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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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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4.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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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池) 7장 (2)

DUMMY

이윤만은 난처한 표정을 하였고, 율곡은 의아한 표정을 하였다.

“ 죄송합니다. 제가 곧 중국으로 가야 할 상황이라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 중국에는 왜? ”

이윤만은 자신이 중국에 가야 할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 그렇군. ”

잠시 생각을 하던 율곡이 이윤만에게 말하였다.

“ 그럼 이렇게 하세. 내가 재주있는 사람들을 골라 자네에게 보낼테니 중국에 가기전에 그 사람들에게 기초적인 것만이라고 가르쳐 주고 나머지는 사람들에게 기억을 시키게. 그렇게 되면 자네가 다시 돌아올 쯤에는 상당히 숙련된 장수들을 얻을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해 줄 수 있겠지? ”

율곡의 말에 이윤만은 잠시 생각하였다.

‘ 누님께서 가르쳐 준 것들 중에서 중국인들이 모르는 것들을 중심으로 그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기초적인 것을 가르쳐 주면 될 것이니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이다. ’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부지방을 장악되는 것을 보면 전 바로 떠날 생각이니 서둘러 주십시오. ”

이윤만의 허락에 율곡은 아주 기쁜 표정을 하였다.

“ 잘 생각했네. 자네 덕분에 우리의 미래가 아주 밝겠군. 하하하. ”

“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그나저나 형님이 걱정입니다. 제가 중국에 다녀올 때까지 잘 있으셔야 합니다. ”

“ 걱정말게나. 내게 무슨 일이 있겠나? 나에게는 힘이 없으므로 나의 적들도 나를 어떻게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네. ”

율곡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윤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 형님은 사실상 이인자나 다름없는 위치다. 어르신의 반대세력이 보기에는 위험한 존재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휴~. 나와 함께 지리산으로 되돌아가면 좋을 것을 …. ’

“ 나도 저 곳으로 가 봐야겠네. 우리끼리만 이야기를 나누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야. 같이 가지 않겠나? ”

“ 그렇게 하시지요. ”

두 사람이 다른 사람들 있는 곳으로 가니 이미 심문이 끝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분노어린 표정을 하고 있었고, 심문을 당하는 자들은 공포심이 극에 달한 상태로 보였다.

유일하게 유극인만 별로 표정변화 없이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비분강개(悲憤慷慨)한 표정으로 노인이 소리쳤다.

“ 이보게 혜산(慧山) 그렇게 권력이 좋았나? 왜놈들에게 여인들을 팔아먹으면서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싶었나? 어디 말을 해 보게나. ”

노인의 말에도 불구하고 유극인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었다.

“ 대감, 말이 필요없는 자입니다. 저런 간적은 쳐 죽여야 합니다. ”

“ 그렇습니다. 대감. ”

옆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어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손을 들어 다른 사람들을 조용히 하게 한 다음에 노인이 다시 말하였다.

“ 혜산. 말을 해 보게. ”

그러자, 유극인은 눈을 뜨고 노인을 한 번 쳐다본 다음에 말하였다.

“ 패자가 무슨 말을 하겠나.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죽여주게. 어짜피 세상은 승자만 기억할 뿐이네. ”

그의 말에 화난 목소리로 노인이 말하였다.

“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럼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 말인가? 학문을 했다는 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

노인의 화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유극인은 눈을 감고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에 노인은 분노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부르르 떨었다.

그러자,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외쳤다.

“ 대감! 말로 해서는 안되는 위인입니다. 죽여야 합니다. ”

“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 옆에 있는 왜놈도 목을 베어야 합니다. ”

화가 난 상태에서 옆에서 자꾸 이야기를 하자, 노인이 이야기를 하였다.

“ 대마도주를 제외한 나머지 왜인들을 끌어내 목을 쳐라. ”

“ 예 ”

사람들이 묶여있는 왜인들을 끌고 나가 목을 쳤는데, 의외로 왜인은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런 왜인의 모습은 이윤만에게 큰 충격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왜에게 경고를 해 주어야 했으므로 대마도주만 살려두었다.


다음 날 오시경에 이윤만은 진주성 가까이에 다가가 항복표시가 있는지를 살펴보았지만, 백기는 없었다.

초막으로 되돌아 온 이윤만이 노인에게 말하였다.

“ 항복할 의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제가 써 논 글을 보았을 것인데, 백기가 없습니다. ”

“ 아무리 그래도 수뇌부가 없으니 제대로 대응하기가 곤란할 것이네. 그리고 진주성에서 항복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네. 이미 저하를 우리가 모시고 있고, 적의 수괴도 붙잡아 두었으니 우리가 유리하지. 이 사실을 전 지역에 알리기만 하더라도 우리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니까. 이미 인편으로 우리 편이 되어줄만한 사람들에게 서신을 보냈다네. ”

노인은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였다.

“ 자네가 진주성에 간 사이, 우리가 벌써 격문을 만들어 두었네. 참, 아직 저하께 인사를 드리지 않았지? 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지. 안 그래도 저하께서 당신을 구해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하고 있다네. ”

노인의 이야기에 이윤만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 아니신지요? 어르신의 생각과 달리 그런 사람들이 호응을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었다면 오히려 역으로 우리가 당할 수 있습니다. ”

노인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 하하하,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서신을 보냈으니 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게. ”

“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그 방법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 진주성을 장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나중에 진주성을 장악할 시기에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어젯밤의 일로 겁을 먹고 있을테니 한 번 더 겁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손쉽게 진주성을 장악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이윤만의 말도 타당한 것이었기에 노인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하였다.

“ 그렇게 하게. 자네 생각도 일리있는 말이네. 현재 우리의 숫자가 너무 적으니 일단 진주성부터 장악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 ”

“ 그럼 제가 가서 수작을 부려 놓겠습니다. ”

“ 수고해 주게나. ”

이윤만의 도움이 앞으로도 필요했으므로 노인은 일부러 이윤만의 의견에 동조한 것이었는데, 이윤만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윤만이 이런 의견을 낸 이유는 진영군을 만나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만나면 결국 그를 왕으로서 대우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윤만은 왠지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진주성이 보이는 곳까지 간 이윤만은 사자후를 터뜨렸다.

“ 진주성 내에 있는 자들은 들어라. ”

갑자기 들려온 엄청난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진주성 성곽과 누각에 나타났는데, 사실상 임전태세를 하고 있는지 무장을 하고 있었다.

이윤만은 화살을 메고는 소리쳤다.

“ 내가 분명히 경고를 했었다. 그런데, 백기를 달지 않다니 죽고 싶은 게로구나. 내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 ”

그리고는 가장 우두머리로 보이는 장수에게 활을 쏘았다.

이윤만과 진주성 사이의 거리가 거의 1200보(960m) 정도였으므로 진주성 내의 사람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살이 날아왔고, 정 중앙에 있던 장수의 목을 관통하였다.

“ 악 ”

“ 헉 ”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숨으려고 하였고, 그 덕분에 그 곳은 엉망이 되었다.

“ 내일까지 다시 시간을 주겠다. 만약 내일까지 항복을 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를 것이다. ”

소리를 친 이윤만은 다시 현판을 향해 화살을 쏘았고, 날아간 화살은 현판에 정확하게 맞았으며 부르르 떨기까지 하였는데, 그 모습을 본 진주성내의 관군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그것을 보고 실성한 사람들이 나올 정도였다.

이윤만은 활을 살펴보았는데, 더 이상 사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 역시, 재료가 좋아야 해. 보통의 활로는 안되겠어. ’

이윤만은 초막으로 돌아가기 싫었으므로 진주성 주위에서 상황변화를 살펴보았다.

무슨 일을 바라는 것보다는 저녁에 다시 숨어들어가 장수나 군관들을 몇 명 더 잡아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시(오후 3시부터 5시사이)무렵이 되자, 성내에서 연기가 오르고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 고함소리, 비명소리가 들렸다.

‘ 무슨 일이 벌어졌다. ’

이윤만은 급히 진주성으로 달려가 성곽에 있는 누각으로 올라가 성내를 살폈는데, 관군들이 서로 나뉘어져 싸움을 하고 있었다.

“ 와, 와 ”

‘ 이거 어느 쪽을 도와야 하지. ’

이윤만은 어떤 세력들이 싸움을 벌이는지 알 수가 없었으므로 순간 갈등을 하였으나, 더 이상의 피해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나서기로 결심하였다.

“ 갈 ”

이윤만의 엄청난 사자후 소리에 두 세력은 싸움을 멈추고 이윤만을 쳐다보았다.

“ 항복을 원하는 자는 이 곳으로 나와라. ”

이윤만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 중에서 한 쪽은 기쁜 표정을 하였고, 또 한 쪽은 공포심어린 표정이 되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이윤만은 두 세력의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항복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이윤만이 말한 곳으로 움직였고,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움직였다.

이미 이윤만에게 기가 눌린 상황이었으므로 그들을 막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윤만은 현판을 가지고 와서 하늘에 던진 다음에 목검으로 베는 시늉을 하였고,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았는데, 곧 탄성이 터져나왔다.

“ 와 ”

하늘로 올랐던 현판은 땅으로 떨어지다가 목검이 닿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 반도막이 되었다.

“ 무기를 버려라. 이미 유극인은 우리가 잡고 있다. 더 이상의 반항은 무의미하다. ”

“ 와 ”

“ 음 ”

그의 말을 들은 한 쪽에서는 함성을, 또 다른 한 쪽에는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미 전의를 상실하였던 쪽에서는 병장기를 놓는 소리가 들렸고, 대부분의 체념어린 표정을 하였다.

바로 그 순간 한 군관이 자신의 칼을 들어 창을 버리는 군졸 하나를 베려고 하였다.

“ 으악 ”

이윤만은 바로 목검을 그 자에게 던졌고, 목검에 어깨를 맞은 그 자는 바로 그 자리에서 꼬구라졌다.

이윤만은 성안으로 뛰어들면서 떨어져 있던 칼을 집어들면서 경계를 하였다.

“ 와 ”

누각의 높이가 상당하였으므로 이윤만의 그런 행동은 또 다시 사람들의 경탄시켰다.

이윤만은 허공섭물로 목검을 가져온 뒤에 묻어있는 피를 열양지기로 태웠다.

“ 더 이상 나를 화나게 하지 마라. ”

이윤만은 조용히 이야기를 하였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천둥같은 소리였고, 어떤 자들은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였다.

결국 그 자들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였고, 이윤만은 그 자들을 묶어 일단 하옥하라고 시켰다.

그리고는 몇 명의 사람들에게 초막의 위치를 가르쳐 주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모시고 오라고 하였다.

이윤만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떠나자, 이윤만은 엉망이 되어버린 성 이곳 저곳을 정리하였다.

대충 정리가 되자, 이윤만은 사람들에게 곡식 등을 나누어주었다.

이런 저런 마무리를 한 이윤만은 누각에 올라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고, 초막에 있던 사람들이 진주성에 다가오자, 몸을 숨겼다.

진영군과 초막사람들은 성내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진주성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의 열렬한 환대에 진영군과 다른 사람들은 아주 기쁜 표정을 하였는데, 율곡만 이리 저리 살피면서 누군가를 찾았다.

그런 그에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 형님, 제가 할 일을 다 한 것 같으니 전 이만 가렵니다.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쳐야 할 사람들을 보낼 때에는 지금 사람들이 있는 곳에 삼각백기를 달아놓으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아마 몇 년동안은 절 보실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멀리서 인사드리는 것을 용서하시고, 그럼 중국에 다녀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그의 목소리가 끝나자, 급히 율곡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는데, 율곡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지리산으로 돌아온 이윤만은 지에게서 기초적인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그동안 익힌 것들은 수련하였다.

자신이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 곧 오게 되어 있었으므로 그 사람들을 위한 준비도 하였다.

매일 약속한 장소로 갔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 진주로 갔는지 사라졌다.

그렇게 삼개월이 흐른 어느 날, 약속장소에 삼각백기가 나타났다.

그것을 본 이윤만은 밝은 표정으로 일단 사람들의 숫자를 확인하였다.

‘ 음, 한 스무명 정도 되는 것 같군. 많이도 보냈네. 형님도 참. ’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이윤만은 사람들 앞에 나타났는데, 사람들의 나이대가 천차만별이었다.

이윤만을 본 그 사람들은 처음에 경계를 하였다.

“ 누구신지요? ”

그들의 질문을 무시하고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러는 너희들은 누구냐? 그리고 저 삼각백기를 여기에 걸어놓으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

삼각백기에 대해 언급을 하자, 그 사람들의 경계감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 한 사람이 나서며 공손히 물었다.

“ 혹 율곡선생님을 아십니까? 저희들은 율곡선생님께서 보낸 사람들입니다. ”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시험을 해 보았던 이윤만은 표정을 밝게 하며 말하였다.

“ 역시, 그렇군. 반갑네. 나는 이윤만이라고 한다네.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앞으로 자네들을 지도할 사람이지. 그리고 편의상 앞으로 말을 놓겠네. ”

“ 그렇게 하시지요. ”

인사를 하면서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았는데, 전부가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었다.

‘ 역시, 형님은 사람보는 눈이 있으시단 말이야. 전부 동량들이군. ’

“ 이곳은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니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다. 자신의 물품을 챙기도록 하거라. ”

사람들이 각자 물건을 챙기고 이동할 준비를 마치자, 이윤만은 그들을 데리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인적없는 곳으로 옮겼다.

“ 자, 앞으로 여기가 자네들이 수련할 곳이네. 오랫동안 머물러야 할 것이니 이곳에 거주할 움막같은 것을 만들게나. 가능하다면 튼튼하게 짓고, 여기 겨울날씨가 상당히 추우니 온돌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야. ”

“ 알겠습니다. ”

몇일동안 이윤만과 사람들은 낮에는 집을 짓고 밤에는 앞으로의 수련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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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지(池) 6장 (2) +4 04.04.03 6,725 43 16쪽
25 지(池) 6장 (1) +5 04.04.03 7,118 4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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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池) 5장 (4) +5 04.04.02 7,230 54 15쪽
22 지(池) 5장 (3) +6 04.04.01 7,306 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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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池) 5장 (1) +5 04.03.31 8,314 43 16쪽
19 지(池) 4장 (5) +9 04.03.30 8,158 4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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