라

했을 뿐


일이 이지경 까지....하여,

내가 지시 한 것은 맞으나

상황이 이 지경까지 이르리라고는"


옆의 진대인이

"폐하...조조의 아들 조비를 생각..."


박부사가 누구인가.

바로 친다.


"조조? 조비? 이게 우긴다고 될 일입니까?

황제의 국가는 그리해도 되는 겁니까?"


알겠습니다. 제후의 국가는 두드리면

두들겨 맞고...


처들어 오면 나라와 백성을 떠 받들어

황제에게 맡기면 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대는 누구인가?"


"예 저는 회령 부사를 지내고

이제는 조선의

군사(軍師:전략가)를 맡은 자 이옵니다."


"조선에 인재가 널렸구나...

군사께서는 내가 사과를 하니

내 체면을 봐서 압록강 너머 있는

군사를 물리면 어떠할까?"


"폐하...주상이 폐하의 신하이니

응당 저 또한 폐하의 신하입니다.


폐하의 명령은 우리 주상의 명령이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상황을 보아하니

신하를 신하로 보지 않으시고

독립된 나라로 보지 않으시며

내정 깊숙히 ...."


"알겠소! 그럼 우선 저 건너 편의

군사들을 물리십시다."


"폐하! 군사들은 엄정해야 합니다.

장수가 출전을 하면 그 현장에 맞게

병력을 운용하는 법,


해서 그 현장의 장수에게

황제나 왕이 명령해서는 안되는 것이

명과 조선은 동일합니다.


저 건너에 있는 장수는

조선의 군주가 위협 받고 있지는

않은지... 위험에 처해있지는 않은지

노심초사만 하고


후퇴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쪽에 있는 명나라 군사에게

물러 서라고 폐하께서 명을 내린다고

과연 물러 설까요?"


"과연 그러하다.

그런 명령을 내리면 저 건너편의 장수는

짐이 협박 당한다 생각하여

짐을 구원하려 들 것이다."


"군에서는 명령 내리기도 어렵고

명령 받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하오니, 여기에서 협의 할 것을 협의하고

협의 사항을 칙명으로 내리시옵소서"


"좋다! 협의를 시작하라.

첫째 의제는 무엇인가?"


"예! 납치된 현역 조선 공무원을

석방하는 것입니다."


"아! 키 큰 회양부사를 말하는가?

두말하면 잔소리... 모든 회의가

끝나고 칙명을 내리겠다.

둘째는?"


"여진족의 문제입니다.

지금 이곳의 서쪽 여진에 대한

지배권이랄까... 통제권은 이미 명나라가

행사하고 있으니 이의를 제기 하지

않겠습니다.

허나, 동여진은 우리 태상왕의

고향이 가깝고 오랫동안 교류를

해와서 조선이 통제하게 끔 하소서"


"과거 원나라는 정동행성이나

여러 행정 기구를 고려에 두었고

그 원나라를 명이 대체했으니

그 모든 것은 명의 소유가 아닌가?"


"하오면 서역의 각각의 한국(干國)들도

명의 소유 이옵나이까?"


"그 것은 아니지... 이미 원나라로 부터

독립했고 독자적인 체계대로 왕을 물리니

그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2.30 01:13
    No. 1

    분량이 작아진 것 같아요. ㅠㅠ 몽골 여인이 그렇게 미인이라고 하던데 사실 인가요? 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굿 밤 되셔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30 08:30
    No. 2

    하하하하 세상에 미인이 없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요. 모든게 상대적일 겁니다. 백인들은 동양인들이 그렇게 이쁘게 보인데요.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그렇게 예뻐 보이는거고.. 아마도 몽골은 전 세계를 제패하면서 많은 인종들과 교류했을 테니.. 몽골 여자들이 예쁘다고 중국인들은 생각했을듯... 제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 콜롬비아 여인들이 가장 이쁜 걸로... 그 나라 길을 걸어 가보면 미인떼들이 막 지나가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2.30 08:41
    No. 3

    그럼, 미남들이 많이 사는 나라는... (궁금) 어디 일가요? 흐흣~ ㅎㅎㅎ 미인떼라니~ 대박! ㅎㅎㅎ 곧 새해가 다가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가님! (미리 인사 드리옵니다. ㅎㅎ 건필! 파이팅!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항상 즐겁습니다. 건강도 항시 잘 챙기시어요. 2023년 하시는 일, 모두! 원하는 만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30 10:44
    No. 4

    흐흐 제가 썼지만 먼곳의 풀밭과 먼 곳의 산은 아름답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하는 이야기지만 그 놈이 그놈이에요. 남자라는 족속들은...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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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4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6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7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0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6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3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1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5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3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1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2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4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0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69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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