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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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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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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99

작성
04.04.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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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지(池) 5장 (5)

DUMMY

그동안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두목의 눈에는 별다른 감정이 있지 않았다.

" 잊어버렸는가 했는데, 기가 걸려 있어서 조금 놀랐다. 그래 내가 도와줄 일이 무엇이냐? "

그러자, 그녀는 두목을 쳐다 보았고, 그 자가 최근 조선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 … …. 그래서 최근 유극인 일파는 왜와 손을 잡았습니다. 자신들의 열세를 그렇게 만회해 보려는 것이죠. 그리고는 세력 정비를 하였는데, 중앙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먼저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이곳을 공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간자(間者)에 의하면 이미 함양군청에 토벌군이 도착하여 공격을 앞두고 있다 합니다. "

" 음 "

" 오라버니가 해 주실 것은 이 분을 지켜 주는 것이에요. 아무래도 우두머리이니 앞에서 싸워야 하는데, 이 분이 쓰러지고 나면, 저도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토벌군에게 무참한 일을 당할 수 있어요. 그러니, 오라버니께서 이 분을 좀 지켜주세요. 부탁드려요. "

애절한 그녀의 모습에 이윤만은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 그것은 어렵지 않은데, 과연 여기에 있는 사람들로 토벌군을 막을 수 있을까? "

그러자, 두목이 자신있다는 표정을 하며 말하였다.

" 제가 안전하기만 하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제 부하들도 그리 허약한 놈들이 아닌데다가, 여기로 오신 분들의 능력도 대단하여 그동안 장정들을 모아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들도 지금은 상당한 전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지형적인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막아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두목은 자신도 모르게 이윤만에게 존칭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세 사람 모두 그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실, 두목은 이미 이윤만에게 당한 적이 있었으므로 자신도 모르게 존칭을 사용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윤만은 그에게 하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 음, 저들의 규모가 얼마나 될까? "

" 천 명은 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지형적인 문제 때문에 한꺼번에 올라오지는 못하겠죠. "

" 이쪽 계곡이 아닌 다른 쪽으로 올라와 배후를 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 이미 그런 것에 대해서도 의논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길에 척후를 보내두었죠. 그 자들이 그곳으로 올라온다면 바로 신호가 올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

두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윤만은 산적들이 산적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누군지는 몰라도 상당히 뛰어난 자가 있다. 아마도 산적은 아닐 것이고, 그 손님이라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겠지. '

이윤만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고 말하였다.

" 내일부터 이 사람을 지켜 주겠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은 내 존재를 모를 것이다. 필요에 의해 내가 스스로 나서지 않는 이상에는 내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말거라. 내부에 관군의 첩자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을테니, 알겠느냐? "

" 고마워요, 오라버니 "

" 고맙긴, 그렇지 않아도 네게 항상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것을 어느 정도 풀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거라. "

" … "

그녀는 다정스러운 그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는,

" 그럼, 나는 가겠다. 관군들이 쳐들어오면 넌 몸을 피하여 숨어 있어라. 네가 있으면 네 낭군이나 나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단다. 알겠느냐? "

" 허지만, … "

" 허허, 네가 숨어서 안전하게 있는 것이 우리를 돕는 것이라니까. "

" … "

이윤만은 짐짓 화난 표정을 하였고, 그녀는 마지못해 듣는다는 표정을 하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두목에게 이윤만이 말을 하였다.

" 이 아이에게 잘 이야기 하여 전투시에는 나타나지 않도록 해 주시오. "

" 저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만, 제 말도 잘 듣지를 않으니 … "

" 쯧쯧, 정 안되면 안전한 곳에 묶어 두시오. "

" 알겠습니다. "

그들의 말에 그녀는 혀를 내밀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이윤만은 생각하였다.

' 다행이다. 험한 일을 당해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밝게 지내고 있다니. '

이윤만은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그곳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그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지에게 허락을 구했고, 그의 실력이 상당히 발전하였으므로 이전과 같은 일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 지는 그에게 허락을 하였다.

" 조심하거라. 아무리 네 실력이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사람일이란 것은 알 수가 없다. 특히, 네가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려고 하다보면 네 안전이 상당히 위협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 걱정마십시오. "

그의 실력상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을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지는 걱정이 되었다.


다음 날부터 이윤만은 산적두목의 호위무사가 되었다.

아직 관군이 공격해 오지는 않았으므로 평소에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수련을 계속하였고, 밤에는 독서를 하거나 여러 가지를 생각하였다.

' 내가 관군이라면 차라리 산을 넘어 오는 한이 있더라도 이 계곡으로는 오지 않겠다. 그런데, 관군이 이 계곡에 대해 아느냐 하는 것이다. 이 계곡에 대해 알고 있는 사냥꾼들이 있었으므로 대충은 알지 않을까? 아니지, 그런 것은 이들도 알고 있을텐데, 그에 대해 이미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그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 후후, 내가 무슨 생각을 …. 뭐 그런 것들은 저들이 알아서 하겠지. 나야 저 사람만 지켜면 되는데, 쓸데없는 생각을 했군. 아니지, 이런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병법을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론과 실전은 다를 것이니 유심히 관찰해 보자. 그나저나 그렇게 하려면 내 신경이 분산될 수도 있는데, …. 저 녀석이 너무 설치지 않으면 좋겠군. '

조괄의 경우가 생각났으므로 병법의 실전응용에 대한 욕구가 더 많이 생겨났다.

(주 : 조괄(趙括)은 춘추전국시대 조나라 명장인 조사(趙奢)의 아들로 이론면에서는 조사가 당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났다는 인물임. 자신의 이론에 자만하였던 그는 결국 조사의 사망 후에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자신 뿐만 아니라 45만의 조나라 군사를 사지로 보냈음. 참고로 사기에 보면 조나라 군사들은 항복 후에 진나라 군사들에 의해 생매장당한 것으로 나옴.)


몇 일이 지나자, 산채의 사람들이 급히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이윤만은 산적두목을 찾아 호위에 들어갔다.

' 음, 무슨 소식이 왔나 보군. '

산채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두목이 소리쳐 이야기를 하였다.

" 방금, 연락이 왔다, 함양군청에 있던 토벌군이 움직였다는 소식이다. 또한 진주에 있던 군사들도 이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진주에서 단성현이나 살천을 거쳐 오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막기로 하였으니 우리는 이 계곡으로 올라오는 자들을 막으면 된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 계곡은 험준하기로 유명한 곳이니 우리가 미리 진을 치고 지형적인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능히 일당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훈련받은 것을 잘 활용만 한다면 우리는 관군들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

" 와, 와 "

" 자! 가자. 가서 그들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이자. "

" 와, 와 "

두목의 능숙한 화술은 사람들을 흥분시켰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 대단하군. 역시 우두머리는 나름대로 타고나야 해. '

그동안 이윤만이 옆에서 살펴본 산적두목은 대단한 자였다.

타인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포부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능력도 있었으며, 상당한 무술실력에 위엄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도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좋은 가문에 태어났더라면 훌륭한 장수가 될 인물이었다.

다만, 자신감이 넘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다소 자만감이 느껴질 정도였고, 부하들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들위에 군림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이었는데, 두목은 이윤만을 좋아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향이 때문인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이윤만은 두목이 자신의 능력을 시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계곡을 따라 산을 내려갔는데, 언제 준비를 했는지 곳곳에 함정들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았지만, 이윤만의 눈에는 금방 보였다.

큰 바위라 할 수도 있는 돌이 나뭇가지에 매여있었고, 양쪽의 나뭇가지가 다른 나뭇가지에 묶여 있는 것도 있었으며, 길에 숨겨진 고리도 있었고, 길에 파 둔 함정도 있었다.

산적끼리 통하는 표시가 되어 있어서 그들은 손쉽게 내려갔는데, 내려가면서 함정이 있는 곳에는 약간의 사람들을 매복시켰고, 가지고 가던 화살들을 놓아 두었다.

아마도 그곳에 관군이 오면 현혹하여 함정에 빠지도록 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내려가 계곡이 거의 시작되는 곳에 다다르자, 궁수들을 집중 배치시켰다.

산이다 보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고, 관군보다는 산적들이 훨씬 유리한 형세였다.

산적들이 그곳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나서 하루가 지나자, 이윤만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기를 느낄 수 있었다.

'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해 줘? '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그렇지 않아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두목에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해주지 않기로 하였다.

' 괜히 내 능력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조금 더 고생하겠지만 막아내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있기로 하자. '

많은 군사가 움직이다 보니 다가오는 것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렸고, 곧 관병들의 모습이 산적들에게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서인지 두목을 비롯한 산적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빛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 알려줄 것을 그랬나? '

순간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이윤만은 고개를 저었다.

' 저 정도면 문제될 정도의 인원은 아닐 것이다. '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관군들은 점차 산적들의 앞으로 다가왔는데, 관병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산적들과의 거리가 약 150보(120m) 정도가 되자, 군관이 소리쳤다.

" 정지 "

다가오던 관군들은 대체로 의아한 표정으로 명령을 지켰고, 군관은 날카로운 눈매로 숲을 이리 저리 살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이윤만은 생각하였다.

' 아무래도 지형에 대해 의심을 하는 것 같군. 제법이네. '

산적두목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주먹을 쥐고 흔들었고, 그 모습을 본 궁수들이 들고 있던 화살을 관병들을 향해 조준하였다.

이리 저리 살피던 군관이 외쳤다.

" 아무래도 이상하다. 전원 일단 철수한다. "

그 모습을 본 두목은 급히 손바닥을 펴 다시 흔들었고, 궁수들은 활을 내렸다.

군관의 명령을 받은 관병들은 철수하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두목의 얼굴이 찌그러졌다.

관병들이 보이지 않게 되자, 두목은 손을 든 상태에서 손가락 두 개를 보이고, 뒤로 철수한다는 표시를 하였고, 그 모습을 본 산적들은 천천히 철수를 하기 시작하였다.

약 150보(120m) 정도 물러난 산적들은 다시금 자리를 잡았고, 두목이 이야기를 하였다.

" 아무래도 놈들의 수장이 실전경험을 제법 한 모양이다. 아마 오후에는 작은 크기의 총통을 가지고 와서는 금방 우리가 있던 곳에 발사를 한다거나 아니면 척후를 보낼 것이다. 만약 척후가 나타나면 길 주위에서 벗어나 몸을 숨겨 놈들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 알겠느냐? "

" 네 "

" 미리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찾거나 만들어라. 반시진내에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놈은 무조건 뒤로 빠져라. 시작하라. "

산적들은 두목의 말에 따라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은신처를 마련하거나 찾아다녔다.

반시진이 지나자, 산적들은 전부 자신의 은신처를 마련하였다.

그동안 나름대로 훈련을 받았는지, 하는 행동이 일반적인 산적과는 큰 차이가 있었고, 절도 있는 행동 등이 산적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하나의 부대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다시 반시진이 지나자, 관군의 척후병들이 나타났는데, 두려움때문인지 숲 가까이에는 잘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숲 가까이 왔다가 이리 저리 둘러본 시늉만 하고는 급히 도망을 갔다.

잠시 후, 다시 척후병들이 나타났고, 이번에는 전과 달리 숲안으로 들어왔는데, 이미 산적들이 자신들의 은신처에 몸을 숨긴 다음이라 바로 옆을 지나면서도 매복이 있는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척후병들은 시간이 지나자 매복이 없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 어이, 여기엔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

" 그러게 말이야. 괜히 겁 먹었잖아. 그자식 자기가 겁이 나니까 엉뚱한 이야기 한 것 아냐? "

" 아냐, 내가 듣기로는 과거 왜군과 싸울 때, 제법 한가닥 했다고 하던데? "

" 흥, 군관들 중에서 자기 자랑 안 하는 놈 있나? 다 같은 놈이야. 그 자식도 모르지. "

" 아냐, 내가 아는 백부장이 있는데, 그 사람 말로는 정말 한가닥 했다고 하던데? "

잠시동안 그렇게 이야기 하던 척후병들은 숲을 벗어나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자들이 사라지자, 두목이 급히 외쳤다.

" 기습을 하고 적이 후퇴를 하여 정비를 하는 동안에 재빨리 다음 지역이 아닌 그 다음 지역으로 후퇴한다. 알겠느냐? "

명령을 받은 산적들은 순간 의아한 표정을 하였지만, 두목의 말이었으므로 바로 수긍을 하였다.

" 네 "

두목은 대답하는 부하들을 둘러보며 미소를 보였고, 그것을 본 산적들도 두목에게 자신있다는 듯이 미소를 보였다.

얼마되지 않아 관군들이 나타났는데, 이윤만은 과거에 본 적이 있는 무기를 볼 수 있었다.

" 사수 앞으로 "

군관이 소리를 치자, 그 막대같은 무기를 가진 군졸들이 앞으로 나서며 정열을 하였고, 전처럼 세줄의 대형을 만들었는데, 목표는 산적들이 이전에 위치하였던 부근이었다.

과거 자신이 당하였으므로 제대로 그 모양을 볼 수가 없었는데, 지금 자세히 살펴보니 대형의 제일 왼쪽에 있는 자는 무기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을 들고 있었다.

" 발사 "

군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대형의 제일 왼쪽에 있던 자가 각 무기의 심지에 불을 붙였고, 심지가 타 들어갔다.

" 펑, 퍼벙 "

큰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그 무기에서 뭔가가 발사되었고, 목표로 생각되던 곳에서는 먼지와 함께 돌 같은 것들이 튀어올랐다.

군관은 얼굴을 찡그린 후,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다가 곧 명령을 내렸다.

" 일단 숲의 전면에는 매복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매복하기 좋은 곳이고 너무 조용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전진을 하되 매복에 대비하고, 방패를 가진 사람이 전면에 서라. "

군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방패를 든 자들이 전면에 나서며 관군들이 서서히 숲안으로 들어왔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 공격이 별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겠군. '

이윤만은 그렇게 생각하며 산적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보았다.

관군들이 숲에 들어오는 순간, 두목은 손목을 쥐고 흔들었고, 궁수들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 같은데, 활을 들어 들어오고 있는 관병들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였다.

산적들과 관군들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자, 뭔가 표현하기 힘든 긴장감이 부풀어 올랐고, 바늘 끝에 걸리기만 하면 터질 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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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67 freein
    작성일
    04.04.02 00:30
    No. 1

    오늘 두 편 올렸습니다.
    상당히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줄거리가 잡혀 있는 것이라 조금 무리를 하면 됩니다.
    다른 분들보다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죠.^^
    덕분에 매일 뒤에서 살기어린 눈빛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가
    작성일
    04.04.02 00:51
    No. 2

    이윤만의 중국행이라 ^^*
    견문을 넓힐 기회군요...
    우선 산적 같지 않은 산적들의 위기부텀 구하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산
    작성일
    04.04.02 20:44
    No. 3

    이윤만이가 휘말릴 것 같은데...당분간은 못볼것 같지만 우승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스타공원
    작성일
    04.04.03 15:14
    No. 4

    잘보구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콜 윤
    작성일
    04.04.06 13:09
    No. 5

    무협에다 병법까지!
    게다가 우리나라,
    역시 좋아 할수 밖에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lybell
    작성일
    04.04.17 12:43
    No. 6

    음..오타인가요?
    "제가 안전하기만 하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거 존댓말로 고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하얀번개
    작성일
    04.05.05 08:50
    No. 7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04.06.03 07:57
    No. 8

    오 좋군요. 담편이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바람소
    작성일
    05.07.05 09:57
    No. 9

    주인공이 자신의 일처럼 하는 것은 지금까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앞서 마을 사람들을 도와준 것도 상황에 끌려가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주인공 자신의 일이라야 독자가 성공하면 즐거워하고 실패하면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배경이 조선이라서도, 지분시장이 나오는 등 허구적인 상황이 많이 나와서도 아니라 주인공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9.02.11 12:36
    No. 10

    ㄱ ㅓㅍ ㅣ 하시길, ^ㅡ^]
    ..ㄴ...ㄹ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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