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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굿바이 홍길동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30
최근연재일 :
2022.08.10 09:05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0,947
추천수 :
472
글자수 :
528,736

작성
22.08.06 23:59
조회
139
추천
2
글자
13쪽

92. 추악한 과거

DUMMY

“어서 오십시오 대인!”


양손을 앞으로 모은 구인성이 길동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예, 관장님! 오랜만입니다. 들어가시죠.”

“예, 대인!”


길동은 구인성 데리고 자신의 숙소로 들어와

커피믹스를 탔다.


“이건 한국의 인스턴트커피인데 드세요.”

“감사합니다. 대인!”


츠-흡!

달콤한 커피믹스가 맛있었는지 구인성은 한 방울

남은 커피를 숨을 들이쉬면서 빨아 마셨다.


“관장님! 무슨 급한 일이 있어요?”

“예, 대인! 다름이 아니라 대인께 부탁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부탁이요? 말씀해 보세요.”

“대인! 대인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 한족들은

의심이 너무 많습니다.”

“예?”

“다름이 아니라 삼 일 전 중국무협(中國武協)의

부탁을 받아 전국무술대회에 갔습니다. 중국무협이

저에게 한 부탁은 개막식이 끝나면 팔괘검학을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막식이

끝나자 제가 펼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팔괘검학을

시범 보인 후 제 숙소로 돌아왔는데 중국무협의

간부들이 고맙다고 하면서 저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초대에 응한 저는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말씀을 했는데요?”

“대인 죄송합니다. 대인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저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데요?”

“죄송합니다. 대인! 대인이 검을 들면 검에서 검기가

나온다고 해버렸습니다.”


구인성은 가슴에 두 손을 모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래서요?”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데 중국무협의

간부들이 대인이 저에게 사기를 친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분노한 저는 탁자를 엎어버리고 대인을

모시고 와 보여주겠노라 하고 그 자리를

나와버렸습니다.”

“관장님! 가서 보여주면 되는데 뭘 그렇게 어렵게

말씀하세요?”

“정말입니까?”

“그래요. 전국무술대회가 어디서 열리는데요?”

“거리가 조금 멉니다. 광동성의 광주입니다.”

“조금 먼 곳이 아니라 아주 먼 곳이네요. 그래도

가봐야지요.”


털-썩!


“감사합니다. 대인!”


구인성이 무릎을 꿇고 길동에게 절을 올렸다.

밖으로 나온 길동은 구인성을 중형비행기에 태워

광동성의 광주로 향했다.


“대인! 제가 탄 것이 비행기가 맞습니까?”

“예! 그런데 왜 그러세요?”

“휙-휙! 비행기가 소음도 없이 수직으로 올라

빠르게 가고 있어서요.”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하니 비행기를 숨길만 한 곳을

알려주세요.”

“광주 외곽에 친척의 농장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됩니다.”


길동은 구인성이 말한 친척 집의 농장 한쪽에

착륙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 이들이 말한 검기를

보여주기 전 먼저 중국무협에 조건이 있다고

말해야겠어!’

구인성이 택시를 부르는 사이 한쪽으로 온 길동은

쉰핑주석과 통화했다.


-“홍선생! 내가 주석이지만 그런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오.”

-“그럼 불가능한 일입니까?”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여론형성이 되면

가능할 수도 있지요.”

-“알겠습니다. 여론형성이 되면 가능한 것으로

알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길동이 구인성의 친척 집 앞으로

오자 택시가 도착해있었다.


광주 인민경기장.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무술인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최소한 오십만 명은 되겠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는 길동에게 중국무협의

관계자들이 다가왔다.


“우리 무협의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무협의 협회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길동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나는 무협의 초대를 받고 온 것이 아니라,

구인성관장님의 초대를 받아 온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시범 준비는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내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저기 전광판 위로

향하게 해주시고 광공성의 특산물인 리즈를

20m의 줄에 촘촘하게 매달아 주시오.”


리즈는 광동성에만 나는 광동성의 특산물로

열대과일이며 한국의 살구 크기였다.


“또 다른 것은요?”

“내가 전광판 위로 올라서면 카메라가 내 손을

잡도록 해주세요.”

“예? 전광판 위로 올라가신다니요? 전광판으로

올라가려면 대형크레인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준비할까요?”

“전광판은 내가 알아서 올라갈 것이오.”

“예, 말씀하신 대로 준비하겠습니다.”

“성공리에 시범이 끝나면 중국무협에서는 내 부탁을

들어줘야 합니다.”

“무슨 분부가 될지 모르지만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무협의 관계자들이 돌아가자 구인성이

길동에게 다가왔다.


“대인! 제가 도울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닙니다. 지금부터 카메라가 나를 잡도록 가서

말씀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대인!”


구인성이 본부석 쪽으로 뛰어가자 길동은 현문의

호흡을 시작했다.

대회 카메라 감독이 구인성의 말을 들었는지

대형 스크린에 길동의 모습이 나왔다.

쓰-윽 휘-익!


“어-어-어?”카메라에서 길동의 순식간에 사라지자 카메라

감독이 낮은 비명을 내며 두리번거렸다.


“저...저곳에 있소.”


길동의 곁에서 길동과 협회장이 나눈 말을 들은

대회 관계자 중 한 사람이 떨리는 손가락으로

전광판을 가리켰다.


“으-헉! 언제 저곳까지?”


카메라가 전광판을 비추자 오십만 명의 관중들

시선이 전광판에 집중됐다.

길동의 얼굴을 비추던 카메라의 초점이 손을

비췄다.

그러자 모니터에는 손의 주름이 보일 정도로 손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쑤-욱!

손 모양이 검을 잡은 듯 형태를 취하자 손에서

크리스털보다 맑고 깨끗한 현문의 기운이 나왔다.

어-헉!

와-아!

짝-짝-짝!

처음 놀랐던 사람들이 이내 감탄과 함께 박수를

쳤다.

쓱-쓱-쓱!

길동이 서 있는 전광판에서 리즈가 달린 줄까지의

거리는 대략 300m,

크리스털로 변한 현문의 기운이 길게 늘어나

리즈를 훑고 지나갔다.


.....,

넓은 경기장에 바람 소리가 들릴 만큼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모두 리즈를 잡으시오.”


카메라 감독이 무선마이크에 대고 카메라맨들에게

말하자 모든 카메라가 리즈에 집중됐다.

그러자 대형모니터에 깨끗하게 깎인 리즈가

나타났다.


“와-아-아!”


짝-짝-짝!

관중들이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질렀다.


‘리즈 안에는 분명 잔여 내공이 남아있을 거야!’

무협의 협회장이 빠른 걸음으로 리즈로 다가가

하나를 따서 입 안에 넣었다.

그러자 무협 관계자들이 리즈를 먹기 위해 리즈가

달린 줄을 향해 달렸다.

쓰-윽 파-라-락!

전광판 위에 있는 길동의 몸이 쭈-욱

늘 난 듯하더니 리즈 앞에 섰다.

길동이 축지성촌을 펼친 것이다.

허-헉!

리즈를 향해 달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섰다.

줄에서 리즈를 떼 낸 길동은 사람들에게 한 개씩

나눠 주었다.

모두가 허리를 깊게 숙이며 길동이 내민 리즈를

두 손 내밀어 황송한 표정으로 받았다.


경기장 운영사무실!

무협의 협회장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길동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서서 앉아 있는 길동의

입을 바라보고 있었다.


“중국무협에 가입된 인구가 얼마나 됩니까?”

“예, 대인! 정식으로 가입한 회원만 해도 일억 명이

넘습니다.”


허리를 숙인 협회장이 대답했다.


“그럼 무협에서 정식으로 전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여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을 잠가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오.”

“대인! 그것뿐 입니까?”

“예!”

“대인! 우리 무협에서 정식으로 가입한 회원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인들에게도 공문을 보내 전 국민이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인! 다른 요구사항은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대인! 이곳에서 며칠만 더 머물러주시면 저희가

대인을 모시겠습니다.”


무협의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아닙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지금 가야

합니다.”

“대인! 다음에라도 연락을 주시면 제가

모시겠습니다.”


한사람이 길동에게 명함을 건네자 모두가 길동에게

명함을 건넸다.

구인성과 함께 경기장을 나온 길동은 비행가 있는

구인성의 친척 집으로 갔다.


“대인! 제 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관장님! 저는 이만 가볼게요.”

“예, 대인!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


비행기에 오른 길동이 개발본부로 돌아오자

새로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기 대통령부터 대통령의 임기가 5년 단임제에서

5년 중임제로 하는 개헌이 이루어졌다.


****


백남정은 길동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나명식의원에

대해 은밀하게 조사했다.

그리고 나명식의원을 안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길동에게 문자를 보냈다.


-형! 나만조씨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오백만 원이요.

-내가 입금해 줄 테니 만나봐.

-예, 형! 만나고 나서 연락드릴게요.


백남정에게 돈을 요구하며 만나자고 한 사람은

황형배였다.


-“황선생님! 백남정입니다. 오백만 원을

준비했는데 어디서 만날까요?”

-“한 시간 후 한강대교 밑에서 만납시다.”

-“알겠습니다.”


백남정은 오백만 원을 가지고 한강대교 밑으로

갔다.


“혹시 황선생님이세요?”

“그렇소! 백남정씨?”

“예! 백남정입니다. 최근 나만조씨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아주 오래전 연락이 끊겼소. 그놈은

옛날 나에게 했던 것처럼 지금쯤이면 또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며 살고 있을 것이오.”


남루한 차림의 황형배는 어제 마신 듯한 오래된

술 냄새가 입안에서 풍겼다.

‘이 사람 입에서 약간 술 냄새가 나는데 장소를

옮겨 술을 마시자고 하면 숨김없이 말해 주겠어!’


“황선생님! 저녁 식사 전이면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면 좋겠습니다.”

“그럽시다. 마침 출출하던 참이었는데,”


황형배가 반기듯 말하자 백남정은 미리 봐둔

식당으로 갔다.


“황선생님! 밥은 나중에 먹고 먼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 어때요?”

“좋지요.”


삼겹살에 소주라는 말을 들은 황형배는 입맛을

다셨다.


“먼저 한잔합시다.”

“예!”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황형배는 소주를 따라

백남정에게 잔을 내밀었다.

잠시 후 삼겹살이 익자 황형배의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황선생님! 이제 나만조씨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 내가 돈을 받으려면 그놈에 대해

이야기해야지요.”


백남정의 말에 황형배는 물을 마셨다.


“내가 나만조 그놈을 알게 된 시기는

1996년 말, 공사장에서였소. 우리 둘은

나이도 비슷한데다가 서로 술을

좋아해서 현장 일이 끝나면 거의 매일

같이 술을 마셨었소.

1997년 초, 그날은 눈이 많이 와서

공사를 할 수가 없었소. 그날도 나는

그놈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술을 마시는

도중 그놈이 나에게 큰돈을 벌고 싶지

않냐고 물었었소.”


콸-콸-콸!

벌컥-벌컥!

황형배는 목이 타는지 소주를 물잔에 따라

마시고 나서 말을 이었다.


“내가 그런 일이 있다면 무조건 하겠다고 하자

그놈은 조용한 곳으로 가자 했소. 술집을 나온

우리는 겨울이라 사람들이 없는 공원으로 갔소.”


그날 일이 생각나는지 황형배는 눈을 감았다.


****


탁-탁!

황형배를 꼬드겨 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나만조는

공원 벤치에 쌓인 눈을 찌든 때로 절인 모자를

벗어 눈을 치웠다.


“황형! 눈을 치웠으니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예!”

“여기 담배 있소.”


나만조는 황형배에게 담배를 권한 후 자신도

담배에 불을 붙였다.


“휴-우! 나도 내가 이러면 천벌을 받는다는 것은

알고 있소.”

“나형! 무슨 일인데 무섭게 천벌이란 말을

꺼내시오?”


나만조의 굳은 표정에 황형배는 약간 떨렸다.


“황형! 예전에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가 취소되었다고

했지요?”

“예! 그런데 면허는 왜 물어보시오?”

“지금 운전은 가능하시오?”

“면허야 국가에서 취소시켰지만, 내 운전실력은

몸이 기억하고 있소.”

“황형! 내가 차를 구해주면 딱 한 번만 운전해

주시겠소?”

“경찰이 단속만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해주겠소.”

“황형! 내가 하도 사는 것이 힘들어서 내 집사람

앞으로 생명보험을 들어 놓았소.”

“운전하는 것과 생명보험하고 무슨 상관이 있소?

나형! 설마?”

“그렇소! 집사람의 교통사고 사망보험금이

총 오억이니 둘이 이억오천씩 나눕시다.”

“그러다가 내가 구속이라도 되면?”

“이억오천이면 변호사비를 하고도 남지 않소?”

“잠깐 생각 좀 해봅시다. 담배나 하나 더 주시오.”


휴-우!

입으로 세차게 담배를 빨아 대던 황형배의 눈에

담배 연기가 들어갔는지 눈물이 나왔다.

‘휴! 나나 나형이나 매서운 날씨만큼 서러운

인생이다! 하다 하다 이젠 보험사기라니? 그것도

사람까지 죽이면서.’

캬-악 퉤!


“눈에 노안(老眼)이 왔는지 찬 바람만 불면 눈물이

나와서 지랄 같네!”


황형배가 혼잣말하며 침을 뱉자 나만조는 주인이

주는 사료를 기다리는 한 마리의 개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황형배를 쳐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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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 대미(大尾) 22.08.10 178 1 15쪽
94 94. 개헌 22.08.09 149 2 13쪽
93 93. 양파 22.08.08 141 2 12쪽
» 92. 추악한 과거 22.08.06 140 2 13쪽
91 91. 길동의 대리인 22.08.05 139 3 13쪽
90 90. 남한은 박쥐정권 22.08.05 144 2 12쪽
89 89. 변화 22.08.04 149 2 13쪽
88 88. 강예랑과 닮은 우선희 22.08.02 145 3 13쪽
87 87. 우울한 현실 22.08.01 169 3 13쪽
86 86. 유전을 발견하다 22.07.31 150 2 13쪽
85 85. 훈춘으로 가다 22.07.31 151 2 12쪽
84 84. 손톱 밑의 가시 22.07.30 153 1 13쪽
83 83. 쓰러진 일본경제 22.07.28 155 2 13쪽
82 82. 일봉회의 잔재 서은철 22.07.27 144 2 13쪽
81 81. 밥상에 숟가락 얹기 22.07.27 143 2 12쪽
80 80. 중국으로부터 땅을 받아내다 22.07.25 150 2 13쪽
79 79. 백천승의 신분을 밝히다 22.07.25 147 2 13쪽
78 78. 복탕과 테트로도톡신 22.07.23 147 1 12쪽
77 77. 바로 잡다 22.07.22 153 2 12쪽
76 76. 알바와 희토류 22.07.21 157 2 12쪽
75 75. 백천승의 손자 백남정 22.07.21 152 2 12쪽
74 74. 재도의 보물을 가져오다 22.07.19 154 2 12쪽
73 73. 비단꽃향무와 진실 22.07.19 153 2 13쪽
72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22.07.17 160 1 12쪽
71 71. 백인대가 된 임진용 22.07.17 152 3 12쪽
70 70. 배후를 놓치다 22.07.16 165 2 12쪽
69 69. 홍상준회장과 스폰서 22.07.15 155 2 12쪽
68 68. 쓸쓸한 장례식 22.07.13 161 2 12쪽
67 67. 억울한 죽음 22.07.12 160 1 12쪽
66 66. 납치미수 22.07.11 16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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