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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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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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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3.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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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글자
13쪽

지(池) 3장 (4)

DUMMY

잠시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안타까운 표정을 하며 박노인이 말하였다.

" 그러고보니, 내가 미안하군. 괜히 오해를 해서 자네 입장만 난처하게 한 것 같구만. "

" 아닙니다. 어르신. 오히려 제가 행동을 잘못 한 것 같아 죄스럽습니다. "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박노인이 말하였다.

" 아닐세, 욕심에 눈이 멀어 제대로 보지 못한 내 잘못이지. 휴∼. "

" … "

노인의 자책어린 말에 이윤만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박노인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졌고, 이윤만은 언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

그렇게 생각에 빠져있던 박노인이 뭔가 잊은 것이 있는 것처럼 이윤만을 바라보며 물었다.

" 나이도 있는데, 그럼 장가는 언제 갈 생각인가? 그리고 누나가 있다면서? 누나도 시집을 가야 할 것인데, …. "

" … "

갑작스러운 말에 이윤만은 멍하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 그렇지 않은가? 자네 나이를 보니 혼기가 된 것 같은데, 누나라는 분도 시집을 가야지. "

" … "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윤만은 생각에 빠졌다.

' 그렇군. 내가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지? 누님은 왜 시집을 안 가시고 있지? 그러고 보니 내가 누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군. 이번에 돌아가면 좀 물어봐야 겠다. "

" 어이 "

생각에 빠져 있다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란 이윤만이 노인을 쳐다보자, 노인이 이상하다는 듯 이윤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이 사람아. 도대체 몇 번을 불러야 하나? 뭘 생각하는데, 내가 그렇게 불러도 정신을 못차리나? "

노인의 말에 이윤만이 당황하며 말하였다.

" 죄송합니다.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 그것을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

" 그건 그렇고. 그래 언제쯤 장가를 갈 생각인가? "

다소 집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박노인이 물어왔는데, 아마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같았다.

' 휴∼. 어렵군. 이 상황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

잠시동안 고민을 한 이윤만이 이야기를 하였다.

" 지금 제가 배우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다 익히고 나면 생각을 해 볼 예정입니다. "

의아한 표정으로 노인이 물었다.

" 응?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자네, 뭘 배우고 있나? "

자세히 말할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윤만은 대충 얼버무렸다.

" 아, 예. 아직 부족한 것이 있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

박노인도 이윤만이 얼버무린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배우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았고, 개인적인 것을 물어보기도 그렇고 하여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대신에 부담을 주면서 다른 것을 물었다.

" 우리가 아는 자네는 정직한 사람이니 자네 말을 믿겠네. 그런데, 앞으로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가? 혹 평생 배워야 할 것은 아닌가? "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였다.

"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르신. 제 입장으로는 혼인을 할 상황이 아닙니다. 제 자신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까지 책임질 수는 없으니까요. 죄송합니다. "

이윤만의 이야기가 의도하는 바를 모르지 않았으므로 박노인은 안타깝다는 표정을 하였다.

" 휴∼. 어쩔 수 없지. 미안하이. 늙어갈수록 욕심이 늘어 내가 괜한 욕심을 부린 것 같네. 내 나이가 있다보니 손녀가 좋은 사람을 빨리 만나 가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자네를 보고 욕심을 부린 것이야. 이 늙은이를 용서하게. "

" 아닙니다. 어르신. 그리고 향이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쁘고 마음착한 아이니까요. "

그의 말에 박노인은 의아한 표정을 하였다.

" 향이라니? 향이가 누군가? "

노인의 말에 이윤만이 당황하였다.

" 어르신 손녀의 이름이 향이가 아닌가요? 저보고 향이라고 불러달라 했는데, …. "

그제서야 박노인은 뭔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는데,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 휴∼, 그 아이도 자네를 마음에 두고 있었나 보군,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가르쳐주다니. "

" … "

이윤만은 노인의 말을 통해 그녀의 이름이 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할 수가 없었으므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동안 처연한 표정으로 뭔가를 생각하던 노인이 이윤만에게 말하였다.

"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내려온 김에 몇 일 여기서 쉬다가 가게. "

" 네 "

당장 갈 생각도 하였지만, 그렇게 하여 섭섭하게 하는 것보다는 몇 일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로 작정하고 노인의 말에 그렇게 대답을 하였다.

그렇게 이윤만은 그날 밤을 박노인의 집에 머물렀는데, 공동작업을 하고 온 향이는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이윤만을 보고 기뻐하였고, 그 모습을 본 박노인은 안타까운 표정을 하였으며, 이윤만은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표정을 하였다.


삼일동안 있으면서 이윤만은 마을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었다.

이미 두지터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느 정도 되었으므로 크게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일을 찾아 한 것이었다.

주로 땔감을 할 나무를 베어 주거나, 그동안 마을 사람들이 마음만 있으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알게 된 이윤만이 먼저 나서서 하였는데, 마지막으로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므로 자신이 그런 것들을 찾아서 한 것이었다.

거의 일이 끝나가고 있었으므로 이윤만은 나름대로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그동안 해 놓은 것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인기척이 들리기 시작하였다.

' 누굴까? '

이윤만은 옆에 있던 박노인에게 물었다.

" 최근 이 근처에 나타난 사람들이 있습니까? 화전민이라든가 아니면 사냥꾼 같은 부류들요. "

갑작스러운 말에 박노인은 의아한 표정을 하였다.

" 아니, 그런 사람들 없었는데, 왜 그러는가? "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며 이윤만이 다시 물었다.

" 최근에 이 근처에서 이상한 일이 없었나요? "

그의 표정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박노인이 물었다.

" 무슨 일인가? "

어느 한 곳을 집중적으로 쳐다보던 이윤만이 고개를 돌려 박노인에게 말하였다.

"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까? "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한 박노인은 최근의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잠시동안 이것 저것을 생각한 박노인이 이야기를 하였다.

" 글쎄. 특이한 것들은 없는 것 같은데, 화전민들에게도 별 일이 없었고, 늘 보이던 사냥꾼들도 그대로이고, 하기야 사냥꾼들도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매일 보이지만 말일세. 뭐, 드물게 나타나던 상인들이 최근들어 거의 오지 않았지만, 곧 나타나겠지. "

노인의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이윤만은 고개를 홱 돌리면서 물었다.

" 상인들이 안 나타났어요? "

" 그렇네. 그나저나 무슨 일인가? "

뭔가를 생각하는 표정으로 이윤만이 말하였다.

"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근데, 보통 사람같지는 않아요. 뭐라고 해야 하나 느낌이 아주 안 좋군요. "

그의 말에 안색이 변하며 박노인이 물었다.

" 얼마나 가까이 와 있나? "

" 글쎄요. 한 삼백보(24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속도로 보아 금방 여기에 나타날 것 같군요. "

박노인은 그의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이윤만이 한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으므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 큰일났군. 이런 곳에 많은 사람들이 나타날리는 없고, 만약 산적떼라면 어떻게 하지? "

노인의 걱정스러운 말투에 이윤만의 표정도 굳어졌다.

이윤만 혼자라면 수십명의 산적이라도 무서울 것은 없었지만, 지켜야 할 마을사람들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쉽게 그들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미 산적들을 혼내주어 보낸 적이 있었으므로 그들의 일행이라면 마을 사람들이 보복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것을 생각한 이윤만은 급히 박노인에게 말하였다.

" 혹 지난 번에 제가 쫓아보낸 자들의 일행이라면 제가 여기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잠시동안 숨어 있겠습니다. "

그의 말이 일리가 있었으므로 박노인이 급히 말하였다.

" 그렇게 하게나. 내 생각에도 자네가 없는 것이 좋겠군. "

이윤만은 급히 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몸을 숨겼다.

그가 자리를 잡고나서 얼마되지 않아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백여명 이상으로 보이는 군졸들이었다.

그 모습을 본 이윤만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마을로 내려갔다.

바로 그 순간, 나타난 군졸들의 앞에 선 군관이 소리쳤다.

" 모두 포박하라!!! "

" 와 - 아 "

군관의 소리에 군졸들이 소리를 지르며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들었고, 그 모습에 이윤만은 순간적으로 당황하였다.

' 아니, 어떻게 된 일이지. '

그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관병들이었으므로 그들에게 달려들 수도 없었다.

이윤만은 급히 그쪽으로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 멈춰라! "

워낙 그의 목소리가 컸으므로 달려들던 군졸들도 흠칫하는 표정을 하였고, 그 순간에 놀란 마을 사람들의 앞에 나서며 이윤만이 큰 소리로 말하였다.

" 이게 무슨 짓이오. 이들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

그러자, 최고 수장으로 보이는 군관이 나서며 큰 소리로 말하였다.

" 네 놈은 누구냐? 누군데 감히 관의 일을 방해하느냐? 치도곤을 당해봐야 겠느냐? "

윽박지르는 그자의 말에 이윤만이 화가 나 말하였다.

" 그런 것이 아니오. 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야기를 해 달라는 것이오. 여기 사람들은 순박한 사람들이오. 그런데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오. "

그러자, 군관이 냉소를 하며 말하였다.

" 흥, 순박한 사람들이라고? 언제부터 산적들이 순박한 사람들이 되었지? 뭣들 하느냐. 빨리 포박하라. "

" 네 "

군졸들이 다시 달려들려고 하자, 이윤만은 순식간에 화살을 메어 공격자세를 취하며 말하였다.

" 움직이지 마시오.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 이상 이들을 데려갈 수는 없소. "

그의 그런 모습에 군관과 군졸들은 흠칫하는 표정을 하더니,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 호오, 드디어 네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얘들아 뭐 하느냐? "

" 네 "

군졸들이 다시 움직이려고 하자, 이윤만이 다시 소리쳤다.

" 멈춰라! 화살에는 눈이 없다. 먼저 죽고 싶은 놈이 있다면 앞으로 나서라. 원대로 해 주마. "

그의 서슬이 시퍼런 큰 소리에 군관과 군졸들이 주춤거렸다.

그러자, 뒤에서 박노인이 큰 소리로 말하였다.

" 그만 두게. 우리가 산적이 아니라는 것은 이 주위에 있는 화전민들과 사냥꾼 그리고 상인들이 아는 것이네. 자네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우리들이 더욱 불리해 질 뿐이네. "

이윤만이 고개를 돌려 말하였다.

" 하지만, 어르신 … "

고개를 저으며 박노인이 말하였다.

" 자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나 그만 두게. "

이윤만에게 말을 한 박노인이 군관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하였다.

" 나으리. 철이 없는 아이가 젊은 혈기에 나선 것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들은 산적들이 아닙니다. "

이윤만의 서슬퍼런 말에 주춤했던 군관은 자신의 순간적인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소리쳤다.

" 너희들이 산적인지 아닌지는 군청에 가면 밝혀질 것이다. 어서 오라를 받아라. 얘들아. 뭐하느냐? "

" 네 "

이윤만과 박노인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군졸들에게 포박을 당하였고, 이윤만은 가지고 있는 활과 화살을 모두 빼앗겼다.

평소에 사냥용 화살과 활을 가지고 다녔으므로 그것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타인에 의해 무장해제를 당한 것이라 마음이 묘했다.

" 짝 "

마을 사람 모두가 포박당하는 것을 확인한 군관은 이윤만에게 다가와 뺨을 때렸고, 눈을 부라리며 감정어린 말을 내뱉었다.

" 네 이놈! 감히 사냥꾼 주제에 관병들에게 덤벼들다니 간덩이가 부은 놈이로구나. "

그의 말에 화가 난 이윤만은 자신도 모르게 그 군관을 째려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군관은 또 다시 이윤만의 이곳 저곳을 때리며 소리쳤다.

" 그래도 이놈이. 그래, 네 놈이 얼마나 뼈대가 강한 놈인지 두고 보겠다. 이놈!!! "

그러면서 뭔가를 상상하였는지 간악한 표정을 지으며 뭔가를 꾸미는 얼굴을 하였다.

그리고는 군졸들에게 소리쳤다.

" 자, 이제 이들을 군청으로 압송하라. 그리고 들을 것이 있으니 주위에 살고 있는 화전민 들중에서 몇 명도 대동하라. "

" 네 "

마을 사람들 모두는 그들에게 포박을 당한 상태로 함양군청으로 끌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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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지(池) 6장 (3) +4 04.04.03 6,591 46 16쪽
26 지(池) 6장 (2) +4 04.04.03 6,722 43 16쪽
25 지(池) 6장 (1) +5 04.04.03 7,116 46 15쪽
24 지(池) 5장 (5) +10 04.04.02 8,557 51 16쪽
23 지(池) 5장 (4) +5 04.04.02 7,228 54 15쪽
22 지(池) 5장 (3) +6 04.04.01 7,305 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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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池) 5장 (1) +5 04.03.31 8,313 43 16쪽
19 지(池) 4장 (5) +9 04.03.30 8,157 48 16쪽
18 지(池) 4장 (4) +9 04.03.29 8,641 48 16쪽
17 지(池) 4장 (3) +10 04.03.28 8,619 58 15쪽
16 지(池) 4장 (2) +7 04.03.27 8,615 60 15쪽
15 지(池) 4장 (1) +4 04.03.26 8,887 60 14쪽
» 지(池) 3장 (4) +5 04.03.25 9,923 61 13쪽
13 지(池) 3장 (3) +6 04.03.24 9,282 65 14쪽
12 지(池) 3장 (2) +4 04.03.23 9,662 7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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