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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굿바이 홍길동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30
최근연재일 :
2022.08.10 09:05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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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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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글자수 :
528,736

작성
22.07.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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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6. 납치미수

DUMMY

서울 외곽의 야산,

이곳에는 일봉회의 연수원이 있다.

문혁진은 이곳에서 훈련 중인 경호 대원들을

불렀다.

모두가 무술 유단자였다.

문혁진의 지시를 받은 경호 대원들은 정장 차림을

하고 네 명씩 한 조가 되어 연수원을 나갔다.

이틀이 지나자 경호 대원들은 다시 연수원으로

복귀했다.


“부장님! 홍상준을 비롯해서 홍상준의 가족 중

경호원이 붙지 않은 사람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홍상준의 아들이 유일합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 애가 우리의 목표다. 내일

이곳으로 데려와라.”

“예, 부장님!”


****


삼척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

어부들에게 경도(鯨島고래섬)라고 불린 이 섬은

총면적이 십만 평이지만 바위로만 이루어진 섬이라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

물과 전기도 없던 이 섬에 어느 날 사람들이 들어와

부두가 건설하고 건물들을 지었다.

그리고 섬 전체에 군 시설을 연상시키는 철조망이

쳐지고 초소들이 설치됐다.

그래서 어부들은 섬 전체가 군 시설이라 생각하여

접근하지 않았다.


“이곳이 천황폐하께서 지우라고 한 섬인가?”


일본해상자위대의 장수함에서 다카하시 해상막료장은

지도를 보며 동해의 한 섬을 가리키며

아베 일등해좌에게 물었다.


“예. 막료장각하!”

“아베해좌! 이 곳을 향해 고스트미사일을 발사하게,”

“알겠습니다. 막료장각하!”


쿠-쿵!

장수함에서 발사한 고스트미사일은 소형잠수정처럼

깊은 심해로 들어가 동해의 섬이 아닌 한국의 서해로

향했다.


쏴-아!

한국의 서해에 도착한 고스트미사일은 수면 위로

올라와 동해의 섬으로 방향을 틀었다.


앵-앵-앵-앵!

동해,

경도에 위치한 일류그룹의 우주센터에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발사대를 포함해 다섯 동의 건물이 서서히 지하로

내려갔다.

1분 정도가 지나자 경도의 지상에는 철조망과

초소만 남았다.

고스트미사일이 경도의 상공에 나타나자 바위산

굴속에서 한발의 미사일이 나왔다.

바로 탄도탄 요격미사일이었다.


꽈-꽝!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고스트미사일은 지상 100m

상공에서 부딪혀 폭발했다.

그러자 섬 전체에 미약한 진동이 왔다.


“막료장각하! 우리 고스트미사일이 섬을 정확하게

타격했습니다.”

“좋다! 아베해좌! 그만 기지로 돌아간다.”

“예, 막료장각하!”


일본해상자위대의 장수함이 기지로 돌아가는 시간,

홍상준회장은 경도의 우주센터의 센터장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회장님! 회장님의 주장으로 설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해 센터의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수고했소, 하두일센터장!”

“회장님! 우주선의 발사는 언제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하두일센터장! 우리가 일본에게 받은 선물의

답례는 해야 하지 않겠소.”

“알겠습니다. 회장님!”


전화를 끊은 홍상준회장은 보안요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갔다.


****


‘겨우 네 명이 나를 잡으러 오다니?’

학교를 나온 길동은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남자들을 의식하며 한적한 공원으로 갔다.

‘다행히 비가 온 직후라 공원에 사람들이 없군!’

길동은 공원 벤치에 앉았다.

‘크-읍! 마취제를 묻혔군!’

길동은 콧속으로 들어오는 마취제 성분을 맡고

나서 호흡을 멈췄다.


“부장님! 어디로 갈까요?”


경호대원인 민경택이 문혁진에게 물었다.


“연맹사무실로 가.”

“염정근의 사무실을 말씀하십니까?”

“그래!”


차량 트렁크에 태워진 길동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일반회사의 조직이 아닌 것 같은데.....,?’

차가 출발하자 의외의 인물이 길동을 납치한 차를

따르고 있었다.

‘이 상황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

바로 대륙일보의 윤진영기자였다.

윤진영기자는 틈나는 대로 몰래 길동을 취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길동의 뒤를 따르다가 납치 광경을

보게 되었다.

‘왜 길동학생이 순순히 잡혀 주는 걸까?’

뭔가 있다고 생각한 윤진영기자는 경찰보다

구덕제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 “어르신! 저는 윤진영기잡니다.”

- “무슨 일인가?”

- “다름이 아니라 길동학생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끌려가고 있습니다.”

- “거...거기가 어딘데?”

- “지금 차량으로 이동 중이라 정확한 위치를

말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과천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윤기자! 조금 수고가 되더라도 차량이 멈춰

서면 정확한 위치를 꼭 알려주게.”

- “예, 어르신!”


전화를 끊은 구덕제는 백인대와 전 가신들에게

과천으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과천의 경호연맹건물 앞에 도착한 차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셔터가 올라가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상기야! 수갑 채워라.”

“예, 부장님!”


문혁진은 자신과 함께 먼저 차에서 내린 심상기에게

수갑을 건네며 말했다.

의식을 잃은 길동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다.


“그만 올라가자.”

“예, 부장님!”


민경택과 심상기는 길동을 부축하여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 “의원님! 홍상준의 아들을 연맹사무실로

데려왔습니다.”


문혁진은 윤문학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 “잘했네! 우리에게 패가 준비됐으니 이제

홍상준에게 연락을 하면 되겠군.”

- “의원님! 다음 지시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그래! 아직 어린 학생이니 다치게

해서는 안 되네.”

- “알겠습니다. 의원님!”


문혁진은 윤문학의원의 말에 전화를 끊고 나서

길동을 바라보았다.

의식을 잃고 소파에 누워있는 길동에게 별다른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의원이라니? 나를 납치하라고 한 사람이

국회의원일까?’

길동은 자신의 납치를 사주한 사람이 곧

나타날 거라 생각하고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탓-탓-탓!

경호연맹건물의 상공에서 헬기의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문혁진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비상이다!”


큰소리로 외친 문혁진은 윤문학의원과 통화했던

핸드폰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전자레인지를 돌렸다.


팍!

실눈을 뜨고 있던 길동은 영문을 모르고 지켜보고

있다가 핸드폰이 폭발하여 불에 타자 그때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아! 누가 경찰에 신고했을까? 증거를 없애버렸어!’


와-장-창!

헬기에서 레펠 하강한 백인대원들이 창문을 깨고

실내로 들어왔다.

백인대원들에 의해 사무실의 출입문이 열리고

수많은 가신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모든 것이 틀어져 버렸어!’


파-직!

소파에서 일어난 길동은 현문의 기운을 올려

수갑을 터뜨려버렸다.


“어-어?”


그 광경을 본 문혁진은 놀란 소리를 내더니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렸다.


퍽-쿵!


“가주님! 어디 다친 곳은 없습니까?”

“예! 저는 괜찮으니 빨리 1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구덕제의 물음에 대답을 한 길동은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렸다.

‘아! 죽고 말았구나!’

문혁진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 천여 명이 헬기를 동원하여 난입하고 있는

큰 위기입니다.


윤문학의원의 대포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문혁진은 핸드폰을 전자레인지에 넣기 직전

윤문학의원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윤부장이 죽음을 선택할 정도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윤문학의원도 문혁진처럼 자신이 가진 대포폰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버렸다.


- “어르신! 천여 명이 헬기를 동원하여

경호연맹을 덮쳤다고 합니다.”


자신의 안가를 나온 윤문학의원은

백천승에게 전화를 했다.


- “정부 기관인가?”

- “문부장이 자결을 선택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허허! 내 대에는 대업을 완성할 수

없는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연락하겠네.”

- “보중하십시오. 어르신!”


길동의 말을 들은 구덕제는 자신의 성급함을

탓했다.


“가주님! 가주님의 일신과 관련된 일이라 제가

너무 판단력이 흐려졌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아닙니다. 구신!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지요.”


경찰들의 출동으로 경호연맹의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길동은 집으로 향했다.

‘납치된 사람은 있는데 납치를 사주한 사람이

없다니? 경찰 고위층과도 연결된 조직임이

틀림없어!’

길동은 자신의 말처럼 가족들과 가신들에게

별다른 사고가 없는 것에 대해 만족을 했다.

‘윤진영기자는 왜 하필 나를 발견 해서.....,?’

집에 도착한 길동은 홍상준회장과 옥정화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 기업에서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세계적 글로벌 기업인 일류그룹은

미상의 장소에서 기존의 액체연료와

고체연료를 쓰는 하이브리드 로켓이

아닌 전기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합니다.”


동영상이 없이 TV 뉴스가 자막으로 나왔다.

그러자 한국의 과학자들은 물론 외국의 과학자들도

터무니없는 방식이라고 하며 가짜뉴스라고 했다.


- “지금 보신 영상은 일류그룹의

전기 로켓 발사 장면입니다.

이 로켓은 초당10km의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났습니다.”


발사 장면의 영상이 나오자 한국과 외국의

과학자들은 침묵했다.


그러는 동안 학교들이 방학했다.


“진용아! 현주지가에 말을 해 놓았으니 언제든지

가서 수련하면 돼.”


학교를 나온 길동은 임진용과 함께 분식집으로

갔다.


“형은요?”

“나는 할 일이 있으니 가끔 시간이 나면 갈게.”

“고마워요. 형!”

“수련도 좋지만 되도록 원로 가신들을 만나 대화를

해라.”

“왜요?”

“그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길이 보일 것이다.”

“그럴게요.”


임진용과 헤어진 길동은 일류건설의 건설 현장으로

갔다.


“방학 동안 이곳에서 일하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길동은 현장소장이 소개해준 작업반장에게

물었다.


“체격이 좋은데 몇 살이야?”


작업반장은 키가 크고 단단한 체형의 길동을

훑어보며 물었다.


“고등학생인데요.”

“그러면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오면 돼.”

“내일 몇 시부터 작업을 시작해요?”

“여덟 시부터 시작하니 일곱 시 반까지는 와야

한다.”

“예, 내일 뵐게요.”


길동은 현장을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오늘 오전,


“길동아! 잠깐 보자.”

“예, 선생님!”


길동의 담임은 길동을 복도로 불러냈다.


“길동아! 너 왜 서울대 입시 반에서 빠진 것이냐?”

“선생님! 그...그게 집안 형편상 방학 동안 일을

해야 해서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길동은 말을 더듬고 말았다.


“안 하면 안 되냐?”

“아직 1학년이니 일을 하려고요.”

“알았다. 피곤해도 책을 놔서는 안 된다.”

“예, 선생님!”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길동은 담임을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길동아! 네가 뭐가 부족해서 일을 해?”


길동이 내민 동의서에 서명하기 전 옥정화가 화난

얼굴로 말했다.


“엄마! 제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어요?

그러니 허락해 주세요.”

“2학년 때는 절대 안 돼?”

“예, 엄마!”


옥정화의 동의서를 받은 길동은 새벽이 되자 집을

나왔다.


‘벌써 많은 분이 나오셨네.’

길동이 현장에 도착하니 여섯 시도 되지 않았는데

현장 근로자들은 커피를 마시며 작업준비를 하고

있었다.


“반장님! 안녕하세요?”

“그래! 빨리 나왔네?”

“예! 여기요.”


길동은 작업반장인 최성철에게 동의서를 내밀었다.


“그래! 안 하던 일이라 힘들 거다.”

“예, 열심히 할게요.”


일곱 시 반이 되자 최성철의 작업지시가 있었다.

현장경험이 없는 길동에게는 목수들을 따라다니며

거푸집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일이 시작되자 길동은 현문의 기운을 올려 목재와

동바리를 운반했다.


“젊어서 아주 힘이 좋네!”

“예, 어르신!”


목수들의 칭찬에 길동은 웃으며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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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 대미(大尾) 22.08.10 178 1 15쪽
94 94. 개헌 22.08.09 150 2 13쪽
93 93. 양파 22.08.08 141 2 12쪽
92 92. 추악한 과거 22.08.06 140 2 13쪽
91 91. 길동의 대리인 22.08.05 139 3 13쪽
90 90. 남한은 박쥐정권 22.08.05 144 2 12쪽
89 89. 변화 22.08.04 149 2 13쪽
88 88. 강예랑과 닮은 우선희 22.08.02 145 3 13쪽
87 87. 우울한 현실 22.08.01 169 3 13쪽
86 86. 유전을 발견하다 22.07.31 150 2 13쪽
85 85. 훈춘으로 가다 22.07.31 151 2 12쪽
84 84. 손톱 밑의 가시 22.07.30 153 1 13쪽
83 83. 쓰러진 일본경제 22.07.28 155 2 13쪽
82 82. 일봉회의 잔재 서은철 22.07.27 145 2 13쪽
81 81. 밥상에 숟가락 얹기 22.07.27 143 2 12쪽
80 80. 중국으로부터 땅을 받아내다 22.07.25 150 2 13쪽
79 79. 백천승의 신분을 밝히다 22.07.25 147 2 13쪽
78 78. 복탕과 테트로도톡신 22.07.23 147 1 12쪽
77 77. 바로 잡다 22.07.22 153 2 12쪽
76 76. 알바와 희토류 22.07.21 157 2 12쪽
75 75. 백천승의 손자 백남정 22.07.21 152 2 12쪽
74 74. 재도의 보물을 가져오다 22.07.19 155 2 12쪽
73 73. 비단꽃향무와 진실 22.07.19 153 2 13쪽
72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22.07.17 160 1 12쪽
71 71. 백인대가 된 임진용 22.07.17 152 3 12쪽
70 70. 배후를 놓치다 22.07.16 165 2 12쪽
69 69. 홍상준회장과 스폰서 22.07.15 155 2 12쪽
68 68. 쓸쓸한 장례식 22.07.13 161 2 12쪽
67 67. 억울한 죽음 22.07.12 160 1 12쪽
» 66. 납치미수 22.07.11 16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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