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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조회수 :
7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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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2.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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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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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
12쪽

지(池) 1장 (1)

DUMMY

제2장 만남











이윤만은 이인협(李仁俠)이 김해 김씨와 결혼하여 17세에 얻은 아들이었다.

이윤만의 생모인 김해 김씨는 자상하고 현숙한 여인이었는데, 몸이 다소 약한 편이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이윤만은 태어나고 나서 외가집에 가본적이 없었다. 같은 서당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윤만이 그의 모친에게 외가집에 대해 물었을 때, 그녀는 아들에게 처연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너희 아버님께서 사대독자이신 것처럼 너희 외할아버지께서도 오대독자셨는데,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외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없단다. 너희 외할머니께서도 네가 태어나던 해에 돌아가셨단다. "

그 이후로 이윤만은 모친에게 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인협은 16세가 되던 해에 생원시와 진사시에 모두 합격한 후에 이윤만을 얻은 17세에 문과별시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나, 강직한 성격이라 당시 조선의 조정을 장악하고 있는 윤원기(尹源基) 일파에 아부를 하지 않은 덕분에(?) 눈밖에 나 한직이라고 할 수 있는 종5품인 평시서령(平市署令)이 되어 일을 하였다.

평시서는 시전(市廛)과 도량형(度量衡), 물가 등에 관한 일을 관장한 관청이었는데, 상도의를 바로 잡는 일도 하였고, 관원으로는 호조에 속하는 영(令 : 종5품), 주부(主簿 : 종6품), 직장(直長 : 종7품), 봉사(奉事 : 종8품) 등이 있었고, 이조에 속하는 서원(署員) 5명, 고직(庫直) 1명, 사령(使令) 11명이 있었다.

나이가 어린데다가 성격이 강직하다 보니 아랫사람들이 그를 상당히 어렵게 대하였다.

당시 조선에는 중원에서 시작된 지분시장(持分市場)이라는 것이 한참 발전을 하고 있었는데, 평시서에서 그것을 관할하고 있었다. 그로 인하여 이인협은 지분거래와 관련된 책자들을 구하여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하였고, 지분시장과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조선에 세워진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지분시장의 철폐에 대해 여러번 상소를 올렸으나, 지분시장과 관련되어 있던 윤원기 일파의 농간에 의해 좌절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의 표적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윤만이 6세가 되던 해에 그의 생모인 김해 김씨가 난산 중에 사망하게 되었고, 이인협은 아내의 사망과 더불어 윤원기 일파의 공격 등 내외로 고생을 하게 되었다.

지분시장이 조선에 도입된 것은 약 팔십년전이었는데, 처음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좋은 제도라 생각한 사람들에 의해 발전을 하기 시작하였고, 삼십년전부터는 급속도록 발전하게 된 것이었다.

이 제도의 발전은 화폐개혁을 가져와 평시통보(平市通寶)라는 동전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은 1냥은 동전 100개와 동일한 가치를 가졌으며, 이 또한 평시서에서 관할을 하고 있었다.

평시서의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게 되면 관리, 감독이 심해져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당할 것이라고 생각한 권력가들에 의해 정원이 늘어나지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인협이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계속하였지만, 묵살되고 있었다.

이 지분시장의 문제는 시장의 장점은 사라져 버리고, 엉뚱하게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었는데, 이인협이 파악한 문제들도 이런 악용되는 사례와 관련이 많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중원에 의해 의도적으로 도입된 결과, 조선의 국부가 중원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중원에서 먼저 생긴 제도이다 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중원사람들의 기술이 뛰어났고, 이 때문에 조선의 시장참가자들은 중원의 분석기법들을 선호하였는데, 이미 중원에서 한 번 유행한 것들이 선진기법이라는 미명하에 들어왔으므로 중원사람들보다는 조선사람들이 뒤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였고, 이미 중원에서의 경험으로 그 제도의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 제도의 장점과 문제점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거나 희석시켜 버려 결국 조선사람들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엄청난 국부가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그 다음의 문제점은 지분시장이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는 점이었다.

중원시장에 비해 조선시장이 작은 관계로 어느 정도의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지분가격 조작을 할 수 있었던 관계로 교묘한 지분가격 조작이 자주 일어났고, 이것은 결국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가치평가를 할 수 없도록 하여 시장참가자들이 소문만을 쫓아다니게 하는 패단을 가져오게 하였고, 결국 지분시장의 장점은 사라지고 하나의 투기장으로 만드는 결과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를 잃게 되었고, 소비가 줄게 되어 조선의 경제를 힘들게 하였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지분시장이 은밀한 자금흐름의 장으로 변질된 것이었다. 직접 주고 받는 것이 어렵게 되자, 뇌물 등의 자금이 정당한 지분시장 거래인것처럼 위장하여 이루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런 경우에는 규모가 작은 상단의 가격조작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금 1000냥의 뇌물이 주어지는 경우, 우선 뇌물을 받을 사람에게 어떤 상단의 지분을 매수하라고 한 다음에 그 지분가격을 올려 금 1000냥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웃기는 것은 이런 경우에도 지분가격 상승에 혹한 시장참가자들이 그 상단의 지분을 매수하는 경우가 생겨 뇌물을 주는 곳이 오히려 이익을 보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런 지분가격 조작을 막기 위하여 이인협은 몇 차례에 걸쳐 지분시장을 감독하는 기관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윤원기 일파에 의해서 묵살되었다.

이인협은 이런 지분가격 조작을 막기 위하여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가하였으나, 일하는 것에 비해 인원이 너무 적어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이인협은 거의 자신의 집무처에서 살다시피 하였고, 다른 사람들의 사정도 거의 비슷하였다. 이 때문에 평시서는 가장 기피되는 부서가 되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이인협에게 도움이 되었다.

기피되는 부서이다 보니 오는 사람이 주로 권력가들의 눈밖에 난 사람들이라 이인협의 생각에 동조를 하여 열심히 일을 해 준 것이었다.

이런 이인협에게 유일한 즐거움을 이윤만이 주었다.

부전자전이라고 이윤만도 이인협만큼 머리가 좋아 여섯 살에 사서삼경을 읽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미를 잃었기 때문인지 한층 의젓한 모습을 하였는데, 그것이 오히려 이인협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그 다음해, 이종기(李宗箕)라는 자가 충청도에서 난을 일으켰고, 백성들이 윤원기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 조정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으므로 큰 기세를 보이며 경기도쪽으로 쳐들어왔는데, 수원성에서 관군과 전투를 벌인 와중에 이종기가 전사하자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져 결국 관군에게 진압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사건이 엉뚱하게도 이인협을 궁지로 몰게 되었다. 이종기가 이인협과 같은 집안이었는데, 이를 빌미로 하여 윤원기 일당이 조작을 하여 이인협이 마치 내통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이인협은 의금부로 잡혀가 취조를 당하게 되었는데, 이인협이 일관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고, 윤원기 일파가 조작한 것이 다소 미흡하였으며, 이인협의 성격과 일처리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어 겨우 목숨을 구할 수는 있었지만, 파직은 면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권력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관료들의 행태에 대해 실망하였던 이인협은 파직이 된 것을 빌미로 낙향하기로 결정하였고, 구례에 귀향을 가 있는 친우를 만난 다음에 고향으로 가기로 하고, 아들인 이윤만과 길을 떠났다.

처음에는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가려고 하였으나, 친우를 만난다는 기쁨에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빨리 하게 되었고, 덕분에 어린 아들이 조금 고생을 하였다.


이인협이 길을 떠나고 나서 윤원기 일파들이 모여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호조판서 겸 평시서 제조를 겸하고 있던 윤원철(尹源喆)이 강하게 주장하였다.

" 이인협을 죽여야 합니다. 그 자는 융통성이 없어서 그렇지 아주 지혜로운 자입니다. 우리 편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자의 성격상 그것은 불가능하니 죽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야기를 듣던, 이조판서 조민국(趙民國)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하였다.

" 굳이 그를 죽일 필요가 있을까요? 괜히 그가 죽고 나면 말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그의 말에 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를 표하였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윤원기도 조민국의 의견에 더 동조를 하는 표정이었다.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하며, 윤원철이 말하였다.

" 제 생각과 다른 것은 여러분들이 그의 상소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한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평시서령을 육년간 있었던 사람입니다. 상거래와 지분시장에 대해서는 조선에서 가장 많이 알고 있던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여러분들도 지분시장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에 대해서는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장에 대해 이인협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윤원기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

" 네 이야기는 알겠다. 그러나, 지금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이인협은 파직된 인물이니 앞으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말고도 중요한 일이 많다.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기로 하자. "

윤원철은 그의 말에 못마땅한 표정을 하며 말을 하였다.

" 알겠습니다. 오늘은 그만 하기로 하죠. 그렇지만 제가 그의 상소를 보여드리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

그 말을 끝으로 윤원철은 모임 내내 편찮은 모습을 하였다.

보름 후, 그들은 다시 모여 회의를 하게 되었고, 윤원철이 먼저 이인협 이야기를 꺼내었다.

" 상소를 보신 소감이 어떻십니까? "

조민국이 그의 말에 대답을 하였다.

" 대감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소. 제가 여러므로 아는 사람들을 통해 그의 상소를 평가하게 해보니 다음에 우리에게 큰 장애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하더이다. "

윤원철의 얼굴이 밝아지며 강하게 다시 주장하였다.

" 그것 보시오. 제 이야기가 맞다니까요. 이번 기회에 그를 없애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이종기의 난 이후에 인심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시기에 이인협이 지분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또 다른 평지풍파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그를 없애야 합니다. "

윤원기가 그를 보며 말하였다.

" 그 자가 어디로 갔는지 아느냐? "

윤원철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제가 누굽니까? 이미 사람을 붙여두었습니다. 최근 소식으로는 구례쪽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

" 음 "

잠시 생각을 하던 윤원기는 조민국에게 물었다.

" 호판의 이야기처럼 그를 없애는 것이 좋겠나? "

조민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조를 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는 윤원기는 윤원철에게 말을 하였다.

" 알겠다. 그럼 너의 말대로 그 자를 없애도록 하자. 내 휘하에서 가장 뛰어난 살수들을 보내기로 하지. 아마 곧 좋은 소식을 얻게 될 것이다. "

그러자, 윤원철의 얼굴이 아주 밝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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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정건
    작성일
    04.02.26 06:50
    No. 1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무협독자들의 이중성을 깨닫게 하는
    작품입니다.
    말로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없냐고
    하면서 실제로는 읽기를 거부하는 독자들...
    부디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좋은 작품 만들어 주시실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불멸화
    작성일
    04.02.26 14:47
    No. 2

    저는 이 글이 편집만 잘하면, 좋은 글 같다고 보이는 군요.
    문장의 단락들이 너무 붙어 있는 듯 해요.
    시의 댓구처럼 그것들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글이 처음보다 잘 눈에 들어올 것 같군요.
    한 구에 다로 끝나는 서술어는 한 줄에서 두줄이면 될 듯하군요.
    그럼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공령의도
    작성일
    04.03.03 02:56
    No. 3

    힘내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스타공원
    작성일
    04.03.06 22:11
    No. 4

    여기까지 잘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만
    작성일
    04.03.10 13:40
    No. 5

    연참내기 하신다면서요
    무엇이든 재밋게
    멋지게 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freein
    작성일
    04.03.15 00:35
    No. 6

    회안님, 추몽인님, 남해검님, 스타공원님, 수.....만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꼭 말씀해 주시고요.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혼객
    작성일
    04.05.23 22:29
    No. 7

    보기가 어려워여.....너무 붙어있어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04.06.02 21:46
    No. 8

    좋군요.힘내시고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소안해
    작성일
    06.06.02 17:43
    No. 9

    it looks very interesting ....as you said the book which is written about cho sun dynasty are rare to see. even i have visit here for a long time i couldn"t find such a book.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이발불요
    작성일
    07.05.13 22:10
    No. 1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9.02.11 12:34
    No. 11

    ㄱ ㅓㅍ ㅣ 하시길, ^ㅡ^]
    ..ㄴ...ㄹ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2.16 05:29
    No. 12

    잘 보고 가요. 건필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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