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reein 님의 서재입니다.

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조회수 :
764,115
추천수 :
4,919
글자수 :
951,499

작성
04.03.24 00:24
조회
9,282
추천
65
글자
14쪽

지(池) 3장 (3)

DUMMY

다음날부터 이윤만을 비롯한 장정들은 먼저 임시로 기거할 만한 움막같은 것을 만든 후에 마을 사람들이 거주할 집을 짓기 시작하였고, 노인들은 간단한 생활잡기들을 만들었으며, 여인네들은 여러 가지 잡다한 일들을 하며 자신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의논을 하였다.

박노인은 임시로 기거할만한 것을 만들고 나자, 가지고 있던 식량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위에 살고 있는 화전민에게 돌리며, 인사를 하였다.

그런 박노인의 행동에 이윤만은 경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돌림으로써 서로 친분을 가지게 되고, 그만큼 앞으로 살아가기가 편해지는 것임을 박노인은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윤만이 장정 몇 명의 일을 쉽게 하였으므로 집들은 마을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빨리 완성되었는데, 이윤만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늦은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공을 들어낼 수 없었으므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일이 늦은 것이었다. 게다가 내려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점차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대충 집이 완성되고, 사람들이 충분히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이윤만은 가죽을 어떻게 파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미 주위에 살고 있던 화전민들도 그들에게 호의적이었으므로 그들을 통해 사냥꾼들과 거래하는 상인을 알게 되었고, 그와 만나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그 지역의 사냥꾼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대충의 시세를 파악해 두었다.

그동안 산속에서만 살아온 이윤만으로서는 큰 마을에 나가 상인들과 흥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므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이 지역으로 직접 오는 상인과 거래하기로 한 것이었다.

몇일 후, 장(張)가라고 하는 상인을 만났고, 상당한 후한 금액을 받고 가죽을 팔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장가라는 그 상인은 농간이나 부리는 그런 못된 상인은 아니었다.

이윤만의 가죽이 아주 상품임을 파악한 그는 오히려 이윤만에게 앞으로도 계속 거래를 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가집시다. 이씨 덕분에 아주 좋은 것들을 얻게 되어 나도 기분이 좋네 그려. 시간이 있으면 술이라도 한 잔 대접하겠는데,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야 하다보니 내가 지금 바빠서 그렇네 그려. 다음에 내 꼭 술 한 잔 사겠소. 앞으로 또 봅시다. "

다짐에 다짐을 하면서 그 상인은 떠나 갔고, 이윤만은 그 돈을 마을 사람들에게 주었다.

" 제가 직접 마을에 나가 필요하신 것들을 사다 드려야 하는데, 너무 오래 나와 있어서 이만 돌아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박노인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 죄송하기는 우리로서는 엄청 고맙지. 생각같아서는 몇 일 머물며 대접을 하고 싶은데, 자네 처지를 아니 잡지는 않겠네. 다음에 올 때에는 자네 누나와 함께 오게. 마을 사람들이 꼭 대접을 해야 한다고 말들을 하고 있다네. "

그의 말에 이윤만이 웃으며 말하였다.

" 알겠습니다. 다음에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

그렇게 이윤만은 마을 사람들과 헤어져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왔다.


두 달이 지난 후, 이윤만은 두지터에 있는 마을사람들을 방문하였다.

상당한 기간이 지난 다음이라 마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었고, 순박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심을 얻고 있었다.

이번에도 이윤만의 최상품의 가죽을 가지고 갔고, 그것을 박노인에게 주었다.

그러자, 박노인이 정색을 하며 말하였다.

" 지난 번 것으로도 충분한데, 뭘 또 이런 것을 가져왔나? 앞으로는 가지고 오지 말게나. 이들도 생명인데, 함부로 이렇게 죽여서 되겠는가? 현재 상태만으로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네. 알겠는가? "

꾸중을 들은 아이처럼 이윤만이 말하였다.

" 알겠습니다. 어르신. 앞으로는 주의하겠습니다. 그러니 이것만은 받아주세요. "

그런 그의 애교스런 모습에 너털웃음을 하며 박노인은 가죽을 받아 두었다.

" 그나저나 어떻게 된 것인가? 자네 누나는 왜 오지 않았나? "

난처한 표정을 하며 이윤만이 말했다.

" 그렇게 권유를 했는데도 누나가 오지 않겠다고 하여 같이 올 수가 없었습니다. "

이윤만의 말에 박노인은 다소 아쉬운 표정을 하였다.

이윤만은 몇일동안 마을에 머물면서 마을의 일을 도와주었고, 사람들은 그를 극진하게 대접을 하였다.

이윤만이 돌아가겠다고 한 전날에 박노인이 은밀하게 이윤만을 불러 놓고는 말을 꺼냈다.

" 자네 내 손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이윤만은 당황하였다.

처음 대하는 이성이라 처음에는 야릇한 감정이 있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저 좋은 누이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갑작스러운 박노인의 말에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의 그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고 박노인은 이윤만이 자신의 손녀를 좋아한다고 오해를 하였다.

" 하하, 그렇게 당황해 할 필요없네. 내 이미 알고 있었네. 그래서 자네 누나를 만났으면 했는데, …. "

다소 아쉬운 표정을 하며 박노인이 계속 말하였다.

"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하겠네. 자네 누나에게 말을 전해 주게나. 내 손녀가 비록 자네에게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키워왔다고 생각하네. 서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이참에 연결을 했으면 하는데, …. 내 말 무슨 말인줄 알겠나? "

" … "

박노인의 이야기에 이윤만은 황당하기도 하고 난처하기도 하여 말을 하지 못하였고, 그것을 또 박노인은 이윤만이 부끄러워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였다.

" 남자가 그 정도에 부끄러워 하기는, …. 하하하. "

박노인은 손으로 이윤만의 어깨를 치며 웃었다.

그의 말에 이윤만은 뭐라고 할 수가 없었으므로 답답한 표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이 난국을 어떻게 수습하나? '

이윤만은 필사적으로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려고 하였으나,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허를 찔린 것이라 쉽지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그 바람에 박노인이 나가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였다.

결국 이윤만의 생각과는 달리 엉뚱하게 상황이 흘러가게 되었고, 다음날, 집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을 때, 부끄러워 하였지만 눈빛을 반짝이는 향의 얼굴을 보며 이윤만은 아주 난처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집에 돌아온 이윤만은 그 이야기를 해 주었고, 지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고 나서 말하였다.

"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느냐? 그냥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

너무나 쉽게 이야기하는 지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 이윤만이 말하였다.

" 가끔 보면 누님은 그 방향으로 너무 무신경해요. 비록 몰락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 집안도 뼈대있다고 우월감에 젖어 있는 집안이라고요. "

이윤만의 말에 지는 냉소를 쳤다.

" 흥, 왕후장상에 씨가 있는 줄 아느냐? 너도 어쩔 수 없이 양반입네 하는 부류로구나. "

그녀의 말에 이윤만이 발끈하였다.

"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

그의 말에 지가 냉정한 표정을 하며 물었다.

" 그럼 뭐가 문제지? "

이윤만은 그런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을 하였다.

" 누님은 몰라요. "

자신이 조금 흥분했었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지는 부드럽게 이야기하였다.

" 그러지 말고 이야기 해 보렴. 들어봐야지 이해를 하건 말건 할 것이 아니냐? "

그녀가 부드럽게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윤만이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를 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큰 청년이나 다름없었지만, 이윤만은 아직 어리숙한 소년이었으므로 그녀의 음모(?)에 빠질 수 밖에 없었고, 지는 속으로 웃고 있었다.

" 아주 어릴 적 기억인데, 제가 아주 충격을 받았나 봐요. 그래서 기억을 하고 있죠. "

이윤만은 회상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 무슨 일이었는지 몰라도 항상 바쁘시던 아버님께서 잠시 휴가를 얻으시고는 어머님과 함께 본가에 간 적이 있었죠. 아버님께서 종손은 아니셨지만, 워낙 독자로 내려오던 집안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큰 일이 생기면 친척들이 전부 모여야 한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죠. 하여간 그렇게 본가에 모였는데, 그렇게 사이가 좋으신 분들이 밤에 남들 모르게 아주 조용히 싸우셨어요. 잠이 들었다가 깬 저는 화가 나 있는 아버님과 우시고 계시는 어머님을 보았죠. "

이윤만이 아직 한번도 옛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므로 궁금해진 지가 계속 이야기를 재촉하였다.

" 그래서? "

" 두 분이 나누신 이야기는 저도 잘 몰라요. 아무 것도 모를 시절이었으니까요. 나중에 우연하게 그것도 단편적으로 알게된 사실은 아버님 가문과 어머님 가문이 어떤 논리에 대해 맞선 관계였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그 여파가 어머님에게 미친 것이죠. "

지는 학자들이라는 부류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으므로 그들의 고지식함에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윤만의 이야기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과 이윤만의 혼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 근데, 그것과 네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

답답하다는 표정을 하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분들이 걸고 넘어지는 부분이 상대방의 가문이라고요. "

이윤만의 말에 지는 대충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윤만이 좋다고 해서 아무나 자신의 부인으로 맞이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지와 같은 경우에는 자유롭게 살아온 사람이라 사람들의 문화나 관습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문화나 관습 등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지는 조선의 풍습이나 문화 그리고 관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므로 양반이라는 집단에 있어서 혼인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약간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경험할 일이 아니었으므로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다가 이윤만을 통해 그 존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 네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네 말대로라면 넌 스스로 혼인을 결정하기가 불가능하겠구나. 집안에서 정해준 여인과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 "

지는 놀리듯이 이야기를 하였고, 이윤만은 그녀의 의도를 알았는지 화가 나면서도 체념한 듯한 표정을 하였다.

" 알았다. 이 녀석아. 그만 놀릴테니 화 풀어라. 그나저나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냐? "

한숨을 쉬며 그가 말하였다.

" 휴∼. 그게 쉽지가 않아요. 아직 제 정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제 정체를 밝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녀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

잠시 생각을 하던 이윤만이 지에게 물었다.

" 앞으로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은 어떨까요? "

그의 말에 잠시 타당성을 생각하던 지가 말하였다.

" 그건 너무 심한 짓이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네가 혼인을 할 수 없는 사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 "

" 그 방법이 좋다는 것은 저도 알죠. 문제는 변명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죠. "

" 당장 생각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적어도 몇 개월의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자꾸나. 계속 생각을 하다보면 좋은 생각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

" 그러죠. "

지의 말이 타당하였으므로 이윤만은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고, 두 사람은 그렇게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하여 고심을 하였다.


두 사람이 세 달동안 계속해서 고민을 하였지만, 박노인과 향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고 일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 없구나. 그렇다고 찾아가지 않는 것은 비겁한 행동인 것 같다. 차라리 당장에는 마음이 아프더라도 정직하게 말하여 해결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

지의 이야기에 이윤만도 동의를 하였다.

" 제가 생각해도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약간 걱정어린 눈빛으로 지가 물었다.

" 내가 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

그녀의 말에 이윤만이 굳은 표정으로 말하였다.

" 아닙니다. 제 일이니 제가 하겠습니다. "

그의 말에 지는 장하다는 표정을 하였다.

그날 저녁무렵, 이윤만은 마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마을은 여전히 평화롭고 안락한 분위기에 있었지만, 이윤만의 가슴은 천근 만근 무거웠다.

그는 박노인의 집으로 갔다.

다행히, 공동작업을 하러간 것인지 향이는 보이지 않았다.

" 아니 이 시간에 왠 일인가? "

박노인이 밝게 웃으며 그를 맞이하였다.

" 어르신.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 그럼, 별 일이 있을 게 뭐 있나. 그나저나 정말 이 시간에 왠 일인가? "

자리를 권하면서 노인이 다시 물었다.

" 아, 예. 긴히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왔습니다. "

말하는 이윤만의 표정이 굳어 있었으므로 박노인의 표정도 점차 굳어졌다.

연륜이 있다 보니 이윤만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저, 저, …. "

이윤만이 말을 주저하며 하지를 못하자, 박노인이 손을 저으며 말하였다.

" 됐네. 자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겠네. "

허탈한 그리고 무거운 표정을 하는 박노인을 보며, 이윤만도 죄스러운 마음에 얼굴이 굳어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 스타공원
    작성일
    04.03.24 21:53
    No. 1

    음 결혼 못해요 싫어요
    이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04.06.02 23:38
    No. 2

    결혼은 역시 사랑도 중요하지만 집안끼리의 결합이 그당시에는
    더 중요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딱지얌
    작성일
    04.06.30 19:34
    No. 3

    ㅋㅋㅋ ↑ 님은 댓글 꾸준히 달고 읽으시네요.^^;; 감탄...
    그게 작가님에게 힘이 되니까.^^;;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소안해
    작성일
    06.06.02 19:48
    No. 4

    i want this story make more realistic , hero rearn the way of sword and go down the town and begin the trade with his pather's knowhow. and make danger and process getting the money and in way of process , kill the enermy, revenging the mudder who killed his father....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이발불요
    작성일
    07.05.14 01:50
    No. 5

    如果初做的, 这样不错了. 辛苦你了.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9.02.11 12:35
    No. 6

    ㄱ ㅓㅍ ㅣ 하시길, ^ㅡ^]
    ..ㄴ...ㄹ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 지(池) 6장 (5) +9 04.04.03 7,321 44 17쪽
28 지(池) 6장 (4) +3 04.04.03 6,452 46 17쪽
27 지(池) 6장 (3) +4 04.04.03 6,591 46 16쪽
26 지(池) 6장 (2) +4 04.04.03 6,722 43 16쪽
25 지(池) 6장 (1) +5 04.04.03 7,117 46 15쪽
24 지(池) 5장 (5) +10 04.04.02 8,558 51 16쪽
23 지(池) 5장 (4) +5 04.04.02 7,229 54 15쪽
22 지(池) 5장 (3) +6 04.04.01 7,305 48 15쪽
21 지(池) 5장 (2) +6 04.03.31 8,500 42 15쪽
20 지(池) 5장 (1) +5 04.03.31 8,313 43 16쪽
19 지(池) 4장 (5) +9 04.03.30 8,157 48 16쪽
18 지(池) 4장 (4) +9 04.03.29 8,641 48 16쪽
17 지(池) 4장 (3) +10 04.03.28 8,619 58 15쪽
16 지(池) 4장 (2) +7 04.03.27 8,616 60 15쪽
15 지(池) 4장 (1) +4 04.03.26 8,887 60 14쪽
14 지(池) 3장 (4) +5 04.03.25 9,923 61 13쪽
» 지(池) 3장 (3) +6 04.03.24 9,283 65 14쪽
12 지(池) 3장 (2) +4 04.03.23 9,662 70 14쪽
11 지(池) 3장 (1) +3 04.03.22 10,092 70 14쪽
10 지(池) 2장 (5) +5 04.03.21 10,497 64 15쪽
9 지(池) 2장 (4) +5 04.03.20 11,029 69 17쪽
8 지(池) 2장 (3) +3 04.03.19 12,739 68 15쪽
7 지(池) 2장 (2) +6 04.03.18 12,574 71 16쪽
6 지(池) 2장 (1) +8 04.03.17 12,233 74 15쪽
5 지(池) 1장 (4) +5 04.03.16 13,514 78 16쪽
4 지(池) 1장 (3) +8 04.03.15 15,021 88 15쪽
3 지(池) 1장 (2) +10 04.03.14 19,434 84 14쪽
2 지(池) 1장 (1) +12 04.02.26 47,356 83 12쪽
1 지(池) 서장(수정) +18 04.02.18 49,834 119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