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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굿바이 홍길동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30
최근연재일 :
2022.08.10 09:05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20,938
추천수 :
472
글자수 :
528,736

작성
22.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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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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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9. 변화

DUMMY

어제 길동이 부탁해서인지 식탁에는 두 사람의

식사와 우선희의 죽이 놓여있었다.


“저, 오빠! 개마무사의 아역 사진이 있던데

누구예요?”

“옛날 내가 출연했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역시! 가면 속의 눈이 오빠 눈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맞네요.”


통증이 사라진 우선희의 얼굴은 너무 밝고 예뻤다.

아침을 먹은 길동과 우선주는 같이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한 두 사람은 동시에 사무실로 들어갔다.

평소 같으면 두 사람을 비아냥거리며 한마디씩 했을

사람들이 오히려 웃으며 길동을 맞았다.

근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길동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다.

‘본의 아니게 그만둬야 하나?’


길동이 계약 해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백두산

권역 개발본부의 문종환대리에게 전화가 왔다.


-“실장님! 문종환대리입니다.”

-“예, 대리님! 고생이 많네요.”

-“실장님! 다름이 아니라 실장님이 발견한 지역의

원유매장량을 은밀하게 조사해보니 총 600억

배럴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요? 수고 많았습니다.”

-“아닙니다. 실장님! 그런데 언제 오십니까?”

-“원유채굴 장비가 완성될 때쯤 갈게요.”

-“알겠습니다. 실장님! 수고하세요.”


전화를 끊은 길동은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600억 배럴이면 한국이 백이십 년 동안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퇴근 시간이 되자 길동은 우선주에게 갔다.


“누나! 나는 본사에 들려야 하니 먼저 집으로

들어가세요.”

“그래! 이따 봐.”


사무실을 나온 길동은 일류그룹 본사로 갔다.

백상일회장은 홍상준회장의 뒤를 이어 일류그룹을

맡은 전문경영인이다.

백상일회장은 길동의 전화를 받고 우선주를 비롯해

총무팀의 인사파일을 보고 있었다.


‘일류그룹 내에서 학연을 따지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일류그룹의 계열사 사장 출신인 백상일회장은

분노한 얼굴이었다.


똑-똑!


“들어와요.”

“회장님! 안녕하세요?”

“어서 오게, 홍실장!”


길동이 회장실로 들어서자 백상일회장이 미소를

지으며 길동을 반겼다.


“회장님! 검토는 해보셨어요?”

“그래! 총무팀의 인사는 윤민석사장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우선주사원은 우리 그룹 인력개발원 원장으로

내정하면 어떨까 하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인력개발원 원장이면 이사급이 아닌가요?”

“맞네! 나는 우리 그룹을 위해 그런 사람이

인력개발원 원장을 했으면 하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홍실장! 오늘은 나하고 저녁을 같이 먹겠나?”

“저도 그러면 좋은데 할 일이 많아서요. 대신

백두산 권역 개발본부로 떠나기 전 다시 올게요.

그때 식사를 하면 좋겠어요.”

“그래! 그러면 그만 일어나세.”

“예, 회장님!”


지하철을 탄 길동은 우선주가 좋아할 모습을

떠올렸다.


회사의 임원!

모든 직장인의 희망이며 기업의 꽃이다.

그런 자리를 스물여섯 살인 우선주가 앉게 되었다.


집에 도착한 길동은 우선희의 몸에 어제보다 많은

현문의 기운을 주입했다.


‘어제 주입했던 기운 때문에 거부감이 없이 오히려

끌어당기는 느낌이야!’

눈을 뜬 길동은 잠든 우선희의 얼굴을 유심히

보았다.

‘성격은 모르겠지만 볼수록 예랑이를 닮았어! 내가

다시 태어났듯이 예랑이도 다시 태어났을까?

후-후! 내가 또 조선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는 건가?’

두 자매의 잠자리를 본 길동은 일 층의 수련실로

내려왔다.


****


일류정유 사옥 로비!

인사공고문 앞에 출근한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정규 인사이동이 아닌 시기에 붙은 공고라 공고문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무팀 근무한 사원들 대부분은 영전이나 승진이

아닌 모두 좌천이었다.

오직 한 사람,

이제 2년 차인 우선주만이 승진했다.

그것도 한 단계 승진이 아닌 일반 사원에서

이사급으로 승진했다.


좌천된 사람 중에 가장 허탈한 사람은

윤석주팀장이었다.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찾아야 하나?’

윤석주팀장이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퇴근

시간이 되었다.


-오늘 술 한잔할까?


조승기팀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디서?

-저번에 갔던 횟집에서

-퇴근 후에 보자고


사무실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챙겨 승용차로 옮긴

윤석주팀장은 횟집으로 갔다.


“왔어?”

“응! 그런데 조팀장! 내가 좌천을 당한 것이 맞는 것

같네.”

“왜 그렇게 생각해?”

“자네가 먼저 술 마시자고 했잖아?”

“그런 말 하지 말고 앉아서 술이나 받아.”

“그래! 오늘은 마셔야지!”


두 사람은 말없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윤석주팀장의

눈치를 보던 조승기팀장이,


“윤팀장! 나에게 잘난 형이 있다고 했지?”

“응! 자네 집안의 자랑이라고 했던 형?”

“응! 그 형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

“왜? 그룹 법무팀에라도 있어?”

“풉! 홍길동 밑에 있어!”

“그게 그거지.”

“뭐가 그게 그거야? 홍길동의 사조직에 있는데.”

“사조직? 어린 홍길동에게 사조직도 있어?”

“일반 사조직이 아니라 홍길동에게 절대 충성을

보이는 사조직이야!”

“조선 시대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얼마 전 우리 형의 권유로 현주지가라는

곳으로 갔는데.....,”

“뭐? 홍길동에게 절대 충성을 바치는 사람이

천 명이 넘어?”

“그래! 우리 형은 그중에 한 사람이고.”

“미치겠군.”


윤석주팀장이 답답했는지 앞에 놓인 술을 마셨다.


“현주지가는 홍길동을 교주로 받드는 광신도

집단이야?”

“아니, 그곳의 역사는 600년이 넘었어. 그리고

우리가 한국사 책에서 봤던 조선 시대의 의병장과

독립운동가를 그곳의 역사관에서 봤어.”

“그래? 그럼 그들이 지금 하는 일이 뭐야?”

“홍길동을 향한 절대 충성!!”

“뭐? 절대 충성? 그럼 홍길동이 하는 일은?”

“홍길동이 제일 우선하는 일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첫째 국민, 둘째 국가, 셋째는 나도 모르겠어.”

“그럼 혹시 홍길동이 그룹 돈을 가져다가 그곳에서

돈 장난 하는 것 아냐?”

“아냐, 그곳에서 운영하는 기업들이 꽤 있다고

하던데 그중에 한곳이 바로 고속항공이야.”

“뭐? 그래서 매사에 자존심이 넘쳐흘렀군!

그 이유로 우리에게 더 괴롭힘을 당했지만 말이야,”

“자존심이 넘쳐흘렀다니?”

“홍길동의 외모는 특출나지만, 학력은 별것 없잖아?”

“아냐, 대학은 우리와 같은 동문이고 쉰핑주석에

받아낸 땅 때문에 휴학을 했다고 하던데.”

“홍길동이 중국 주석에게 땅을 받아냈다고?”

“그래! 우리 형 말을 들으니 흑룡강성과 백두산

권역을 받아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미치겠네!”


콸-콸-콸!

윤석주팀장이 두 개의 맥주잔에 소주를 부어,

한 개는 조승기팀장에게 주고 한 개는 자신이 마시기

시작했다.


“자! 마셔.”

“그래!”


벌컥-벌컥!

두 사람은 맥주잔에 가득 찬 소주를 그대로

마셔버렸다.


“윤팀장! 어차피 맞아야 할 매를 빨리 맞았다고

생각해.”

“휴! 매가 문제가 아니라 옹졸했던 내가 밉네!”

“아-참! 내가 했던 말들은 잊어야 해?”

“그럴게.”


두 사람이 술 마시며 이야기하는 동안 길동은

우선희의 몸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었다.

현문의 기운으로 인해 서로 싸우던 면역세포는

한편이 되어 강한 면역력으로 바뀌고 있었다.

‘하루만 더 기운을 넣으면 끝나겠어!’

우선희가 잠이 들자 길동은 개발본부로 가지고

갈 짐을 챙겼다.


-어디 있어?


우선주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빨리 와,


길동이 A동의 이 층으로 올라가니 탁자에는 치킨과

술이 있었다.


“누나! 웬 치킨과 술인가요?”

“응! 내가 나가서 사 왔어.”

“누나가 요?”

“응! 너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누나의 인사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룹에서 결정한 거예요.”

“그래도, 자 받아!”


두 사람이 막 술을 마시려는 순간 우선희가 잠에서

깼다.


“맛있겠다.”

“길동아! 선희가 치킨을 먹어도 돼?”

“예! 이젠 괜찮아요.”

“헤헤! 먹을래.”


우선주의 물음에 길동이 대답하자 우선희가 우선주의

곁에 앉았다.

길동과 우선주가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자 심심해진

우선희가 TV를 켰다.


-HID 북파공작원! 그들은 누구인가?


TV에서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다가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나오고

있었다.


“재미없다!”


우선희가 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잠깐만요.”


무심코 TV 화면을 보던 길동이 큰 소리로 말했다.

‘위험을 감수하게 했으면 거기에 맞는 처우를 해야

하는데 국가에서는 왜 저들을 버렸을까?’


“어차피 가야 하니 입대하여 저곳을 지원해 볼까?”


“오빠! 안 돼요.”


TV를 보던 길동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우선희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선희야! 왜 그래?”


길동도 놀랐지만, 우선주가 더 놀랐는지 우선희에게

물었다.


“몰라! 그냥 나왔어.”


얼굴이 빨개진 우선희가 길동의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선희야! 그런 대답이 어딨어? 길동이 좋으면 좋다고

말해야지.”

“그냥 나왔다니까, 그만 잘래.”


계속해서 길동의 눈치를 살피던 우선희가 침대로

갔다.


“길동아! 괜찮지?”

“예, 누나! 나도 선희가 좋아요.”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다.”


씁쓸한 표정의 우선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


이틀 후,

아침 운동을 마친 길동이 수련실을 나오자 길동의

집으로 왔던 임진용이 다가왔다.


“형! 안녕하세요?”

“응! 왔어?”

“예! 현주지가에서 혼자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요.”

“너도 개발본부로 가려고?”“예, 형!”

“이 층으로 올라가자.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


우선주와 우선희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누나! 같이 일하는 동생인데 인사시키려고요,

진용아! 우선주누나야, 인사해!”

“처음 뵙겠습니다. 임진용입니다.”

“예, 나는 우선주고, 여기는 내 동생 우선희예요.”


인사를 마친 임진용이 평소와 다르게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용아! 아직 아침 식사 안 먹었지?”

“예, 형!”

“그럼 건너가자. 누나가요.”


네 사람이 식탁에 앉자 가사도우미가 밥을 떠 왔다.


“진용씨! 모자라면 말씀하세요.”


커다란 대접에 가득 쌓은 임진용의 밥그릇을 보고

우선주와 우선희가 놀란 눈으로 봤다.


“이모! 보기와 달리 제가 소식(小食)을 해요.”


임진용이 우선주의 눈치를 보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길동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진용아! 소식도 좋지만, 개발본부로 가면 이런

음식을 먹기 어려우니 있을 때 많이 먹어.”

“그럴까요?”


임진용이 대답과 동시에 크게 밥을 떴다.

식사를 마친 길동이 이메일을 확인한 후 통화를

하는 동안 임진용은 우선주자매와 차를 마셨다.


“형!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나는 할 일이 있어서 못 가겠다.”

“그럼 나도 안 갈래요.”


길동의 말에 우선희가 겉옷을 벗으며 말했다.

길동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우선희는

개마무사를 보고 있었다.


“오빠!”


문이 열리고 홍유주가 안으로 들어왔다.


“유주야! 어떻게 왔어?”

“엄마랑 왔어. 오빠! 저 언니는 누구야?”


우선희를 본 홍유주가 길동에게 다가와 물었다.


“응!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동생인데 몸이

아파서 오빠가 치료했어.”

“안녕하세요? 홍유주예요.”

“안녕! 나는 우선희야.”


열세 살의 홍유주는 스무 살인 우선희와 키가

비슷했다.


“언니! 본채로 가서 우리 엄마랑 놀아요.”

“오빠! 그래도 돼요?”

“그래! 같이 가자.”


길동은 두 사람과 함께 본채로 갔다.


“엄마! 오셨어요?”

“아이고! 우리 아들! 잘 있었어?”


옥정화가 눈물을 글썽이며 길동을 안았다.


“선희야! 인사드려, 우리 엄마야.”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우선희입니다.”

“나는 길동엄마 옥정화예요. 그런데 누구?”

“엄마! 우리 회사직원인 우선주씨의 동생이예요.”

“아! 인력개발원장?”

“예, 엄마! 저는 일해야 하니 건너갈게요.”

“그래!”


길동이 거실을 나가자 옥정화의 눈은 우선희에게

향했다.


“선희야! 아프다고 하던데 몸은 다 나았어?”

“예,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아요.”

“다행이다. 그런데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시니?”

“아버지는 학교법인 이사장이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세요.”

“훌륭하신 부모님을 두었구나! 지금 학교는?”

“몸이 나았으니 수능 준비를 하려고요.”

“그래! 힘들어도 대학은 나와야지. 유주야! 아빠

기다리시겠다. 갈 준비해.”

“엄마! 청와대 가면 심심한데 엄마만 가시면

안 돼요?”

“안돼, 너라도 아빠 곁에 있어야 아빠가 힘을

내시지.”

“알았어요.”


옥정화와 홍유주가 집을 나가자 우선희는 길동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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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 대미(大尾) 22.08.10 178 1 15쪽
94 94. 개헌 22.08.09 149 2 13쪽
93 93. 양파 22.08.08 140 2 12쪽
92 92. 추악한 과거 22.08.06 139 2 13쪽
91 91. 길동의 대리인 22.08.05 139 3 13쪽
90 90. 남한은 박쥐정권 22.08.05 144 2 12쪽
» 89. 변화 22.08.04 149 2 13쪽
88 88. 강예랑과 닮은 우선희 22.08.02 144 3 13쪽
87 87. 우울한 현실 22.08.01 169 3 13쪽
86 86. 유전을 발견하다 22.07.31 149 2 13쪽
85 85. 훈춘으로 가다 22.07.31 151 2 12쪽
84 84. 손톱 밑의 가시 22.07.30 153 1 13쪽
83 83. 쓰러진 일본경제 22.07.28 154 2 13쪽
82 82. 일봉회의 잔재 서은철 22.07.27 144 2 13쪽
81 81. 밥상에 숟가락 얹기 22.07.27 143 2 12쪽
80 80. 중국으로부터 땅을 받아내다 22.07.25 149 2 13쪽
79 79. 백천승의 신분을 밝히다 22.07.25 147 2 13쪽
78 78. 복탕과 테트로도톡신 22.07.23 146 1 12쪽
77 77. 바로 잡다 22.07.22 153 2 12쪽
76 76. 알바와 희토류 22.07.21 157 2 12쪽
75 75. 백천승의 손자 백남정 22.07.21 152 2 12쪽
74 74. 재도의 보물을 가져오다 22.07.19 154 2 12쪽
73 73. 비단꽃향무와 진실 22.07.19 153 2 13쪽
72 72. 미군레이더로 바뀐 잡동사니 22.07.17 159 1 12쪽
71 71. 백인대가 된 임진용 22.07.17 152 3 12쪽
70 70. 배후를 놓치다 22.07.16 165 2 12쪽
69 69. 홍상준회장과 스폰서 22.07.15 155 2 12쪽
68 68. 쓸쓸한 장례식 22.07.13 161 2 12쪽
67 67. 억울한 죽음 22.07.12 160 1 12쪽
66 66. 납치미수 22.07.11 16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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