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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굿바이 홍길동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30
최근연재일 :
2022.08.10 09:05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0,941
추천수 :
472
글자수 :
528,736

작성
22.07.17 23: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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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DUMMY

다음날,

아침이 되자 길동은 현주지가의 법무팀장인

조승윤변호사와 소속 변호사들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왔다.

조승윤변호사를 만난 길동은 현주지가의 법무팀과

함께 경찰청 외사국으로 갔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시면 탈세 관련 자료를

가지고 올게요.”


기영춘팀장은 길동과 조승윤변호사를 조사실로

안내한 후 밖으로 나갔다.


- “내일 11시 민항기로 물건이 들어

온다고.....,”

- “회사에서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오늘은 조사에 최선을 다하죠.”


길동과 조승윤변호사는 최대한 조용하게 말했다.


‘수사 자료가 없었는데 잡았다!’


기영춘팀장의 귀에 희미하지만


‘내일 11시 민항기’라는 말이 들렸다.


“이거 미안합니다. 수사 자료를 다른 직원이

보관하고 있는데 그 직원이 하필 해외 출장을

가는 바람에.....,”

“자료가 있기는 있는 겁니까?”


자리에서 일어난 조승윤변호사가 불쾌한 표정으로

물었다.


“예, 출장 간 직원이 돌아오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가시죠. 의뢰인님!”


길동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어제 오후,


- 현주지가의 전 가신들은 가주님께

위해를 가하려는.......


구덕제는 전 가신들에게 문자 발송을

했다.

그러자 가신들이 바쁘게 움직인 결과

미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 가주님! 내일 11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민항기에 미군들이 첨단레이더 장비를

극비리에 들여온다고 합니다.


구덕제의 문자를 받은 길동은 조승윤변호사와

의논하여 조사실로 들어가자 일부러 작은 목소리로

말했었다.


“국장님! 내일 11시 고속항공으로 미국에서

밀수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길동이 돌아가고 얼마 후 기영춘팀장은

오염도국장에게 보고했다.


“확인은 했나?”

“예, 국장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음향전문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럼 동원할 인원을 파악해서 올려, 바로 결재해

줄 테니.”

“알겠습니다. 국장님!”


인천국제공항,

11시가 되자 사복을 입은 기영춘팀장과 경찰청

외사국의 직원들은 고속항공의 항공기에서 화물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포장 상태를 보니 이것이다. 빨리 이것을 싣고

경찰청으로 가자.”


화물들이 내려오자 기영춘팀장은 나무 박스로

포장된 것을 가리키며 말했다.


“예, 팀장님!”


미군들의 첨단레이더 장비를 차량에 실은

기영춘팀장은 경찰청 외사국의 창고로 갔다.


“야! 도끼로 부셔.”

“예, 팀장님!”


꽝-꽝!

도끼를 잡은 직원이 나무 박스를 향해 힘껏

내리쳤다.

그 시간 미군의 보안대원들이 한국의 군사경찰들과

외사국장실로 들어섰다.


“우리들은 한국의 군사경찰입니다.”


앞으로 나온 군사경찰이 신분증을 내밀며 말했다.

군사경찰의 신분증에는 대령 계급이 표시되어

있었다.


“무슨 일로 외사국까지 오신 겁니까?”

“외사국에서 왜 미군의 장비를 불법적으로 탈취한

것입니까?”

“미군의 장비라니요?”

“오늘 고속항공에서 탈취한 것은 미군의

첨단장비입니다. 어디 있어요?”

“저...정말입니까?”

“미군의 첨단장비가 아니라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나를 따라오시지요.”


오염도국장은 빠른 걸음으로 외사국의 창고로

갔다.


“팀장님! 이것은 첨단장비인 것 같습니다.”

“아냐, 겉만 그렇게 만들었을 뿐, 속에는 고가의

밀수품이 들어있으니 그냥 부셔.”

“예, 팀장님!”


꽝-퍽!

직원의 힘찬 도끼질에 도끼날의 절반이 레이더

속으로 파고들었다.


“멈춰!”


멀리서 오염도국장이 크게 소리쳤으나 두 번째

휘두른 도끼날은 물론 손잡이의 절반까지 레이더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국장님! 왜.....,?”


짜-악!

오염도국장이 기영춘팀장의 뺨을 후려쳤다.


“이 새끼야! 왜 무턱대고 도끼질을 시킨 것이야?”

“그야 밀수품을 찾으려고.....,”

“누가 이것이 밀수품이라고 했어?”

“.....,”


오염도국장은 미군들과 군사경찰들을 데리고

자신의 사무실로 갔다.


“삼백억이 넘는 장비를 파손했으니 외사국에서

배상하셔야 합니다.”

“예? 삼백억이 넘어요?”

“예!”


눈앞이 막막해진 오염도국장은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감쌌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야! 너 뭐 하는 새끼야?”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장재영청장이었다.


“처...청장님!”

“야 인마! 건드릴 사람이 없어서 초등학생의

시계를 밀수품이라고 뒤집어씌워?”

“예? 초등학생이라니요?”

“네가 밀수와 관련된 사람이라고 한 홍유주양은

이제 초등학생이야!”

“.....,”


장재영청장은 경찰에 투신하기 전부터 현주지가를

잘 알고 있었다.


“이분들은 누구야?”


오염도국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장재영청장에게

설명했다.


“오늘 저희 외사국에서.....,”

“이런 미친? 외사국에서 벌인 일이니 네 선에서

확실하게 해결해!”


말을 마친 장재영청장은 밖으로 나가버렸다.


경찰청장의 사무실,

길동은 조승윤변호사와 함께 장재영청장과 마주

보고 앉았다.


“정말 죄송합니다.”


장재영청장은 길동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청장님! 무작정 사과를 하실 것이 아니라 왜

우리 의뢰인의 집에서 밀수했다고 하면서 소환을

했는지 그 부분을 명확하게 말씀하셔야지요.”


조승윤변호사가 물었다.


“그게 저도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서.....,”

“이번 일은 오염도국장이 신인엔터테인먼트의

권종률대표에게 뇌물을 받고 벌인 일입니다.

증거는 오염도국장의 통장 입출금 내역에

있으니 뇌물을 받은 오염도국장은 물론 뇌물을

준 권종률대표도 구속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예, 변호사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청장님! 현주지가를 아십니까?”

“예, 변호사님! 애국지사들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이 현 현주지가의 가주님이십니다.”

“아! 그래요? 반갑습니다. 장재영입니다.”

“홍길동입니다.”


장재영청장이 일어나서 인사를 하자 길동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휴-우! 선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은 장재영청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혹시 미군의 레이더 때문에 그러십니까?”

“그걸 어떻게.....,?”

“첨단장비라 레이더의 금액이 꽤 되던데 그 문제는

우리 현주지가에서 처리해 드릴게요.”

“저...정말입니까?”

“예!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우리 현주지가에서도

공개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니

이후로는 미군의 레이더에 대해 함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가주님! 그리고

오염도국장의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예, 청장님! 그럼 믿고 가겠습니다.”


길동과 조승윤변호사는 장재영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길동은 외사국의 창고 앞으로 갔다.

외사국의 창고 앞에는 현주지가에서 온 가신들이

미군의 레이더를 차에 싣고 있었다.

‘하-하! 청계천에서 사 온 잡동사니가 미군의

첨단레이더로 바뀌다니?’


고속항공은 현주지가에서 경영하던 항공사였다.

그래서 길동은 항공기가 도착한 후 청계천에서

사 온 잡동사니가 미국에서 온 것처럼 일을

꾸몄었다.

군사경찰은 현주지가의 가신들로 실제

군사경찰이었으나 미군의 보안대원들은 대역

전문 배우들이었다.

하루가 지나자 오염도국장과 권종률대표,

그리고 기영춘팀장을 구속했다는 장재영청장의

전화가 왔다.


****


“조변호사님! 회사의 이름은

현주엔터테인먼트로 하고 신인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들과 접촉하여 가장 좋은 조건으로

전속계약을 해 주세요.”

“예, 가주님! 수시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현주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홍유주였다.


“오빠! 나 계약했어.”


길동의 방으로 온 홍유주가 자랑을 했다.


“그래? 어느 회사랑?”

“현주엔터테인먼트야, 그런데 회사 이름이 이상해?”

“뭐가? 좋기만 한데.”

“피-이! 오빠가 좋다고 하면 이상한 거야!”

“왜?”

“내가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어떨 때 보면

오빠는 아빠보다 더 나이 먹은 아저씨 같아!”

“아! 동생이 아저씨 같다고 하니 너무 슬프다!”

“킥-킥!”


홍유주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방을 나갔다.

따-르-릉!


개학을 며칠 앞둔 길동의 핸드폰이 울렸다.


-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그래, 길동군! 잘 지냈는가?”

- “예,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제2활인당을 운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그렇지 않아도 그 문제 때문에 전화했어.”

-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 “응! 병원 건물을 활인당에 기부하고 좀 쉴까

하고.”

- “건강에 이상이라도 있어요?”

- “그런 것은 아닌데 이젠 늙어서 몸이 딸려!”

- “할아버지! 기부는 나중에 하시고요, 제가 쉴만한

곳을 알려 드릴 테니 짐을 챙겨두세요.”

- “내가 또 길동군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어!”

- “아니에요, 할아버지 내일 봬요.”


‘아직 정정하시던데 무슨 일이 있나?’

통화를 마친 길동은 구덕제에게 전화했다.


- “구신! 내일 제2활인당 앞으로 차를 보내주시고

공자호어르신의 자녀들에 대해 조사해주세요.”

- “예, 가주님!”


아침이 되자 길동은 제2활인당으로 갔다.


“할아버지!”

“왔는가?”

“예! 짐은 챙기셨어요?”

“응! 가지고 가야 할 것을 챙겨보니 이게 전부네.”


공자호는 자신의 곁에 있는 옷 가방을 들어 보였다.


“할아버지! 그만 나가요. 차가 도착할 때가 됐어요.”

“허허허! 목숨을 구원받고 남은 삶마저 의탁해야

하다니? 말년에 이게 무슨......,?”


말끝을 흐리는 공자호의 얼굴은 처량한 표정이었다.


“할아버지! 지금 가시는 곳은 우리 집이에요.

공기 좋고 경치도 좋으니 편하게 계세요.”

“그래!”


길동의 전용차가 도착하자 공자호는 손을 흔들며

떠났다.


- “안녕하세요? 감독님! 저 길동이예요.”


길동은 원영훈감독에게 전화를 했다.


- “응, 길동아! 오랜만이다.”

- “잠깐 뵐 수 있어요?”

- “그래? 회사에 있으니 회사로 와.”

- “예, 감독님!”


일류필름에 도착한 길동은 원영훈감독의 사무실로

갔다.


“감독님! 저 왔어요.”

“그래! 어서 와.”


길동이 자리에 앉자 원영훈감독은 음료수를 가져와

탁자에 놓고 길동의 맞은편에 앉았다.


“길동아! 무슨 일 있어?”

“예, 감독님! 제가 연예기획사를 설립하려고 하는데

대표를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요.”

“그래서 대표를 할 만한 사람을 나에게 추천을

해달라는 것이야?”

“아니요, 저는 감독님이 맡아주셨으면 해서 왔어요.”

“하하하! 네가 나를 너무 높게 평가해 주었구나!”

“아니에요, 제 입장에서는 신생 회사라 감독님의

역량에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어요.”

“소속 연예인들은?”

“예! 신인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들이 그대로

오기로 했어요.”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소문이라니요?”

“권종률대표가 구속됐다고 소문이 돌았다.”

“예! 사실이에요.”

“길동아! 사실 나도 일 년 전부터 기획사의 대표를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하시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왜요? 신생 회사라 마음이 내키지 않아요?”

“그건 아니고 회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다들 감독님이 오실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길동아!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설립한

회사이니 회장님도 이해하실 거야.”

“맡아주시는 거예요?”

“그래! 나를 선택해 줘서 고맙다. 아니 고맙소!”

“하하하! 고맙습니다. 감독님!”

“길동아! 대신 내가 부탁하면 까메오 출연은

해줘야 한다.”

“헤헤! 예, 그럴게요.”


원영훈감독과 식사를 마친 길동이 집으로 가고

있는데 구덕제에게 전화가 왔다.


- “가주님! 공자호씨의 자녀들에 대해 가신들이

알아보니 자녀들이 어렵다고 합니다.”

- “어렵다고 하면?”

- “자녀들이 공동사업을 하는데 사업이 어려워

그동안 공자호씨의 예금으로 버텼는데 예금이

모두 소진되자 공자호씨에게 건물을 팔아

도와달라고 부탁한 모양입니다.”

- “알았어요. 구신!”


전화를 끊은 길동은 공자호에게 전화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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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 대미(大尾) 22.08.10 178 1 15쪽
94 94. 개헌 22.08.09 149 2 13쪽
93 93. 양파 22.08.08 140 2 12쪽
92 92. 추악한 과거 22.08.06 139 2 13쪽
91 91. 길동의 대리인 22.08.05 139 3 13쪽
90 90. 남한은 박쥐정권 22.08.05 144 2 12쪽
89 89. 변화 22.08.04 149 2 13쪽
88 88. 강예랑과 닮은 우선희 22.08.02 144 3 13쪽
87 87. 우울한 현실 22.08.01 169 3 13쪽
86 86. 유전을 발견하다 22.07.31 149 2 13쪽
85 85. 훈춘으로 가다 22.07.31 151 2 12쪽
84 84. 손톱 밑의 가시 22.07.30 153 1 13쪽
83 83. 쓰러진 일본경제 22.07.28 154 2 13쪽
82 82. 일봉회의 잔재 서은철 22.07.27 144 2 13쪽
81 81. 밥상에 숟가락 얹기 22.07.27 143 2 12쪽
80 80. 중국으로부터 땅을 받아내다 22.07.25 150 2 13쪽
79 79. 백천승의 신분을 밝히다 22.07.25 147 2 13쪽
78 78. 복탕과 테트로도톡신 22.07.23 147 1 12쪽
77 77. 바로 잡다 22.07.22 153 2 12쪽
76 76. 알바와 희토류 22.07.21 157 2 12쪽
75 75. 백천승의 손자 백남정 22.07.21 152 2 12쪽
74 74. 재도의 보물을 가져오다 22.07.19 154 2 12쪽
73 73. 비단꽃향무와 진실 22.07.19 153 2 13쪽
»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22.07.17 160 1 12쪽
71 71. 백인대가 된 임진용 22.07.17 152 3 12쪽
70 70. 배후를 놓치다 22.07.16 165 2 12쪽
69 69. 홍상준회장과 스폰서 22.07.15 155 2 12쪽
68 68. 쓸쓸한 장례식 22.07.13 161 2 12쪽
67 67. 억울한 죽음 22.07.12 160 1 12쪽
66 66. 납치미수 22.07.11 16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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