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객지생활 힘겨웠재?
따스하던 목소리에
방구들 지고 눕던 깊은 병마
출렁인다.
일 년 전 가출했던 딸
마중오신 가슴에.
거룻배로 잡은 숭어 마당 가득 풀어놓고
성장기엔 등 푸른 생선이 좋다더라,
눈부신 회칼을 잡아
미술작품 하던 손길
해마다 하늘 만하게 연 만들어 날리다가
어느 날은 불현듯이
끈 놓친 연 따라가셨다
그 악몽
사라호 태풍도
차마 못 붙든 여행길.
아버지
객지생활 힘겨웠재?
따스하던 목소리에
방구들 지고 눕던 깊은 병마
출렁인다.
일 년 전 가출했던 딸
마중오신 가슴에.
거룻배로 잡은 숭어 마당 가득 풀어놓고
성장기엔 등 푸른 생선이 좋다더라,
눈부신 회칼을 잡아
미술작품 하던 손길
해마다 하늘 만하게 연 만들어 날리다가
어느 날은 불현듯이
끈 놓친 연 따라가셨다
그 악몽
사라호 태풍도
차마 못 붙든 여행길.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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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재회 +4 | 16.05.29 | 322 | 6 | 1쪽 |
» | 아버지 +4 | 16.05.29 | 331 | 5 | 1쪽 |
319 | 숲길 터널 +2 | 16.05.29 | 418 | 4 | 1쪽 |
318 | 작은 몸의 비애 +2 | 16.05.28 | 359 | 4 | 1쪽 |
317 | 동병상련에 빠져 +2 | 16.05.28 | 268 | 3 | 1쪽 |
316 | 고물자동차와 무면허사내 +2 | 16.05.27 | 389 | 3 | 1쪽 |
315 | 연못 위에 모과꽃이 +2 | 16.05.27 | 435 | 3 | 1쪽 |
314 | 묵모란 +2 | 16.05.27 | 338 | 3 | 1쪽 |
313 | 떠나가는 섬 +5 | 16.05.25 | 385 | 3 | 1쪽 |
312 | 꽃, 그 놀빛 언어 +8 | 16.05.25 | 518 | 3 | 1쪽 |
311 | 네 수신음조차 묻어버렸다 | 16.05.24 | 411 | 2 | 1쪽 |
310 | 봄, 기지개 +4 | 16.05.23 | 397 | 2 | 1쪽 |
309 |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2 | 16.05.23 | 408 | 2 | 1쪽 |
308 | 손톱 끝에 울음이… +2 | 16.05.22 | 540 | 3 | 1쪽 |
307 | 내 그림의 파편 하나 +4 | 16.05.21 | 510 | 3 | 1쪽 |
306 | [평시조] 두 번째 이승을 수놓으며 +4 | 16.05.20 | 265 | 3 | 1쪽 |
305 | [손톱끝에 울음이...] 시인의 말 +4 | 16.05.20 | 344 | 3 | 4쪽 |
304 | 136. 희생이 있어야 참사랑(신작시집을 여기서 마칩니다.) +3 | 16.05.20 | 388 | 4 | 1쪽 |
303 | 135. 황진이 돌아오다 +3 | 16.05.19 | 451 | 3 | 1쪽 |
302 | 134. 환상체험이 걸린 벽은 | 16.05.18 | 454 | 2 | 1쪽 |
301 | ***꿈속에 사랑이(악보 포함) +2 | 16.05.18 | 510 | 3 | 1쪽 |
300 |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악보 포함) +4 | 16.05.18 | 436 | 3 | 1쪽 |
299 | 133. 허수아비 +8 | 16.05.17 | 369 | 4 | 1쪽 |
298 | 132.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 +5 | 16.05.16 | 501 | 4 | 1쪽 |
297 | ***그냥(프로필사진 관련) +4 | 16.05.16 | 469 | 3 | 1쪽 |
296 | 131. 행복은 여기 있지 +2 | 16.05.16 | 245 | 3 | 1쪽 |
295 | 130. 햇빛은 봄이라 나뭇가지 간질이고 +2 | 16.05.15 | 471 | 3 | 1쪽 |
294 | 129. 해골 물 먹고 | 16.05.15 | 527 | 2 | 1쪽 |
293 | 128. 함초롬히 피어나 +5 | 16.05.14 | 467 | 4 | 2쪽 |
292 | 127. 한바다 저 무인도에서 나 혼자 버티기 +4 | 16.05.14 | 371 | 5 | 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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