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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789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2.12.22 22:29
조회
76
추천
7
글자
9쪽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DUMMY

■ 사관도 더러워서 못해 먹겠다!


사관이 쓰던 것을 가져가려 하자

풍성군(국춘)이 방금전 기록한 것들을

찢고는 주자


사관이 울며 나가며


"나 때려 칠거야!"


그래서 *실록에는 이 일을


'태상왕과

주상께서 사냥에 대해 의논하다'


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군사는 날카로운 힘인가 아닌가가

중요하지


군사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상의 말이 가히 옳도다!

주상은 한양에 있으라, 내가 가서

저놈들 요절을 내고 오리니..!"


"아바마마! 위화도에서 그냥

돌아 오실 생각이시라면 소자는 싫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제가 *친정을 하겠습니다."


"하하하하 좀 속아 주지 않고서!

그렇다면,

주상이 떠난 뒤 내가 다시 왕해도

주상은 아무말 마시게!"


"하하하하 좋습니다. 삼봉(정도전)도 없는데

가능하시겠습니까?"


"듣고 보면 , 주상의 말이 이치에

심히 합당하단 말이지만, 하륜이 있쟎소!"


"좋습니다. 제가 가서 타당하고

멋진 결론을 내고 돌아 오면

저 다시 왕시켜 주소서.

이 왕자리 아바마마께

잠시 맡기옵나이다!"


"주상! 먼길이네. 조심하고..

전쟁은 제일 마지막 수단이니

협박도 좀하고..


전쟁은 피해야하네.

부득이 하게 된다면 추수가 끝났을 때


주상이 출발하면

만일을 대비해서 전국 팔도의

모든 군사들을

깡그리모아 평양에 군사 5만을

준비해 두겠네."


태종은 중앙군 2만을 즉각 동원하고

박진사는 군사(전략가)가 되고

국춘이 장군이 되었다.




■ 태종은 무서운 군주!


샛별과 같은 총명함에서 나오는

명령에는 서릿발과 같아

절대 한치의 오차도 없었고


언제 군법책을 그리도 읽었는지

줄줄이 꽤고 있었다.


손자병법은 기본이고, 육도삼략, 오자병법...

게다가 놀랍게도 자신의 정적이었던

삼봉의 진법(치진절목) 까지!


마음만 먹는다면 가히 중국을 통째로

삼킬 배포와 지혜가 있어 보였다.


나중에 태조에게 실토하기를


"이 모든 것들이 삼봉 숙부의 머리속에

있던 것들입니다.


제가 삼봉 때문에 왕이 못되었다 생각해서

그를 해쳤으나


제가 왕이 되고 보니 삼봉 때문에

제가 왕 노릇 하고 있더이다...!"




■ 한양 꽃 구경 단


개성 십자대로에 있던 왕서방 비단점에

연일 첩보가 날아 들었다.


그들은 한양 대궐에 심어둔 첩자로 부터는

왕이 북쪽으로 사냥을 간다는 얘기와


전국 각지에 숨어 있는 첩자들로 부터

군사들이 모이고 있고


특히 2만의 중앙군의

움직임등과 관련 첩보등이

속속 모이고 있었다.


그 첩보들을 가지고

기생집에 모였다.


꽃구경은 핑계였고....


장님이


"지금 황제는 어디 계시는가?"


"북원 접경지대로 파악됩니다."


"소평읍성의 소문은 사실인가?"


"확실합니다. 읍성의 백성으로 부터

직접 들었다합니다."


"근데... 무언가가 이상한 냄새가 나...

두목과 부두목이 장막에 들어가서


범같은 장수들 사이에서 태상왕을

인질로 잡는다?"


"석연챦지 않은 구석이 분명있긴하지만..

그 사람들이 연극을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해서 얻을 것이 없어 보여서

저는 사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현역 부사이자 장군이 포로로

잡히면 어떤일이 벌어지나?"


"각 정부는 긴장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장님이 말을 끊으며


"동원하겠지만 그래도

이득 될건 없어 보여, 그래서 더욱

괴상하고..."


옆에 있던 두목 기생이


"부사를 잡은 부두목이란 자가

엄청난 절대무력을 가졌다면?"


"일리...

없는 소리하네!


이미 쇠미골 병사 꼴랑 100여명에게

5천의 군사가 하나 같이

항복했는데 무슨 얼어 죽을

절대무력이란 말인가!

술이나 따르게!"


"예이~~~~~!"


술을 마시다가 술잔을 놓고는

무릎을 탁치며


"아! 내가 그걸 놓쳤구나!

자넨 빨리 내가 말하는대로 쓰게"


======전언통신문======

번호 : 영락 5 - 12호


수신 : 황궁 지밀 내시부

발신 : 조선 비밀 첩보대 - 한양 꽃구경단

제목 : 조선군 군사 동향 보고


1. 지밀내시부 규칙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보고 하오


2. 접수처는 즉각 황제께 즉각 보고하고

황제의 결심을 얻을 것


---------- 아래 ---------

(1) 조선의 군사 약 2만의 병력이

사냥이라는 명목으로 북쪽으로 이동중.

조선 왕이 친정(왕이 직접 전쟁터로 가는것)


작전 중 왕의 아비를 칼로 협박했다함.

왕이 화가 났을 듯.


(2) 즉각, 황제께서는 비상동원령을

발동하고, 압록강을 사수할 것


(3) 현재 포로 잡힌자는 현역 부사이자

무력이 뛰어난 장수임, 구속 할 것.

여진인과 협잡 의심됨.


(4) 특히, 호랑이를 전술에 이용함


(5) 무조건 협상, 전쟁 절대 불가


========이상 전문 끝==========


황해를 오가는 배에 이 문서가

긴급으로 전해졌고


명나라 역마가 바쁘게 움직여 이 통신문이

지밀 내시부에 전해 졌다.


진대인은 긴급히 북쪽에 있는 황제에게

이 통신문을 원본 대로 전달하고


조선과 전쟁은 불가하다는 의견도

함께 보냈다.


어느날 아침,

명 황제 영락제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원의 잔당들이 있다는 도시를 향해

진군하라고 명령하려던 참에

이 통신문을 받았다.


영락제는 기겁을 했다.


"모든 군사들은 영채를 지키고 있으라.

내 명령 없이 영채를 나가는 자는

목을 자르리라!"


그리고 그 날로 정예 기마병 1천을

데리고 압록강을 향해 달렸다.


"아니 어쩌다가... 내가 그리 간곡하게

조선에 부탁을 하였건만...


아버지 (홍무제)도

조선을 겁내해서 무심한 듯

냉정하게 대했다는데..


내가 그리도 따뜻하게 대했는데...

내가 아는 그 조선의 왕이 맞나?"


"폐하! 제후국이라 하여 우리가

너무 믿고 막 대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왕자 시절, 착하고 똑똑해서

나와는 친했는데..."


"호랑이 같은 이성계를 건드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걸 왜 이제야... 아차 어제 했던 말이

그말이었소?


뒤(조선)가 든든해서 원을 끝장 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조선과 몽골을 동시에 적으로

두는 악수 중에 악수를 내가 두었구나!


서둘러라! 빨리 가자!"




■ 나는 주상이 아니다.


조선 조정의 조례날,

주상이 없어 태상왕 이성계와 상왕 이 방과는

면류관을 쓰고 경복궁 근정전에 왔다.


왕의 자리에 앉지 앉고

그 옆에서서 서로 신하들과

예의를 나누었다.


근무복으로 갈아 입고는

대전(大殿) 집무실에 들어서서도


주상의 자리에 앉지 않고

그 아래에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모든 신하들이 의아해 하자


"나는 주상이 아니다.

태상왕으로써 잠시 대리청정할 뿐이라,

대조선의 군주 자리는 비우겠노라!


사냥준비에 대해 의논하라!"


병조에서 모집된 병력과 조참(군수물자)

에 대해 보고하자


예조에서


"북쪽으로 사냥을 한다는 것은

명나라가 의심하지 않을까

저어 되옵나이다"


사간원에서도


"간곡히 간하옵니다.

재고 하소서"


"우습군! 주상이 이미 2만의 병력으로

의주를 향할 때에는 가만있다가....


내가 주상의 자리를 찬탈(모반)이라도

할까 겁나는게요?


예판! 답변하라!"


"그렇지 않습니다.

좀전의 전하께서는 주상의 자리마저

피하셨는데 저희들이 그런 걱정을

하오리까?


다만 명나라에 잘못된 신호를 주어

양국간에 불미스런 일이 일어

나지나 않을까..."


"불미 스러운? 전쟁?

모이는 병력은 서경(평양)까지만

보내고 더 이상 나아가지 않소.


자.. 모두 자신들의 자리로

가서 일을 보시오!"


모든 신하들이 찜찜한 표정으로

돌아 가는데 하륜만 남았다.


"영상 대감! 말해 보시오"


"제가 불민하여 전하께

있어서는 안될 죄를 저질렀기에

사죄 드리고자 남았습니다"


"둘만 있으니...

사관들은 물러 가라.

이건 우리 둘만의 개인적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관 둘이

붓을 놓고 도망치듯 나간다.


"저 사람들... 왜 저러지?"


"내가 칼 갈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러네. 그 건 되었고

자넨 무슨 소린가?"


"첫째, 삼봉과 관련된..."


"그만하게! 다 지난 일이고...

다만 애석하고 안타까울 뿐이네."


"하여, 개인적으로 뵈옵고 사죄의

말씀은 드린다는게 많이 늦었습니다.


그 분(삼봉 정도전)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바탕으로 이 나라 근간을 만들까 합니다."


"그 사람이 쓴 책만해도.....

그럼, 포은( 몽주)는 어쩌려나?"


"신원할까합니다."


"주상의 생각인가?"


"그러하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제 조카 이옵니다."


"그 놈은 어찌된 놈인가?

어른을 몰라"


"제가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옵니다.


제7촌 조카는 7개월만에 태어나

집안에서 오냐오냐 키워...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놈입니다."


"하! 자네를 5촌 당숙이라 떠들고

다니는 것을 모르는가?


주상의 신하라 목을 치지 않았을 뿐....

엄정히 단속하라!"


"혹시, 특별히 하교하실 바가 있으신지..."


"곧 돌아 올 회양 부사의

오줌을 닦게하라.


그리고 경주 부윤의 아들 놈은 왜 경주에

내려 가 있는가?


아비가 부윤이면 아들놈도 부윤인가?"


"주상께 그리 전하겠나이다.

셋째,"


"더 있나?"


"이번 일은 태상왕 전하께서 꾸민듯 하온데

진짜 전쟁이라도 하실 요량이시온지?

절대 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태조가 물끄러미 처다 보며

'눈치 하나는...'


작가의말

사관 : 조선시대 사극에 보면 나오는

왕과 신화의 대화를 기록하던 사람들

(요즘 사극에는 보기 힘들다.)


*‘군사는 정예인가 아닌가가 중요하지

수에 있지 않다‘ 실재로 한 말입니다.


*친정 : 왕이나 황제가 전장에 직접

나가는 것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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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2.23 07:49
    No. 1

    대화를 기록 하려면 정말 빨리 적어야 하겠어요. 여러 명 이었을 가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많이 춥네요. 따뜻하게 입으셔융~ 작가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23 12:36
    No. 2

    예 부정을 막기 위해 꼭 두명이 한문의 필기체인 초서로 썼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극의 재미를 위해 이렇게 썼지만, 만일 대전에 있었다면 그 것은 개인의 영역이 아니므로 사관들은 목에 칼이 들어 와도 물러 서지 않는 조선 사관의 또고집을... 태종과 사관은 참으로 많이 싸웠다고 합니다. 그걸 모두 기록할 만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2.23 12:40
    No. 3

    사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네요. 싸우는 장면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ㅎㅎ)>
    맛 점 하시어요. 작가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23 15:26
    No. 4

    ㅎㅎㅎ 안 그래도 태종하고 입씨름하는 장면과 성격이 다른 두 사관에 대해 쓰려고 준비 중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우주귀선
    작성일
    22.12.23 14:30
    No. 5

    그러고 보니 예전 드라마에서는 누군가 조정에서 말할 때 엄청 빠르게 꼬불꼬불한 글씨 써 내려가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 보이는군요. ㄷㄷ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2.23 15:27
    No. 6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현 시대를 반영하는 게 요즘 드라마 추세 쟎아요. 날이 많이 찹니다. 건강 챙기시옵소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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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4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6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7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0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6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3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7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1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4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3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7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1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2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4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0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69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80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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