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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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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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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3.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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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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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16쪽

지(池) 4장 (4)

DUMMY

한편, 마을 사람들이 올라간 곳으로 가던 이윤만은 곧 마을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아무래도 여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이 있다보니 마을 사람들의 움직임은 느릴 수 밖에 없었고, 이윤만이 보기에 곧 군졸들에게 추격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 아무래도 내가 뒤에서 군졸들의 추격을 지연시켜야겠다. '

그는 양노인에게 말하였다.

" 힘들겠지만, 서둘러 이전에 살던 곳으로 가 있으세요. 그동안 제가 놈들의 추격을 막겠습니다. "

그의 몸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본 양노인은 안타까운 표정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알겠네. 자네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심하게. "

그의 염려스러운 말투와 표정에 미소를 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알겠습니다.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

마을 사람들이 다시 올라가자, 이윤만은 주위에 있는 나뭇가지와 풀 등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 수 있는 간단한 함정을 파기 시작하였다.

이윤만이 활과 화살로 충분히 많은 군졸들을 사살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 군졸들이 피해가 큰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조정에서는 대대적인 토벌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장담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군졸들의 피해는 최소한도에서 막아야 한다. 휴∼. 정말 어렵구나. '

계곡이 험준한 곳이라 산을 오를 수 있는 길이 한정되어 군졸들이 올라올 수 있는 길도 뻔하다는 것이 그나마 큰 도움이 되었다.

대충 함정을 만든 이윤만은 그 길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은신을 하였다.

그가 은신을 하자 마자, 군졸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힘들게 길을 올라오고 있었다.

" 헉, 헉, 젠장 아예 등산을 하는군. "

" 헥헥, 그러게 말이야. 정말 죽을 맛이야. "

" 켁 "

그렇게 올라오던 선두의 한 군졸이 이윤만이 만들어 둔 풀로 만든 고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고, 그 모습을 본 군졸들은 그가 실수로 넘어진 줄 알고 크게 웃었다.

" 하하하 "

" 참내, 그 사람. 조심하지 않고. "

그러자, 넘어진 군졸이 버럭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 젠장,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야. 이 풀을 보라구. "

그의 말에 밑을 살펴본 군졸들은 이윤만이 만들어 둔 것을 보았고,

" 헉 "

" 이런, 젠장 "

그 중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다른 군졸들에게 소리쳤다.

" 발 밑을 조심해라. 고리가 있다. "

그리고는 선두에 있던 군졸들에게 말하였다.

" 발 밑도 조심해야 하지만, 다른 함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위를 살피면서 올라가라. "

" 알겠습니다. "

대답을 한 군졸들은 이전과 달리 이곳 저곳을 살피면서 올라가게 되었고, 그만큼 시간이 지연되었으며, 이윤만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군관이 올라오자, 상황이 변해버렸다.

" 지금 뭐하는 것이냐? "

" 곳곳에 함정이 있어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

함정이란 말에 놀란 군관은 말한 함정이 풀고리와 나뭇가지 등이자, 화를 내었다.

" 이게 무슨 함정이냐? 걸려도 죽지는 않을 것이니 무시하고 빨리 쫓아라. "

" 그래도 이 계곡이 험준하여 사소한 함정이지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요. 악 "

그러자, 군관이 말하던 군졸의 가슴을 차 버리고는 소리쳤다.

" 어서 쫓아라. 시간을 지체하는 놈이 있으면 군령을 어긴 죄로 참하겠다. "

서슬이 시퍼런 모습으로 군관이 명령을 내리자, 군졸들은 투덜거리면서도 빨리 올라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군관이 들리지 않을 정도에 떨어진 군졸들이 욕을 하였다.

" 개새끼, 지 놈 전공을 위해서 설치긴. "

" 누가 아니래. 저 개새끼, 과거 왜놈들과 싸울 때도 숨어 있다가 싸움이 끝나면 나와 왜놈들 머리를 베어 자기 전공으로 했다며? "

" 자네도 그 이야기 들었나? 하여간 뭐 같은 세상이야. 저런 개새끼는 관병입네 하고는 온갖 호사를 누리고, 열심히 싸운 의병들은 제대로 대접도 받지 못하고. 퇘. "

" 누가 아니래, 싸움에 진 놈은 장군이었다는 명분하에 공신이 되어 있고, 정말 열심히 싸운 의병장들은 죽거나 귀향 가 있고, 하여간 이 세상 뭐 같아요. "

이야기 도중에 화가 났는지, 한 군졸이 조금 높은 소리로 말하였다.

" 확 뒤집어 져야 돼. "

그러자, 옆에 있던 군졸이 입으로 검지손가락을 가져 가며 급히 말하였다.

" 쉿, 조용히 하게. 들릴라. "

깜짝 놀란 군졸은 입을 다물며 급히 올라갔다.

군졸들이 이윤만이 만들어 둔 함정을 무시하고 올라가자, 가끔 다치는 군졸들이 나왔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올라가게 되었고, 이윤만은 마음이 급해졌다.

' 마을 사람들의 경우에 계속해서 올라가지는 못할 것이고, 중간에 쉴 것인데, 큰일이군. '

" 헉, 윽 "

함정과 같은 것으로는 더 이상 막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이윤만은 앞 서 달려오던 군졸들 앞에 나타났고, 목검으로 그들을 공격하여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뒤에 따라오던 군졸들은 그 모습을 보고 급히 달려왔는데, 그 순간에 이윤만은 사라지고 없었다.

뒤에 온 군졸들은 급히 쓰러진 동료들을 살폈고, 큰 부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올라가는 길이 넓지가 않았으므로 이런 유격전을 펼치게 되자, 군졸들의 추격에 상당한 지체가 일어났고, 그만큼 마을 사람들에게 유리하였는데, 그런 공격이 몇 번 일어나자, 군관이 한꺼번에 움직이도록 하여 그것도 점차 어렵게 되었다.

결국 반시진 정도가 되자, 마을 사람들이 관군에게 덜미가 잡힐 위기가 벌어지게 되었고, 이윤만은 마을 사람들의 후미에서 관군들과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숲속이라 궁수들의 공격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윤만의 입장에서는 좁은 곳이 좋았으므로 싸움을 그런 곳으로 유도를 하였지만, 군졸들도 쉽게 유인되지는 않았다.

' 제법, 싸움을 해 본 자들이다. 이거 쉽지가 않겠군. '

아무리 이윤만이 무공을 익히고 있다고 할지라도 다수와의 전투에서는 실전경험이 큰 역할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윤만은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었다.

이윤만은 적의 공격도 문제였지만, 자신을 지나쳐 마을 사람들을 잡으러 가는 것도 막아야 했으므로 군졸들이 자신의 뒤로 가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고, 또한 더 많은 군졸들이 오기전에 싸움을 끝내야 할 상황이라 상당히 불리한 처지였다.

' 빨리 끝내야 한다. 만약 여기서 저들에게 잡히게 되면 내가 오히려 당할 가능성이 높다. '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음이 급해졌고, 경험이 미천하다보니 그만큼 서둘러 공격을 하게 되었다.

왼쪽에 있는 군졸의 머리를 겨냥하고 목검을 날리자, 그 군졸은 급히 피하였지만, 목검을 벗어나기에는 무리였다.

" 으악 "

겨우 머리 맞는 것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오른쪽 어깨를 맞고 쓰러졌는데, 이미 이윤만의 실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던 군졸들은 오히려 자세를 고쳐 잡고 공격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 바람에 한 번의 공격으로 군졸들의 기세를 꺾어 쉽게 제압하려고 했던 이윤만의 생각은 어긋나 버렸고, 그만큼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군졸들이 쉽게 덤벼들지 않았으므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벌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이윤만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 이런 상황이 되버리면, 내가 발이 묶이게 되고, 나머지 군졸들은 다른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골치 아프게 되었군. 어떻게 한다? '

공격기회를 엿보며 자신을 노리고 있는 군졸들을 바라보며 이윤만이 나름대로 고민을 하였지만, 좋은 방법이 떠 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대치를 하는 사이에 군관과 궁수들이 나타났고, 대치하는 상황을 본 군관이 소리쳤다.

" 뭐하는 것이냐? 빨리 공격하라. "

그러자, 이윤만과 대치하고 있던 군졸들의 얼굴에서 짜증난다는 표정과 함께 아주 작은 목소리의 욕설이 튀어나왔다.

" 개새끼, 전투도 제대로 못한 자식이 뭐도 모르고 소리만 치긴. "

" 엿같은 놈 "

그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군졸들이 공격을 하지 않자, 군관의 얼굴이 불그락거렸는데, 급히 군졸들의 우두머리가 나서 군관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 참으십시오. 저 자는 상당한 고수입니다. 함부로 덤벼들다가는 우리측 피해가 막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자들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

" 끙 "

그 자의 이야기가 틀린 말이 아니었으므로 군관은 일단 화를 삭힌 다음에 궁수들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 화살을 쏠 수 있는 곳까지 다가가 저놈을 향해 활을 쏘아라. 막다가 보면 지칠 것이고, 그만큼 우리가 유리해 질 것이다. "

' 큰일이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화살까지 방어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

" 이얏 "

사태가 불리하다고 생각한 이윤만은 공격자세를 취하여 군졸들을 후퇴시킨 다음에 몸을 날려 산위로 올라갔다.

" 헉 "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군졸들도 미처 대응을 하지 못하였고, 허를 찔린 표정이 되었지만, 곧 군졸들도 다시 그를 뒤쫓아 오르기 시작하였다.

힐끗 뒤를 바라보면서 이윤만은 싸움을 할만한 장소를 찾았는데, 마을 사람들과의 거리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리 쉽지가 않았다.

최선의 장소를 선택할 여유가 없었으므로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나오자, 이윤만은 다시 군졸들과의 싸움을 위해 준비를 하였고, 곧 군졸들도 그의 앞에 나타났다.

이윤만은 군졸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을 시작하였다.

이윤만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방어를 준비한 상태였지만, 소수의 군졸로는 이윤만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 크윽 "

오른쪽을 공격하는 척 하다가 왼쪽을 공격하자, 왼쪽에 있던 군졸 하나가 어깨를 맞고 쓰러졌고, 바로 그 순간, 오른쪽에 있던 군졸이 공격해 들어왔다.

" 켁 "

이윤만은 몸을 뒤로 빼며 그 공격을 피한 다음, 스쳐 지나가는 군졸의 뒷부분을 쳤고, 그 군졸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였다.

" 악 "

순간, 시야를 가린 틈을 타고 정면에서 들어오던 군졸의 공격을 목검으로 막은 이윤만은 발을 들어 그 자를 차 버렸고, 그 군졸은 튕겨나갔다.

찰나에 벌어진 일이라, 처음의 군졸과 세 번째 군졸이 땅에 처박힌 것은 시기적으로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꺼번에 세 명이 당하자, 군졸들은 개인적으로 공격해 들어오지 않고 한꺼번에 서너명이 덤벼들었으며, 그만큼 이윤만은 힘든 상황이 되었는데, 실력차이가 있었으므로 실전경험의 미숙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싸움을 할 수가 있었다.

얼마있지 않아 다시 군관과 궁수들이 나타났고, 군관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 헉헉, 놓치지 마라. "

이전에 등산을 해 본적이 없는 것처럼 군관은 죽을 상을 한 상태에서 헥헥거리고 있었다.

이미 한 번 이윤만의 허수에 속은 경험이 있던 군졸들은 다시 속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경신술과 보법을 익힌 그를 잡을 수는 없었고, 이윤만은 다시 그들의 추격을 벗어나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이 한번 더 반복이 되자, 군관과 군졸들도 이윤만이 시간을 끌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시 이윤만을 놓치고 나니 날이 어두워져 더 이상 올라가기가 곤란하였다.

햇불을 가지고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에 오히려 이윤만에게 당할 수도 있었고, 군졸들도 많이 지쳐 있었으므로 쉬기로 하였다.

불빛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쫓겨가는 쪽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군관과 십장(什長)들이 모여 내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을 하였다.

" 젠장, 길이 좁아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혹시 이 지역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느냐? "

군관이 투덜거리면서 군졸들에게 질문을 하였지만, 올라가고 있는 지역이 지리산 중에서도 험준한 곳으로 유명한 곳인지라 아는 사람이 없었다.

군관은 십장 중에서 한 명에게 명령을 내렸다.

" 내일 아침이 되면 십여명을 데리고 다른 길을 찾아봐라. 갈 수 있는 길이 발견되면 신호를 보내라. 알겠느냐? "

" 알겠습니다. "

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군관은 다른 십장들에게 물었다.

" 그 놈의 간계에 속지 않으면서 처치할 방법이 없을까? "

십장들은 서로 눈치를 보면서 고민을 하는 척 하였지만, 먼저 말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군관은 혀를 차면서 말했다.

" 쯧쯧, 네 놈들에게 물은 내가 바보지. 어이구, 속터져. "

투덜거리는 군관을 보며 십장들은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였다.

' 개새끼, 알면서 묻긴 왜 물어. '

' 엿 같은 놈이 염병하고 있네. '

그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줄 모르는 군관은 다시 고민에 빠졌고, 십장들은 눈치를 보면서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군관욕을 하였다.

다음 날에도 이윤만과 관군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하룻동안 발전한 이윤만의 대처능력으로 인하여 관군은 전일보다 더 고전을 하였다.

이윤만은 전일과 달리 싸움만 한 것이 아니라 우회하기 곤란한 곳에는 큰 바위를 가져다 놓아 추격을 지체하도록 하였고, 어떤 곳에서는 바위를 굴려 위협을 주기도 하였다.

이런 이유로 추격이 더욱 지체 되었고, 그만큼 군관은 화가 났다.

그리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없어 우회하여 앞질러 가려는 계획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그렇게 추격이 늦다 보니 오후 늦게 후원군이 두지터 근처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었다.

그 서신을 본 군관은 아주 기분좋은 표정을 하였다.

이윤만과 마을 사람들의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몇일간 고생을 한데다가 다시 산을 오르려고 하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지쳐 시간이 너무 걸렸고, 더 이상 오르기가 곤란한 사람들도 하나 둘 발생하였다.

결국 그 날도 그렇게 지나갔고, 산에서 밤을 지새울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오시경(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사이), 이윤만과 마을 사람들은 과거 자신들이 살던 곳에 되돌아 올 수가 있었다.

그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으므로 집들이 엉망이 되어 있었지만, 그것을 본 사람들은 큰 감회에 빠졌다.

그런 모습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다급한 상황이었으므로 이윤만이 소리쳤다.

" 서둘러야 합니다. 혹 남은 가재도구들이 있는가 살펴보시고 가지고 갈 것들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힘드신 것은 잘 알지만, 조금만 더 고생을 하시면 관군들에게 벗어날 수 있으니 참아주세요. "

이윤만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너무 지쳐 있었으므로 거의 자포자기의 상태였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이윤만은 걱정이 되었다.

' 휴∼, 지금까지야 산을 오르는 것이었으니 그나마 좋았는데, 지금부터는 산을 오르는 것보다는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이니 더 대처하기가 곤란할 수 있겠구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 "

다급한 마음에 이윤만이 자꾸 채근을 하였으나 마을 사람들의 행동은 생각만큼 따라주지가 못하였고, 마을을 떠난 것은 이윤만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늦은 시각이었다.

결국, 반시진 정도가 지나자 관병들에게 추격을 당하였다.

" 서라 "

이윤만은 마을 사람들에게 소리치면서 그들을 막으려고 하였다.

" 계속 가십시오. 제가 이들을 막을 동안 최대한 멀리 가십시오.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 "

얼마 있지 않아 해가 질 것이므로 여기서 최대한 시간을 지체하면 관군들을 따돌릴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두려운 표정을 하였지만, 그의 말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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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1 사랑가
    작성일
    04.03.29 02:18
    No. 1

    이윤만의 정의감은 좋은데...
    이 난관을 어찌 헤어나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스타공원
    작성일
    04.03.29 22:53
    No. 2

    음 그럴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하얀번개
    작성일
    04.05.05 08:17
    No. 3

    음,걱정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5.10 16:44
    No. 4

    음..
    지휘관을 먼저 기절?시키면 시간을 많이 끌수 있을꺼 같은데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04.06.02 23:58
    No. 5

    음..사람을 죽이지 않으려 한다면, 힘든 여정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uranose
    작성일
    04.06.06 16:22
    No. 6

    군관만 잡음 될껄.. 주인공이 여기선 쫌 멍해 보이네염. 아쉽다.. 병법도 배웠다시롱..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zz
    작성일
    04.07.17 08:54
    No. 7

    ㅋㅋ 작가가 쥔공이 병볍배웠다는걸 익어먹구있나보네요. 아니면 쥔공이 셋을배우면 두개를 잊어먹고 몸으로 익힌건 좀오래가는데 머리로익힌는건영안됀다든지. 어릴때 신동소리들은거봐서는 나이들면서 머리가 퇴화해서 근육질로 변하는 희귀병에 걸린걸지도..ㅋㅋ조금 스토리전개가 그럴둣하지않네요. 앞뒤가 맞지않소이다. 설혹병법을 배우지않았다하더라도 대가리를 치면 적을 혼란시킬수있다는 예상은 누구라도할수있을 정도인데 말이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이발불요
    작성일
    07.05.14 02:04
    No. 8

    동의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설정을 재검토해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9.02.11 12:35
    No. 9

    ㄱ ㅓㅍ ㅣ 하시길, ^ㅡ^]
    ..ㄴ...ㄹ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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