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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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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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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4.0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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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池) 5장 (4)

DUMMY

그런 그의 표정변화에 이윤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 제법이군. '

" 내가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해 준다면 널 해치지는 않겠다. 그러나, 만약에 내 말에 반항을 한다면 방금전의 고통이 아무 것도 아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마. "

이윤만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두목을 냉소어린 표정을 하였다.

순간, 이윤만은 화가 났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을 했으므로 자신의 질문을 늘어놓았다.

" 이년전에 관군에게 쫓기던 마을 사람들을 기억하느냐? "

이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두목은 의아한 표정을 하고서 잠시 생각을 하더니 뭔가 생각이 난 듯 이윤만의 얼굴을 이리 저리 살폈고, 순간 놀란 표정을 한 다음에 옆에 있던 여인을 흘긋 보고는 의도적으로 그런 내색을 지웠다.

그러나, 이윤만의 눈을 피하지는 못하였다.

' 이자는 뭔가를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누군지를 안다. '

" 알면서 모른 척하겠다는 모양인데, 좋다. 날 원망하지 말아라. "

그리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간단하고 효력이 약한 분근착골수(分筋錯骨手)를 이용하여 그에게 고통을 주었다.

엄청난 고통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는 그자는 끝내 말을 하지 않았다.

' 역시 대단한 자다. 아무리 효력이 약한 것이라고 하지만, 무공을 익히지 않는 자는 금방 항복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견뎌 내다니. '

좀 더 효과좋은 것들을 사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자에게 후유증이 클 수가 있었으므로 이윤만은 갈등하였다.

" 당신 참 대단하군. 그러나,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방금 전의 것은 가장 효력이 약한 것이다. 사내답게 내 말을 대답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좀 더 효력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당신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머리에 손상을 입어 바보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

그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두목은 여전히 냉소적인 표정이었다.

" 내 말을 믿지 않는 것은 당신 마음이지만,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

그래도 두목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 할 수 없군. 날 원망하지 마라. "

그리고는 이전보다 조금 더 효력이 강한 분근착골수를 사용하였고, 두목은 다시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게 되었다.

방금전의 것보다 훨씬 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으므로 두목의 온 몸에서는 비오듯이 땀이 흘러내렸고, 얼굴은 심하게 찌그러졌다.

잠시 풀어주고 다시 물었다.

" 자, 이제는 대답을 할 마음이 생겼느냐? "

땀으로 목욕을 하고 얼굴이 더욱 창백해지긴 하였지만, 두목의 냉소는 여전하였다.

그의 표정을 통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낀 이윤만은 다시 그 수를 펼치려고 하였는데, 순간 두목의 눈이 떨리면서 옆에 있는 여인을 흘긋 보았다.

두목은 이윤만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 본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이윤만에게 안 들키는 것이 이상한 행동이었다.

' 이상하다. 아까부터 왜 옆에 있는 여인을 흘깃흘깃 보지? '

그의 행동에서 이상함을 깨달은 그는 여인에게 다가갔고, 순간 두목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미 두목의 얼굴변화를 주시하던 이윤만은 그 여인에게 뭔가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윤만은 즉시 두목의 마혈을 제압하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다음에 여인에게 다가가 헝클어진 머리를 치우고 얼굴을 보았다.

" 헉 "

이년의 시간이 흘렀으므로 금방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곧 그 여인이 향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소리가 나왔다.

이윤만은 고개를 돌려 산적두목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날카로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마치 눈싸움에서 지지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되쏘아 보았다.

" 뿌드득 "

이를 갈면서 이윤만은 그녀의 아혈을 점한 다음에 깨웠다.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놀랐으며,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지르려고 하였으나 무슨 이유때문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그 때문에 눈이 동그래졌다.

" 향아 "

이윤만의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반사적으로 눈을 돌렸고, 잠시 후, 놀란 눈이 되었으며,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계속된 놀라운 상황에 자신이 벌거벗은 상태라는 것도 잊고 그녀는 이윤만에게 안겨왔다.

다 큰 처녀가 벌거벗은 몸으로 안겨오자, 이윤만은 순간 흠칫하였으나 그녀가 부끄러워 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는데, 그들의 뒤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던 두목의 눈이 질투로 인하여 번뜩였다.

잠시 그런 상태에서 그녀가 우는 것을 막지 않았던 이윤만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놀리 듯 이야기를 하였다.

" 다 큰 처녀가 벌거벗은 몸으로 외간 남자에게 안겨도 되느냐? "

자신의 상태를 그제서야 알게 된 그녀는 급히 옆에 있던 이불을 끌어당겨 자신의 몸을 가렸고,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이윤만은 뒤에서부터 살의를 느꼈고, 눈을 돌려보니 두목은 질투의 눈빛으로 그를 난도질하고 있었다.

' 저 자는 향이를 좋아하는구나. 정말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하나의 소유욕일까? '

자신을 죽일 듯이 쏘아보는 두목을 잠시 바라본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향이의 아혈을 풀어주고 강기를 펼쳐 외부와 차단을 한 다음에 그동안의 일에 대해 물었고, 그녀는 더듬더듬 그동안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목소리에서 그들을 잡아간 관졸, 자신을 욕보인 형방에 대한 분노가 느껴졌고, 결국 마지막에는 이윤만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

" …. 오라버니는 분명히 우리를 지켜준다고 했잖아요. 근데, 왜 그렇게 해 주지 못한 것이죠? 왜 할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하셨죠? 왜요? 왜? "

마지막의 소리는 외침에 가까웠지만, 다행히 이윤만이 펼쳐놓은 강기덕분에 그 소리가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분노에 대해 이윤만은 어쩔 줄 몰라 했다.

" 미안하구나. 그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없구나. "

잠시동안 격해진 감정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씩씩 거리던 그녀는 시간이 지나자, 격해진 감정이 누그러졌고, 조용히 말을 하였다.

" 이미 시간이 지난 것인데, 이제와서 제가 뭐라고 하는 것이 그렇네요. "

그리고는 이윤만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 그래도 다행이네요. 오라버니가 살아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전부 오라버니가 죽었을 것이라고 하던데, 흑흑흑 "

그녀는 말을 하던 도중에 다시 울기 시작하였고, 이윤만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허둥거렸다.

다시 시간이 흘러 눈물을 그친 그녀가 말을 하였는데,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처음과 달리 이윤만이 듣기에 다소 냉정하게 들렸다.

" 이제부터는 오라버니가 우리 마을 사람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기 계시는 제 낭군께서 우리 마을 사람들을 잘 돌봐주고 있어요. 저 분은 오라버니가 해 주지 못한 것들을 해 주셨죠. "

그녀의 말이 차가운 이유를 안 이윤만은 간단하게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구나. 다행이다. "

더 이상 뭐라고 말을 하기 어려웠던 그는 그녀에게 작별을 고할 수 밖에 없었다.

" 미안하구나. 내가 할 말이 이것 밖에 없네. … "

말을 끊은 그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작별인사를 하였다.

" 네가 건강하게 있어서 마음이 놓이는구나. 그럼 잘 있거라. "

그리고는 두목의 수혈을 점하여 재우고는 말하였다.

" 혹 내 도움이 필요하거든, 기둥에 흰색 삼각기를 걸어 두거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주마. 네 부군은 내일 아침에 아무 일 없이 일어날 것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잠시 그런 그녀를 본 이윤만은 그곳을 나왔다.


산적들의 본거지에서 빠져 나온 이윤만은 잡아두었던 산적들을 다시 산적들 본거지 근처의 위험하지 않은 곳에 데려다 놓은 다음에 재를 넘어 집을 향해 가다가 평평한 바위위에 누워 하늘을 쳐다 보았다.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고 갔다가, 향이를 만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뭔가를 해야 하는데, 끝을 보지 못한 것 같은 별로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이윤만은 그런 기분을 없애려는 듯 머리를 흔든 다음에 다시 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을 보았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렇게 반짝이고 있는 달과 별을 보게 되자, 점차 부모님이 떠 올랐다.

' 그렇군. 이런 불효자가 있나. 나에겐 아직 할 일이 있는데, 자기 마음도 추스르지 못하고 이런 모습으로 있다니. 쯧쯧 '

스스로 자책한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니, 그 앞에 지가 서 있었다.

" 헉, 누님 언제 와 계셨어요? "

" … "

그녀는 아무 말없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표정으로 그를 쳐다 보았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 이윤만이 물었다.

" 왜 그러세요? "

" 아니다. "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이제 네 수준이 어느 정도 되었으니, 다음 준비를 위해 대륙의 말을 배워야 겠구나. "

" 네? "

" 조선에는 너와 겨룰만한 사람이 없단다. 대부분은 네 실력에 한참 모자라는 사람이고, 뛰어난 사람들은 너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니 실전경험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네 실전경험을 위해서는 대륙으로 가야 하니, 그곳의 언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

이미 전부터 실전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므로 이윤만은 그녀의 말을 충분히 이해했다.

" 알겠어요. 익히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

" 글쎄, 언어란 것은 생활이니. 일단, 나에게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 나서 대륙으로 건너가 생활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아마 가장 빠를 것이다. 기초적인 것이야 뭐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겠지. "

" 그렇군요. 참, 전 복수를 해야 하는데, 지금 정도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복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

이윤만이 복수에 대해 집착을 보이자, 지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좋다. 그런 감정은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만, 최고 경지에 이르는 것에는 최악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그 감정을 해소하고 가자꾸나. 바깥사정도 별로 좋지 않고 시간상으로도 내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넌 그동안 수련을 하고 있거라. 내가 아버님의 원수를 알아봐주마. "

그녀의 말에 이윤만은 환한 모습을 보였다.

" 고맙습니다. 누님. "

" 고맙기는, 내가 없는 동안 계속 수련에 힘쓰거라.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

" 알겠습니다. "

" 그럼, 넌 집으로 가거라. 난 지금 바로 산을 내려가겠다. "

" 네? 이 한 밤중에요? "

그녀는 이윤만에게 미소를 한 번 보이고는 사라졌고, 이윤만은 잠시동안 그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본 다음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날부터 이윤만은 수련을 하면서 하루에 한 번 산채의 근처에 와 보곤 하였다.

그렇게 열흘이 지나자, 지가 돌아왔다.

반갑게 맞이한 이윤만을 바라본 지의 얼굴은 그렇게 밝지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서 뭔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 이윤만은 질문을 하였다.

"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

" 휴∼ "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누님 "

그의 재촉에 그녀는 마지못한 듯 말을 꺼내었다.

" 네 원수는 윤원기 일파였다. 아버님이 자신들의 일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들이 자객을 보낸 것이더구나. "

" 뿌드득 "

원수가 누군지를 알게 되자, 이윤만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지는 안타까운 표정을 하였다.

" 근데, 문제가 있다. "

" 무엇입니까? "

뭔가 결의를 한 듯, 그는 단호한 음성으로 물었다.

" 그의 옆에 엄청난 고수가 호위를 하고 있다. "

깜짝 놀란 이윤만이 지를 쳐다 보았다.

" 윤원기 집의 구조를 알아보기 위하여 갔다가 알게 되었단다. 거의 내 실력에 필적하는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뛰어난 고수다. "

" 끙 "

이윤만은 순간 심한 좌절감을 느꼈다.

잠시 후에 이윤만은 허탈한 음성으로 물었다.

" 그렇다면 지금으로서는 복수를 할 수 없는 것입니까? "

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 누님께서 그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 사이에 제가 복수를 하면 안될까요? "

" 네 생각에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하느냐? "

잠시 새로운 희망을 보았던 이윤만은 다시 침울해지며 말하였다.

" 그렇군요. 누님에 필적한 고수이니 그런 계책은 통하지 않겠군요. 아,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

이윤만은 자신의 두 팔로 고개를 감싸 안으며 괴로워하였다.

그녀는 이윤만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하였다.

" 실전경험을 쌓고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게 되면 충분히 그 사람과 겨룰 수가 있을 것이다. 그 정도 수준의 사람이 호위를 한다는 것은 네 원수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목숨을 내놓고 비무를 할 정도는 아닐 것이니 벌써부터 좌절할 필요는 없다. 사내대장부가 보지도 못한 적에게 놀라 좌절을 하면 되겠느냐? "

그녀의 말에서 투지를 느낀 이윤만이 고개를 들며 말하였다.

" 맞습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죠. 누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제 손으로 꼭 아버님의 원수를 갚겠습니다. "

굳건한 표정으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그를 보고 지는 기쁜 표정을 하였다.

그날부터 이윤만은 지에게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무공수련에도 최선을 다하였다.

그리고 지에게 사정을 말하고는 매일 경신술을 펼쳐 산채에 가서 백기가 걸려있는 지를 살폈다.

그렇게 다시 열흘이 지난 어느 날, 산채에 갔던 이윤만은 그곳에 걸려있는 희색 삼각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한 후, 상당한 기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백기가 걸리지 않아 앞으로도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시기였으므로 이윤만의 다소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그날 밤, 이미 알고 있던 두목의 방으로 조심스럽게 스며들었다.

행여나 다른 자들이 있을까 주의를 하였으나, 방에는 두 사람만이 있었다.

일단 강기로 외부와 차단을 한 후, 이윤만은 그들 앞에 나타났다.

" 무슨 일이냐? "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그의 모습에 두 사람은 놀란 표정을 하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 어서오세요. 오라버니. "

향이가 그에게 인사를 하였고, 두목도 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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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지(池) 6장 (3) +4 04.04.03 6,591 46 16쪽
26 지(池) 6장 (2) +4 04.04.03 6,722 43 16쪽
25 지(池) 6장 (1) +5 04.04.03 7,116 46 15쪽
24 지(池) 5장 (5) +10 04.04.02 8,558 51 16쪽
» 지(池) 5장 (4) +5 04.04.02 7,229 54 15쪽
22 지(池) 5장 (3) +6 04.04.01 7,305 48 15쪽
21 지(池) 5장 (2) +6 04.03.31 8,500 42 15쪽
20 지(池) 5장 (1) +5 04.03.31 8,313 43 16쪽
19 지(池) 4장 (5) +9 04.03.30 8,157 48 16쪽
18 지(池) 4장 (4) +9 04.03.29 8,641 48 16쪽
17 지(池) 4장 (3) +10 04.03.28 8,619 58 15쪽
16 지(池) 4장 (2) +7 04.03.27 8,615 60 15쪽
15 지(池) 4장 (1) +4 04.03.26 8,887 6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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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지(池) 3장 (3) +6 04.03.24 9,282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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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池) 3장 (1) +3 04.03.22 10,092 70 14쪽
10 지(池) 2장 (5) +5 04.03.21 10,497 64 15쪽
9 지(池) 2장 (4) +5 04.03.20 11,029 69 17쪽
8 지(池) 2장 (3) +3 04.03.19 12,739 68 15쪽
7 지(池) 2장 (2) +6 04.03.18 12,574 71 16쪽
6 지(池) 2장 (1) +8 04.03.17 12,233 74 15쪽
5 지(池) 1장 (4) +5 04.03.16 13,514 78 16쪽
4 지(池) 1장 (3) +8 04.03.15 15,021 88 15쪽
3 지(池) 1장 (2) +10 04.03.14 19,434 84 14쪽
2 지(池) 1장 (1) +12 04.02.26 47,355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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