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굿바이 홍길동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30
최근연재일 :
2022.08.10 09:05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0,937
추천수 :
472
글자수 :
528,736

작성
22.07.16 00:00
조회
164
추천
2
글자
12쪽

70. 배후를 놓치다

DUMMY

길동은 한 대의 핸드폰에 부재중으로 찍힌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 저쪽에서 고소했는지 경찰에서 출두하라는 전화가

와서 집을 나와 안양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아무래도 잠수를 해야 할 것 같으니 돈을 좀

주십시오. 은행의 통장은 경찰의 계좌추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직접 주셨으면 합니다.


길동이 문자를 보내자 곧바로 답장이 왔다.


- 그걸 영상이라고 찍었소?

돈은 더 못 주겠으니 연락하지 마시오.


‘맞았어! 역시 배후가 있었어!’


- 나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내가 경찰에 출두해서

당신은 윗선까지 경찰의 소환을 받게 하겠습니다.


길동은 상대를 모르므로 한번 찔러보았다.


- 알았소. 만날 장소를 정해서 연락하시오.

- 내가 직접 나갈 수 없으니 나 대신 내가 믿는

사람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안양 쪽에서 장소가 정해지면 내가 정한

색상의 옷을 입고 나오십시오.

- 그렇게 하겠소.


‘이 핸드폰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어떡하지?’

길동은 핸드폰을 보며 생각을 했다.


쓱-쓱!

-고기자와 거래가 끝난 듯해서 핸드폰은 가져가겠소.


길동의 양신은 탁자에 메모를 남기고

핸드폰을 가지고 모텔을 나와 수련실로 돌아왔다.

‘아침이 될 때까지 편하게 쉬면 되겠어!’


****


‘감히 이놈이 경찰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다니?

괜히 의원님이 알아서 좋은 것이 없으니 몇 푼 줘서

거래를 끝내야겠어!’

잠을 자다가 문자를 받은 남정호실장은 짜증이 났다.


‘이놈이 직접 나온다면 상황을 보아 제거라도 할

텐데.....,’

남정호실장은 염정근부장에게 전화했다.


- “염부장! 내가 지금 협박을 받고 있소, 그래서

말인데 내가 연락을 하면 나에게 돈을 받아 간

놈을 미행해서 나를 협박하고 있는 놈을 제거해

주시오.”

- “알겠습니다. 실장님! 어디서 만나기로 했습니까?”

- “놈은 지금 안양에 있다고 하니 안양에서

대기하고 있으시오.”

- “예, 실장님!”


****


‘으-으! 언제까지 이렇게 숨어야 하나?’

심한 숙취에 눈을 뜬 고원형기자는 현실로 돌아왔다.

‘몇 시야?’

침대에서 일어난 고원형기자는 불을 켜려다가 혹시

불빛이 새어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창가로 가서

커튼을 살짝 들쳐 보았다.

‘응? 벌써 아침이 되었어?’

커튼을 모두 걷은 고원형기자는 물을 마시려다

길동이쓴 메모를 발견했다.


“하하하! 별거 아니라는 말이잖아!”


욕실로 들어간 고원형기자는 길동의 메모를

변기통에 넣었다.


길동의 양신은 새벽에 고원형기자가 자는 모텔로

왔다.

‘내가 쓴 메모지를 봤으니 이 근처에서 아침을

먹겠지.’

곧바로 수련실로 간 양신은 몸속으로 들어갔다.


- 안양시청 근처로 오면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 알았소.


길동이 문자를 보내자 남정호실장이 즉각 답장을

보냈다.


쏴-아!

고원형기자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

있었다.

길동의 양신은 다시 고원형기자가 있는 모텔로 갔다.


“우-차! 숙취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날아간 기분이야!”


욕조에서 일어나 방으로 온 고원형기자는 수화기를

들었다.


- “이 근처에 해장국집이 있나요?”

- “예, 손님! 바로 옆 건물의 일 층에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 “알았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고원형기자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평양해장국? 평양 출신의 탈북민이 하는

해장국집인가?”


해장국집의 위치를 확인한 고원형기자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바쁘다!’

길동의 양신은 수련실로 돌아와 핸드폰을 들었다.


- 안양시 **** *** 23번지의 평야해장국집

근처로 검은색 옷을 입고 돈을 가지고 오십시오.

- 알았소.


남정호실장의 문자를 본 길동의 양신은 평양해장국집

근처로 갔다.

‘벌써 나오고 있구나.’


고원형기자는 모텔을 나와 평양해장국집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이른 시간이라 식당 안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먼저 콩나물해장국과 소주 한 병을 주시고

김치찌개도 하나 더 해주세요.”

“혼자 드실 것입니까?”

“예!”


평양해장국집 근처에 도착한 남정호실장은

염정근부장과 그 일행들에게 탄 차를 보며 상체를

숙이라고 눈짓을 했다.


‘저곳은 평야해장국집이 아닌 평양해장국집이잖아!’

평양해장국집의 상호를 확인한 남정호실장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도대체 평야해장국집은 어디에 있는 거야?’

남정호실장은 위쪽으로 갔다가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왔다.

‘아무래도 물어봐야겠어.’

남정호실장은 평양해장국집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주인의 인사에 김치찌개를 먹고 있던 고원형기자는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남정호실장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당에 앉은

사람을 쳐다보았다.


“너...너는?”

“어? 사장님! 이곳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이쪽으로

앉으세요.”

“이 새...끼!”


고원형기자의 물음에 굳은 표정의 남정호실장은

해장국집의 문을 열고 염정근부장이 탄 차를 보며

손짓했다.

후-탁-탁-탁!

그러자 차에서 내린 염정근부장과 일행들이

해장국집 앞으로 달려왔다.


“저놈을 태워.”

“예, 실장님!”


길동은 양신은 고원형기자가 태워진 승합차의

지붕으로 갔다.

승합차는 남정호실장의 안가로 갔다.


승합차가 건물 지하의 주차장으로 가자 주차장은

옆 건물의 주차장과 연결되었다.

승합차는 옆 건물의 주차장으로 갔다.


삑-삑!


“무슨 일이야?”


승합차에서 내린 남정호실장이 보안요원에게 물었다.


“적외선 열 감지 센서에 뭔가가 잡힌 것 같습니다.”

“모니터 확인했어?”

“실장님! 그게 승합차의 지붕에서 감지가 된 것

같습니다.”

“확실해?”

“예, 실장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길동의 양신은

승합차에서 내려와 왔다.


“저...저것이 뭐야?”


모니터에 사람의 형태로 나타난 길동의 양신을 본

남정호실장이 말을 더듬었다.

남정호실장의 얼굴을 본 보안요원이 스위치를

올렸다.

그러자 지하 주차장에는 적외선으로 된 붉은색

그물이 나타났다.


“적외선 감지 랜턴으로 빠짐없이 비춰봐.”

“예, 실장님!”


보안요원의 손에 붉은색 빛이 나오는 랜턴이

들려졌다.


“출발.”


승합차에 탄 남정호실장의 말에 승합차는 빠르게

주차장을 벗어나 밖으로 나갔다.

‘어-어?’

붉은색 그물을 피하려던 길동의 양신은 승합차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 권법수련회의 본관,

남정호실장과 고원형기자가 탄 승합차가 도착한

곳이었다.

고원형기자는 염정근부장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당한 뒤 남정호실장 앞에 앉혀졌다.


“이 새끼야! 감히 나에게 협박을 해?”

“예? 사장님! 협박이라니요? 누가 협박했다고

그러십니까?”

“이 새끼야! 이걸 봐,”


남정호실장이 보여준 문자 내용을 본 고원형기자의

얼굴은 하얗게 변했다.


“숨어서 돈 받는 것을 보려고 잔머리를 굴리면서

식당에서 술까지 처먹어?”

“저는 아닙니다. 이 문자를 보낸 핸드폰은

사장님께서 거래가 끝났다고 메모를 남기고

가져가시지 않았습니까?”

“누가 가져갔다는 것이야?”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오히려 역풍을 맞고 사람들의

지탄을 받자 겁을 먹고 모텔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저는 빈속에 술을 마시고

정신없이 잤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보니

밤사이에 핸드폰이 없어진 겁니다.”


“이놈을 묶어서 가둬놔.”

“예. 실장님!”

“사...살려주십시오. 사장님!”


고원형기자가 끌려 나가자 남정호실장은 머리가

아팠다.

‘최첨단 시대에 귀신인가?’남정호실장은

모니터에서 본 사람 형태의 물체를 생각하며

오싹함을 느꼈다.


****


‘내가 너무 안일했어!’

수련실로 양신이 돌아오자 눈을 뜬 길동은 자신이

꼬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종적을 놓치자 혼자

자책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빠의 진실이 밝혀진 것으로 만족하자.’


따-르-릉!

길동에게 전화가 왔다.


발신 전화번호를 보니 구덕제였다.


- “가주님! 언제쯤 오실 수 있습니까?”

- “그렇지 않아도 방학이 끝날 때가 돼서 가려고

했어요. 내일 갈게요.”

- “예, 가주님! 내일 차를 보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달 결제를 하지 않았어!’

전화를 끊은 길동은 집을 나와 신인엔터테인먼트로

갔다.

홍유주에게 밥을 사주기 위해서였다.


“안녕하세요?”

“예, 어서 오세요!”


길동의 얼굴을 아는 보안요원은 따로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야! 너 똑바로 못해?”

“죄송해요. 언니!”


휴게실로 들어가 홍유주에게 전화를 하려던 길동은

휴게실 앞에 멈춰 섰다.


“노래와 춤도 안 돼, 연기도 안 되면서 뭐가

잘났다고 까불어?”

“언니! 그런 것이 아니에요.”


‘누가 우리 유주를?’



“뭐라고 말을 해!”


딸-깍!

길동은 문을 열고 휴게실 안으로 들어갔다.

홍유주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그 앞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유주야! 왜 무릎을 꿇고 있어?”


길동은 홍유주를 안아 일으켰다.


“오...오빠! 흑-흑!”


길동은 홍유주의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유주야! 여기서 잠깐 기다려.”

“으...응!”


홍유주가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끄덕였다.


“잠깐 나가서 이야기 좀 할까요?”

“대...댁이 뭐...뭔데요?”

“방금 들었듯이 나는 유주의 오빠요.”

“그...그래요.”


길동은 여학생과 함께 상담실로 들어갔다.


“유주를 왜 무릎을 꿇렸는지 알 수 있을까요?”

“건방져서요.”

“뭐가 건방졌는데요?”

“다요.”

“그 대답이 전부요?”

“예!”

“나는 사실을 전제로 대화하려고 하는데 지금

대화를 회피하신 건가요?”

“내가 뭘요?”

“다시 물을게요. 왜 그랬어요?”

“.....,”

“지금 나에게 대답하지 않으면 권종률대표께 가서

따지겠어요.”


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잠깐만요, 삼촌께는....,.,

그냥 유주가 싫었어요.”

“삼촌이라니요?”

“말이 잘못 나왔어요.”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밖으로 나온 길동은 휴게실로 갔다.


“유주야!”

“응, 오빠!”

“그 언니가 너에게 왜 그런 거야?”

“은지 언니가 엄마가 나에게 선물로 준 시계를

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홍유주가 찬 시계는 홍상준회장이 유럽 출장을

다녀와 옥정화에게 프러포즈를 신청하면서 선물한

시계로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다.


“조금 전 그 언니 이름이 은지야?”

“응, 한은지!”

“그래? 오빠가 해결할 테니 너무 걱정 하지 마!”

“응!”


휴게실을 나온 길동은 홍유주를 데리고 장미진의

연습실로 갔다.


“어머 길동아!”

“오랜만이에요. 누나!”

“응! 어서 와.”

“누나! 내 동생을 데리고 잠깐만 있어 줘요.”

“응, 그래!”


연습실을 나온 길동은 권종률대표에게 갔다.

똑-똑-똑!


“들어와요.”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길동아! 어서 와,”

“대표님!”

“응! 앉아.”

“바로 나가야 하니 서서 말씀드릴게요.”

“그래! 무슨 말이야?”

“한은지라는 사람이 유주에게 시계를 달라고

했다던데 하던데 알고 계세요?”

“그래? 그냥 장난삼아 한 말일 거야.”

“장난삼아 무릎을 꿇게 하고요?”

“뭐? 무릎을 꿇게 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유주가 차고 다니는 시계는 평소 우리 엄마도

아끼던 시계인데 한은지가 무조건 달라고 해서

거절하니까 유주를 무릎꿇려 윽박지르고 있더군요.”

“시계가 비싸?”

“지금 시계의 금액이 중요해요?”

“그렇지? 내가 은지에게 그러지 말라고 할게.”

“아니요. 그냥 우리 유주를 데리고

신인엔터테인먼트를 나가겠어요.”

“그럼 안 돼.”

“왜요?”

“계약서를 보면 일방적인 계약 파기 시 위약금을

내야 하잖아.”

“그럼 한은지를 신인엔터테인먼트에서 내보내세요.”

“그까짓 시계 하나 가지고 너무한 거 아냐?”


권종률대표는 한은지를 내보내라는 길동의 요구에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굿바이 홍길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5 95. 대미(大尾) 22.08.10 178 1 15쪽
94 94. 개헌 22.08.09 149 2 13쪽
93 93. 양파 22.08.08 140 2 12쪽
92 92. 추악한 과거 22.08.06 139 2 13쪽
91 91. 길동의 대리인 22.08.05 139 3 13쪽
90 90. 남한은 박쥐정권 22.08.05 144 2 12쪽
89 89. 변화 22.08.04 148 2 13쪽
88 88. 강예랑과 닮은 우선희 22.08.02 144 3 13쪽
87 87. 우울한 현실 22.08.01 169 3 13쪽
86 86. 유전을 발견하다 22.07.31 149 2 13쪽
85 85. 훈춘으로 가다 22.07.31 151 2 12쪽
84 84. 손톱 밑의 가시 22.07.30 153 1 13쪽
83 83. 쓰러진 일본경제 22.07.28 154 2 13쪽
82 82. 일봉회의 잔재 서은철 22.07.27 144 2 13쪽
81 81. 밥상에 숟가락 얹기 22.07.27 143 2 12쪽
80 80. 중국으로부터 땅을 받아내다 22.07.25 149 2 13쪽
79 79. 백천승의 신분을 밝히다 22.07.25 147 2 13쪽
78 78. 복탕과 테트로도톡신 22.07.23 146 1 12쪽
77 77. 바로 잡다 22.07.22 153 2 12쪽
76 76. 알바와 희토류 22.07.21 157 2 12쪽
75 75. 백천승의 손자 백남정 22.07.21 152 2 12쪽
74 74. 재도의 보물을 가져오다 22.07.19 154 2 12쪽
73 73. 비단꽃향무와 진실 22.07.19 153 2 13쪽
72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22.07.17 159 1 12쪽
71 71. 백인대가 된 임진용 22.07.17 152 3 12쪽
» 70. 배후를 놓치다 22.07.16 165 2 12쪽
69 69. 홍상준회장과 스폰서 22.07.15 155 2 12쪽
68 68. 쓸쓸한 장례식 22.07.13 161 2 12쪽
67 67. 억울한 죽음 22.07.12 160 1 12쪽
66 66. 납치미수 22.07.11 165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